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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사 사장 겸 총편집 홍길남
1. 매체의 합작에 대하여
문득 연변일보사와 길림신문사에서 선후로 부총편으로 계시던 고 정경락선생의 글이 떠오른다. 6년전에 그가 쓴 칼럼인데 제목은 “민족언론 존재의 가치”이다.
그는 글에서 이렇게 썼다.
지금은 교류와 합작으로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발휘하면서 발전을 도모하는 시대다. 한번의 합작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좀 더 대담히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서로 손잡고 조선족사회의 열점문제를 다루어가길 바란다. 좋은 자원을 공유해야만이 그 영향범위를 넓힐 수 있고 독자들의 수요에도 만족을 줄 수 있게 된다.
지당한 말씀이다.
우리끼리의 합작에는 조건이 없다고 본다. 각자가 저작권을 존중하는 전제하에서 진행하는 활발한 뉴스정보공유는 어디까지나 가능하다.
중국의 조선문 여러 매체는 서로 합작파트너관계이지 경쟁적수가 아니기에 반드시 서로 안아주고 리해해주고 믿어주어야 한다. 우리의 합작은 어디까지나 창조력으로 차넘치는 합작이여야 한다.
우리는 당당한 주류매체이다. 청화대학 맑스주의학원의 교수이며 박사생도사인 추광문(邹广文)은 주류문화는 중국공산당이 창도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문화로서 한족문화만이 곧 주류문화라는 설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피력한 적이 있다.
추광문의 관점에 따르면 한족매체만이 주류매체인것은 아니며 중국공산당이 령도하는 소수민족매체도 중국 주류매체의 한 부분에 속한다.
매체사이에 서로 대화, 교류, 합작기제를 이루는 것은 아주 필요하다. 전국 조선문매체 협동(协作)회의는 가히 치하할 만하다. 이번 회의는 우리끼리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금은 글로벌시대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지역을 벗어나 전국과 세계에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이 우리의 매체가 진정 글로벌시대에 발맞출 수 있고 진정 세계가 중국을 알게 하고 중국을 세계에로 나아갈 수 있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집단보도의 수요에 따라 중국조선문매체 협동취재팀이란 락관(落款)을 만들 필요도 있다.
2.조선족 관련 선전에 대하여
우리의 민족신문은 반드시 중국조선족과 조선족사회를 위주로 다루어야 한다. 민족신문이 볼거리가 없는 주되는 원인의 하나가 조선족과 조선족사회에 대한 반영이 미비한데 있다. 조선족사회의 관심사로 되고 있는 새로운 현상, 새로운 문제, 새로운 사건, 새로운 인물들이 폭 넓고도 깊이있게 발굴되지 못하거나 미래발전대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되고 있다.
지금 중국조선족들은 력사의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대체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다.이때 우리 매체의 옳바른 리드가 중요하다.
이럴 때일 수록 우리는 우리 민족의 렬근성에 대해 꼬집을 것이 아니라 민족의 우수성에 대해 많이 말하며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고 재기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거론해야 할 것이다.
농촌의 황페화만 아직도 부르짖거나 인구대이동을 무조건 부정해버리는 페단을 이젠 삼가해야 한다. 황페화와 인구대이동은 개혁개방의 산물로서 우리는 이를 정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관건은 그런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응책을 강구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리는 로무송출도 제창해야 하거니와 젊은 세대들이 ‘일대일로’에도 궐기하도록 권장해야 하며 동시에 귀향창업의 붐도 일으킬 수 있도록 보다 긍정적인 여론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일정한 비판을 통한 긍정적선전을 제창한다. 국부만 보고 전반을 부정하는 부정적선전은 제창할바가 아니다.
조선족들더러 직업농민의식을 갖게 하고 산업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정책적으로 많이 제시해주고 바르게 인도해야 한다. 매체마다 제각기 자기의 특색에 알맞는 조선족발전 관련 아이템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문자+도안+영상’의 립체적보도방식과 전통매체와 뉴미디어의 융합선전방식을 도입함이 십분 중요하다.
3.지역선전에 대하여
선전부의 지도하에 국내외 매체와 손잡고 특정한 지역에서 집단취재활동을 벌림으로써 지역의 지명도를 높여야 한다. 동북아 여러 나라들에 대한 선전력도를 강화해야 한다. 동북아지역 여러 나라들사이의 경제무역협동 새 모습을 포착할 만단의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도 바람직하다.
/글 최화기자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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