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화룡 두만강역 로과籍 - 방홍국 시 쓰다...
2017년 12월 16일 18시 35분  조회:2166  추천:0  작성자: 죽림
[시] 화로 / 방홍국
 


화로

방홍국

 
 
륙남매 막내
나조차 집 떠나 보낸뒤
화로 너만이 남아
아버님 어머님을
따스히 해드렸구나
 
숯불에 데이고 데이여
찌그러지고 쪼그라졌어도
곱기만 하구나
 
아 
화로

==================

석인골을 생태골로 만들자
작성자: 방홍국
 
차도 있고
토,일마다 쉬는데
갈곳이 맞같지 않다.
너도 나도 그저 모아산,
모아산이 몸살이 날 지경이다.
 
사람들 오게 하려면
첫째는 도심과의 거리다.
아무리 좋아도 멀면 잘 안간다.
대도시는 차로 편도 한시간이내 거리가 좋다고 한다.
연길은 반시간좌우가 좋다.
석인골이 연길 도심에서 불과 30키로
반시간좌우다.
 
다음은 산도 있고 물도 있고
산에 나무가 우거지고
물에는 고기가 헤염치고
산에가서 나물 캐고 열매 따는 재미도 있고
물에서 반디하고 낙시하고 하는 재미도 있고
물가에 녹음 진 나무들이 있어
빙 둘러 앉아 놀 자리도 있는
그런 곳이여야 한다.
석인골이 물가에 나무 없는것 빼고는 그렇다.
 
셋째는 동네가 깨끗해야 한다.
지금 연변의 농촌 마을위생이 말이 아니다.
돼지,소,개변과 쓰레기가 넘쳐나
다시 가고픈 생각이 살아진다.
옛날 우리의 고향들은 얼마나 깨끗했던가!
 
넷째,시민들이 올망졸망 재벨로 남새 심고 곡식 심어 먹을수 있는
주말농장 같은 것을 할수 있는 밭까지 있으면 금상첨화다.
 
다섯째,돈 받지 말아야 한다.
유람,하면 큰 투자를 해서 온갖 시답잖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입장료를 받아야 하는 줄 안다.
정부가 세금 거두어서
그 세금으로 뭘 만들어서 또
시민들 돈지갑이나 털던 시대는 지났다.
정부란 세금으로 돈 벌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돈 쓰라고 있는 것이다.
중앙에서 입이 다슬도록 말하는
복무형정부로 바뀌라는 말이
바로 그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어떤 정부는
세금가지고 돈 벌려고만 한다.

석인골을 생태골로 만든다고
뭘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저 촌민들이 자기 집과 마을을 깨끗이 하고
마을과 강가에 나무를 심도록 장려 하고
사람들이 제멋대로 나무를 베고
물을 오염 시키지 않도록 감독하고
이미 있는 연집하 저수지까지 되여 있는
포장도로를 더 넓히고
아직 포장되여 있지 않은 저수지부터 석인골 마을들까지
흙길까지도 포장하고…
그래 주었으면 시민들도 촌민들도
정부에 대단히 고마워 할것이다.
 
나라에서 환경보존,향촌관광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연변 석인골을
중국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생태골로 만들테니
돈 좀 줍시사 청을 들면
나라에서 돈 줄것이다.
 
ㅡ연길에서
======================

개에게 옷 입히면 좋아할까?
작성자: 방홍국

 
인간의 위대함은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아는데 있다.
어느 철학가가 그랬다.
 
개들에게 옷을 입힌다.
개가 미워서가 아니라 너무너무 사랑해서
 
개가 고마워 할까 싫어 할까
아주 추운날에는 좋아 하겠다.
온 겨울 내내는?
날씨에 따라 두껍고 덜 두껍고 얇은 옷
더운 날에는 옷 벗기고
그러면 좋아 할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어떤 날이 개에게
맵짜고 춥고 그저 그렇고 안 춥고 더운지?
그리고 개들도 기왕 옷 입는거
요모양 조모양 옷 모양 타발을 하지는 않을런지?
 
분명한것은
개에게 옷 입히면
옷 입힌 사람은 좋아 한다는 것이다.
내가 좋으니
너도 입어라,좋다!
이거다.
 
엄마와 아들이
제일 많이 싸우는 소재다.
아들은 싫다고 하고
엄마는 춥다,입어라.
여기서 가상한것은 입는 아들이
싫으면 싫다고 감히 뿌리친다는 것이다.
 
양반들은 못 그랬다.
임금이 긴소매 옷을 입으라면
찍 소리 못하고 입어야 했다.
상놈들이야 말할것도 없다.
너덜너덜한 옷을 입어야지
양반행세 했다간 큰코 다쳤다.
 
비단 옷 뿐이랴?!
조정에서 머리를 기르라고 하면 길러야 했다.
청조 수백년 남자들이 머리를 길러 머리에 두르고 다녔으니
 
엄마든,왕이든,황제든
말은 다 니들을 사랑해서
좋은것을 시킨다고 했다.
 
옷 입히고 총 쏴서 사람 죽이라면 죽여야 한다.
군대니까,전쟁이니까.
옷 입히고 지식분자를 끌어내라면 끌어내야 했다.
홍위병이니까,고린내 나는 지식분자니까
옷 입히고 노래하라면 노래해야 한다.
단위활동이까,령도가 해라니까
 
옷 입고서 애완견 해야하는 개나
옷 입고 무슨 “장” 무슨 “님”행색 하는 사람이나
 
어느때든 옷 입는 자의 느낌은 중요하지가 않았다.
입히는 자의 멋대로다.
 
앞에 철학자의 말보다 이말이 어떨까
“인간의 위대함은 옷 입고 안 입어야 되는 때를
아는데 있다.”
 
 
ㅡ연길에서
================

윤동주는 누구시길래 작성자: 방홍국

 
간밤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 졌습니다.
바람까지 날을 세우고 불어 옵니다.
 
스무나문명 사람들이 명동촌 윤동주 생가
뜰에서 님의 탄생 97주년를 기립니다.
지붕에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사무치게 님을 부르는 시인의
얼굴과 원고지를 때립니다.
그래도 누구하나 움츠리는 사람 없습니다.
 
보아하니 저 나무는 어려서
님을 모를것 같습니다.
마당에 돌들은 이사를 와서
모를것 같습니다.
개울은 알것 같습니다.
그런데 얼어 붙어서 말씀이 없습니다.
집 뒷편에 언덕과
마을 앞 먼산이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뜰에서
문익환이랑 뛰놀던
님을 보셨겠지요.
큰 구름이 몰려 옵니다.
구름에게 님을 물어 봅니다.
하늘에게 님을 물어 봅니다.
 
님은 누구시길래
님을 못 잊어 합니까
 
 
ㅡ연길에서
===============

모아산은 대리석을 원치 않습니다
2008년 05월 03일 13시 51분  조회:3027  추천:113  작성자: 방홍국
모아산은 대리석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행정은 늘 이렇게
결정을 내고 나서 시민들에게 통보하는 식이지요.
알기나 하고 좋든 궂든
받아 들여야만 하는 “주인들”
 
미리
이런 저런 계획을 여차여차하게 실행하련다고 공포해서
의견 수렴을 하는 따위
“시간 소모”는 하지 않지요.
 
모아산 등산로 2기 공사를 7월에 마무리 한다면
벌써 시작했겠네요.
이제 말해 봐야
“행차뒤 나발”인줄 알면서도
행여나 하는 마음에 소견을 말씀 드립니다.
 
우선 모아산은 두메터 폭의 등산로를 내기에는 작은 산입니다.
지금대로 좁은 흙길이 산과 어울리는 것이지요
기존의 길을 정성스럽게 조금씩만 손질하면 충분합니다.
 
“6.3키로 평균 2메터 폭에 대리석과 황강암”을 깔면
연길에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생겨서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들까요
 
자주 다녀서 아는데
려산호텔부터 오르는 코스에는 위험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간혹 있는,몇발자욱 되지 않는 급경사에는
양옆에 이쁘게 말뚝 박고 바줄을 늘여놓으면 되고
 
올라가는 중에 5개의 관광명소 개발이라니
소웃다 꾸레미 터질 소립니다.
자기 안해 이쁜줄 모르고
동네집 마누라가 고와 보여서
억지로 성형 수술 시켜
"양귀비를 곰보딱지"로 만들려는 소리지요.
 
산이 좋아하는 것은 나무와 꽃입니다.
모아산의 “옥의 티”는
수종이 단조롭고 특히 꽃나무들이 적은 것입니다.
등산로 양편에 어느 한구간은 진달래꽃길로
어느 한구간은 살구꽃길로 하는 식으로
구간 구간 다양한 나무들과 꽃들을 심어
색과 향기를 보태여 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일것입니다.
 
여기에 가끔 가다 아름다운 시편들이나
등산과 관련한 좋은 말들을
목판이나 돌에 새겨 놓아 두면
한결 우아하겠지요.
 
그리고 려산호텔에서 정상 가는
장장 10여리 코스에 화장실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빈속에 등산 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러니 아무데나 싸댈수 밖에
 
“以人爲本”의 根本은
먹고 배설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일 편한 것이 뭔지 아십니까
지하철이요?아닙니다.
어디가든 화장실을 쉽게 찾을수 있는 것입니다.
 
아마 이정도면
당초 예산한 1000만원에서
웬만한 공장하나 지을 돈은 남을 것입니다.
 =============================

“만주”란 없소 작성자: 방홍국




방홍국

 
“만주 찬공기 밀려와 국지성 호우 초래”
(한국매일경제신문 2007년 8월9일자)

 

만주가 어디요

중국에 만주란 없소

세계지도 어디를 봐도 만주란 없소

 

중국 동3성을 만주라 한다오 한국에서

일제때 부르던 이름인데 습관이 되어서

계속해서 만주라 한다오 이게 어느 때인데

 

중국에서도 그때는 그리 부르는 사람들 있었겠소만

우리는 일제를 몰아내면서

그 더럽고 치욕스런 이름을 던져 버린지 오래오

 

어릴때 힘없고 못 살아서

똥개로 불리던 당신을

처자식 앞에서 똥개라 부르면 어떻겠소

 

알면서 왜

그리 남의 감정과 역사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부르오

 

습관이 되어서

딴 뜻은 없다구요

물론이겠지요

거기다 딴 뜻까지 있다면 큰 일이 나게

 

그럼 우리도 습관대로

서울을 한성으로 부르라오

동해를 일본해로 부르라오 괜찮겠소

 

이러지들 마오

대접 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해 주라질 않소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질 않소

 

또다시 텔레비나 신문에

중국 동북지역을 만주라 하면

그땐 요렇게 얌전하지 않을 것이요

==========================

"만주"를 없앱시다
/방홍국

 
전에 “만주란 없소!” 했는데
고집스런 한국 언론들이 아직도
만주 만주 합니다.
 
세계 어느나라 지도(한국을 포함하여)에도
“만주”란 없는데
유독 한국 언론과 다수의 국민들 속에서만
“만주”가 있습니다.
 
해서 중국에와 “만주”찾다 망신당하는 한국인들도 꽤 있습니다.
 
“만주”란 일제때 중국 동북3성을 일컬으던 말입니다.
중국인들에게는 기분 나쁜 호칭입니다.
 
외교상에서도 “만주”운운하는 것은
중국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하니 한국 언론들이 “만주”를 “중국 동북지방”으로 고쳐 부르도록
한국 언론들에 줄이 닿는 분들 모두
기회 될때마다 주장을 하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ㅡ서울에서 
 

=================
방홍국 프로필
-----------

1964년 연변 화룡 로과 출생
남개대학 졸업.

천진 한국신로유한공사 근무.
연변일보사 기자 력임.
연길시정협 근무.
연변조선족자치주 통전부 해외련락처 처장 력임

연변조선족자치주 서울대표처 종합처 처장 력임

현재 주경제합작국 부국장

0433-2536515
13943399626

서울전화:01090597027

fanghg@hanmail.net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770 하늘은 시간의 진리가 투사되는 진실의 장소이다... 2017-10-10 0 2391
769 "시계초침이 거꾸로 돌고 돈다"... 2017-10-09 0 2321
768 시창작에서나 시감상에서나 모두 고정관념 틀을 깨버리는것 2017-10-09 0 2296
767 시인은 시를 천연덕스럽게 표현할줄 알아야... 2017-10-09 0 3152
766 난해함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해지기... 2017-10-09 0 3394
765 대추 한알속에 태풍 몇개, 천둥 몇개, 벼락 몇개... 2017-10-09 0 3681
764 "시계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0시의 바깥세계로 날아간다"... 2017-10-09 0 2018
763 "우리 한글이야말로 시를 위한 최적의 언어입니다"... 2017-10-09 0 2215
762 "글자들이 권총을 쏜다"... 2017-10-09 0 2281
761 문학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인간성을 써라... 2017-10-07 0 2322
760 올해 노벨문학상 주인 나타나다... 2017-10-07 0 2079
759 고향에서 들었던 소리가 음악을 낳다... 2017-10-06 0 2076
758 [고향문단소식] - 룡정엔 문사 - 송몽규 고택과 유택이 있다... 2017-10-02 0 2129
757 윤동주 = "병원"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2017-10-01 0 2499
756 불멸의 시인 - 윤동주와 불멸의 문사 - 송몽규의 판결문 2017-09-30 0 2811
755 윤동주네 기숙사에는 "팔도 사투리"가 욱실욱실하였다... 2017-09-30 0 2036
754 불멸의 문사 - 송몽규를 재다시 알아보기... 2017-09-30 0 3154
753 일본 포스트모던 시인 - 테라야마 슈우시 2017-09-27 0 1860
752 [이런저런] -마광수님, 인젠 님과의 인터뷰를 지옥에가 할가ㅠ 2017-09-26 0 2215
751 글을 개성적으로 쉽게 쓰는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습작하기... 2017-09-26 0 2062
750 마광수님의 "윤동주연구" = 한국 최초 "윤동주 시 장편논문" 2017-09-26 0 1932
749 동시를 "하이퍼"로 써도 됨둥... 아니 됨둥(ㄹ)... 2017-09-24 0 2019
748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요"?!... 2017-09-22 0 2033
747 "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2017-09-22 0 1894
746 러시아 시인 - 네크라소프 2017-09-22 0 3417
745 마광수님, "창조적 불복종"때문에 저세상 길 택했을가... 2017-09-21 0 2166
744 마광수님, 력사앞에서 님의 "문단유사" 알아보기 2017-09-21 0 2268
743 마광수님, 오늘도 이 시지기-죽림은 님땜에 잠을 설칩니다... 2017-09-21 0 2017
742 "시계란 시계는 다 오후 다섯시였다"... 2017-09-20 0 1889
741 동시를 "하이퍼"로 써도 됨둥... 아니 됨둥(ㄷ)... 2017-09-19 0 2248
740 마광수님, 사라는 "사라"땜에 님께서 등천길 가신걸 알가ㅠ... 2017-09-19 0 2431
739 시가 언어이지만 시인은 그 언어의 장벽을 넘어설줄 알아야... 2017-09-19 0 2561
738 시는 메마르고 거친 세상을 뛰여넘는 행위예술이다.. 2017-09-19 0 1974
737 음유시인은 그 누구도 길들일수 없는 짐승이며 악마라고?!... 2017-09-17 0 2037
736 프랑스 음유시인 - 조르주 무스타키 2017-09-17 0 1968
735 반전을 노래한 음유시인- '밥 딜런' 대표곡 2017-09-17 0 3086
734 [시문학소사전] - "음유시가"란?... 2017-09-17 0 3230
733 섬과 파도 2017-09-17 0 2008
732 미국 시인, 환경운동가 - 게리 스나이더 2017-09-17 0 2330
731 시를 쓰는데는 음악과 그림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된다... 2017-09-16 0 1899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