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작법 후ㅜㅠ...
2016년 01월 09일 05시 42분  조회:4146  추천:0  작성자: 죽림

□ 시의 심상 (이미지, image)

 

  (1) 심상(image)의 개념

시에 있어서의 '이미지[心象]'란

언어를 통해 표현된 구체적 형상이나

그와 관련되는 추상적인 관념들을 말한다.

즉 시적 언어를 통해 어떤 형상이 우리의 머리 속에 그려질 수 있으며,

나아가 그 형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관념이 함께 연상될 수도 있다.

이러한 구체적 형상 또는 그와 관련된 추상적 관념들이 바로 시에서 '이미지'라고 불리는 것이다.

 

 - 연상되는 감각적 인상 → 감각적 이미지

 - 연상되는 추상적 관념 → 상징적 이미지

 

감각적·직관적으로 주어지는 구체적인 상(象). 반드시 오관(五官)에 의하여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더라도 뇌리에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는 것이면 된다.

 

개념적 사고에 의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각적·직관적인 존재이어야 한다.

예컨대 삼각형의 형상은 그려져 있는 삼각형의 그림 그 자체이어야 하며, ‘

평행하지 않는 세 개의 직선에 의하여 둘러싸인 도형’ 등의 개념적 설명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형상은 예술을 성립시키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이며,

의도적으로 미적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형상이라는 말은 특히 수사학적 용어로서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내용이 표현에 의하여 생생하게 감각화된 것을 가리킨다.

 

상징(象徵)은 단순한 수사보다 더 깊은 의의를 가지고 있는 예술적 표현방식이며, 어떤 감각적 대상으로 그 본래의 의미 뒤에 암시되어 있는 더 깊고 큰 내용을 구상화하는 점에서는 역시 일종의 형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①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 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 않습니까?'

  ⇒ '새 새끼'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통해, 관념적 존재인 '명상'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말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관념인 '명상'을 '새 새끼'라는 구체적 형상으로 비유한 것이다. 이런 구체적 형상이 바로 이미지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관념'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였다.

 

  ② 김상옥의 시조 '사향'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이란 구절

  ⇒ 이 구절은 시적 자아의 정서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체험 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것은 순수한 지적 작용도 아니고, 관념이나 정서 그 자체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형상이며, 그 형상에 의한 정서의 표출이다. 이와 같은 것을 이미지라고 한다.

 

 

  (2) 심상의 기능.

이미지는 독자에게 감각적 인상을 불러일으켜 추상적인 관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사물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며, 사물의 인상과 영상을 더욱 뚜렷이 하는 기능을 한다.

 

 - N. Frye는 심상이 제재를 명확하게 드러내고, 독자의 내면 세계를 자극하며, 독자의 반응을 유도하여 시를 정서와 연결시켜 주는 구실을 한다고 보았다.

 - C. Day Lewis는 심상이 일상적인 언어를 통해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미를 빚어 내게 하고, 시어에 탄력감과 긴축미를 부여하여 강렬성을 가져오며, 정서를 환기시키는 구실을 한다고 설명했다.

 

   ① 표현의 구체성을 높인다.

   ② 표현의 독창성을 살린다.

   ③ 정서 환기의 장치가 된다.

   ④ 주제를 추적하는 지표가 된다.

   ⑤ 경험을 구체적으로 재생한다.

   ⑥ 감각적 인상을 재현한다.

   ⑦ 추상적 관념을 구체화한다.

 

 

< 보충 자료 >

 □ 이미지의 기능

   ① 구체성 : 추상적 관념을 구체적 언어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여인은 아름답다』는 개념적 서술보다는『그 여인은 아침 이슬을 머금은 한송이 백합이었다』(은유에 의한 이미지)는 표현이 더 구체적이다.

 

   ② 함축성 : 여러 가지 의미와 느낌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준다.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이라는 시구에서 모란이 떨어짐은 보람의 상실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③ 직접성 : 감각적 경험과 구체적 사물을 나타내는 언어로써 이루어진 이미지는 뚜렷하고 직접적인 인상을 준다

 

 

(3) 심상의 종류

심상은 묘사적 심상과 비유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하고, 감각적 심상, 상징적 심상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미지는 마음 속에 재생, 제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감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근한 것은 감각적 심상이다.

 

감각적 심상에는 시각적, 청각적, 미각적, 후각적, 근육 감각적, 역동적, 색채적 심상과 이들 심상들이 섞여서 시적 효과를 보여 주는 공감각적 심상이 있다.

 

 

 □ 감각적 이미지

이미지의 기본적 기능은 감각적 체험을 되살리는 것이다.

이미지란 말이 던져 주는 세속적인 의미 때문에 우리는 흔히 시각과 관련된 표현 또는 인상만을 이미지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미지는 모든 종류의 감각과 관련된다.

주로 시각, 청각이 중심이 되지만 후각, 미각, 촉각 등이 있고, 심지어는 무게 감각, 운동 감각(대상의 움직임의 지각), 기관 감각(고동, 맥박, 호흡, 소화 따위의 지각), 근육 감각(근육의 긴장의 자각) 등도 이미지로 제시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통틀어 감각적 이미지라고 부른다.

 

   ① 시각적 심상 : 시각적인 감각 형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독자들의 심리적 체험 속에 회화적 인상을 부각시키고 시 전체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모양, 색채, 명암, 움직임

 

      지나가던 구름이 하나 새빨간 노을에 젖어 있었다. ― 김광균, <외인촌>에서 비는 하이얀 진주 목걸이를 사랑한다. ― 장만영, <비>에서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 신석정, <그 먼 나라를∼>

 

   ② 청각적 심상 : 청각적인 감각 현상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심상으로 때로는 음성 상징어를 활용해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 소리, 음성, 음향

 

        접동 / 접동 / 아우래비 접동 ― 김소월, <접동새>에서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 이완영, <조국>에서

        머리맡에 찬물을 솨아 퍼붓고는 ― 김동환, <북청 물장수>에서

 

   ③ 후각적·미각적 심상 : 이 두 심상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맛과 냄새가 대체로 혼합되어 감지되기 때문이다. ⇒ 냄새, 향기

 

        강한 향기로 흐르는 코피 ― 서정주, <대낮>에서

        물새알은 간간하고 짭조름한 미역 냄새 ― 김소월, <물새알 산새알>에서

        어마씨 그리운 솜씨에 향그러운 꽃지짐 ― 김상옥, <사향>에서

 

   ④ ~촉각적 심상 : 피부 감각적 심상과 전신 감각적 심상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촉각적 심상은 신체의 부분들과 결합되어 근육 감각적 심상을 형성하기도 한다.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 김종길, <성탄제>에서

 

   ⑤ 역동적 심상 : 역동적 심상은 격렬한 시어와 동작적인 용언을 활용함으로써 제시된다.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 ―박두진, <3월 1일의 하늘>에서

 

   ⑥ 공감각적 심상 : 감각적 이미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창조하는 것으로 공감각적 이미지가 있다. 이것은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것이다. 공감각적 이미지는 감각적 인상을 개성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다. ⇒ 감각의 전이

 

        가벼운 웃음과 시들은 꽃다발이 흩어져 있다. ― 김광균, <외인촌>

 

-----------------------------------------------------

21. 무명도(無名島) / 이생진

 

 

             

 

 

 

 

 

 

 

 

-------------------------------------------------------------

22. 보고 싶은 것 / 이생진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3 詩는 시인의 눈에 비친 그림 2015-12-31 0 3518
802 詩의 징검다리는 어디?... 2015-12-31 0 3946
801 詩의 생명력 /// 난해시에 대하여 ///난해시 사랑 2015-12-31 0 3884
800 詩에서의 상징주의 2015-12-31 0 4397
799 극단적 미래파 詩는 사기... 2015-12-31 0 4279
798 난해함 대신 일상 파고드는 시쓰기... 2015-12-31 0 3744
797 삶속에서 게으름 피우며 詩라는 배에 타보라... 2015-12-31 0 3676
796 동시창작은 다양화되여야 한다 /// 창작은 모방인가? 2015-12-30 0 3538
795 윤동주는 우선 동시인 2015-12-30 1 4251
794 중국조선족아동문학의 선구자 - 채택룡 2015-12-30 0 4166
793 유일한 황제는 아이스크림 황제다 /// 경청 - "길 하나 보인다..." 2015-12-28 0 4075
792 <<현대시 100년 詩의 계보>>를 위하여... <<로시인, 詩를 고발하다>>를 추천하매... 2015-12-28 0 3763
791 <<다시 대표작으로 보는 현대시>>시리즈를 일단락 마치며 - <<절실한 한마디>>를 추천한다... 2015-12-27 0 4074
790 윌리엄 불레이크, /// 칼 크롤로브 시해설 2015-12-10 0 6339
789 詩를 <<쉽게>> 짖자... /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자기 점검 2015-12-10 0 4017
788 로신과 한국 2015-12-05 0 4821
787 천재시인 - 李白의 음주시 연구 /// 술과 시인 2015-12-05 0 5256
786 남영전의 토템시 연구 2015-12-05 0 5106
785 민족시인 심련수 유작시의 정리와 출판을 두고 / 그의 대표작 시 해설 2015-12-05 0 4664
784 중국 조선족 문학의 흐름과 전개과정 2015-12-05 0 4069
783 중국 조선족 한글문학의 현황과 과제 2015-12-05 0 4667
782 중국 조선족의 文學地圖 다시 그려야 2015-12-05 0 4197
781 중국 력사상 가장 영향력이 컸던 詩 10首 / 초현실주의 대하여 2015-12-04 0 4002
780 한국 문단의 <<4대 비극>> /// <락서> 시모음 2015-12-03 1 4540
779 중국 조선족 시단의 奇花異石 - 한춘詩論 2015-11-21 0 4681
778 詩碑의 喜悲쌍곡선 2015-11-13 0 4549
777 詩人共和國, 碑共和國 2015-11-13 0 4364
776 詩碑가 是非로 되지 않기까지의 詩碑로 되기... / 詩를 고발하다... 2015-11-13 0 4687
775 詩碑 是非 ㅡ 세상보기 2015-11-13 1 4446
774 是非의 나라, 詩碑의 나라 2015-11-13 0 5022
773 詩碑의 是非 2015-11-13 0 4244
772 시를 지을 때 비법은? / 시와 련애하는 법 2015-11-11 0 4745
771 선생은 詩 읊기를 좋아하지 않습니까... 2015-11-11 0 4913
770 고로, 난 시인이 아니다! 2015-11-09 0 5268
769 하늘 저 켠을 공연스레 볼 뻔하였다... 시는 시적인것. 2015-11-06 0 4252
768 사랑 詩 10수 / 가슴으로 하는 詩 2015-11-06 0 4431
767 "온몸시론" 2015-11-06 0 4112
766 시는 언어를 통한 언어 파괴의 자화상이다...?! 2015-11-06 0 4472
765 참된 령혼이 시인을 만든다... 2015-11-06 0 4468
764 이미지즘과 한국詩 2015-11-06 0 4422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