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
2018년 01월 06일 01시 06분  조회:3295  추천:0  작성자: 죽림


특별한 일보다는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발견해야

일기 쓰기는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힘든 과제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일상이 서로 비슷비슷해 일기에 쓸 글감을 발견하는 것조차 버거워한다. 서울 학동초 이정숙 교사(서울 초등 논술 교육 연구회 회장)는 일상적인 일과 중 하나를 골라 자세히 표현해보도록 시킬 것을 추천한다. 

"날마다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는 하루 일과에서 특별한 일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아요.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일상적인 일 속에서 글감을 찾아내 하고 싶은 얘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별한 일만 일기로 써 버릇하면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거짓말로 분량을 채우기 쉽습니다." 예컨대 '오늘 학교에서 수학 수업을 들었다'는 식보다는 '수학 수업 시간에 친구 00가 발표를 했는데 선생님이 칭찬을 해줬다. 칭찬을 받는 친구 00가 부러웠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수학 시간에는 발표를 해야겠다'로 바꿔보도록 지도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니?"라고 자주 말하며 경험한 일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 똑같은 일을 겪었을지라도 생각이나 느낌은 다르기 때문에 감정을 일기 속에 담아내는 연습을 하면 매번 다른 일기를 완성할 수 있다. 글쓰기를 겁내는 아이일 경우 우선 말로 설명하도록 시켜보고 점차 익숙해지면 글로 써보도록 유도한다. 

분량에 얽매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조선일보에 '초등 논술 일기'를 연재했던 임명남('초등 논술은 없다' 저자)씨는 "길게 써야만 잘 쓴 일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처음부터 무리하게 분량을 강요하기 보다는 한두 줄을 써도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썼다면 칭찬해줘라"라며 "요리일기, 그림일기, 독후감일기 등 형식을 달리 하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재미난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일기를 글쓰기나 국어 공부용으로 시키려 하지 말아야

이정숙 교사는 아이들 일기 검사를 할 때 틀린 맞춤법에 예쁜 색깔 펜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준다. 빨간색 펜으로 가위표시를 하면 아이들이 틀린 것에 위축돼 일기 쓰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기 쓰기란 생활 속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는 것이지 틀린 맞춤법을 교정해주거나 글쓰기 기술을 익히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일기 쓰기 지도를 하는 교사와 부모 또한 틀린 글자를 바로잡거나 띄어쓰기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억지로 일기를 쓰게 해서도 안 된다. 일기가 숙제로 되는 순간 아이들은 흥미를 잃는다. 일기는 밥 먹는 일처럼 날마다 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야 거부감이 안 든다. 임명남씨는 "마지못해 일기를 쓸 경우 검사하는 사람이 없으면 쓰지 않게 된다"며 "방학이 끝날 때마다 밀린 일기로 고생을 하는 것은 일기를 숙제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씨가 추천하는 방법은 어떤 일을 경험했을 때 바로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억이 더 잘 나서 쉽게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졸린 상태에서 일기를 쓰게 하면 아이들이 더 피곤해한다"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반성하는 일기를 쓰는 것보다는 경험한 일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써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모가 먼저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야 

전문가들은 아이가 스스로 일기를 쓰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른들의 솔선수범이라 말한다. 부모 본인은 정작 일기를 쓰지 않으면서 자녀에게만 강요할 경우 아이들은 '일기=귀찮은 것, 어른이 되면 안 써도 되는 것'이라고 자칫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반면 부모 스스로 일기를 쓰면서 아이에게 같이 동참할 것을 권유할 경우에는 일기 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부모와 같은 행동을 한다는 만족감도 느끼게 된다. 

아이가 일기를 쓸 때에도 곁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다. 대신 아이들의 일기를 대신 써주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베껴 쓴 글은 일기 검사 때 당장의 눈속임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교육적 효과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정숙 교사는 "부모는 아이가 일기를 제대로 못 쓴다고, 또는 아이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다고 답답해하기 보다는 아이 스스로 표현력을 기르도록 참아주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기 쓰기 단계
일기 쓰기를 막 시작하려는 아이들은 다음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1. 우선 날짜, 날씨를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두세 줄 분량으로 간략하게 쓰되 매일 쓰도록 한다.


2. 하루 일과 중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 또는 우후 중 하나를 택해 있었던 일을 차례로 기록한다. 분량은 10줄 정도로 시작해 점점 늘려본다.


3.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떠올리며 일상을 서서히설명해 본다.

4. 글 쓰기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경험했던 일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해 한편의 글을 완성해본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9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전쟁",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8 0 2915
2796 [그것이 알고싶다] - "거북선"을 보고 "거북선"을 그리다... 2019-11-27 0 4748
2795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의 화장법?... 2019-11-27 0 3593
2794 [고향사람] - "타향에서도 우리 민족을 빛낼수 있는 일을 하는것" 2019-11-26 0 2951
2793 [별의별] - "이색 수염 겨루기 대회" 2019-11-26 0 2766
2792 [그것이 알고싶다] - "에밀레종" 타종소리... 2019-11-26 0 5675
27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4 0 3162
2790 [이런저런] - "생가문제"... 2019-11-24 0 2752
27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3 0 2970
27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22 0 3101
2787 [그것이 알고싶다] - "난 다 봤어요"... 2019-11-21 0 3211
2786 [그것이 알고싶다] - "살아있는 다리" 2019-11-21 0 3326
27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사음(私蔭)"과 "문화재기증" ... 2019-11-21 0 3365
2784 [별의별] - 碑가 悲哀하다... 2019-11-20 0 3508
2783 [그 사람, 그 세계] - 뻣속까지 악기인... 2019-11-19 0 3486
2782 [그때 그 사람] - 뼛속까지 영화인... 2019-11-19 0 3037
2781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큰 글자 책" 있었으면... 2019-11-18 0 3490
2780 "제 핏줄을 이어가며 건사한다는것은..." 2019-11-15 0 2810
27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애인 문학",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4 0 3402
2778 [겨레자랑] - "사전동행자" = "사전사나이" 2019-11-13 0 3275
2777 [별의별] - 장춘에 "술문화박물관" 없다?... 있다!... 2019-11-13 0 3210
2776 [그것이 알고싶다] - 할리우드 2019-11-11 0 3559
2775 [세계속에서] - 전쟁속에서 피여난 "순애보" 2019-11-11 0 3993
2774 [그것이 알고싶다] - "안녕하세요, 지구인입니다"... 2019-11-10 0 3267
27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통일",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10 0 3384
2772 [그것이 알고싶다] - 독일 통일의 상징 = 브란덴브르크 문 2019-11-10 0 4918
27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속에서의 "베를린 장벽"... 2019-11-09 0 3952
27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변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870
27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기후 비상사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1-09 0 3063
2768 [민족의 자랑] - "중국의 주시경" - 최윤갑 2019-11-09 0 2881
276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청년바람"이 불었으면... 2019-11-08 0 3416
2766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울리다... 2019-11-04 0 3250
2765 "새 래일을 갈망, 아우성 칠 때 새 래일의 주인공이 된다"... 2019-11-01 0 3657
27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온난화",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30 0 3652
2763 [타산지석] - 력사는 다 알고 있다... 세월이 약이다... 2019-10-30 0 2955
27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7 0 3535
2761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최초의 영화... 2019-10-26 0 3807
276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미세먼지제거",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6 0 3230
2759 [록색평화주의者] - "얘들아, 래일은 전쟁난다. 학교 오지마..." 2019-10-26 0 3530
2758 [이런저런] - 1... 5억... 2019-10-26 0 330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