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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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개속
2010년 01월 24일 09시 51분  조회:673  추천:19  작성자: 림금산
아무리 살펴보아도
새는 날아가 버렸다

잎을 헤치고
구름산 넘어가야
새알은 알릴듯 말듯

망원경을 하늘에 대고
동공을 날려야
무지개발 서는 기슭에
사금은 웃는다

망망한 수풀
창창히 열리는 새벽하늘
자욱히 내리는 물안개

흙먼지를 밀며
휘파람을 불며
나는 나의 은부스레기들이
밀물 썰물 타고
이남박에 남는걸
흔쾌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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