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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읽는 것이고
詩는 보는 것이다.
그림과 詩는
공감하는 세계인 영상으로써의 4차원에 들어 간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선이나 면으로써 혹은 어떤 것으로서 모양을 만든다
추상이거나 구상이거나 든지 어떤 형태로써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詩는 다만 글로써 나타낸다
분명한 것은 詩는 어떤 세계이든지 나타날 것들을 글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보여준다
우리는 색으로나 형상으로나 분명하게 눈으로 보는 것이 그림이다
본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것인가
형태를 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는 것이다
앎의 전개를 따라간다
앎이 위대한 것은 만들어 내는 것
즉 자신만의 창조인 것이다
그림을 보면서 느끼며 전개되는 메세지를 인식하는 그것을 우리는 읽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선과 색과 면을 주어진 조건에서 던지는 메세지를 보는 것 같으나 기실은 읽으면서 자신의 앎의 세계를 읽고 있음이다
그러므로 그림은 마음으로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는 어떠한가
한구절 한구절을 되새겨보면서
타자는 작가가 던지는 메세지를 머리속에 그리며 형상으로메세지를 구체화 시켜
형체있는 사물로 전환하여 인식하며 영상으로 보게된다
결코 눈으로 직접 보지는 않지만 분명 전개되는 풍경임을 마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것이 인식이다
자신의 눈으로 읽고 있지만
눈앞에 펼쳐진 한폭의 그림을 보는 것이다
그것이 영상물로 이어지던 스틸로 있던,
분명 우리는 시를 읽고 있으면서
감정으로 느껴진 형상으로 나타난 차원의 세계에 머물고 있는 순간이다.
형상의 세계에 들어가서 분명 인식하며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림과 시는 쟝르야 분명 다르지만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같다.
표현이 다를 뿐이다
감정을 글로서 나타내고 그림으로써 나타낸다
느끼는 것은 관객의 몫이지만
읽는다는 것이 보는 것이고
보는 것이 읽는다는 것이 된다.
우리는 다름의 세계에서 삶을 이어간다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한다면
평등함 뿐이다
똑 같을 물건에서 느끼는 감정은 크다 작다 좋다 싫다 의 시시비비가 생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와 내가 서로 다름을
잠시 잊고 지내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소통의 한 복판에서 단 한번도 벗어날 수 없다
서로 같지 않고 다르기 때문에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름의 이면에는 서로 통할 수 있는 같음이 있음을
우리의 무의식 속에 잠재 되어 있음을 알고 있지는 않는지.
보는 것이 곧 읽는 것이고 읽는 것이 곧 보는 것이라는 것을.
내가 너가 되고 너가 내가 된다는 간단한 이치를 너무나 가볍게 지나치지는 않는 것인지.
어쩌면 서로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조차도 욕심이라 싶다.
그림과 시는
보는 이나 읽는 이의 제 각각의 세계에서 읽고 보는 것이다
소통에서도 다만 너와 내가 그러하다면
그것은 단지 너의 이야기일 뿐이고
당연히 나는 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서로 다를 뿐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읽고
詩로서 표현하는 것을 보듯이
표현의 방법이 다르다
읽고 보는 타자가 느끼는 세계도 다르다
상대방에게 내 생각에 따라주기를 바라는
그런 어거지를 범하는 일을 우리는 일상에서 배제해야만 한다
잠시 잠간 보는 것이 곧 읽는 것이라고
읽는 것이 보는 것이라는 이치를
아는 그것!
그것의 세계!
그곳을 순간순간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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