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호랑이 죽음, 남의 일이 아니다...
2018년 03월 05일 19시 57분  조회:3287  추천:0  작성자: 죽림
불법 벌목꾼들 "전설속 괴물" 소문 퍼뜨려…주민들 선동 '퇴치' 부추긴듯

 

'전설속 괴물' 루머에 사냥된 호랑이 가죽
'전설속 괴물' 루머에 사냥된 호랑이 가죽(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주 만다일링 나탈 리젠시(郡·군) 바탕 나탈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사냥된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의 가죽. 2018.3.5 [안타라 통신=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오지 마을 주민들이 미신적 공포에 사로잡혀 멸종위기종인 수마트라 호랑이를 참혹하게 사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5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8시께 북수마트라 주 만다일링 나탈 리젠시(郡·군) 바탕 나탈 지역에서 수컷 수마트라 호랑이 한 마리가 주민들의 창에 찔려 사냥됐다.

이 호랑이는 내장이 제거된 뒤 대들보에 걸쳐졌다. 수마트라 민화에 등장하는 악한 영인 '실루만'(siluman)이 호랑이의 형상으로 변해 나타났다는 믿음 때문이다.

조사결과 이 지역에선 약 한 달 전부터 사람의 얼굴을 지닌 호랑이가 마을을 배회한다는 소문이 퍼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90% 가량이 이슬람을 믿지만, 토속신앙에서 비롯된 미신이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헛소문에서 시작된 공포가 갈수록 커지자 주변 4개 마을 주민들은 50명 규모의 사냥대를 결성해 '괴물 퇴치'에 나섰다.

집단적 광기에 사로잡힌 이들은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 온 북수마트라 천연자원보호국(BKSDA) 당국자 10명을 집단 폭행하고 호랑이를 죽여도 고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에 서명하도록 하기도 했다.

결국, 주민들은 문제의 호랑이를 은신처인 동굴에서 몰아낸 뒤 추적 끝에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트마울리 시안투리 북수마트라 BKSDA 국장은 "주민들은 보통 호랑이를 쫓아주겠다고 하면 고마워하는데, 이 지역에선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에 전문 선동꾼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도네시아에선 팜오일·고무 농장 개간과 제지를 위한 벌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사냥된 호랑이가 살던 숲에서도 불법벌목의 흔적이 발견됐다.

당국은 누군가 벌목 작업에 방해되는 호랑이를 제거하려고 의도적으로 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중 가장 덩치가 작은 호랑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이다.

심각한 위기종은 '야생 상태 절멸'(Extinct in the Wild)의 바로 앞 단계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400여마리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

///연합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957 [이모저모] - 간판은 인간들의 얼굴이다...3 2018-02-15 0 3950
1956 [이모저모] - 간판은 인간들의 얼굴이다...2 2018-02-15 0 4376
1955 [이모저모] - 간판은 인간들의 얼굴이다...1 2018-02-15 0 4072
1954 [그것이 알고싶다] - 력대 한국 대통령들의 서예 솜씨는?... 2018-02-15 0 5814
1953 [쉼터] - 도전, 도전, 재도전... 2018-02-14 0 5802
1952 [동네방네] - 밀가루는 요술쟁이... 2018-02-14 0 5137
1951 [알콩달콩] - 쌍둥이 렬차장 2018-02-14 0 5032
1950 아버지 김철호동시인과 아들 김휘화가 그림동시집 선물하다 2018-02-14 0 4119
1949 [이런저런] - 취소한 항공권이 목숨을 구하다... 2018-02-14 0 3650
1948 [이런저런] - 세월아 네월아, 네가 말해라... 2018-02-14 0 3776
1947 [동네방네] - "북녀미녀응원대" 2018-02-14 0 6849
1946 [동네방네] - 아이디어가 팍팍하고 쏠쏠한것들... 2018-02-14 0 5543
19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까치들아 오리들아, 서로 같이 살쟈... 2018-02-14 0 5062
19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쇠오리들아, 나와 놀쟈... 2018-02-14 0 5059
1943 [그것이 알고싶다]-겨울올림픽에서 시상식 두번씩 하는 리유? 2018-02-14 0 4001
1942 [동네방네]-84세 할매 겨울 수영 즐기다...인제라도 늦지않다! 2018-02-12 0 4428
1941 [타산지석] - "문화재 방재", 남의 일 아니다... 2018-02-12 0 4235
1940 [이모저모] - 상의 뒷끈 풀려도 경기 도전정신 빛나다... 2018-02-12 0 5320
1939 [이런저런] - 눈표범아, 나와 놀쟈... 2018-02-11 0 3671
193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通은 統이고, 通으로 統이 되기를... 2018-02-11 0 5805
1937 [이모저모] - 개막식 무대가 제집 마당인가... 2018-02-11 0 3830
1936 [그것이 알고싶다] - 만약 인간 활동이 없었다면... 2018-02-11 0 5448
1935 [그것이 알고싶다] - 1218쇼의 비밀? 2018-02-11 0 3052
1934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어로축제"가 있었으면... 2018-02-11 0 3029
1933 [문단소식] - 동시야 나랑 놀자... 어린이들도 평심위원이래요... 2018-02-11 0 2938
1932 [동네방네] - 잊지 못할 력사의 한 순간, 달항아리는 말한다... 2018-02-11 0 3349
193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새끼 호랑이야, 너 지금 괜찮니?... 2018-02-09 0 3183
1930 [이렇쿵저렇쿵] - 요지경 세상과 "괴물" 세계 그리고... 2018-02-08 0 5994
1929 [이렇쿵저렇쿵] - "사자" 때문에 올림픽 출전 접은 나라는?... 2018-02-08 0 4540
1928 [알콩달콩] - 사랑에는 국경이 따로 없다... 2018-02-08 0 4935
1927 [그것이 알고싶다] - 자랑스럽고 신성한 國賓衛士들 2018-02-08 0 3748
192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 야생동물 위한 자선가 녀성 2018-02-08 0 3444
1925 [알콩달콩] - 75년만에 다시 만난 89세 커플 2018-02-07 0 3556
1924 [이런저런] - 대형 넙치 = 183 = 70 = 618 = 160 2018-02-07 0 2867
1923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 2018-02-07 0 2893
1922 [이런저런] - 괴짜 = 재활용 = 로켓 = 쏘다... 2018-02-07 0 4425
1921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고 사유의 도구이다... 2018-02-06 0 3545
1920 [그것이 알고싶다] - "의류"들 유래?... 2018-02-06 0 5070
1919 [그것이 알고싶다] - "악수"의 유래?... 2018-02-06 0 5137
1918 [동네방네] - 우리 연변에서도 "희귀 자생식물전" 있었으면... 2018-02-06 0 4480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