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http://www.zoglo.net/blog/xql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작품

[시]네 앞에 서면
2014년 07월 05일 14시 47분  조회:2399  추천:6  작성자: 허창렬
앞에 서면
 
오척장신
공자님앞에 서면
저절로
깊숙히
고개가 숙여지고
 
구척장신
부처님앞에 서면
말문이
철문이 되여
꾸욱
닫기고
 
말이 많은 네앞에 서면
어리둥절
새 소리인지
뱀이 기여가는 소리인지
간밤에 달을 보고
놀란 개
짖는 소리인지ㅡ
 
아예 할말을
잃는다
아예 할말마저
모두
버린다...

존재의 리유 1
 
거기
잘 익은 홍시먼저
얼굴이
빨갛게
붉어지고
 
거기
잘 썪은 두엄먼저
량심이
봄풀처럼
파랗게
되살아나는 곳
 
까맣게
멈춰버린 시간속에
하얗게
우리들의
웃음이
어여쁜 꽃으로
피여나는
 
꽃밭에 서서
꽃 이름을
모르겠거든
꽃이라고
이름 지어 
부르지도
마라
 
진달래
봉성화
개나리
즈레밟고
홀로 가는 마음은
마냥
조심스럽다
 
가다가
이름석자에
말고삐 물리고
가다가
돌아서서
둥근 소 영각소리에
추억을 잘근잘근
안주삼아
씹으며
 
산다는건
아직까지
살아야만 하는
그 존재의 리유
하나만으로도
나를 다시
완성해가야
하리
 
이 세상은
우리들의 존재의 리유
하나만으로도
항상 밝고
지친듯이
뭇별은 찬란하다
아침은 더욱
밝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람에는 네비게이션이 없다 외 1 수 2014-02-01 13 2518
10 뿌리깊은 나무 외 4 수 2014-01-29 7 2134
9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2014-01-28 8 1835
8 인 생 시 외 1수 2014-01-28 6 1920
7 거짓말 시 외 2수 2014-01-27 5 2136
6 중국인 2014-01-27 7 2082
5 아버지 부처 어머니 보살 诗 外1首 2014-01-25 4 2010
4 하늘은 알고 있을가 2014-01-24 11 2411
3 파라다이스 外5首 2014-01-24 14 2224
2 첨성대 외2수 2014-01-23 7 2005
1 스타니파타* 2014-01-22 5 2394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