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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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침산책
2010년 01월 21일 10시 31분  조회:745  추천:18  작성자: 림금산

 

아침 산책

         

 

세월의 꿈에서 깨고보니

새벽 이맘때였어요.

이른 아침이여서

아직 해빛은 없지만

참 신선한 느낌이였습니다.

 

콤퓨터에 마주앉아

당신이 보내온 멜 다시 새기니

종다리울음 포르릉 날았습니다

 

봄노래 있어 요즘은

때깔좋은 기분입니다

마냥 즐거운 아침을

혼자 안고 부풀었었습니다.

 

스적스적 걸어나가

강변 유보도에 올라서니

기슭으로부터 숱한

비둘기들이 날아올라

물오른 이 맘에 날아들겠지요

 

어디선가 은은히

그대의 체취 풍겨오고 있었습니다.

아침강물은 피빛 노을을 실은채

부드럽게 동쪽 백양나무숲으로

산책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님께 보내는 편지 7

2009 3 17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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