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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오늘에 있어서 미국이 재채기를 한번 내뱉으면 지구의 어느 구석마다 감기를 하여 콜록거리거나 코물을 짜는 감기상을 내보이게 되여있다. 미국이 세계일위의 생산국이면서도 일위의 소비국이라는 경제容量을 소유하고 있고 또 무역성과 경제일체화를 기본특징으로 하는 세계경제상황으로 하여 누구든 좋으나 싫으나 미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수가 없다. 또 경제와 과학기술을 뒤받침하는 미국의 국사능력은 세인이 다 아는 터라 그 누구든 좋으나 싫으나 미국의 指令들을 전혀 무시할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하는 미국선거가 미국인의 선거만이 아니라 거의 세계인들의 선거로도 표출되기도 한다.
미국은 나젊은 국가이다. 1차대전시에 지성학적인 우세를 타고 전생장사를 하여 자본축적을 완성하였고 2차대전을 통하여 지역강국으로부터 세계강국으로 부상하였다. 또 영국에서 발원된 實驗리성주의가 미국의 사회제도와 문화사상에 이르기까지 무성한 꽃을
피우게 하여 세인들은 흔히는 미국이 미우면서도 고운, 우러러보이면서도 괘씸하고 원한스러운 애매상을 내보인다.
미국이 좋다 또는 나쁘다고 일면설이 성행하는 나라 또는 시기가 있었다면 그것은 흔히는 정치가들의 음모였음도 알아야한다. 미국을 객관적으로 알고 미국의 패와 덕으로 이루어진 량면성과 복잡성을 간파함은 우리에게는 나쁘지는 않은 일이다.
미국은 패를 신봉하는 나라이다. 패란 무력으로 자신의 리익과 의지를 전달하고 집행함을 이른다. 누구든가 미국의 리익과 기분을 조금이라도 거슬으면 미국은 방망이를 휘둘러왔다. 미국방망이에 맞어 넘어간 사람은 아프고 기분이 엉망으로 된다. 그래서 미국을 원쑤로 대처하는 나라와 사람들이 여지저기 존재한다. 그 중에 미국의 패성을 과대하여 자신의 국내정치에 리용하는 정치가들도 있어 미국은 어떤 장면에서는 몰골이 흉악한 짐승으로만 등장한다. 미국의 패성문화의 근원에 대하여 과거에 우리는 레닌의 제국주의설로만 귀결하였지만 오늘날에 곰곰히 생각하면 제국주의설에 많은 虛点이 존재함을 부인하지 못한다. 인류가 어떤 경제방식(생산관계)을 취하든 필경은 서로간의 물질리익관계를 맺어야한다 . 또 어떤 국가형태를 취하든 필경은 인간의 나라임으로 하여 인간능력의 제한성과 인성의 암흑상을 철저하게 떨쳐버릴수가 없다. 하지만 세인들이 미국의 패성문화에 대한 생각은
흔히는 도덕주의와 감성주에 머물러있고 정치주의에만 머물러 있어 명석한 리해와 연구가 조금 부족한듯하다. 말 타고 돛배를 타고 칼을 휘두르고 활을 쏘아대던 과거로부터 전투기를 타고 미싸일을 쏘아대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실 패를 신봉하는 패자가 많이 존재하여왔다. 패자들의 흥망성쇠는 력사교과서마다 큼직하게 써놓았고 비판을 받기는 하지만 어느 나라이든 패자로 되려는 속궁리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나라사이의 세력균등이 절대적인 평형을 이룰수가 없다는 전제하에서는, 인간의 본성에는 저의 패기는 좋지만 남의 패기는 싫어하는 욕정이 존재하는한 미국은 미국의 패성은 존재의 필연성을 보인다. 그러므로 가령 현재의 미국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새로운 미국이 나질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미국은 또 당근이라는 策을 신봉한다. 말 잘 듣는 누구에겐 물질리익과 문화리익을 조금 나누어주기도 하고 남들의 생계에 대해서도 인성적인 베품을 하기도 한다. 그 당근이 도대체 무게가 얼마이고 가격이 얼마닌가는 시와 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당근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 대하여 의구심을 품게는 하지만 오늘날에 있어서 쏘련의 꽁무니를 따랐던 나라는 거의가 가난하고 전제적이기지만 미국의 꽁무니를 따랐던 나라는 거의가 먹고사는 흉내도 보이고 민주의 냄새를 풍김도 사실이다. 그래서 미국의 德이라는 것이 미국의 원초목적이 무엇이든가와는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발생하여왔음은 부인하지 못한다. 2차대전시에 미국이 지불한 재력과 물력과 인력은 엄청남은 사실이다. 그리고 미국의 참전이 없었더라면 독일과 일본 그리고 이딸리아의 참패가 적어도 몇년간은 더 지탱되였을거라는 가설과 론리는 성립이 된다. 그리고 냉전시대에 미국이 구쏘련을 강력하게 견제하고 억제하였음도 객관적으로 보면 인류의 益이 아닐수가 없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미국이 주장하고 실행하는 세력균등과 문화다원주의는 (물론 미국의 지배주의를 전제로 하는) 빈약하고 힘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어느 정도의 삶을 소유하는데는 德적인 표현을 이루고 있다.
패와 덕은 도덕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 미국의 국가의지와 국가행위를 평함에 있어서는 도덕적인 범주와 정치적인 범주를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내보일 필요가 있다. 또 미국의 국가의지와 국가행위를 미국인들의 개인의지와 개인행위와 분간할줄도 알아야한다.
공자는 <제가 받기를 싫어하는 것을 남들에게 주지말라 己所不欲,勿施于人)고 하였다. 미국의 패만 생각하고 덕을 무시하는 사람이든 , 미국의 덕만 생각하고 패를 무시하는 사람이든 ,미국이든 미국인이든 , 미국이든 어느 나라이든, 미국사람이든 어느 나라 사람이든 공자의 말을 따라배울 필요가 있다.
또 패와 덕이란 언어적인 표현을 하기 위한 분리법이다. 사실적으로 미국의 패와 덕은 큰 솥에서 이미 감자국으로 전변한 조미료와 감자이므로 감자국을 다시 조미료와 감자로 분리한다는것도 사실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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