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 발표된 작품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디카시 모음
2015년 09월 12일 21시 31분  조회:4148  추천:0  작성자: 죽림

 

 

 

마음을 비우고

미움을 버리고

 

섬으로 가는 배는 무겁지만

돌아오는 배는 가볍다

 

 

모두 거울 앞에서 달라진 모습을 비춰본다

 

 

 

 

 

 

 

섬 2

 

도심에 있을 땐

섬이 그립더니

 

망망한 바다에 떠 있으니

육지가 그립구나

 

 

 

 

 3

 

 

우리는 섬이었다

수많은 섬들이 떠돌았지만

그대를 놓을 수 없는 건

수면 아래 뿌리가 너무 깊어서이다

 

 

 

 

 

 

 

그 섬에 가면

별들이 내려와 어둠을 씻는다

 

지친 그들에게

 

하얀 포말이 몰려와 어루만진다

 

 

 

 

 

 

등대

 

그는 바위섬에 서서

어두운 항로를 멀리 비추는데

나는 벽 앞에서

앞가림에 급급하구나

 

 

 

 

 

                             

海女 어머니

              

출렁이는 물결에 테왁 하나 띄워놓고             

깊은 물질에, 길게 내뿜는 숨비소리

                   

아직도                 

꽃무늬 몸뻬에 분홍 내복을 입는                

어머니의 마당은                  

언제나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도시의 섬 city island

 

 

 

새 둥지보다 더 높은 그 곳

버튼만 누르면 스르르

사닥다리가 올라가는 곳

 

 

 

하늘과 더욱 가깝지만

밤이면 눈이 부셔

별은 잘 안 보이는 곳

 

 

 

나는 하얀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고

고기 몇 마리 잡아서

밤이면 노를 저어 그 섬으로 간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83 詩는 아름다운 우리 말의 보물창고 2016-01-08 0 4480
882 관념어와 상투어는 詩를 죽인다... 2016-01-08 1 4406
881 詩짓기에서 자기나름의 펌프질을 해라... 2016-01-08 0 3786
880 詩의 初心 닦기 2016-01-08 0 3936
879 詩는 인류가 남긴 최고의 문화예술 2016-01-08 0 3726
878 아마추어 詩人들 고쳐야 할 시작법 2016-01-08 0 4588
877 詩를 찾아가는 아홉 갈개 道 2016-01-08 0 3869
876 詩와 아름다운 우리 말의 숨결 2016-01-08 0 4354
875 詩는 사슴 따라 놀고, 칡범 따라 놀아야... 2016-01-08 0 3852
874 시짓기는 퇴고작업의 연속... 2016-01-08 0 3642
873 시짓기는 初心으로... 2016-01-08 0 4095
872 좋은 詩의 조건 - 10가지 2016-01-08 0 5375
871 시적 상상력을 구사하는 방법 2016-01-08 0 5390
870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1 2016-01-08 0 4432
869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2 2016-01-08 0 5670
868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3 2016-01-08 0 5190
867 시인 천상병과 그 사랑의 궤적 - 하늘에서 다시 만나면 큰소리 칠거예요... 2016-01-07 0 4736
866 시인 천상병 옛집, 생면부지 오지澳地마을로 이사하기까지... 2016-01-07 0 5125
865 시인 김소월과 그 사랑의 궤적 2016-01-07 0 7299
864 시인 李箱과 그 사랑의 궤적 - 금홍, 연심, 변동림..."레몬 향기 맡고 싶소..." 2016-01-07 0 8239
863 시인 유치환과 그 사랑의 궤적 - "사랑했으므로 나는 행복..." - " 내 죽어 바위가 되리라" 2016-01-06 0 7335
862 <<왜 사냐건 / 웃지요>> - 月坡와 李白 2016-01-06 0 4660
861 詩는 무력하기에 위대한것... 내가 詩가 된다는것... 2016-01-06 0 4078
860 시인 백석과 그 사랑의 궤적... "千億이 白石의 詩 한줄만 못해. 다시 태여나면 나도 詩 쓸거야..." 2016-01-05 0 9557
859 윤동주시인 선배와 그 후배 2016-01-05 0 4633
858 詩人을 만드는 9가지 비망록 2016-01-05 0 3617
857 그림은 읽는 것, 詩는 보는 것... 2016-01-05 0 3797
856 저항의 시인 - 윤동주 2016-01-05 0 4003
855 비움의 시인 - 김관식 2016-01-05 0 4292
854 꽃(花)의 시인 - 김춘수 2016-01-05 0 4823
853 문제의 시인 - 이상 2016-01-05 0 4396
852 혼백의 시인 - 서정주 2016-01-05 0 3943
851 永遠의 시인 - 구상 2016-01-05 0 3804
850 고독의 시인 - 김현승 2016-01-05 0 4614
849 저항의 시인 - 김수영 2016-01-05 0 4305
848 순수의 시인 - 김종삼 2016-01-05 0 4176
847 생명의 시인 - 유치환 2016-01-05 0 4233
846 안개의 시인 - 기형도 2016-01-05 0 4129
845 허무의 시인 - 이형기 2016-01-05 0 4840
844 동시와 박목월 2016-01-05 0 3710
‹처음  이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