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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1960년대 이후 시: 고은 - 머슴 대길이
2015년 12월 18일 20시 14분  조회:3556  추천:0  작성자: 죽림

머슴 대길이

/ 고은

새터 관전이네 머슴 대길이는

상머슴으로

누룩 도야지 한 마리 번쩍 들어

도야지 우리에 넘겼지요.

그야말로 도야지 멱 따는 소리까지도 후딱 넘겼지요.

밥 때 늦어도 투덜 댈 줄 모르고

이른 아침 동네길 이슬도 털고 잘도 치워 훤히 가르마 났지요.

그러나 낯보다 어둠에 빛나는 먹눈이었지요.

머슴방 등잔불 아래

나는 대길이 아저씨한테 가갸거겨 배웠지요.

그리하여 장화홍련전을 주룩주룩 비오듯 읽었지요.

어린 아이 세상에 눈떴지요.

일제 36년 지나간 뒤 가갸거겨 아는 놈은 나밖에 없었지요.

 

대길이 아저씨더러는

주인도 동네 어른도 함부로 대하지 않았지요.

살구꽃 핀 마을 뒷산에 올라가서

홑적삼 큰아기 때위에는 눈요기도 안 하고

지게 작대기 뉘여 놓고 먼 데 바다를 바라보았지요.

우르르르 달려가는 바다 울음 소리 들었지요.

 

찬 겨울 눈더미 가운데서도

덜렁 겨드랑이에 바람 잘도 드나들었지요.

그가 말했지요.

사람들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인데

 

대길이 아저씨

그는 나에게 불빛이었지요.

자다 깨어도 그대로 켜져서 밤대우는 불빛이었지요.

 

 

■ 핵심 정리

* 작가 : 고은 (1933~ ) 본명 고은태(高銀泰). 전북 군산 출생. 군산중학교 4학년까지가

공식적인 학력이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다. 법명은 일초(一

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를 써왔

다.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민중적, 존재론적, 토속적

* 어조 : 소박하고 친근한 이야기투

* 시상의 흐름(짜임) :

1연 - 힘세고 근면한 대길이가 나에게 한글을 가르쳐 준 일

2연 - 인격적이고 생각이 깊은 대길이

3연 - 가난하지만 남과 함께 사는 대길이

4연 - 나의 영원한 스승 대길이

* 표현상 특징 :

① 이야기체 표현으로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 형성

② 토속적인 시어의 사용으로 향토적, 민중적 정서 전달

③ 인물의 대사를 직접 인용함으로써 사실감 강화

* 인물의 전형성

- 이 시의 주인공격인 ‘대길이’와 같은 머슴은 우리 사회의 소외받고 박해받는 계층

에 속하는 인물로, 소외된 삶을 이겨 나가려는 민족적인 삶, 민중적인 삶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의 전형성을 지닌다. 이 시에서 머슴 ‘대길이’가 보여 주는 건강한 인간상

이야말로 이 땅의 수난의 역사를 이겨 온 원동력이며, 시인이 지향하는 바람직한 인

간상인 것이다.

* 제재 : 머슴 대길이, 진솔한 민중의 삶

* 주제 : 함께 사는 삶의 아름다움

 

 

■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30권을 예정으로 계속되고 있는 대하 연작시 ‘만인보’ 시리즈의 제1권에 실려 있다.

‘만인보’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분류해 보면 삶의 세 가지 층위가 있다. 시인이 개인적으로 만난 실존적 인물들의 층위, 사회 속으로 뛰어들어 만난 사회적, 역사적 인물군으로서의 사회적, 역사적 층위, 그리고 불교적 체험에서 만난 초월적 층위가 그것이다. 이 시의 주인공은 첫 번째 층위의 인물군에 속한다.

‘만인보’는 시인의 말대로 자신이 ‘이 세상에 와서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노래의 집결’이면서 ‘사람에 대한 끝없는 시적 탐구이자 이름 없는 역사 행위’라 할 수 있다.

‘만인보’는 특정 인물을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로서의 실명시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채를 띠는 것은, 시인에게 삶의 올바른 지향을 감동적으로 일깨워 준 사람들에 관한 몇 편의 ‘성장시’다. 가장 강렬하게 각인된 인물은 ‘꿈’과 ‘모험’의 이미지로 각각 대표되는 아버지와 외삼촌이며, ‘세상에 대한 전율적 개안’을 가능케 한 또 하나의 인물로 이 '머슴 대길이'를 들 수 있다.

그는 단순히 한글을 깨우쳐 주어 ‘장화홍련전을 비오듯’ 읽게 해 준 인물에 머물지 않고 ‘자다 깨어도 그대로 켜져서 밤새우는 불빛’과도 같은 존재이다. 여기서 대길이는 ‘함께 사는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몸소 가르쳐 준 인생의 큰 스승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그러나 '함께 사는 삶'은 단지 인간 사이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터전인 대지에 모여 사는 모든 사물에까지 속속들이 적용되는 매우 폭 넓은 개념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온전한 의미의 이 같은 인간주의야말로 ‘만인보’를 힘차게 관통하는 시인 정신의 저류이다.

‘대길이’와 같은 머슴은 소외받고 박해받는 인물군에 속한다. 이들은 크게 보아 역사 과정에서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소외당한 인물들이지만, 삶을 긍정하고 이겨 나가려는 민족적인 삶, 민중적인 삶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 전형성을 지닌다. 천대받는 머슴살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하며, 남을 위해 넉넉한 마음을 갖고 사람을 사랑하는 인간상이야말로 이 땅, 수난의 역사를 이겨온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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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시인의 시서집 만인보는 [만인의 삶에 대한 기록] 이라는 뜻입니다만 완간된 만인보에서는 약 5천6백명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만인보'는 지난 1980년 고은 시인이 내란음모 혐의로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처음 구상한 것으로 86년에 1, 2, 3권이 처음으로 출간됐구요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2010년 총 30권의 시서집으로서 끝을 맺었습니다.

30권의 만인보에 실린 전체 작품 수는 4,001편이며,  등장 인물만 5,600여 명입니다.

시인 자신의 고향 이야기에서부터 4.19와 6.25 전쟁,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인이 만났던 사람들이 만인보에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마지막으로 출간된 시집 제 30권에는 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다룬 '봉화 낙화암'도 실려 있답니다. 또 마지막 부분에는 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가장 많습니다.

 

고은 시인은 완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술에 취했다가 깬 것 같다" 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역시 술을 좋아하시는 분 답습니다.

그리고 30년간의 과제를 훌훌 털어버렸지만 "만인보의 본질은 끝이 없다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고은 시인 자신의 가슴을 파고든 최초의 시어 '아련한'이란 단어를 생각하다 '오련 가련' '아련 가련'이라는 낱말을 전날 새로 만들었다고 기자들에게 소개했다고 하네요. 고은님은 모국어인 한글에 은혜를 갚기 위해 앞으로 자신의 작품 안에 이 시어를 넣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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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은 시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 93

 

 

 

삶 고은

 

비록 우리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바람 한 점 없이

지는 나무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또한 바람이 일어나서

흐득흐득 지는 잎새를 바라볼 일이다

우리가 아는 것이 없더라도

물이 왔다가 가는

저 오랜 썰물 때에 남아 있을 일이다

젊은 아내여

여기서 사는 동안

우리가 무엇을 가지며 무엇을 안다고 하겠는가

다만 잎새가 지고 물이 왔다가 갈 따름이다

 

 

 

 

 
 

 

고은문학관 건립 관련
수원문인협회의 성명서를 읽고

 

 

 처음에 고은문학관 건립 관련 반대의견이 있다고 전해 들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모든 일에는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있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으며 절충과 보완을 통해서 관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반대 의견을 수렴해서 좀 더 완성된 계획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행정 당국과 시민 모두에게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TV에서 뉴스로 전달되는 내용을 듣고 이건 아니다싶었는데 성명서 전문을 보니 정도가 심합니다고은문학관 건립과 관련해서 내어 놓은 수원문인협회의 성명서는 황당하기조차 합니다수원에는 경기시인협회,수원시인협회경기 수필 등 여러 문학단체가 있으며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문인들 또한 많습니다.몇몇 문학인의 견해를 마치 수원에서 활동하는 모든 문학인의 견해인 양 포장하여 기자들까지 불러모아 발표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혹여 반대 의견을 가졌더라도 이런 식의 표출은 곤란하지 않겠나 싶은 것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성토하는 방식이 이렇게 정치적일 수가 있는가도 싶습니다.

 수원 시민이라면 누구나마땅히 정조대왕의 훌륭함에 경의를 표합니다수원시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서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그러나 성군이었던 정조대왕을 문학에 국한시키는 건 너무 왜소한 발상이라고 사료됩니다그분은 정치와 경제와 과학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영웅이기에 좀 더 포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그렇기에 세계인들조차 관심을 가지는 것 아니겠습니까문학과 관련해서 예를 들자면 정조숭모백일장의 위상을 크게 높여서 기성작가들까지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전환한다든지홍제백일장과 하나로 묶어 이벤트를 추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아니면 신인과 본상으로 나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자치단체들이 그 지역 출신 작가의 문학관을 다투어 짓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대동소이 합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면 수원시에서 이미 발표한 계획보다 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문학관은 명칭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운영되는지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또한 홍보의 수단이 다양하게 열려 있고홍보의 가치가 독보적일 때 수원시의 이미지는 한결 공고해질 것입니다고은문학관이란 주제를 던졌을 때 기자들이 몰려든 것처럼 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반대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개인사를 까발려 모욕감을 준다거나작품을 폄하한다거나일부의 평가를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다거나하는 대목들은 너무나 치졸합니다어찌보면 문학은예술은 자기 자신을 못견뎌서 하는 행위 같습니다하덕규의 시어처럼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할 수밖에 없는 결과물이 문학이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유명세를 치르는 과정에서 공개된 개인사를 험담으로 이용하는 건 옳치 못합니다누구라 인생에 실수가 없을까요카메라를 들고 특정 개인을 따라다니면 하루에도 수십 번의 실수와 착오가 있을 것입니다우리는 다만 유명하지 않아서 실수 또한 노출되지 않은 것입니다나무는 가시가 억셀수록 꽃이 아름답고시인은 삶이 거칠수록 글이 깊을 것 같습니다.

 백이십만 명이 넘는 수원의 인구 중에 박힌 돌은 얼마쯤 될까요박힌 돌과 굴러온 돌을 가려서 어디에 쓸까요그리고 남의 떡은 또 무엇입니까수원시의 계획에 얼굴이 붉어진 양식 있는 사람들께서 어찌 이런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수 있습니까또한 우리 중에 어느 누가 만인보와 같은 작품을 비평할 자격이 있습니까.

 노벨문학상을 두 번이나 받은 일본은 우리보다 문학성이 월등히 높아서 받았을까요우리 문학은 노벨상을 받은 수많은 나라들의 문학보다 그 질이 많이 떨어질까요고은 선생께서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우리의 문학적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행정 당국의 계획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이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임을 잊지 말아 주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5년 12월 8일 수필가 최희명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한 때의 분함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면한다.

참을 수 있으면 우선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우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

명심보감(明心寶鑑)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명예로운 노벨상().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발명품인 다이너마이트 판매로

벌어들인 막대한 재산을 노벨상 만드는 데 기부했다.

 

그는

인류복지
가장 구체적으로
공헌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유언을 남겼다.

 ================

습작에 대한 이야기 수없이 많으나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을 말씀 올립니다... 
아래는 습작에 대한 개인의견이지
원칙이 아닙니다. 


같은 연 행,詩 內에서 이미지가 같거나 
같은 의미의 단어는 반복 수사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모든 詩는 詩의 외양이라는 態가 있고, 내양이라는 魂이 있는데 
작자의 이야기를, 독자로 하여금 감을 전달 할 수있게 하는것은 
기교에 해당됩니다.그래서 작문과 마찬가지로 
작자의 혼에 대한 자기 노래를 
기승전결의 흐름으로 이야기합니다 
기승전결의 흐름은 
순서를 바뀌기도 하고 뒤섞이기도 하면서 주고 
[結기승전/기結승전等..일부 생략도가능. 
시에 함축되거나 연상되거나 이미지로도 숨어있음] 
시의 연상속에서 흐른답니다. 
그래야 긴장감도 흐르고.점층/이미지에 이미지를 더하는 효과등이 나온답니다 
그리고 
문득.잠시...차마등등은 가능하면 회피하면 좋습니다. 
시에서는 이러한 句들은 수사를 통하여 느끼게해야 함으로 
[부사와 현란한 형용사]를 동원하여 직접적인 표현은 가능하면 회피하고, 
담백하게 써내려 가면서 느낌으로 오게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절대 사용하지말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시상을 詩로 빚어 내는 것은 
곱고 고운 우리말.언어로 詩라는 집을 짓는데.. 
빚어 내고자하는 "새로운 의미[=이미지]" 생동감을 찾고 
언어가 주는 상상,그 연상속에서 
읽은 이의 공감 폭을[=독자해석] 확대해준다는 것입니다 

詩에는 형식이 [이러이러 해야]한다.[이렇게 이렇게 써야한다]는 
일정律은 없습니다.....그래서 자유자재, 
작자 무한한 언어의 노래라는것입니다. 
님이 생각하고 타 분의 시집을 읽고, 우선 느껴 오는 
感대로 읽어 내는, 
씌어지는, 그대로 습작하여, 
님 만의 독창적인 시를 만들어 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통상 수 많은 詩들을 접해 보면 
이 시인님의 시가 그 시인님의 시에서 본 것같고, 그 시인님이 
그 시인 같은,그 시인의 시를 읽는것같은 느낌을 자주 갖습니다. 
感과 모습[=외양]은 개성이 없는 詩가 되어 스스로 
각개=개인문학=시인이라는 칭호를 들을 수가 없답니다. 
오래가지 못합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것입니다.그래서 님의 스타일=내적 思想의 그림=思考.觀을 
발전 시키시라는 것입니다. 

천명의 문정희보다 
한명 단 한명의 님이 되는 것이 좋겠지요... 

단 한사람 자기 색깔을 낼 것 
그래야,신춘문예에 당선도 되고 
신인 문학상도 타고 
등단도 되고..소위 신辛 맛이 난다고 합니다. 
대부분 조금은 부족해도 어설프고 하면서도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것은 신 맛.. 
그 다운 맛때문에 그런것입니다...동아 조선에 올라온 詩들을 보면 
문정희.이해인.김춘수.곽재구 신경림..고정희등을 빰치는 우수한 시들이 
수두룩 합니다.그러나 그런 시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좋은 시가 
당선이 되지 않는 이유는 ..... 
개성..맛이 없음입니다.개성은 [아름다운 서투름][보기좋은 순수]랍니다. 
[새로운 창작 이라는 의미입니다] 

낯설기를 못함. 
시가 낯이 설어야 한다고 합니다.수없이 많이 습작한다고 
낯설기가 오는것이 아닙니다.시심-시혼과 기와 교와 술의 터득이여야합니다. 

스스로 터득한 [설기]여야 합니다 
맛이 없는 이유..통상..아무개 스승의 개인지도를 받아 그 스승의 풍에 이끌려 
교정해주면 아..!!시는 이런가보다..저런가 보다 생각하고 
그래서 결국 지도해주는 스승따라 감..그게 어디 시공부인가.. 
그 스승 판박이 공부이지..이기철이가 
시를 잘 빚는다고 그가 해주는대로 공부하다보면 자기도 
이기철 시인되는 것임 .이기철시인이 백날되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국문과를 전공안해도 그럭저럭 습작해서 한 분들이 
톡톡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개성.낯 설기..무엇인가 
자기 습작, 시상을 관조하는 밑 사상=버릇을 고치고 다듬어서 발전시키라는것입니다 
누구든지..살아 온 생활에서 자기만의 서술 방법 스타일이 있습니다 
사물,현상을 관조하는 자기만의 사상[=시상.느낌.관조주, 
생을 사랑하는 동안의 인생관 등등 ]이 있습니다 
소설가는 소설가대로,수필가는 수필가대로,극작가는 그대로.. 
문학을 멀리 지내왔다면 
심지어 일기를 쓴 버릇/사상, 
그대로..,이미 굳어진 각개의 습작 스타일 
[...관]... 
있음.. 
그것으로 님만의 꽃을 피울것!! 

"어떤 분이 ㅇㅇ님의 시를 읽으니 꼭 어느 분의 詩를 對한것같습니다"" 
라는 칭찬?...좋은것이 아님...." 
이에는 시어의 차용/수식/연행의 배치/비유/스타일 갖가지입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 없고 어느것이 원안이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글을 많이 쓰면서..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 
님이 책을 김춘수나 신경림보다 많이 읽고,그 만한 년륜 같은 시심, 
시적철학을 
지니신다면 김춘수.신경림 보다도 우수한 시인이 될것입니다. 
수사...비유.이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이 방에서 [습작 창작의 상호지도]가 주로 
습작의 기와 교,술의 문제로 서로 지도해주는 것인데 
기.교.술은 
해가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이니 걱정안해도 된답니다.. 
저절로 글에 붙어 다닌답니다.오지 말라해도 
나중에는 못 된 것들은 쉬이 익히고,쉽게 따라 붙는다고 
따라 붙어 다닌답니다.참말입니다. 
대표시인 이재호 시인님등에게 물어 보십시요 
아마 그 분도 그렇게 대답하실것입니다 
습작 2-3년 하면 기.교.술은..그 버릇들은 붙습니다. 
그러나 정작 읖조리고픈 수사의 제재.시혼.시상속의 철학과 수사어가 막힙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읖조릴 수 있는 수 많은 집의[詩의 소재]제재,단어 
를 위해 책 등등을 읽으시라는 것입니다 

[머리에 앎]이 없으면 시상을 빚어 낼 수 있는 어휘[=시력이 없으니 
그만 좋은 시를 빚을수가 없지요.어휘.시어란 무엇인가요 무조건 처음 보고 읽고 
좋아서 남이 사용하니 그럴 듯..하다하여 막 사용하는것이 아니랍니다 
하나의 언어.낱말을 시어로 차용하기 위해서는 이미 그 언어는 
내 안의 思潮.심상의 세계.詩想觀에서 충분하게 소화 되고. 이해 되고. 
내 언어가 되어진 다음에 시어가 되는 것 이랍니다.. 
그래서 자주 독서가 필요한 것이고 
시작보다는 먼저 작문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시는 문장가.수필가 극본등등을 지나친... 마직막의 門이지요. 

대부분 시인들이 좋은 詩를 못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십시요...유명한 분들의 詩를 보면 
지난 날 對했던 지금 보는 산문집,수상,소설.극본등 등에서 
수 없이 비일비재 나오는 문구들로, 이미지만 차용하여 
詩作기교로, 현란을 포장한 
한심한 것 들입니다.머리에 든 것이 없으니 과過한 
비유와 수사의 글들을 봅니다. 
시를 만든답시고, 이미지를, 이리 뛰어 넘고 저리 뛰어 넘어 
우리 말을 막 [깨댕이 뱃기듯이] 
이리 주물럭 저리 주물럭하는데 통탄 할 일입니다. 
다른 분들은 좋은시라고 하나 
둔치의 소인은 곱디 고운 우리 언어를 이래도 되는지..의문이 갑니다. 
아무리 시가 이미지와 수사의 학문이지만 
말도 되지 아니한 것으로 비유와 술사를 불러오는 글들을 보면.. 
참말로 그것들이 
정도문학이라는 착각이 듭니다 또 너도 나도 그러니 더욱 그렇습니다. 
말도 안되는 [무엇 무엇같은 뭣 뭣 같은 ] 句로 
온통 이상한 단어로 도배질하여 
詩를 채웁니다.단어의 전체나 전체적인 이미지가 아닌 
일부분의 이미지를 끄집어서 
[ㅇㅇ같은] 하고 합니다.지나친 비유로 자연스럽지못한 이미지를 만듭니다. 
또한 무절제한 언어 폭력과 서정성의 파괴로.. 과연 문학의 일부인지 
그 가치가 의심이 됩니다... 
비유와 이미지는 항상 [가능성의 연결.가능성과 상상성의 범위]內에서 
고려 되어야 하는데 너무 아무데서나, 아무 곳으로 가져옵니다. 


그래서 
책을 많이 읽으십시요... 

타고르 같은 詩聖이 되실것입니다 
............................... 

덧글... 
이동순교수의 시와 시학상 심사평 (김남조, 고은) 

이동순 시인의 "아름다운 순간"은 단연 빼어난 시집으로 여겨졌다. 
이분과 면식이 전무 하기에 심정의 선입견 없이 책을 펼쳐 보았다. 
여기에 담겨있는 [단아한 서정], 
[따뜻하고 겸허한 눈길], 
[좋은 측면을 찾으려는 긍정적 모색] 등에 많이 글렸고 
그것들이 건실한 기조에서 돋아 자랐음을 신뢰할수 있었다. 
통틀어 바람직한 시의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난 기꺼움이 컸었다. 
(김남조시인) 

요사스런 기교 그물 저만치서 풍덩 던진 돌멩이 가라앉은 뒤 
그 물무늬 다음 이동순의 일상강개가 떠 있고 
민족 혹은 시대 맞은편의 의지가 적셔지던 것이다. 

시인은 풀을 노래하되 
풀의 은유를 쉽사리 불러들이지 않는다. 
큰 시혼을 빈다. 
(고은 시인) 




감사합니다.. 
 
‘술 먹은 박용래가/
대전 유성온천 냇둑/
술 먹은 고은에게 물었다/
이 자네는/
저 냇물이 다 술이기 바라지? 공연스레 호방하지?/
나는 안 그려/
나는 저 냇물이 그냥 냇물이기를 바라고/
술이 그냥 술이기를 바라네’

(고은 ‘어느 날 박용래’에서)


박용래 시인(1925∼1980·사진)의 삶과 문학을 추억하는 문인들의 글모음 ‘시인 박용래’(소명출판)가 나왔다. 

간결한 시어로 아름다운 향토적 서정을 노래한 박 시인은 박목월 박두진 고은 이문구 등 많은 문인들과 우정을 나눴다. 책에는 고은 이근배 나태주 등이 박용래를 직접 등장시켜 쓴 시편들과 박용래의 작품에 대한 시인들의 시평 모음이 수록됐다.

김용택 시인은 박용래의 작품 ‘월훈(月暈)’을 인용하면서 “그이는 얼마나 조심스럽게 언어를 세상에 가져다가 시의 나라를 만드는가. 그는 시인으로서 가장 시인다운 삶을 산 사람”이라고 평했다. 문태준 시인은 ‘저녁눈’에 대해 “그의 시는 가난한 것과 세상이 거들떠보지 않는 작고 하찮은 것들을 세필(細筆)로 세세하게 그려내고 돌보았다”고 적었다.

눈물 많고 천진했던 시인을 돌아보는 소설가 김성동 씨의 추억 등 문인들의 회고담도 더해졌다. 시인의 딸이자 화가인 박연 씨의 그림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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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집 1000권 읽기 54 2015-02-11 0 1983
63 시집 1000권 읽기 53 2015-02-11 0 1814
62 시집 1000권 읽기 52 2015-02-11 0 1774
61 시집 1000권 읽기 51 2015-02-11 0 1872
60 시집 1000권 읽기 50 2015-02-11 0 1864
59 시집 1000권 읽기 49 2015-02-11 0 2034
58 시집 1000권 읽기 48 2015-02-11 0 1577
57 시집 1000권 읽기 47 2015-02-11 0 1883
56 시집 1000권 읽기 46 2015-02-11 0 1660
55 시집 1000권 읽기 45 2015-02-11 0 1897
54 시집 1000권 읽기 44 2015-02-11 0 1924
53 시집 1000권 읽기 43 2015-02-11 0 1662
52 시집 1000권 읽기 42 2015-02-11 0 2059
51 시집 1000권 읽기 41 2015-02-11 0 2133
50 시집 1000권 읽기 40 2015-02-11 1 2069
49 시집 1000권 읽기 39 2015-02-11 0 1886
48 시집 1000권 읽기 38 2015-02-11 0 2599
47 시집 1000권 읽기 37 2015-02-11 0 1877
46 시집 1000권 읽기 36 2015-02-11 0 1977
45 시집 1000권 읽기 35 2015-02-11 0 2237
44 시집 1000권 읽기 34 2015-02-11 0 2107
43 시집 1000권 읽기 33 2015-02-11 0 2036
42 시집 1000권 읽기 32 2015-02-11 0 2076
41 시집 1000권 읽기 31 2015-02-11 0 1800
40 시집 1000권 읽기 30 2015-02-11 0 1845
39 시집 1000권 읽기 29 2015-02-11 0 2162
38 시집 1000권 읽기 28 2015-02-11 0 2043
37 시집 1000권 읽기 27 2015-02-11 0 1812
36 시집 1000권 읽기 26 2015-02-11 0 2328
35 시집 1000권 읽기 25 2015-02-09 0 2113
34 시집 1000권 읽기 24 2015-02-09 0 2231
33 시집 1000권 읽기 23 2015-02-09 0 2125
32 시집 1000권 읽기 22 2015-02-09 0 1985
31 시집 1000권 읽기 21 2015-02-09 0 2147
30 시집 1000권 읽기 20 2015-02-09 0 1996
29 시집 1000권 읽기 19 2015-02-09 0 2014
28 시집 1000권 읽기 18 2015-02-09 0 1941
27 시집 1000권 읽기 17 2015-02-09 0 2082
26 시집 1000권 읽기 12 2015-02-09 0 1905
25 시집 1000권 읽기 11 2015-02-09 0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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