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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허동식《잡담》
대학교 때, 학교 도서관에서 중문으로 번역된 <김일성저작>을 읽은적이 있다. 실말이지만 <모택동선집>보다도 권수가 많은, 첫 페지부터 마지막 페지까지 주체사상이 최대반복법으로 기록되여있어 지루한 느낌을 받았었다.
공산권 극권주의 나라는 히틀러에 못지않게 사상언론기구을 독점하고 리용하여왔다. 그래서 받아듣는 사람이 리해를 하든 못하든 , 신앙하든 신앙을 거절하든 주입수단만을 고집하면서 그 과정에 색다른 사상과 언론과의 무조건적인 격리를 실행하였다. 그러면서 하루 내내, 일년 내내 수십년 내내 빨간 색상만 구경시켜주니 사람들은 흔히 세상에는 빨간 색상만 존재하는줄로만 아둔하게 알고있었다.
주체사상이 어떠한가? 쉽게 평판할수는 없는 일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주체사상은 반도력사경험주의 사상이 아닐수가 없다. 종족주의 사상으로는 민족주의 애국주의 사상이고 철학적으로는 조금은 주관경험주의이며 또 력사문화사상으로 보면 민족자각의식의 독특한 표현으로 보여진다.
반도는 대국사이에 끼워있는 력사운명을 소유하여왔다. 때문에 국제정서가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때마다, 대국에 의존하고 리용당하는 수난을 겪지않을수가 없었다. 이러한 침통한 력사를 되돌아보면 과거와 현재의 조선민주주의공화국 일거일동의 深根을 정서적으로 경험적으로 리해를 진행할수가 있다.
조선전쟁---6.25동란뒤에 소위 우리가 말하는 <연안파>를 비롯한 파벌들에 대한 숙청과 중국인민지원군의 철거 그리고 핵개발 등 주체의 력사사실 배후에는 <대국만을 믿을수가 없다. 우리의 힘으로 살자>는 의식이 크게 잠재함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나는 주체사상이란 어느 개인의 사상이라기보다도 력사경험주의에서 출발된 반도에 실존하는 하나의 사조라고 판단해본다.
어떠한 사조이든지 구체적인 력사문화를 떠나서는 운운할수가 없다. 또 어느 나라이든지 어느 한 사조가 국가권력기관의 해정권을 빌어 장시기동안 절대적인 지배를 이루면 비운을 초래할수 있는 가능성을 배태한다. 가끔은 개방적이고 중용적이고 다원적인 의식구조가 극단주의를 배제하고 사상생태와 인간생태를 이루는 밀방이 아닐가는 생각을 해본다.
복잡다단한 국제정서 중에서 , 주체성만 강조하고 각 나라사이의 상호 의존성을 전혀 무시하는 작법은 정서적인 주관주의다. 또 상호의존성만 강조하고 주체의식을 잃어버리는 작법은 력사경험을 존중하지않는 아둔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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