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땡!!!,- 이건 정말 아니다... 야생동물 "고막" 터질라...
2016년 03월 04일 06시 33분  조회:5376  추천:0  작성자: 죽림
기사 이미지 보기


록색이야기(주;- 참다 참다가 올리는 글임. - 필자)

남북한 사이 비무장지대(DMZ)는 백두대간, 도서 연안과 함께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 축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비무장지대와 그 주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 안에서 살아가는 생물종은 산양, 사향노루, 수달, 두루미 등 멸종위기종만 106종이나 된다는 게 환경부가 2008년부터 진행한 생태계 조사 결과다. 남한 전체에서 2%도 안 되는 좁은 땅이 멸종위기종 종수의 43%를 품고 있다는 얘기다. 누가 뭐래도 생태계의 보고다.

 

이처럼 우리나라 생태계의 핵심 지역인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많은 야생동물은 요즘 어느 때보다 괴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듯하다. 이동로 곳곳을 가로막는 철조망, 먹잇감을 찾기 어렵게 만드는 폭설 등과 같은 익숙한 위협 외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새로운 위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바로 소음이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이유로 지난 1월8일부터 최전방 10여곳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북한도 이에 질세라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지난달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양쪽의 확성기 공방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동물은 소음에 특히 민감하다. 먹잇감을 사냥하고,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달아나는 것 등 생존을 위한 많은 행동을 청각에 의존하는 야생동물은 더욱 그렇다. 소음은 야생동물의 번식과 새끼 기르기 등에 영향을 미치고 때론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

 

지리산에서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진행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지리산을 찾는 등반객에게 산행 중 ‘야호’ 소리는 물론 크게 떠드는 것조차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가수면 상태에서 겨울잠을 자는 반달곰이 소음에 놀라 동면 장소를 옮기다 탈진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분쟁조정 사례를 보면 소음이나 진동에 의한 가축 피해가 인정된 사례가 적지 않다. 가축이 5분 평균 60㏈(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데 따른 스트레스와 성장 지연, 수태율 저하 등의 인과관계는 분쟁조정위뿐 아니라 법정에서까지 인정되고 있다고 한다. 최대 70㏈ 이상 소음에 노출될 경우 유산이나 사산 등의 피해까지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남북한이 확성기 공방을 펼칠 때의 비무장지대 안 소음도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휴전선에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측정되는 소음도도 60~80㏈에 이른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그 엄청난 강도를 짐작할 뿐이다. 멀리 북한 쪽에서 웅웅대는 소음만으로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소음 전쟁’ 상황에서 양쪽 확성기 사이에 낀 수많은 야생동물은 얼마나 위험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까.

 

김정수 선임기자

///////////여기는 또 다른 국경풍경//////////////......



기사 이미지 보기

아랍에미리트(UAE) 국경 인근 움 아즈 자물의 아라비아오릭스보호지역에서 가젤 무리가 사막을 거닐고 있다.
약 8900㎢의 조수보호지역은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동물을 위해 지정됐다.
아부다비에서 남쪽으로 290㎞ 떨어진 이곳은 오만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이 만나는 곳이다.

드넓은 사막,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언덕 위에서 가젤은 자유롭다.

국경이라는 울타리에 스스로를 가둔 건 사람뿐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037 [세상만사] - "감독과 가수..." 2020-12-16 0 2933
3036 [세상만사] - "모나리자와 독감상" 2020-12-16 0 3259
3035 [그것이 알고싶다] - "아리랑체‘’ 2020-12-14 0 3458
3034 [세상만사] - "담벼락 그림= 대박..." 2020-12-14 0 3074
3033 [세상만사] - "보석= 대박..." 2020-12-14 0 2802
3032 [세상만사] - "그래도 맑은 세상..." 2020-12-13 0 2605
3031 [세상만사] - "전반전과 후반전..." 2020-12-13 0 2729
303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나쁜 점, 좋은 점",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2-11 0 2857
3029 [세상만사] - 용연향= 대박... 2020-12-08 0 2839
3028 [세상만사] - "비행기와 차가 뽀뽀..." 2020-12-08 0 2526
3027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세로쓰기 글꼴" 2020-12-08 0 4095
3026 [세상만사] - 세 문화인물, 하나로 모이다... 2020-12-04 0 2714
3025 [세상만사] - "歷史最佳足球運動員" 2020-12-01 0 3200
3024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인도 국경" 2020-11-30 0 2816
3023 [그것이 알고싶다] -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2020-11-30 0 3395
302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장벽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11-30 0 2798
3021 [세상만사] - 그들도 "사람"이니깐... 2020-11-30 0 2787
3020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축구계 제일 선호 운동복 번호? 2020-11-29 0 2947
3019 [그것이 알고싶다] - "마라도나축구장" 2020-11-29 0 2660
3018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축구사상 10명 거성 축구운동원 2020-11-28 0 2766
3017 [세상만사] - "..." 2020-11-28 0 5675
3016 [세상만사] - "一生" 2020-11-28 0 2544
3015 [세상만사] - "最后一程" 2020-11-27 0 2220
3014 [세상만사] - "天才黃金歲月" 2020-11-27 0 2552
3013 [세상만사] - "世界球王 = 喜劇大師" 2020-11-27 0 3475
3012 [세상만사] - "足球生涯 = 10" 2020-11-27 0 2832
3011 [세상만사] - "마라도나 = 중국" 2020-11-27 0 3610
3010 [세상만사] - "一代一生" 2020-11-27 0 5429
3009 [세상만사] - "하늘나라에서 축구하자고..." 2020-11-27 0 2936
3008 [세상만사] - "再見, 球王" 2020-11-27 0 2655
3007 [세상만사] - "綠茵場巨星" 2020-11-27 0 2588
3006 [세상만사] - "畵上句號" 2020-11-27 0 2451
3005 [세상만사] - "再見, 傳奇!" 2020-11-27 0 2532
3004 [세상만사] - "上帝之手" 2020-11-27 0 2341
3003 [세상만사] - "축구의 神" 2020-11-26 0 2536
3002 [그것이 알고싶다] - "동물전사" 2020-11-24 0 2867
3001 [그것이 알고싶다] - "군견" 2020-11-24 0 3059
3000 [세상만사] - 군견 = 무공훈장 2020-11-24 0 2607
2999 [믿거나말거나] - 인도 신동 최연소 "예언가"... 2020-11-22 0 2751
2998 [세상만사] - 한복 교복 입기... 2020-11-20 0 23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