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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공강우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9년 01월 26일 23시 12분  조회:4063  추천:0  작성자: 죽림
[앵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사상 첫 인공강우 실험이 진행됐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인공강우란 무엇이고, 부작용과 한계는 무엇인지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공강우란 말 그대로 비를 인공적으로 내리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우선 비의 재료인 수증기로 된 구름이 필요합니다.

이 구름 속에 요오드화 은이나 드라이 아이스를 뿌리면 수증기가 달라붙어 무거워지면서 결국 비로 내릴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인공 강우 연구에 착수했지만 가뭄 대비가 목적이었습니다

성공률은 40%대, 늘어난 비의 양도 1mm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비의 양을 늘리는 기술도 완성되지 않았는데 특히 미세먼지를 씻어내기란 더 어렵습니다

적어도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2시간 이상 내려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는 맑고 건조한 날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런 날은 인공강우를 실시할 수 없는 날이 많다는 점도 한계입니다.

[우정헌 / 건국대 융합인재학부 교수 : 듣기에는 매력적으로 보이고 과학적으로도 한번 해 볼 수 있는 실험적으로는 그럴 수 있지만 이게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솔루션으로써 이게 직접 활용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꽤 오랫동안 써 온 물질이거든요, 요오드화 은은. 그런데 만일 문제가 있었다면 (문제가 제기 됐겠지만) 한두 나라도 아니고 상당히 많이 쓰고 있는데 실제로 부작용 같은 건 많이 보고되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봐요.]

전문가들은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의 확실한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합니다

다만 최악의 미세먼지를 줄일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가뭄과 미세먼지에 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 옵션으로 인공강우를 바라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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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어제 서해 상공에서는 인공강우 실험이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해결은커녕 비도 거의 내리지 않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사실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강우 실험에 투입된 기상 항공기입니다.

어제 아침 김포공항을 이륙해 서해로 향하는 항로, 파란 하늘 아래 회색빛 먼지층이 또렷합니다.

과연 인공강우는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을까?

실험 무대는 전북 군산 서쪽의 서해 먼 해상으로 비를 뿌릴 만한 구름이 포착된 곳입니다.

해상에선 인공강우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선박이 대기합니다.

갑판 위엔 초미세먼지 관측 장비 등 각종 측정 기기가 빼곡하게 늘어섰습니다.

[박진수/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PM2.5 먼지를 모아서 나중에 실험실에 가지고 가서 거기서 어떤 성분으로 구성돼 있는지..."]

오전 10시 무렵 구름 속에 도달한 항공기가 날개 뒤쪽에 싣고 간 총 3.6kg의 요오드화은을 뿌리기 시작합니다.

요오드화은이 습기를 엉겨붙게 해 무거워진 빗방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 인공강우가 성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배 위에서 본 하늘은 먹구름만 잠시 짙어졌을 뿐 끝내 비나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인공강우 구름의 영향을 받은 호남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 약한 이슬비만 내렸을 뿐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없었습니다.

미세먼지를 씻어내릴 만큼의 강한 비는 아예 내리지 않은 겁니다.

[주상원/국립기상과학원장 : "이러한 실험들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본다기보다는 과학적인 성과를 쌓아가는 토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인공강우 실험을 15차례 반복하며 기술력을 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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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기상청이 서해에서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해서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시간당 10mm 이상의 비가 와야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실험에서 비는 볼 수 없었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 뜬 기상항공기, 날개에 기다란 막대 모양의 장치가 붙어있습니다. 전북 군산 인근 해상 위를 비행한 기상항공기는 이 장치를 통해 구름 씨를 뿌렸습니다. 

2km 상공 20km 거리를 오가며 요오드화은이 든 연소탄 24발을 터뜨렸는데, 구름 속 물방울과 만나 비가 내리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을지 관측하기 위해 이번 인공강우 실험을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실험 이후 비가 내리는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김종석 / 기상청장
"구름이 좀 많은 구름이 없어서 인공강우 씨딩 해서 결과를 눈에 보일만큼 나타나지 않았지만.." 

2010년부터 50여 차례 진행한 인공강우 실험의 성공률도 40%에 그쳤고 그마저도 강우량은 평균 1mm에 불과했습니다. 비는 없었지만 기상청은 구름 크기와 물방울의 변화는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농도 변화도 면밀한 분석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기상청과 환경부는 합동 회의를 거쳐, 한달 뒤에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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