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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
2017년 02월 02일 19시 00분
조회:2877
추천:0
작성자: 죽림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靑山)애 살어리랏다.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가던 새 가던 새 본다 믈 아래 가던 새 본다
이링공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오손뎌.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래 살어리랏다.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울어라 울어라 새여 자고 일어나 울어라 새여
날아가는 새 날아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
이럭 저럭하여 낮일랑은 지내왔건만
어디에 던지려던 돌인가 누구를 마치려던 돌인가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다에 살어리랏다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 지나다가 듣노라
가는데 배불룩한 술독에 독한 강술을 빚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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