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
http://www.zoglo.net/blog/jinzhe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기본카테고리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 15일 14시 18분  조회:5114  추천:64  작성자: 김정룡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습니다.

-김정룡의 史論

학술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다고 말하면 상당한 어폐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역사문화이야기는 신문에 연재로 실린 글이고, 신문 특성상 편폭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방대한 말들을 매우 함축성 있게 줄여 써야 하므로 어떤 구절은 역사적인 맥락에 의해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공자를 유교의 교주라고 하는데 사실 이 관점도 엄밀하게 따지고 보면 맞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유교는 종교의 의미로서 한나라 때 경학통치가 수립됨에 따라 본래 하나의 학파였던 유가가 하나의 종교인 유교로 전환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유교의 전신은 유가라는 얘기이지요.

유가의 창시자가 공자인듯하나 공자는 “술이불작(述而不作)”, 즉 나는 선인들의 것을 종합해서 말했을 뿐 내가 창작한 것이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공자가 말한 선인은 멀리는 요임금이고 가깝게는 주공이었습니다. 삼황오제는 한나라 때부터 나타난 전설이고 공자시대에는 요임금이 가장 최초의 조상이라 인식했으며 요임금은 훌륭한 성군이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의 뿌리가 요임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아울러 요임금의 문화적인 주축이 ‘儒’라고 인식했던 것입니다.

주공이 지은 <<周禮>>는 요임금 시대부터 夏商에 걸쳐 흘러온 맥락에 의해 창작된 것이고, 아울러 주공의 이념과 사상이 3천년 동안 중국을 지배해왔습니다. 주공의 이념과 사상이 곧바로 ‘儒’였습니다.

사마천이 <<사기>>를 지으면서 堯-周公-孔子-孟子 및 자신에 이르는 하나의 도통을 세우려고 애썼던 것을 보면 한나라 때부터 종교로 자리매김 되었던 유교의 뿌리가 요임금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필자는 이런 역사적인 맥락에서 夏商周시기에 “유교”가 있었다는 표현을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음 도교도 한나라 때부터 하나의 학파였던 도가가 하나의 종교인 도교로 전환되었습니다.

한나라 시기 학자들은 도가의 뿌리는 黃帝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고 황제와 노자를 한데 묶어 ‘黃老之學’이라 명명했습니다.

임어당은 “중국인은 본능적으로 도가를 받들고 문화적으로 유가를 숭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간은 문화보다 본능이 우선이라 할 때 중국인의 본능을 지배해온 ‘道’는 ‘儒’보다 많이 앞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외학자들은 한결같이 “중국문화는 先秦시기에 이미 완성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선진시기가 바로 夏商周를 의미하며 중국문화의 주축이 바로 ‘儒’와 ‘道’였다고 본다면 “하상주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다.”는 저의 표현이 틀린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의 글 <<이판사판이란 말의 유래>>를 관심 있게 읽으시고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을 해주신 연암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1 ]

1   작성자 : 연암
날자:2007-10-15 20:54:05
儒家와 儒教는 연관되면서도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중국에서는 儒家라고 하지 儒教라고 하지 않습니다. 조선조와 한국에서 유교라고 하지 중국에서는 유가를 하나의 종교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夏商周삼대시기에 유교가 있었다는 설법은 어페입니다.
Total : 6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0 한국인은 왜 조선족호칭을 싫어할까? 2008-02-05 43 4809
19 조선족의 근본문제는 ‘경(經)’이 사라진데 있다(김정룡) 2008-02-04 54 4251
18 조선족의 최대 비극은 지식의 빈곤에 있다(김정룡) 2008-02-04 62 4524
17 “조선말이 중국어가 아닌가요?” 2008-01-21 62 4327
16 중국인이 반지를 '戒子'라 부르는 유래 2008-01-15 77 3999
15 이명박 당선이 재한조선에게 득일까, 실일까? 2007-12-24 71 8162
14 크리스마스는 왜 12월25일까? 2007-12-24 66 7883
13 한국에 시집온 나어린 조선족처녀들의 비극 2007-12-13 57 5238
12 "출국확인서 갖고도 재입국 못할뻔 했어요." 2007-12-12 54 5236
11 탱자가 된 조선족 이름 2007-11-15 48 6481
10 막판까지 말썽 많은 무연고방취제 2007-11-05 81 5112
9 중국 달 탐사와 달속 여신-상아 2007-10-25 99 5966
8 한국에 '화교'는 있어도 '조선족'은 없다. 2007-10-22 86 5355
7 투화(套話)의 유래 2007-10-21 65 4834
6 夏商周시기에 "유교"와 "도교"가 있었습니다. 2007-10-15 64 5114
5 "조선족은 단군의 후예, 한국인은 고종의 후손?" 2007-10-15 54 5300
4 세종대왕이 발명한 문자는 조선글일까? 한글일까? 2007-10-09 88 6743
3 '연변내기'와 연변사람 2007-10-06 90 5040
2 동생과 혼인신고하고 형과 살다 신세 망친 여자 2007-10-04 62 4779
1 국적취득기회를 놓친 이혼여성들 2007-09-28 57 4805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