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은 천고마비의 10월이다. 이 10월의 14일에 필자와 두만강문인수석회의 김대현, 김봉세 셋은 두만강 백룡구간 탐석행에 나섰다가 늦가을의 탐석풍경을 그리였다. 그저께, 바로 그전날 13일까지도 우리 일행은 두만강 백룡구간을 늦가을의 탐석최적지로 잡았지만 심산이 가지 않았다. 이 가을에 잡아들어 수차 탐석행에 나섰지만 번마다 빈손으로 귀가길에 올라야 했으니 말이다. 지난 10월 1일 국경절날 왕청 가야하 삼도구구간 탐석행도 례외일수 없었다. 허나 산책삼아 나선 탐석행이, 올해 마지막 탐석일로 잡은 늦가을의 탐석행이 풍요로운 탐석풍경을 그리리라곤 전혀 상상밖이였다. 연길을 출발한 중형뻐스는 한시간만에 우리를 개산툰~도문 교차로에 서게 했다. 마침 룡정~도문행 뻐스가 뒤미처 달려와 우리 일행은 어렵사리 20리길을 동강내고 도문시 월청진 백룡 1대에 닿을수 있었다. 백룡1대 구간은 두만강 중류 주요탐석지의 하나인데 최근 이태간에 도문~룡정 세멘트도로건설로 두만강 돌밭을 들어낸데서 탐석지가 엄청 줄어든 상태였다. 그런데 두만강가 바위 절벽아래에 이르기도 바쁘게 탐석에 미립이 튼 김봉세가 첫 구간 돌밭을 깐깐히 훑더니 소품도 아닌 그럴듯한 수석한점—거부기를 주어냈다. 잇따라 셋의 감정이 열을 올리였는데 보고 또 보아도 물형석(형상석이라고도 함)거부기는 두만강에서 흔치않은 명석이였다. 필자가 소유한 소품거부기에 비기면 진짜배기 거부기라 할수 있었다. 석질도 만점이였다. 사기가 부쩍 올랐다. 점심식사후 한때 김대현선생도 첫 구간 아래 구간 두만강가 돌밭무지에서 산수형의 구멍수석 한점을 주어 들었다. 역시 두만강에서 흔치않은 제 규모의 구멍수석이라 필자와 김봉세는 진정어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서로 간 축하하고 같이 기뻐하는것은 수석인들의 마음이였다. 늦가을의 탐석풍경이 두만강가에서 펼쳐졌다. 필자의 칼라 문양석한점에 김봉세선생이 석복이 따라 보기좋게 움푹패인 호수형 수석한점을 더 주으니 대박이 터졌다. 늦가을의 탐석풍경이 그리도 풍요로울수가 없었다. 하루 수확이 대단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잡으려던 탐석행은 이제 더 2차, 3차로 이어져야 했다. 늦가을 짧아진 날씨에 뻐스관계로 도문으로 에돌며 근 300리 탐석길을 이어가야 했지만 마음만은 즐거웠다. 도문~심양행 렬차에서 다시 수석을 꺼내 드니 기쁨이 동동 떠올랐다. 렬차는 연길로, 연길로 달린다. 김대현선생이 오랜만에, 적절히 말해 20년만에 도문에서 렬차에 올라본다하여 웃음판이 터지였다. 늦가을의 탐석풍경이 어우러진 수석인들의 호함진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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