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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화의 뿌리는 도교에 있다. |
<김정룡의 역사문화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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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은 “중국문화의 뿌리는 도교에 있다.”고 말했다. 노신 이후의 중국학자들은 모두 노신의 이 관점에 동의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유교는 인문적인 학설일 뿐이고, 중국의 문화예술, 기공, 무예, 의학, 과학, 방중술, 민속, 풍속에 이르기까지 도교를 근저로 형성되고 발전되어왔다. 중국문화를 도교와 유교(불교가 유입되기 전의 토착적인 것) 양대 산맥으로 으로 보고 있는데, 도교는 모계사회의 잔재문화이고 유교는 부권제를 확립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문화였다. 이런 맥락으로 볼 때 선 도교 후 유교이다. 중국학자들은 도교의 원조를 황제(黃帝)라 보고 한나라 때부터 황제와 노자를 묶어서 ‘황로지학(黃老之學)’이라 불렀다. 또 한나라 때 출간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교삼대계열서(황제·소문경, 황제·영추경, 황제·소녀경)는 모두 황제와의 문답체로 되어 있다. 중국의학은 도교에서 유래되었고 도교의 원조는 황제이며 노자는 황제 때부터 흘러온 ‘도학’을 재정비하여 도를 만물의 본체라 보았고 무위자연론을 주장했다. 그러다가 한나라 때부터 경학통치가 확립됨에 따라 유가가 유교 즉 종교(국교)로 전환되었듯이 도가도 도교 즉 종교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첫째 복식(服食) 당나라 때부터 영단묘약이라 해서 먹고 죽은 사례가 많아 복식 장수법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대신 기공수도법이 흥기하기 시작했다. 둘째 기공(氣功) 기공은 체내의 기를 조절하여 건강에 이르는 것을 뜻하며 수도(修道)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셋째 방중술 고대사회에서 종교가 보급됨에 따라 수많은 민족들이 성을 단순한 후대번식의 필요로만 인식하였거나, 성을 담론하는 것을 터부시해왔다. 이에 비해 중국인은 섹스를 ‘양생지도’로 여기고 방중술을 연구하고 발달시켰다. 중국인의 방중술을 일명 ‘도교 섹스법’이라 한다. ‘도교 섹스법’을 다룬 책으로서 <<황제·소녀경>>이 있다. 이 책은 남녀 간의 섹스는 건강을 위한 행위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황제와 소녀가 대화하는 형식을 빌어서 다종다양한 체위, 전희부터 성교과정과 사정 및 완성단계까지 자세하게 묘사했고 또 이러한 건전한 섹스를 통해 어떤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까지 제시되어 있다. 중국인이 식과 색에 특별히 신경을 써왔던 것은 임어당의 말대로 “중국인은 문화적으로는 유교를 숭상하지만 본능적으로는 도교를 받든다.”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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