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911점 다이아몬드가 박힌 검
2017년 10월 06일 22시 22분  조회:3295  추천:0  작성자: 죽림

[경향신문]
작센의 선제후 요한 게오르크 3세의 둘째 아들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1670~1733)는 10대 후반 마드리드, 리스본, 제노바, 베네치아, 피렌체, 빈 등 유럽의 주요 도시, 특히 루이 14세의 궁정을 여행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이 문화적으로 발달한 나라들을 여행하는 ‘그랜드 투어’의 일환이었다. 형 게오르크 4세가 3년간의 짧은 선제후 통치후 일찍 세상을 뜨자, 자리를 물려받은 동생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는 엄격한 절대 군주로서의 지위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폴란드 왕위를 쟁취하기 위해 루터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결국 폴란드의 왕이자 리투아니아 대공 자리에 올랐다. 권력을 과시하고자 했던 아우구스투스는 아름다운 궁전과 화려한 보물을 원했다. 그의 롤모델은 ‘태양왕’ 루이 14세였다. 훗날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라 불린 그는 권력, 재력, 예술에 대한 조예로 숱한 보물들을 수집했다. 그가 모은 보물들은 오늘날 독일 드레스덴의 여러 박물관에 남아있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왕이 사랑한 보물-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은 18세기 유럽 바로크 왕실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눈이 부신 유럽의 보물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생김새를 본뜬 태양 가면. 1709년 폴란드 왕으로 복위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직접 이 가면을 착용했다. 아우구스투스는 이 가면을 착용함으로써 자신이 아폴론 신의 화신임을 드러냈다. 국립중앙박물관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윗면이 돔 형태로 컷팅된 로즈 컷 다이아몬드 세트를 소장하고 있었다. 이 검에는 총 911점의 다이아몬드가 사용됐다. 왕이 칼을 휘두르다 다아아몬드가 떨어지는지 살피는 사람이 분명 있었을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아우구스투스의 사냥 도구. 다이아몬드 검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도금, 황동 소재다. 칼집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신화를 표현했다. 아우구스투스는 잡은 사슴의 마지막 숨을 이 칼로 끊었다고 한다.
아테나. 은으로 만들었다. 아우구스투스의 컬렉션을 전시한 ‘그린볼트’ 중 ‘은의 방’에 소장된 보물이다. 은의 방 바닥과 벽에 장식된 식기 무게만 925㎏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7년 전쟁 이후 재정난이 심해지자 아테나 등 몇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녹여 동전으로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6세기 중엽부터 유행한 여성 형상의 술잔은 결혼식 ‘술자리 놀이’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랑이 종 모양의 치마에 술을 담아 마시면, 신부는 여성이 머리 위로 들고 있는 작은 잔을 비워야 했다. 짖궃은 피로연은 만국 공통의 행사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타원형의 뚜껑이 있는 잔. 물레를 사용한 상아 세공술이 사용됐다. 잔의 몸통은 두 부분으로 나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의 상아 조각이다. 상아는 희귀하면서 섬세한 재료였기에 다루는데 고도의 주의력이 필요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앵무새 형상의 음료용기. 머리 부분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은으로 만든 잔의 몸통 위에 자개판을 타일처럼 겹쳐 배열했다. 각 자개판은 음각으로 깃털의 세부를 묘사했다. 깃털 떨어질까봐 조심해서 마셔야할 것 같다.
악타이온 형상의 음료 용기. 사냥꾼 악타이온이 아르테미스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다가 사슴이 되는 벌을 받은 신화를 표현했다. 은에 도금을 했다. 사슴뿔은 산호로 표현했다.
타조 형상의 타조알 술잔. 실제 타조알을 사용해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에 술잔, 음료잔이 많은 걸 보면, 당시 유럽 사람들은 술을 많이 마신 것 같다.
일본 장식 자기 세트. 중국과 일본 도자기는 당시 유럽 지배층 사이에 사랑받는 사치품이었다. 유럽 수출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자기들은 바로크 취향에 맞게 대칭적으로 배치됐다. 아우구스투스는 방대한 자기 컬렉터였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중국 관음상(왼쪽, 가운데)과 마이센 복제품. 아우구스투스는 중국과 일본 도자기를 수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자기를 만들라고 명했다. 그 결과 드레스덴 근교 마이센에서 유럽 최초의 자기가 탄생했다. 아우구스투스의 한 마디가 오늘날 ‘마이센 자기’의 명성을 만들었다. 오늘날 마이센 자기는 두 가지 놀라움을 준다고 한다. 고도의 아름다움과 고도의 가격.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붉은 용’ 식기 세트. 마이센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연회용 식기로, 1735년부터 궁정에 공급됐다. 일본 자기의 문양을 본따 만들었기에, 이를 일본산 진품으로 속여 엄청난 수익을 얻은 사기꾼도 있었다. 접시, 수프 그릇, 버터 접시, 나이프 손잡이, 소금 그릇, 소스 그릇 등이 갖춰진 세트다. 이런 접시를 사용하면 라면에 신 김치를 먹어도 고급스러울 것 같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백승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11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멧돼지병 전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7 0 4985
21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호의 사절" = 중국 "판다" 2018-03-25 0 5265
2115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동물 10 2018-03-25 0 4363
21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코뿔소야, 네 "코"가 무슨 죄가 있기에... 2018-03-25 0 3801
2113 [문단+교정] = 룡정의 자랑, "중국의 피카소" 한락연 알아보기 2018-03-25 0 5360
2112 [별의별] - "괴짜 운전사" 하늘 날다... 2018-03-25 0 4747
2111 [그것이 알고싶다] - 모나리자 그림속의 숨은 "수수께끼"?... 2018-03-24 0 7282
2110 [서민지구촌] - 사람냄새나는 "뒷골목" 가보기... 2018-03-24 0 3548
210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전등끄기",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4926
210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고래 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4572
2107 [록색문학평화주의者]-인간과 새와의 전쟁,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4 0 5357
2106 "무형문화재", 그 언제나 그 어느 때나 특급보호를 받아야... 2018-03-23 0 3128
210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군인과 고양이 2018-03-23 0 4828
2104 "평범함"의 낡은 건축이 "탁월함"의 새로운 건축으로 탄생하기 2018-03-23 0 3420
2103 [쉼터] - 치솔질은 어떻게?... 2018-03-23 0 3319
2102 [타산지석]-우리 연변에도 "전통조선민족칼전승인" 있었으면... 2018-03-23 0 4680
2101 [쉼터] - 호구(壺口)폭포 = 도화(桃花)수 2018-03-23 0 5007
2100 [고향자랑] - 연변사과배의 대변신... 2018-03-22 0 4210
209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기 곰들아, 맘껏 뛰여 놀거라... 2018-03-22 0 5270
209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상 최후",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2 0 5164
2097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4 2018-03-21 0 3056
2096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3 2018-03-21 0 3941
2095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2 2018-03-21 0 3413
2094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기원?...1 2018-03-21 0 3451
20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5도, 6도",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20 0 4764
2092 [그것이 알고싶다] - "축구"의 유래?... 2018-03-20 0 5495
2091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안원생 2018-03-20 0 5332
2090 [고향자랑] - 우리 연변에서 "랭면문화축제"가 있었으면... 2018-03-20 0 3150
2089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리주철 2018-03-20 0 5516
2088 [쉼터] - 중국 현대축구 발원지... 2018-03-20 0 4439
2087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장경천 2018-03-20 0 4762
2086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 = 박익환 2018-03-20 0 5413
2085 [축구와 연변] - 조선민족 축구명장들 2018-03-20 0 4620
2084 [그것이 알고싶다] - "엉뚱한 과학"과 "엉뚱한 진실" 2018-03-19 0 4664
2083 [그것이 알고싶다] - 령하 70'c에서도 사용 가능한 배터리... 2018-03-19 0 3208
20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동물원 동물 관람, 조용조용... 2018-03-19 0 3389
208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생태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3-19 0 4871
2080 [그것이 알고싶다] - 비행기 탑승 전에 피해야 할 음식... 2018-03-19 0 3432
2079 [동네방네] - *2018 중국 100개 대학 순위 2018-03-19 0 3267
2078 [별의별] - "고양이 화산" 2018-03-19 0 5005
‹처음  이전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