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은 셋째형 셍일이라 안해와 아들놈과 더불어 동북아뻐스부로 향하는데 연길 공신쪽으로 뻗은 길가 거리미화용 복숭아꽃이 피여나기 시작했다. 지구의 날 4월 22일엔 4월 20일의 폭설을 이겨낸 두세그루 복숭아나무잎이 파릇파릇 움트기 시작하더니만 4월 27일 뒤늦게 찾아든 따스한 봄볕에 힘입어 일제히 꽃으로 소담히 피여오르는 모양이다. 연변부유보건원 정원의 복숭아꽃도, 살구꽃도, 동북아뻐스부가 자리잡은 동서 거리량켠의 복숭아꽃도 일제히 다투어 피여난다.
오, 봄이다 완연한 봄이다. 이 계절을 가리켜 만물이 소생하는 봄, 종다리 우짖는 봄, 아지랑이 아물거리는 봄, 온 누리에 가득차 흐르는 봄, 나무잎이 푸르므레 움트는 봄이라 하거늘 드디여 연변대지에 봄이 찾아왔다. 4월 27일, 4월 28일에 이어 4월 29일 오늘도 꽃샘추위 이겨낸 화사한 봄날이니 대자연의 모든 것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다.
때아닌 봄추위에, 폭설에, 진눈까비에 발뼘발뼘 다가서던 봄아씨가 오스스 움추러들더니 절기 한철은 늦어진것같다. 4월 중순과 하순사이면 연변 산야에 진달래꽃 만발하고 겨우내 억눌렸던 만물이 한껏 기지개를 켜며 소생하련만 어디라없이 살풍경이 밉살스러웠다. 그래도 오는 봄은 막을수가 없어서 흙냄새풍기는 훈훈한 봄바람에 소심스럽기만 하던 봄아씨가 언제 그랬느냐듯이 아장아장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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