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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생활화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긴 하지만 전통 한복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고, 연예인들이 입는 한복은 튀는 경향이 있죠.
정부의 한복 교복 시범사업에 참여한 학교들이 한복 교복을 입기 시작했는데요.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한복 교복을 입은 전남 작천중학교와 경북 대창중학교 학생들입니다.
일반적인 교복과 색깔과 틀이 크게 다르지 않아 실용적입니다.
그러면서도 깃 부분이나 색동을 활용한 배색 등에 한복의 특징이 살아있습니다.
넉넉한 품의 윗옷에 한복 선이 담긴 치마가 편해 보이면서도 예쁩니다.
[강윤희 / 작천중학교 학생 : 교복은 시간 지나면 안 입는데 왜 입냐고 (하지만) 실물 보는데 책으로 보는 것보다 너무 예뻐 가지고 입고 싶었어요.]
[이용빈 / 대창중학교 학생 : 바지에도 단추가 있어서 편하고 움직이기도 쉬워서 고등학교 되면 몸이 커지니까 돌아다니기도 쉽고 좋을 것 같아요.]
"와! 예쁘다!"
그동안 학교를 직접 방문한 전담팀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함께 물었습니다.
전통 소재 대신 튼튼한 교복용 원단과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몸에 꽉 끼어 성 역할을 정형화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여학생 교복으론 바지나 치마 바지를 선택한 학교도 있습니다.
[오은교 / 학부모 : 기존 교복 같은 경우에는 셔츠 부분에서 카라(깃) 부분이 다림질이 힘들었는데 오히려 한복 교복은 깃이다 보니까 다림질이 편했어요.]
[김우수 / 전남 강진군 작천중학교 교장 : ...중학생들한테 한복이 고유한 우리나라 것이라는 걸 심어주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 시범사업 참여 학교는 16곳, 일부 교사들도 호응해 자비로 사 입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 한복 교복을 선택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공모를 통해 디자인을 늘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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