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작법 후ㅜㅠ...
2016년 01월 09일 05시 42분  조회:4285  추천:0  작성자: 죽림

□ 시의 심상 (이미지, image)

 

  (1) 심상(image)의 개념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心象]'란

언어를 통해 표현된 구체적 형상이나

그와 관련되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말한다.

즉 시적 언어를 통해 어떤 형상이 우리의 머리 속에 그려질 수 있으며,

나아가 그 형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념이 함께 연상될 수도 있다.

이러한 구체적 형상 또는 그와 관련된 추상적 관념들이 바로 시에서 '이미지'라고 불리는 것이다.

 

 - 연상되는 감각적 인상 → 감각적 이미지

 - 연상되는 추상적 관념 → 상징적 이미지

 

감각적·직관적으로 주어지는 구체적인 상(象). 반드시 오관(五官)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더라도 뇌리에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개념적 사고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각적·직관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예컨대 삼각형의 형상은 그려져 있는 삼각형의 그림 그 자체이어야 하며, ‘

평행하지 않는 세 개의 직선에 의하여 둘러싸인 도형’ 등의 개념적 설명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형상은 예술을 성립시키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미적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형상이라는 말은 특히 수사학적 용어로서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용이 표현에 의하여 생생하게 감각화된 것을 가리킨다.

 

상징(象徵)은 단순한 수사보다 더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예술적 표현방식이며, 어떤 감각적 대상으로 그 본래의 의미 뒤에 암시되어 있는 더 깊고 큰 내용을 구상화하는 점에서는 역시 일종의 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 '새 새끼'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관념적 존재인 '명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인 '명상'을 '새 새끼'라는 구체적 형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런 구체적 형상이 바로 이미지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념'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였다.

 

  ② 김상옥의 시조 '사향'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이란 구절

  ⇒ 이 구절은 시적 자아의 정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 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것은 순수한 지적 작용도 아니고, 관념이나 정서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형상이며, 그 형상에 의한 정서의 표출이다. 이와 같은 것을 이미지라고 한다.

 

 

  (2) 심상의 기능.

이미지는 독자에게 감각적 인상을 불러일으켜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물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사물의 인상과 영상을 더욱 뚜렷이 하는 기능을 한다.

 

 - N. Frye는 심상이 제재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독자의 내면 세계를 자극하며, 독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시를 정서와 연결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고 보았다.

 - C. Day Lewis는 심상이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미를 빚어 내게 하고, 시어에 탄력감과 긴축미를 부여하여 강렬성을 가져오며, 정서를 환기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① 표현의 구체성을 높인다.

   ② 표현의 독창성을 살린다.

   ③ 정서 환기의 장치가 된다.

   ④ 주제를 추적하는 지표가 된다.

   ⑤ 경험을 구체적으로 재생한다.

   ⑥ 감각적 인상을 재현한다.

   ⑦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한다.

 

 

< 보충 자료 >

 □ 이미지의 기능

   ① 구체성 :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언어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여인은 아름답다』는 개념적 서술보다는『그 여인은 아침 이슬을 머금은 한송이 백합이었다』(은유에 의한 이미지)는 표현이 더 구체적이다.

 

   ② 함축성 : 여러 가지 의미와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준다.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이라는 시구에서 모란이 떨어짐은 보람의 상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③ 직접성 : 감각적 경험과 구체적 사물을 나타내는 언어로써 이루어진 이미지는 뚜렷하고 직접적인 인상을 준다

 

 

(3) 심상의 종류

심상은 묘사적 심상과 비유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하고, 감각적 심상, 상징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미지는 마음 속에 재생,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근한 것은 감각적 심상이다.

 

감각적 심상에는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후각적, 근육 감각적, 역동적, 색채적 심상과 이들 심상들이 섞여서 시적 효과를 보여 주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 감각적 이미지

이미지의 기본적 기능은 감각적 체험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미지란 말이 던져 주는 세속적인 의미 때문에 우리는 흔히 시각과 관련된 표현 또는 인상만을 이미지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미지는 모든 종류의 감각과 관련된다.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등이 있고, 심지어는 무게 감각, 운동 감각(대상의 움직임의 지각), 기관 감각(고동, 맥박, 호흡, 소화 따위의 지각), 근육 감각(근육의 긴장의 자각) 등도 이미지로 제시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통틀어 감각적 이미지라고 부른다.

 

   ① 시각적 심상 : 시각적인 감각 형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독자들의 심리적 체험 속에 회화적 인상을 부각시키고 시 전체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모양, 색채, 명암, 움직임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 김광균, <외인촌>에서 비는 하이얀 진주 목걸이를 사랑한다. ― 장만영, <비>에서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 신석정, <그 먼 나라를∼>

 

   ② 청각적 심상 : 청각적인 감각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때로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 소리, 음성, 음향

 

        접동 / 접동 / 아우래비 접동 ― 김소월, <접동새>에서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 이완영, <조국>에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 김동환, <북청 물장수>에서

 

   ③ 후각적·미각적 심상 : 이 두 심상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맛과 냄새가 대체로 혼합되어 감지되기 때문이다. ⇒ 냄새, 향기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 서정주, <대낮>에서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 김소월, <물새알 산새알>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 김상옥, <사향>에서

 

   ④ ~촉각적 심상 : 피부 감각적 심상과 전신 감각적 심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촉각적 심상은 신체의 부분들과 결합되어 근육 감각적 심상을 형성하기도 한다.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 김종길, <성탄제>에서

 

   ⑤ 역동적 심상 : 역동적 심상은 격렬한 시어와 동작적인 용언을 활용함으로써 제시된다.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에서

 

   ⑥ 공감각적 심상 : 감각적 이미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창조하는 것으로 공감각적 이미지가 있다. 이것은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것이다. 공감각적 이미지는 감각적 인상을 개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 감각의 전이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다. ― 김광균, <외인촌>

 

-----------------------------------------------------

21. 무명도(無名島) / 이생진

 

 

             

 

 

 

 

 

 

 

 

-------------------------------------------------------------

22. 보고 싶은 것 / 이생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43 이승훈 시모음 2015-07-18 0 4376
642 <자본주의> 시모음 2015-07-18 0 4288
641 알기 쉬운 현대시 작법 2015-07-18 0 4436
640 김소월과 에이츠 2015-07-17 0 4576
639 좋은 시를 쓰는 王道 // 령혼을 노크해주는 글 2015-07-15 0 4554
638 표절과 령혼 2015-07-15 0 4505
637 표절은 작가자신의 령혼을 죽이는 자살행위... 표절은 독자들의 령혼을 죽이는 타살행위... 2015-07-15 0 4216
636 김억과 김소월 2015-07-14 0 5328
635 윤동주와 일본 시인 // 시문학의 흐름 2015-07-12 0 5125
634 한국 최초의 자유시 2015-07-12 0 3817
633 新體詩 시인 - 최남선 / 자유시 선구자 - 주요한 2015-07-12 0 4870
632 하이퍼텍스트 詩 들여다보기/현대시의 흐름/바이런시인 시모음 2015-07-09 0 5229
631 <<死愛>> 2015-07-09 0 4874
630 어둠의 아이들과 햇빛의 아이들이... 2015-07-09 0 5250
629 그 누구나 시의 전파자가 되는 날을 위하여... 2015-07-08 0 4081
628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인 2015-07-06 0 4306
627 우리 민족 문단 최초의 시선집 2015-07-06 0 4120
626 <<풀보다 먼저 눕고 먼저 울고 먼저 일어서는>> -"국민시인" 2015-07-05 0 4797
625 윤동주와 정지용, 리륙사와 로신 // <<향수>>와 <<추억>> 2015-07-04 0 6135
624 두 시인의 마음속 "고향"은...? 2015-07-04 0 4173
623 다시 알아보는 시인 백석 2015-07-04 0 4360
622 <소주> 시모음 / 김소월시인과 담배, 술, 진달래꽃 2015-07-04 0 5202
621 포스트/모더니즘시론의 력사 2015-07-04 0 4363
620 2015년 7월 4일자 한국 중앙일보 윤동주 시한편 등고해설 2015-07-04 0 4426
619 다시 알아보는 시인 조기천 2015-07-03 0 4900
618 전쟁과 화폐살포작전 / 짧은 시 모음 2015-07-03 0 5056
617 항상 취해 있으라... 2015-07-03 0 4418
616 <지렁이> 시모음 2015-07-01 0 4543
615 미친 시문학도와 싸구려 커피 2015-06-30 0 4341
614 체 게바라 시모음 2015-06-28 0 4533
613 파블로 네루다 시모음 2015-06-28 0 4467
612 <시인들이 이야기하는> 시모음 2015-06-27 0 4949
611 <夏至> 시모음 2015-06-22 0 4214
610 시를 설사하듯 쓰기와 시를 느린보로 쓰기와 좋은 시 다섯편 남기기 2015-06-22 0 4715
609 연변 작가계렬 취재 1 2015-06-22 0 4481
608 다시 읽는 우리 문학 2 2015-06-22 0 4791
607 다시 읽는 우리 문학 1 2015-06-22 0 4278
606 리임원 시집 출간 2015-06-21 0 4128
605 李仁老 漢詩 2015-06-20 0 6424
604 녀성詩 어디까지 왔나ㅠ... 2015-06-19 0 3834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