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비긋는 아침, 당신의 고해소는 어디?...
2016년 05월 16일 07시 49분  조회:4205  추천:0  작성자: 죽림
                   



등대로

          / 이경교 (1958~ )
등대는 별의 출입문 바다로 띄우는 초대장, 나는 네 기별만 기다리다가 청춘을 다 보내고 말았으니

어둠 속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해변의 낡은 우체통처럼 아직도 너는 서 있지만, 내가 받은 건 장밋빛 엽서가 아니라, 시퍼렇게 드러누운 늪, 한때 사랑했던 푸른 뻘이거나

너를 지나면 낯선 항구, 저기 처음 보는 여자가 있다 

나의 고해소 

시집 《목련을 읽는 순서》(시인동네) 中
 


///
세상의 모든 것엔 빛이 존재한다. 그렇지만 삶의 등대를 얻는 일은 쉽지가 않다. 세상에 베이고 상처 입은 일 많을 때, 우리는 고해하고 싶어한다. 시인은 고해하는 마음으로 등대가 별의 출입문이고, 바다로 띄우는 초대장이라고 쓴다. 《등대로》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도 떠오르지만 그것보다 무수히 많은 사랑 고백들 아니 떠오를 수 없겠다. 그 사랑의 실패들이 우리에게 포용과 관용을 등대 불빛처럼 일러주지 않았던가. 비긋는 아침, 그대의 고해소는 어디에 있는가?

이소연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23 詩의 꽃을 피우기 위해 詩의 씨앗이 있어야... 2016-06-20 0 4275
1522 미국 시인 - 에드가 엘렌 포우 2016-06-19 0 4390
1521 詩적 령감은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6-06-19 0 4124
1520 독자들도 알파고의 수를 해독해야 하는가... 2016-06-19 0 4670
1519 [한여름속 밤중 詩]- 한둬서넛댓바구니 2016-06-17 0 4734
1518 詩를 잘쓰는데 지름길은 절대 있다? 없다! 2016-06-17 0 3918
1517 詩人은 별의 언어를 옮겨쓰는 세계의 隱者(은자) 2016-06-15 0 3610
1516 영원한 청년 시인 - 윤동주 2016-06-14 0 4078
1515 詩의 형식은 정형화된 법칙은 없다... 2016-06-14 0 3834
1514 정지용, 윤동주, 김영랑을 만나다 2016-06-13 0 4465
1513 정지용과 윤동주 2016-06-13 0 3784
1512 詩作은 언어와의 싸움... 2016-06-13 0 3901
1511 詩集이 성공한 요인 8가지 2016-06-11 0 3662
1510 詩人은 쉬운 詩를 쓰려고 노력해야... 2016-06-10 0 3814
1509 詩는 남에게 하는 대화 2016-06-10 0 3401
1508 <저녁> 시모음 2016-06-10 0 3793
1507 留魂之 碑 / <자기 비움> 시모음 2016-06-10 0 3561
1506 정끝별 시모음 2016-06-10 0 4251
1505 [무더위 쏟아지는 아침, 詩] - 한바구니 2016-06-10 0 3968
1504 詩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2016-06-08 0 3525
1503 정지용 <<향수>> 노래 2016-06-07 0 3777
1502 삶 쪽에 력점을 두는 詩를 쓰라... 2016-06-07 0 3837
1501 생명력 있는 詩를 쓰려면... 2016-06-06 0 3445
1500 <전쟁>특집 시모음 2016-06-05 0 4470
1499 詩제목은 그냥 약간 웃는체, 보는체, 마는체 하는것도... 2016-06-05 0 3677
1498 360도와 1도 2016-06-04 0 3739
1497 詩의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야... 2016-06-03 0 4485
1496 詩作을 많이 習作해야... 2016-06-03 0 3739
1495 詩의 제목은 참신하고 조화로워야... 2016-06-02 0 4100
1494 원작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면 번역도 괴물이 돼야... 2016-06-02 0 3974
1493 창작은 악보, 번역은 연주 2016-06-02 0 4357
1492 별들의 바탕은 어떤 색갈?!... 2016-06-01 0 4139
1491 찢어진것만 보아도 흥분한다는... 2016-06-01 0 4053
1490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 선언문" 2016-05-30 0 7236
1489 <어른> 시모음 2016-05-30 0 4082
1488 문구멍으로 기웃기웃..."거, 누구요?" "달빛예요" 2016-05-30 0 4702
1487 詩人은 예리한 통찰력이 있어야... 2016-05-30 0 5562
1486 詩의 묵은 덩굴을 헤쳐보니... 2016-05-30 0 3896
1485 <단추> 시모음 2016-05-30 0 3909
1484 [벌써 유월?!~ 詩 한바구니]- 유월 2016-05-30 0 3847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