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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희귀 자생식물’이라는 낱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름도 생김새도 낯선 희귀 자생식물이란, 그 수가 극히 적거나 감소하여 보전이 필요한 식물로써 국가적으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개체들을 일컫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월 4일까지 ‘사라져가는 백두대간 희귀 자생식물’ 이라는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위기종 식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윤삼숙 야생화 사진작가의 가는잎향유, 까막바늘까치밥나무 등 희귀 자생식물 작품 32점을...
[백두대간에서 만날 수 있는 희귀 자생식물들...]
1 가는잎향유
향기가 아름다운 꽃이다. 바위 틈에서 자라는 것이 자주 발견된다. 9∼10월에 꽃이삭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그때 붉은색의 꽃망울이 한데 모여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엔 자그마한 열매가 11월경에 맺는데 꽤 귀여운 모습이다. 열매를 따서 말린 후 섭취하면 복통과 두통에 주효하기에 먼 옛날엔 약으로도 쓰였다. 충청북도 속리산, 경상북도 조령산 일대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까막바늘까치밥나무
이름처럼 줄기의 전체가 가시로 덮여있고, 잎이 둥근모양으로 갈라지며 피어나는 식물이다. 꽃은 6월에 피고, 검고 둥근 열매는 8월에 맺는다. 한국(함경북도), 중국 북동부, 사할린섬 등지에서 발견된다. 바늘까치밥나무와 그 이름도, 생김새도 비슷하나 꽃이 달리는 양상이 사뭇 달라 야생초 애호가들에게 쏠쏠한 관찰의 재미를 안긴다.
3 나나벌이난초
이 사랑스러운 이름을 가진 난초는 나나니벌의 생김새를 닮았다고 해서 ‘나나벌이’라고 불려왔다. 나나니벌이란 애벌레를 사냥해 새끼에게 먹이는 지극정성의 모성을 지닌 곤충이다. (동양권에서는 ‘양자’를 상징하는 자연물이기도 하다.) 나나벌이난초는 어느 숲 속에서든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비늘조각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있으며 높이 10-20cm의 곧은 형태로 자란다. 나나니난초 또는 나나리란이라고도 부른다.
4 만삼
예로부터 민간에서 인삼 대용으로도 쓰여왔던 귀한 풀. 도라지처럼 생긴 뿌리를 당삼이라 부르며 전통적인 감기약으로 식용했던 역사가 있다. 식감은 더덕보다 연하다고 알려졌다. 지리산 천왕봉 산정 근처와 중국의 산지 등 깊은 산속의 서늘하고 습한 자리에서 자라며 꽃은 7∼8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맺는다.
WHERE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자생식물과 우리나라 희귀·특산 식물, 그리고 고산식물을 수집·증식하여 보전하고 이를 전시, 교육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협약에 적극 대응하여 국가의 생물주권을 강화하는 중추적 역할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된 수목원이다. 세계 유일의 야생 식물 종자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비롯한 연구시설과 27개의 다양한 주제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2018년 01월>
에디터 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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