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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 같은 문학상을 두번 받고 권총으로 자살하다...
2016년 10월 19일 19시 37분  조회:5864  추천:0  작성자: 죽림

 

  매해 10월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뉴스가 있다. 바로 노벨문학상에 관한 한국 언론의 열띤 보도들이다. 1901년 르네 프랑수아 아르망 프뤼돔의 초대 수상 이래로 쭉 이어져 온 오래된 역사만큼 문학계에 있어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시점부터 항상 시인 ‘고은’과 함께 언급되는 이름이기도 하다. 문학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거나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노벨문학상은 낯설지 않은 상이고, 역대 수상자들 중에서는 누구나 살면서 한 두 번쯤은 접해볼 수 있는 명성을 지닌 자들이 많기에 이 상이 문학계에 끼치는 영향력과 그 권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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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은 노벨상의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경제 등의 분야 중 하나이다. 스웨덴의 과학자이자 고체 폭탄인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것으로 잘 알려진 알프레드 베른하드르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상(理想)적인 방향으로 문학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여를 한 자에게 수여하라”
 
  위 유언에서 알 수 있듯이 노벨문학상은 작품이 아닌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그러나 ‘이상’, ‘눈에 띄는 기여’와 같은 굉장히 모호한 기준으로 시상이 이루어진다는 지점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상이라는 의미가 그저 관념적이고 낭만적인 것에 국한되었다면 노벨문학상이 오늘날과 같은 명성을 얻기는 힘들었을 테지만 어쨌든 꾸준히 최고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주최/심사 측(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스웨덴·프랑스·에스파냐의 세 아카데미)이 나름대로 고수하고 있는 원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생존하고 있는 작가인 점. 작품에 수상을 하는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살아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한 저명한 작가일수록 유리하다. 
  둘째, 여러 개 국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작가일 것. 특히, 노벨상의 고장인 스웨덴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면 더 좋다. (유럽 권일수록 좋다는 뜻이기도 하다.)
  셋째, 순문학(?)일 것. 수상자들의 작품을 보면 장르문학, 포스트모던한 경향의 문학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상금

 
  노벨상 수상자에겐 노벨의 초상이 새겨진 영예의 금메달과 함께 엄청난 액수의 상금이 전달된다. 상금은 노벨재단이 한 해 동안 운영한 기금 이자 수입의 67.5%를 부분 별로 나눠 나오기 때문에 액수는 해마다 변동이 있는 편. 공동 수상자가 있으면 그것을 각각 또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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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문학과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 시상 시즌이 되면 한국 언론에서 빠짐없이 등장시키는 인물이 있다. 시인 고은. 사실 수상자에서 탈락하는 것이 죄가 되는 것도 아닌데 그가 기자들에 의해서 의도하지 않은 책임감과 중압감을 매번 너무 크게 떠맡은 것 같아 그 시즌이 되면 마음이 괜히 불편해지는 때가 많다. (사실 한국 언론이 정말 시인 고은을 유력한 수상 후보로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그가 원로 시인인 만큼 작가의 최신 작품이나 대표작에 대한 리뷰를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본다. 그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로 대중의 기대감만 고조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 현대 문학 작품이 노벨상 수상을 하지 못하는 이유에 관해 여러 주장들이 있지만 우리 작품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지 않는 점이나 한글의 특수성으로 인한 번역의 문제 등은 꾸준히 제기되던 것들이다. 그러나 사실 이에 대한 반론도 정말 많다. 우리 문단 유명 작가들의 대표 작품만큼은 영미판으로 다수 번역되고 있기도 하고 한글이 갖는 정서와 관습이 특이하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언어 이전에 인간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보편적인 정서가 존재하는 것은 분명하며, 영어권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고유함으로 상을 수상하는 작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위 문제들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바 있듯 수상자들의 주요 작품들을 보면, 이 상이 장르문학이나 포스트모던 계열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노벨문학상은 주로 인문학적인 사회 문제, 인간 문제에 관해 더 주목하는 편이라 작품 속에서 작가들이 다루는 주요한 화두가 얼마나 세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수상 작가들의 인생이나 이력을 살펴봐도 충분히 짐작 가능하다. 폐쇄적이라는 오해를 살만큼 지극히 개인적이고 해체적인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현대 문단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독서나 문학에 관한 국가적이고 국민적인 기반이 현저하게 약하다는 것도 큰 이유를 차지하기도 하고.
 
 

* 역대 수상자와 에피소드

 
 
1. 노벨문학상 수상 리스트를 살펴보면 아시아 최초 수상자인 타고르를 제외하고 1945년 칠레의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이 수상할 때까지 모든 수상자가 유럽에서 배출되었다. (동아시아 최초 수상자는 <설국>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다.) 노벨문학상이 대륙별, 성별, 장르별 균분에 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라고 보면 된다.
 
2. 수상자 가운데 비문학 부분의 작가에는 독일 역사가 테오도어 몸젠, 독일 철학자 루돌프 오이켄,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 영국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 영국 역사가 윈스턴 처칠 그리고 2015년 여성 수상자 벨라루스의 신문기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이는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 그는 노벨상 수상을 거부했다. 그가 수상을 거부했던 상황적 맥락을 살펴보면 일단 첫째로, 노벨위원회의 평가 기준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은 하나의 실존적 존재인데 문학적인 우수성을 갖고 왈가왈부하며 어떤 등급으로 매겨지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졌다. 작가로서의 행보에 있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 폴 사르트르, 라는 규정된 이름을 갖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그러한 영예를 안게 됨으로써 자신이 감당해야하는 노벨상 협회와의 이해관계 및 제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았다. 아주 그다운 이유다.
 
3. 문학 부문 여성 최초의 수상자는 스웨덴 작가 셀마 라겔뢰프이다. 
 
 

 
*(참고 지식)ㅡ
 
- 일단 노벨상 수여 기관에서 행해지는 심사 및 표결 과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11월 15일까지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어야 하는데 상은 단체에도 수여할 수 있는 평화상을 제외하고는 개인에게 주도록 되어 있다. 또한, 상을 수여하는 사람들은 시상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외교적 혹은 정치적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 
 
- ‘문학상’이라는 번역으로 인해 따라 나오는 오해인데, 역사가나 철학자 등에게 이 상이 수여된다 해도 문제될 것은 없다. ‘Literature’는 문학에만 국한된 단어가 아닌 쓰는 행위가 담긴 모든 것에 관하기 때문에, 철학자나 기자, 역사가 등이 그들의 유려한 문체로 사상을 표현하는 것도 이 상을 수여받는 것이 가능하다. 
 

 문학상이 무엇일까. 사전상 ‘훌륭한 문학 작품을 썼거나 문학 부문에 공적을 쌓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단순하게 정의되지만,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존재하는 많은 문학상들은 저마다 다른 목적과 취급 대상과 운영 방식을 가지고 있다. 즉, 각 주최마다 수상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훌륭한’의 기준과 ‘문학 부문 공적’에 대한 기준에 있어 세세한 입장 차이를 갖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입장 차이는 문학상들이 갖는 이미지와 위상에 개별적인 특색을 입혀주어 세계 3대 문학상과 같은 타이틀이 붙을 정도의 저명한 상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맨부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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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살펴볼 문학상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이자 영국 최대 권위의 상 맨부커상(Man Booker Prize)이다. 한강이 지난 5월 16일에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에 더 알려지게 되었는데 맨부커상은 매년 영국, 아일랜드 등 영국 연방국가 내 작품들 중에서 선정되며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비영연방국 작가와 번역자에게 수여되는 부문이다.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은 2005년부터 있었다.) 터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이 <내 마음 속의 기이함>이라는 책으로 한강과 함께 6명의 최종 후보명단으로 이름이 올라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끝내 한강이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최초의 아시아 작가로, 그리고 최연소로 수상의 영예를 껴안았다. 5만 파운드(약 8천 1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은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와 나눠 갖는다. 
 
 
 
“다양하면서도 탁월한 작품들 사이에서 우리는 6개의 작품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초벌 번역본으로 본 진정으로 탁월한 6개의 작품들 가운데에서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채식주의자>를 수상작으로 결정했습니다. 3명의 목소리로 서사되고, 3명의 다른 관점에서 쓰여진 이 소설은 간결하면서도 불안정하고, 아름답게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평범한 한 여성이 그녀를 가정에, 그리고 가족과 사회에 옭아매는 모든 관습과 추측을 거부하는 궤적을 따라갑니다. 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운 문체로 소설은 여주인공의 거부가 여주인공 스스로와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들에게 미치는 충격을 그려냅니다. 짧으면서도, 격렬하고, 충격적인 이 책은 독자들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각인돼, 아마도 꿈에까지 남을 겁니다. 번역자인 데보라 스미스 씨는 완벽한 번역을 통해 소설 매 순간 순간의 아름다우면서도 공포스러운 기묘한 혼합을 전달했습니다.”
 
                                                  <채식주의자>에 대한 심사위원장의 심사평
 
 
  맨부커상은 매년 10월에 시상이 이루어진다. (인터내셔널상은 매년 5월에 시상한다.) 7월에 1차 후보작을 선정하고, 9월에 몇 작품을 선별해 2차 후보작을 결정한다. 2차 후보작들은 맨부커상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독자 의견을 반영해 그 중에서 10월에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 부분이야 말로 가장 두드러지는 맨부커상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베일에 가려진 채로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는 보통의 다른 문학상들과 달리 맨부커상은 선정 과정에서부터 대중의 관심과 참여를 얻는다. 저명한 상들 가운데서도 맨부커상은 점잔 떨지 않고 대중적이다. 
 

*주최

 
  맨부커상은 출판과 독서증진을 위한 독립기금인 북 트러스트(Book Trust)의 후원을 받아 부커 그룹(Booker Group)의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커 그룹은 1835년 설립된 영국의 종합물류유통회사로 설탕 사업, 슈퍼마켓 사업 등을 하는데, 1964년 문학관련 사업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8년부터 부커상을 제정, 시행해 오고 있다. 이 상은 영어권 출판업자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작품을 후보작으로 하여 평론가와 작가, 학자들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2002년부터 금융기업 맨 그룹(Man group)이 후원하면서 명칭이 부커상에서 맨부커상으로 바뀌었다. 
 
 
* (참고 지식)ㅡ
 
- 피플스 부커: 일반인들의 관심을 넓히고 직접적인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심사위원들에 의한 부커상 선정과는 별개로 일반 독자들이 뽑는 피플스 부커(People's Booker)를 1999년에 제정하였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 맨아시아문학상: 맨그룹이 아시아 작가들을 대상으로 2007년에 제정한 상. 우리나라에선 신경숙 작가가 2012년 3월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로 맨아시아문학상(Man Asian Literary Prize)을 수상했다. 
 
 


*역대 유명 수상작

 
  1969년 영국의 소설가 퍼시 뉴비가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맨부커 역사에 있어 가장 큰 화제를 낳은 것은 아니, 세계 문학상 역사에 있어서도 유일무이한 기록을 지닌 작품은 살만 루시디의 <한밤의 아이들>(1981)이다. 이 작품은 맨부커에서 3회에 달하는 수상을 하여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1981년, 출간된 그 해에 부커상을 수상했고, 1993년 부커상 25주년 기념 때에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으로 뽑혀 ‘부커 오브 부커스’를 받았으며, 2008년엔 맨부커상 40주년을 기념해 일반 독자들이 고르는 ‘베스트 오브 더 부커’를 수상하여 거머쥔 놀라운 사건이었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도 맨부커의 유명 수상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이 되면서 더 큰 주목을 끌기도 했는데, 2002년 부커상 수상작이다. 아룬다티 로이의 <작은 것들의 신>(1997) 역시 큰 화제를 낳았는데, 데뷔와 동시에 단 한 편의 소설만으로 부커상을 수상하고 세계적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수많은 일간지에서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남아프리카 공화국 작가, 존 멕스웰 쿠체가 두 차례 맨부커 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세계적인 권위의 상인만큼 문학계를 뒤흔들 만한 많은 에피소드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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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문학상이라 일컬어지며, 동시에 프랑스에서 최고의 권위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문학상, ‘공쿠르 문학상’. 공쿠르의 첫 시상은 1903년으로, 많은 이들이 그때 처음 제정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공쿠르상은 1896년 노벨상과 같은 해에 제정되었다. 제정 시기로만 보면, 공쿠르가 ‘최초의 문학상’이 되는 것이다. 
 
  매년 12월 초가 되면, 수상작이 발표되길 기다리며 파리 2구 드루앙(Drouant)이라는 레스토랑 앞으로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다. 예술을 사랑하기로 유명한 프랑스 지성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1년 동안 발표된 무수한 산문 작품들 가운데서 우수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상을 수여한다.
 

* 공쿠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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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쿠르상은 공쿠르 형제의 이름(에드몽 드 공쿠르, 쥘 드 공쿠르)에서 유래된 상이다. 그들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로 동생 쥘은 문장을, 형 에드몽은 작품 창작을 담당하면서 공동으로 활동했던 이들이다. 그리고 1896년 에드몽이 남긴 유언에 따라 전재산이 아카데미에 기탁되고 가난한 예술가를 돕기 위한 아카데미 공쿠르가 생기게 되었다. 이들은 1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는데 1903년부터 그들 심사가 중심이 되어 공쿠르상을 시상하고 있다. 심사의 과정은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된다. 
   카페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답게 매월 첫째 주 화요일, 공쿠르상과 르노도상의 심사위원들이 드루앙 레스토랑에서 프랑스 문단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매년 9월, 10월에 세 차례에 걸쳐 공쿠르상 후보들을 예비 심사하여 12월 초 최종 당선자를 발표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그 해 최고의 그리고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산문 작품 (공쿠르상의 모토)” 이 선정되는 것. 
 
  시상 부분은 ① 공쿠르 첫 소설 상, ② 공쿠르 단편소설 상, ③ 공쿠르 시 상, ④ 공쿠르 전기 상 등 4분야로 구성된다.
 

* 상금

 
  공쿠르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에게 상금으로 50프랑이 수여된다. 유로화로 바뀌면서 10유로로 결정되었는데 영예롭고 권위 있는 문학상 치고는 상당히 적은 액수라 생각될 수 있기에 의아할 수 있겠으나 이러한 문학상 시상에 있어 상금은 사실 상징적인 액수에 지나지 않다. 수상자는 이를 계기로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역대 수상작은 평균적으로 60만 부 이상이 팔리고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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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수상자 및 관련 에피소드

 
  1. 공쿠르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 중에서 널리 알려진 것으로는 생택쥐베리의 <야간비행>, 앙드레말로 <인간의 조건>, 마그리트 뒤라스 <연인>, 로맹가리 <하늘의 뿌리>, 에밀아자르 <자기 앞의 생> 등이 있다. 
 
  2. 공쿠르상은 원칙 상, 한번 상을 수상한 작가에게 다시 상을 수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1956년 <하늘의 뿌리>로 공쿠르상을 수상한 로맹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그 이름으로 상을 또 한 번 더 받게 된 것. 그는 로맹가리로 문단의 스타로 활동하다 점차 그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자 에밀 아자르라는 다른 이름으로 작품을 내놓고 신예 천재작가라는 환호를 다시 받게 된다. 그러나 그는 ‘에밀 아자르와 로맹 가리는 같은 사람’이라 유서에 밝히며 66세에 권총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나는 마침내 나 자신을 완전히 표현했다.’라는 마지막 대목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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