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간 전술핵 사용시 10년간 기근발생...전 세계 1억2500만명 사망가능성[서울신문]
국지적 핵폭발로도 전 세계 최악의 기근 온다 - 카슈미르 분쟁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이 만에 하나 전술핵을 사용한 전쟁을 벌일 경우 전 세계에 파국이 온다는 국제공동연구팀의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네이처 제공현재 전 세계인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되고 언제 종식될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이란이나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감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은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대립 중인 파키스탄과 인도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47년, 1965년, 1971년, 1999년 4번이나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전면전을 벌인 바 있고 1974년 인도의 핵무기 보유에 이어 1998년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보유함에 따라 긴장감이 높은 지역을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여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망자와 세계적인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사실 핵폭탄에 의해 만들어지는 블랙카본으로 인한 핵겨울의 개념은 동서냉전 시대부터 이어져 왔다. 그렇지만 이는 당시 러시아와 미국간 전면적인 핵전쟁을 상정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전략핵무기가 아닌 그보다 규모가 작은 전술핵무기를 사용한 국지전이 발생하더라도 전 지구적인 식량부족과 기아현상이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 럿거스대,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플로리다대, 국립대기연구센터, 콜로라도 볼더대,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칼스루에공과대,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지속가능경제개발연구소, 프랑스 파리 샤클레대, 스위스 연방 수산과학기술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전면적 핵전쟁이 아니라 국지적이며 제한적인 전쟁에서라도 핵을 사용하게 되면 전 세계는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7일자에 실렸다.국지적 핵전쟁에 미치는 옥수수 수확량의 변화 - 인도-파키스탄간 전술핵을 이용한 국지전이 발생하고 5년 뒤 전 세계 옥수수 평균 수확량의 변화를 보여준 그래프. 미국과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의 생산량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컴퓨터과학과 제공연구팀은 1945년 연합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과 비슷한 폭발력을 가진 전술핵무기를 50개 정도 사용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전술핵무기 50개는 전 세계 핵무기의 1%에 못미치는 양이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핵무기 사용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상자 발생과 파괴 이외에도 블랙카본이 500만톤 정도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지구 평균온도를 최소 5년 동안 1.8도 가량 낮추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이 큰 타격을 입게 돼 4대 곡물인 옥수수, 밀, 콩, 쌀 생산량이 평균 11% 감소하고 경제 침체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옥수수 수확량은 미국은 5분의 1, 러시아는 2분의 1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지적 핵전쟁이 발생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이 타격을 입게 되고 4대 곡물인 옥수수, 밀, 콩, 쌀 생산량이 급격히 줄게 된다. 러시아의 경우는 현재보다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제공이렇게 되면 후진국 약 70개국의 13억명에 대한 식량공급이 20% 이상 줄어들어 극심한 기아가 시작돼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더군다나 식량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농업선진국들은 수출금지를 실시하면서 후진국은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게 될 텐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국가로는 소말리아, 니제르, 르완다, 온두라스, 시리아, 예멘, 방글라데시가 꼽혔다.
이에 앞서 미국 콜로라도대 대기·우주물리학연구실, 극지·고산연구소,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대기화학관측·모델링연구실, 럿거스대 환경과학과, 연방과학자협회, 환경보호위원회,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지구환경해양과학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대기해양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10월 2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1억 명 이상이 즉시 사망하게 되며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팀은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2025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분석한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할 경우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이들이 사용할 전술핵무기는 도합 250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1억 2500만명의 사망자를 유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핵폭발이 일어날 경우 1600만~3600만톤의 블랙카본이 상층 대기로 올라가 1~2주 내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는 것이다. 블랙카본은 햇빛의 20~35% 감소시키고 지표면 온도를 평균 2~5도 떨어뜨리고 강수량도 15~30% 줄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앨런 로복 럿거스대 교수(환경과학)는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카슈미르 분쟁으로 인해 두 핵무기 보유국간 분쟁 가능성과 지역적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국지적 핵폭발로도 전 세계 최악의 기근 온다 - 카슈미르 분쟁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이 만에 하나 전술핵을 사용한 전쟁을 벌일 경우 전 세계에 파국이 온다는 국제공동연구팀의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네이처 제공현재 전 세계인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되고 언제 종식될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이란이나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감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렇지만 일반인들은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대립 중인 파키스탄과 인도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1947년, 1965년, 1971년, 1999년 4번이나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전면전을 벌인 바 있고 1974년 인도의 핵무기 보유에 이어 1998년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보유함에 따라 긴장감이 높은 지역을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여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1억 명 이상의 사망자와 세계적인 기근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사실 핵폭탄에 의해 만들어지는 블랙카본으로 인한 핵겨울의 개념은 동서냉전 시대부터 이어져 왔다. 그렇지만 이는 당시 러시아와 미국간 전면적인 핵전쟁을 상정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팀은 전략핵무기가 아닌 그보다 규모가 작은 전술핵무기를 사용한 국지전이 발생하더라도 전 지구적인 식량부족과 기아현상이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미국 시카고대,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연구소, 럿거스대,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아르곤 국립연구소, 플로리다대, 국립대기연구센터, 콜로라도 볼더대,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칼스루에공과대,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지속가능경제개발연구소, 프랑스 파리 샤클레대, 스위스 연방 수산과학기술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전면적 핵전쟁이 아니라 국지적이며 제한적인 전쟁에서라도 핵을 사용하게 되면 전 세계는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7일자에 실렸다.국지적 핵전쟁에 미치는 옥수수 수확량의 변화 - 인도-파키스탄간 전술핵을 이용한 국지전이 발생하고 5년 뒤 전 세계 옥수수 평균 수확량의 변화를 보여준 그래프. 미국과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의 생산량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 컴퓨터과학과 제공연구팀은 1945년 연합군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핵폭탄과 비슷한 폭발력을 가진 전술핵무기를 50개 정도 사용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했다. 전술핵무기 50개는 전 세계 핵무기의 1%에 못미치는 양이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핵무기 사용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상자 발생과 파괴 이외에도 블랙카본이 500만톤 정도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지구 평균온도를 최소 5년 동안 1.8도 가량 낮추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이 큰 타격을 입게 돼 4대 곡물인 옥수수, 밀, 콩, 쌀 생산량이 평균 11% 감소하고 경제 침체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옥수수 수확량은 미국은 5분의 1, 러시아는 2분의 1이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지적 핵전쟁이 발생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 캐나다, 유럽, 러시아, 중국 등 북반구 주요 곡창지역이 타격을 입게 되고 4대 곡물인 옥수수, 밀, 콩, 쌀 생산량이 급격히 줄게 된다. 러시아의 경우는 현재보다 생산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제공이렇게 되면 후진국 약 70개국의 13억명에 대한 식량공급이 20% 이상 줄어들어 극심한 기아가 시작돼 수많은 사람이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더군다나 식량부족 현상이 나타나면 농업선진국들은 수출금지를 실시하면서 후진국은 극심한 식량부족에 시달리게 될 텐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국가로는 소말리아, 니제르, 르완다, 온두라스, 시리아, 예멘, 방글라데시가 꼽혔다.
이에 앞서 미국 콜로라도대 대기·우주물리학연구실, 극지·고산연구소,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대기화학관측·모델링연구실, 럿거스대 환경과학과, 연방과학자협회, 환경보호위원회, 텍사스 리오그란데밸리대 지구환경해양과학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대기해양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10월 2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에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1억 명 이상이 즉시 사망하게 되며 해당 지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생존을 위협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팀은 카슈미르 지역을 놓고 2025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분석한 결과 인도와 파키스탄이 전쟁을 할 경우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고 이들이 사용할 전술핵무기는 도합 250기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1억 2500만명의 사망자를 유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핵폭발이 일어날 경우 1600만~3600만톤의 블랙카본이 상층 대기로 올라가 1~2주 내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는 것이다. 블랙카본은 햇빛의 20~35% 감소시키고 지표면 온도를 평균 2~5도 떨어뜨리고 강수량도 15~30% 줄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앨런 로복 럿거스대 교수(환경과학)는 “많은 이들이 인식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카슈미르 분쟁으로 인해 두 핵무기 보유국간 분쟁 가능성과 지역적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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