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화요일 아침 詩 한송이 드리꾸매]- 지옥에서 보낸 한 철
2016년 03월 29일 06시 15분  조회:4338  추천:0  작성자: 죽림
지옥에서 보낸 한 철
- 아르튀르 랭보(1854~1891)


 
기사 이미지
(…)

나는 무지개에 의해 저주받았다. 행복은 나의 숙명, 나는 회한, 나의 벌레였다. 나의 삶은 언제나 너무 거대해서 힘과 아름다움에는 헌신할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행복! 엄청나게 부드러운 그의 이빨이 가장 침침한 도시에서-꼭두새벽에-나에게 예고했다.

DA 300

 


오 계절이여 오 성곽이여!

결함 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



광기와 권태와 지독한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던 영혼은 자신이 산 시대를 “지옥”이라 불렀다. 신의 약속의 상징인 “무지개”에게조차 저주받았다는 자기 진단은 얼마나 극적인가. “언제나 너무 거대한” 삶이 그를 짓누를 때 그도 가끔은 평화를 꿈꾸었다. 그렇다. “결함 없는 넋이 어디 있으랴?” 어린 나이에 시를 알아버리고 일찌감치 시를 버린 랭보는 결국 행려병자로 다리 하나를 절단하고 죽었다. 그의 영혼에 위로 있으라.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23 詩의 꽃을 피우기 위해 詩의 씨앗이 있어야... 2016-06-20 0 4430
1522 미국 시인 - 에드가 엘렌 포우 2016-06-19 0 4550
1521 詩적 령감은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6-06-19 0 4206
1520 독자들도 알파고의 수를 해독해야 하는가... 2016-06-19 0 4882
1519 [한여름속 밤중 詩]- 한둬서넛댓바구니 2016-06-17 0 4840
1518 詩를 잘쓰는데 지름길은 절대 있다? 없다! 2016-06-17 0 4111
1517 詩人은 별의 언어를 옮겨쓰는 세계의 隱者(은자) 2016-06-15 0 3757
1516 영원한 청년 시인 - 윤동주 2016-06-14 0 4157
1515 詩의 형식은 정형화된 법칙은 없다... 2016-06-14 0 3962
1514 정지용, 윤동주, 김영랑을 만나다 2016-06-13 0 4527
1513 정지용과 윤동주 2016-06-13 0 4014
1512 詩作은 언어와의 싸움... 2016-06-13 0 4025
1511 詩集이 성공한 요인 8가지 2016-06-11 0 3807
1510 詩人은 쉬운 詩를 쓰려고 노력해야... 2016-06-10 0 4081
1509 詩는 남에게 하는 대화 2016-06-10 0 3504
1508 <저녁> 시모음 2016-06-10 0 3851
1507 留魂之 碑 / <자기 비움> 시모음 2016-06-10 0 3641
1506 정끝별 시모음 2016-06-10 0 4442
1505 [무더위 쏟아지는 아침, 詩] - 한바구니 2016-06-10 0 4049
1504 詩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2016-06-08 0 3750
1503 정지용 <<향수>> 노래 2016-06-07 0 3881
1502 삶 쪽에 력점을 두는 詩를 쓰라... 2016-06-07 0 3956
1501 생명력 있는 詩를 쓰려면... 2016-06-06 0 3519
1500 <전쟁>특집 시모음 2016-06-05 0 4635
1499 詩제목은 그냥 약간 웃는체, 보는체, 마는체 하는것도... 2016-06-05 0 3801
1498 360도와 1도 2016-06-04 0 3898
1497 詩의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야... 2016-06-03 0 4576
1496 詩作을 많이 習作해야... 2016-06-03 0 3922
1495 詩의 제목은 참신하고 조화로워야... 2016-06-02 0 4302
1494 원작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면 번역도 괴물이 돼야... 2016-06-02 0 4023
1493 창작은 악보, 번역은 연주 2016-06-02 0 4455
1492 별들의 바탕은 어떤 색갈?!... 2016-06-01 0 4372
1491 찢어진것만 보아도 흥분한다는... 2016-06-01 0 4300
1490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 선언문" 2016-05-30 0 7435
1489 <어른> 시모음 2016-05-30 0 4219
1488 문구멍으로 기웃기웃..."거, 누구요?" "달빛예요" 2016-05-30 0 4912
1487 詩人은 예리한 통찰력이 있어야... 2016-05-30 0 5686
1486 詩의 묵은 덩굴을 헤쳐보니... 2016-05-30 0 3973
1485 <단추> 시모음 2016-05-30 0 3952
1484 [벌써 유월?!~ 詩 한바구니]- 유월 2016-05-30 0 393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