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평화문학주의자]- 석탄시대의 종말
2016년 04월 22일 21시 55분  조회:4881  추천:0  작성자: 죽림

 

1883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석탄생산기업인 미국 피바디에너지가 최근 파산 신청을 했다. 앞서 미국 2위 석탄기업 아크콜을 비롯해 월터에너지 등 대형 석탄기업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몰렸다.

석탄 가격은 2011년 이후 75% 폭락했고 수백 개의 탄광이 문을 닫았다. 미국 석탄의 최대 소비처였던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요가 급감한 데다 석탄 대체재인 셰일가스의 과잉 생산,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여파로 적자가 누적된 탓이다.

▦ “그들이 없으면 지상의 세계도 없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에서 대서양을 건너는 것, 빵 굽는 것에서 소설을 쓰는 것까지, 모든 게 석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을 맺고 있다.” 조지 오웰이 1936년 영국 탄광노동자들의 실상을 취재한 ‘위건 부두로 가는 길’에서 묘사한 석탄 예찬론이다. 산업혁명의 동력이었던 석탄은 21세기에도 가장 큰 에너지원으로 군림하고 있다. 개도국인 중국(81%) 인도(71%)는 물론 호주(69%) 영국(39%) 미국(38%) 등 선진국도 전력생산의 상당 부분을 석탄에 의존한다.

▦ 피바디의 파산은 석탄시대의 종말이 다가왔음을 보여준다. 석탄이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탓이다. 미국의 경우 석탄발전소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점한다. 한국도 발전부문이 온실가스의 40%를 배출하며, 이 중 80%가 석탄발전소에서 나온다. 주요 선진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탈(脫)석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의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32%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 가동 중인 석탄발전소를 2025년까지 모두 폐쇄한다. 중국도 2020년까지 석탄발전 비중을 지금보다 7% 낮춘다.

▦ 세계 4위의 석탄 수입국인 한국은 거꾸로다. 지난해 전기 생산에 들어간 돈은 42조원. 이 중 40%(15조원)가 석탄발전 비용으로 10년 새 3배나 급증했다. 심지어 현재 53기의 석탄발전소를 2029년까지 70여기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비용이 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건강과 환경 피해를 감안하면 석탄은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니다. 석탄이 유발한 대기오염 탓에 국내서만 매년 1,600명이 조기 사망한다. 유럽에선 호흡기질환 등 건강 피해가 연간 78조원에 달한다. 더 비싼 대가를 치르기 전에 석탄이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버려야 한다.

/고재학 논설위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07 0 3971
2916 [민속] - 이남박 2020-04-05 0 4113
2915 [민속] - 함지박 2020-04-05 0 4134
29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식량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04 0 3816
2913 [그것이 알고싶다] - "짝짓기" 몇초 사이 호박속에... 2020-04-04 0 3901
2912 [세계속에서] - 애매불쌍한 유채꽃들... 2020-04-03 0 3710
2911 [민속] - 탈 2020-03-28 0 8019
2910 [민속] - 대장간 2020-03-28 0 4879
2909 [세계속에서] - 비상사태속에서의 은정... 2020-03-28 0 3984
2908 [민속] - 올개심니 2020-03-25 0 3750
2907 [그때 그시절] - 추억 영화 "꽃파는 처녀" 2020-03-24 0 4360
2906 [세상만사] - "가짜세상"... 2020-03-22 0 3649
2905 [민속] - 비녀 2020-03-21 0 5769
29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핵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21 0 4117
2903 [세계속에서] - 100배... 2020-03-19 0 4093
29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8 0 3896
2901 [세계속에서] - 올림픽 "연기"? "연기"!... 2020-03-17 0 3526
2900 [세계속에서] - ...다면???... 2020-03-13 0 3512
2899 [별의별] - "원숭이 패싸움"... 2020-03-13 0 3710
2898 [민속] - 우물 2020-03-11 0 4148
2897 [세계소에서] - "악수금지령"... 2020-03-11 0 4340
28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1 0 3902
2895 [민속] - 한복 2020-03-10 0 6990
28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마스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0 0 4016
28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균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0 0 3889
28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9 0 3743
28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온난화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7 0 4147
2890 [민속] - 방아 2020-03-07 0 5765
2889 [민속] - 바가지 2020-03-06 0 3913
2888 [세계속에서] - "나는 고발한다"... "그는 고발당하다"... 2020-03-06 0 3862
2887 [세계속에서] - 지나간 100, 앞으로 100... 2020-03-05 0 3596
2886 [별의별] - 세월, 시간, 시계, 시시비비... 2020-03-04 0 4224
28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의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1 0 4463
28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7 0 3837
2883 [별의별] - "평평"... "둥글"... 2020-02-25 0 3828
28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전염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4 0 4004
2881 [그것이 알고싶다] - "윷놀이" 2020-02-24 0 5432
2880 [타산지석] - 우리는 언제부터 "저작권문제"를 중시할려나... 2020-02-23 0 3749
28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호랑이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2 0 3011
2878 [그것이 알고싶다] - "베를린 국제영화제" 2020-02-21 0 397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