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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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대 얼굴에 들어갑니다(박춘월)
2009년 08월 25일 09시 41분  조회:1285  추천:32  작성자: 박춘월
그대 얼굴에 들어갑니다 

박춘월
 
아무 표정 없는 그대 얼굴
왼쪽 볼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천정은 체념부스르기 페인트칠이였고
바닥에 깔린 누런 침묵덩이들
끌신이 디딜 때마다 신음 토했습니다
가슴 안주머니에서 국화꽃 한송이 꺼내
그대 상처 탁자위에 꽃불 지펴놓았습니다
그대 끓여주는 피 한잔 마시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그대 얼굴을 걸어나오는 랭랭한 계단에서
뜨거운 소리 뽑으며
노래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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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림산
날자:2010-01-14 20:04:52
생의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그대의 열정적인 삶이 돋보입니다...착한 마음과 여성다운 센스가 손가락 끝에까지 다 물오른 그대의 시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 신인들은 자기를 반추해 봅니다...
1   작성자 : 루루
날자:2009-09-08 12:39:42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쓰신 시 한수한수를 여러번 읽어보고 또 읽어보았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근에도 시창작을 하시는지요 ?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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