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시;- 나의 새 일기장
2015년 02월 03일 14시 23분  조회:5173  추천:0  작성자: 죽림
사회·문화
나의 '새  일기장' <김승종 시 외2수)
[편집]본지 기자  |  pys048@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8.10.02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나의 《새 일기장》

그 어떤
위대한 육물(肉物)과
성스러운 령물(灵物)들이 쑥덕쑥떡하더니
쓰레기 한 버치
쾅-
쏟아놓고 찔- 달아난지 오래다
그속에서 지렁이며 굼벵이며…
쥐며 두더지며 그리고 참새며…가
너나없이 구수한 냄새를 산발하기-

또 그 순간 너머
넉사자 입으로부터 허리께까지
쭉- 째진 메카폰이-
여보소! 아이구 배님아
나 살려라 승벽내기 하고-

또 자정너머
《암모기》들 흐물흐물 근드리 싸구려를 하고-

《모두부 사가라》는 새벽녘,
눈꼽 께저분히 매달린 새 일력장
처절히 처절히 눈꼴 끌어잡는다
-으악! 오늘, 《환경보호일》!

-모두들 안녕하시우.

 

그립다 그러워 또 다시 한번-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놀러오시면-
그 언제나 삼베보따리엔
그윽한 향기에 물씬 젖어 있고,

모시수건에선
알락다람쥐와 다투며 주었다는,-
노오란 깸알이
어느새 요내 가슴에
똑또그르…
구수히 
흘러든지 오래고,…

앞내가 버들가지에
돌쫑개며,
버들개며를
해빛 몇오리와 함께
스리슬슬 군침 돌게 스리슬쩍 말리웠다는,-
어느새 울 아버지 맥주병 들고
코노래 흥흥…
넉사자 입은 언녕 귀가에 걸린지 오래고,…

외할머니,
우리 집으로 늘 놀러 왔으면-



그 찰나

거미
젊음
세월세월
누렇게
빻아지고

들과 함께
시내와 함께
오리오리 
하얗게
찢껴지고

그 찰나옆에-
보리 한알
하늘하늘
파랗게
솟아나고…



그 너머

지평선 너머
노을이
몸풀이 하던-

개바자 너머로 

   
 
▲ 김승종 시인- 두만강변에서
 


쥬우- 쥬쥬쥬
닭들을
더둠과 더불어
하아얗게 불러들이던-

문턱 너머
화로불우에서
시라지국이며
오누이장국이며
구수히-
얼룩고양이 코끝을 건다리던-

나의 고향,
느즈막, 추억과 함께
새까아맣게 부서지고…
그늘 비낀 마음속에서
하냥 색바래지고 있는-
아-

- 모두들 안녕하시우…

*******     *******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37 [세상만사] - "감독과 가수..." 2020-12-16 0 2606
3036 [세상만사] - "모나리자와 독감상" 2020-12-16 0 3019
3035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체‘’ 2020-12-14 0 3189
3034 [세상만사] - "담벼락 그림= 대박..." 2020-12-14 0 2613
3033 [세상만사] - "보석= 대박..." 2020-12-14 0 2656
3032 [세상만사] - "그래도 맑은 세상..." 2020-12-13 0 2403
3031 [세상만사] - "전반전과 후반전..." 2020-12-13 0 2526
30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나쁜 점, 좋은 점",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11 0 2695
3029 [세상만사] - 용연향= 대박... 2020-12-08 0 2640
3028 [세상만사] - "비행기와 차가 뽀뽀..." 2020-12-08 0 2418
3027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세로쓰기 글꼴" 2020-12-08 0 3858
3026 [세상만사] - 세 문화인물, 하나로 모이다... 2020-12-04 0 2554
3025 [세상만사] - "歷史最佳足球運動員" 2020-12-01 0 2714
302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인도 국경" 2020-11-30 0 2724
3023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2020-11-30 0 3229
30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1-30 0 2670
3021 [세상만사] - 그들도 "사람"이니깐... 2020-11-30 0 2629
302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축구계 제일 선호 운동복 번호? 2020-11-29 0 2782
3019 [그것이 알고싶다] - "마라도나축구장" 2020-11-29 0 2366
3018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축구사상 10명 거성 축구운동원 2020-11-28 0 2494
3017 [세상만사] - "..." 2020-11-28 0 5329
3016 [세상만사] - "一生" 2020-11-28 0 2387
3015 [세상만사] - "最后一程" 2020-11-27 0 2061
3014 [세상만사] - "天才黃金歲月" 2020-11-27 0 2385
3013 [세상만사] - "世界球王 = 喜劇大師" 2020-11-27 0 3205
3012 [세상만사] - "足球生涯 = 10" 2020-11-27 0 2624
3011 [세상만사] - "마라도나 = 중국" 2020-11-27 0 3360
3010 [세상만사] - "一代一生" 2020-11-27 0 5069
3009 [세상만사] - "하늘나라에서 축구하자고..." 2020-11-27 0 2746
3008 [세상만사] - "再見, 球王" 2020-11-27 0 2587
3007 [세상만사] - "綠茵場巨星" 2020-11-27 0 2360
3006 [세상만사] - "畵上句號" 2020-11-27 0 2291
3005 [세상만사] - "再見, 傳奇!" 2020-11-27 0 2481
3004 [세상만사] - "上帝之手" 2020-11-27 0 2266
3003 [세상만사] - "축구의 神" 2020-11-26 0 2411
3002 [그것이 알고싶다] - "동물전사" 2020-11-24 0 2820
3001 [그것이 알고싶다] - "군견" 2020-11-24 0 2938
3000 [세상만사] - 군견 = 무공훈장 2020-11-24 0 2464
2999 [믿거나말거나] - 인도 신동 최연소 "예언가"... 2020-11-22 0 2663
2998 [세상만사] - 한복 교복 입기... 2020-11-20 0 2238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