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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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슬 (박춘월)
[시] 이슬 (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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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제택아르바이트 모집합니다 하루 1시간으로 월 1000원입니다 15662307171
찻잔 역시 넘 좋아요. 읽은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되는 시입니다.
좋은 시들이네요. 춘월씨는 참으로 자격있는 시인입니다. 또 좋은 시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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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광풍폭우(박춘월)
2009년 08월 25일 09시 40분 조회:1218 추천:26 작성자:
박춘월
광풍폭우
박춘월
눈꺼풀에 검푸른 칠한 무희
번득이는 칼춤 춘다
광란의 몸짓
펄럭이는 소리 련발하고
긴 동굴 불어대는 음산한 피리소리에
치마 갈갈이 찢으며
땅 휘감아 올린다
빌딩 모가지 탈려 올라가고
치마는 자주빛으로 물들여진다
침묵 요란하게 털어버리며
무희의 몸짓에 방창하는
산과 바다의 손가락들
무희의 칼 종횡무진으로 불을 긋는다
날카로운 빛에
새하얗게 질리는 얼굴들
치마가 마침내 해산한다
투명한 올챙이들 떼지어 락하하며
고고성 울린다
배 불룩하게 먼지 잡아먹고
개울물에 뛰여드는 개구리 사태 굽어보며
하늘의 량볼 모아쥐고
뜨겁게 뜨겁게 전률해대는
성난 몸뚱이
날 맑을 때까지 으르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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