마라도나는 12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자신의 흉상 제막식에 참가해 자신의 흉상을 공개했다. 흉상은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웃고 있는 장면이다. 31년 전 모습이다.
BBC는 “1980년대 헤어스타일과 영광스러운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있는 장면”이라며 “이번 흉상은 콜카타에서 열린 자선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크기는 12피트(약 3.6m)다. 마라도나는 당시 “나는 축구의 신이 아니라 그냥 선수일 뿐”이라며 “이곳에 온 게 기쁘고 내 동상을 갖게 된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암환자 11명에게 치료비를 전달했고 구급차도 기부했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흉상이 마라도나를 별로 닮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통통한 뺨, 이중턱 등은 마라도나가 선수시절보다는 뚱뚱한 현재 모습을 닯았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흉상이 잇따라 공개됐고 마라도나의 뒤를 잇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세계적인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동상이 발목이 절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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