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군인, 작곡가 그리고 교향시...
2016년 12월 04일 01시 18분  조회:4087  추천:0  작성자: 죽림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해군 사관후보생 림스키 코르사코프                        ▲ 일리야 레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초상’ (1893년,                                                                  캔버스에 유채, 125×89.5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군인에서 작곡가로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져야 한다”는 말이 있죠?
참 신기하게도 마흔이 넘으면 사람의 내면이 감춰지질 않으니 말입니다.
위의 인물을 한번 보세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선택한 음악 ‘세헤라자데’의 작곡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입니다.
군인과 작곡가, 세월이 흘렀다 해도 동일 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그는 서열 강한 군인 세계에서 자유로운 예술가로, 어떻게 제 2의 인생을 살게 됐을까요?


관리의 아들이었던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어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이 있었지만,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장교가 됐습니다. 하지만, 군에서도 틈틈이 혼자 음악공부를 하며 실력을 쌓았어요. 정규교육이 아닌,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하다보니 그의 관현악법에는 남다른 개성이 살아 숨 쉽니다. 특히 관악기와 타악기를 활용한 색채감은 단연코 돋보이죠. 

이지현의 아주 쉬운 예술이야기 군인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관현악곡

▲ 일리야 레핀 ‘수중왕국의 사드코’ (1876년, 캔버스에 유채. 323×230cm, 러시아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배워서 아는 것과 스스로 알게 된 것
림스키 코르사코프는 스물한 살에 첫 번째 교향곡을 써서 성공을 거두었고, 제대 후에는 무소르그스키, 보로딘 같은 러시아의 유명 작곡가들과 교류하며 음악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아라비안나이트에 곡을 붙인 ‘세헤라자데’와 더불어 교향시 ‘사드코’ 역시 유명한데, 러시아 사실주의 화가 일리야 레핀이 그린 ‘수중왕국에 있는 사드코’를 보면 어떤 내용인지 감이 옵니다. 러시아 음유시인 사드코를 태운 배가 바다에서 멈추자 선원들은 사드코를 제물로 바치고, 바다에 가라앉은 사드코는 바다 신의 딸과 결혼해 큰 부자가 된다는 모험담입니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그림 속 분위기처럼 음악 역시 이국적인 선율이 넘실대죠. 서사적 이야기를 관현악으로 표현하는 교향시는 ‘관현악법의 대가’라고 불린 림스키 코르사코프에게 매력적인 분야였을 거예요. 
“관현악법이란 창조될 뿐 가르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세상에는 배워서 되는 것보다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훨씬 많을 지도 모릅니다. 
해군장교에서 작곡가로 제 2의 인생을 산 림스키 코르사코프.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은 즐거우면서 남이 따라할 수 없는 경쟁력까지 갖춘 거겠죠.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좋아서 절로 하는 것. 여러분에게는 어떤 것이 있나요? 


글·이지현(‘예술에 주술을 걸다’ 저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9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07 0 4345
2916 [민속] - 이남박 2020-04-05 0 4412
2915 [민속] - 함지박 2020-04-05 0 4508
29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식량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4-04 0 4115
2913 [그것이 알고싶다] - "짝짓기" 몇초 사이 호박속에... 2020-04-04 0 4192
2912 [세계속에서] - 애매불쌍한 유채꽃들... 2020-04-03 0 4005
2911 [민속] - 탈 2020-03-28 0 8801
2910 [민속] - 대장간 2020-03-28 0 5326
2909 [세계속에서] - 비상사태속에서의 은정... 2020-03-28 0 4388
2908 [민속] - 올개심니 2020-03-25 0 4162
2907 [그때 그시절] - 추억 영화 "꽃파는 처녀" 2020-03-24 0 4805
2906 [세상만사] - "가짜세상"... 2020-03-22 0 4023
2905 [민속] - 비녀 2020-03-21 0 6180
290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핵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21 0 4542
2903 [세계속에서] - 100배... 2020-03-19 0 4407
290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비닐쓰레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8 0 4266
2901 [세계속에서] - 올림픽 "연기"? "연기"!... 2020-03-17 0 3908
2900 [세계속에서] - ...다면???... 2020-03-13 0 3925
2899 [별의별] - "원숭이 패싸움"... 2020-03-13 0 4130
2898 [민속] - 우물 2020-03-11 0 4580
2897 [세계소에서] - "악수금지령"... 2020-03-11 0 4721
28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1 0 4275
2895 [민속] - 한복 2020-03-10 0 7649
289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마스크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0 0 4418
28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세균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10 0 4289
28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환경오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9 0 4156
28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온난화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7 0 4507
2890 [민속] - 방아 2020-03-07 0 6175
2889 [민속] - 바가지 2020-03-06 0 4243
2888 [세계속에서] - "나는 고발한다"... "그는 고발당하다"... 2020-03-06 0 4143
2887 [세계속에서] - 지나간 100, 앞으로 100... 2020-03-05 0 3864
2886 [별의별] - 세월, 시간, 시계, 시시비비... 2020-03-04 0 4623
288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력사의식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3-01 0 4902
288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7 0 4235
2883 [별의별] - "평평"... "둥글"... 2020-02-25 0 4288
28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전염병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4 0 4250
2881 [그것이 알고싶다] - "윷놀이" 2020-02-24 0 5871
2880 [타산지석] - 우리는 언제부터 "저작권문제"를 중시할려나... 2020-02-23 0 4207
287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두호랑이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20-02-22 0 3473
2878 [그것이 알고싶다] - "베를린 국제영화제" 2020-02-21 0 441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