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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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고향(외8수)-박춘월
[시] 목련(외6수)-박춘월
[시] 이슬 (박춘월)
[시] 이슬 (박춘월)
※ 댓글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 제택아르바이트 모집합니다 하루 1시간으로 월 1000원입니다 15662307171
찻잔 역시 넘 좋아요. 읽은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되는 시입니다.
좋은 시들이네요. 춘월씨는 참으로 자격있는 시인입니다. 또 좋은 시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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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을(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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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가을 박춘월 옷섶에 매달린 무더위 몇알 털어버리고 긴 동굴 입구앞에서 잠간 휴식하는 중년의 사나이 어리광대같은 알락달락한 얼굴 이맘 때면 기어이 신비의 광대극 연출한다 그가 손 한번 휘저으면 팔소매 안에서 익은 열매 무수히 쏟아져 내린다 그가 수염 한 대 뽑아서 불면 하얀 갈대 온 산등성이에 나붓긴다 그가 과장된 웃음 한번 웃으면 나무들이 그의 얼굴처럼 울긋불긋 물들여진다 모자에 떨어져 내린 단풍잎 털어버리며 동굴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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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수(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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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31
향수 박춘월 겨우 한방울씩 빠져나와 멋진 나들이를 한다 투명한 꽃뱀 내 뿜는 춤추는 휘파람 오리같이 스러지지 않는 절정의 음악 연출한다 산산히 부서져 이루어지는 찬란한 빛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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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조꽃(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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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인조꽃 박춘월 사막 해골바가지 기슭 스쳐온 신기루 자락 베어서 치마 지어입었다 볼에 채색 보석 한알 반짝인다 말라버린 노래 파랗게 적셔서 부르다가 갑자기 마른 우물에서 팔딱거리는 생선 한 마리 길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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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달래.2(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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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진달래.2 박춘월 하늘이 열린다 그 처마밑으로 구름이 온다 스치는 연분 별로 떨어지고 그만의 시간 익는 속을 뜨거워라 꺾어도 보지만 결코 범하지 못한다 하늘이 열린다 한낮이 지핀 노을 그위 천사가 머물다 간 자리에 남아있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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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진달래.1(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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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진달래 .1 박춘월 당신이 들어선 정오의 시간 말아쥐고 등 떠미는 바람속에 버티다가 돌아서는 기억의 벽지우에 입술 깨물어 피 방울 떨구는 바위벼랑가 점점의 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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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벽화(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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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벽화 박춘월 벽이 네모꼴로 구멍 뻥 뚫렸다 그 구멍으로 아름다운 한 세상이 나를 들여다 본다 가끔씩 지척에 서서 수많은 말 주고 받지만 난 그 속으로 가는 문턱을 뛰어 넘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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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시]열쇠(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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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열쇠 박춘월 술취한 날 밤 열쇠로 문을 연다 열쇠를 꽂으면 나를 훔쳐가려던 술기운도 반쯤 풀어진다 한바퀴 돌리는 순간 안 사람의 모습으로 거의 돌아오고 한바퀴 더 돌려 문을 밀면서 손에 쥔 열쇠를 꼭 틀어쥔다 토라진 량반을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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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그대 얼굴에 들어갑니다(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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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그대 얼굴에 들어갑니다 박춘월 아무 표정 없는 그대 얼굴 왼쪽 볼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천정은 체념부스르기 페인트칠이였고 바닥에 깔린 누런 침묵덩이들 끌신이 디딜 때마다 신음 토했습니다 가슴 안주머니에서 국화꽃 한송이 꺼내 그대 상처 탁자위에 꽃불 지펴놓았습니다 그대 끓여주는 피 한잔 마시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그대 얼굴을 걸어나오는 랭랭한 계단에서 뜨거운 소리 뽑으며 노래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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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광풍폭우(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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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5
광풍폭우 박춘월 눈꺼풀에 검푸른 칠한 무희 번득이는 칼춤 춘다 광란의 몸짓 펄럭이는 소리 련발하고 긴 동굴 불어대는 음산한 피리소리에 치마 갈갈이 찢으며 땅 휘감아 올린다 빌딩 모가지 탈려 올라가고 치마는 자주빛으로 물들여진다 침묵 요란하게 털어버리며 무희의 몸짓에 방창하는 산과 바다의 손가락들 무희의 칼 종횡무진으로 불을 긋는다 날카로운 빛에 새하얗게 질리는 얼굴들 치마가 마침내 해산한다 투명한 올챙이들 떼지어 락하하며 고고성 울린다 배 불룩하게 먼지 잡아먹고 개울물에 뛰여드는 개구리 사태 굽어보며 하늘의 량볼 모아쥐고 뜨겁게 뜨겁게 전률해대는 성난 몸뚱이 날 맑을 때까지 으르렁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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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상처(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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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09-08-25
상처 박춘월 천사가 함부로 그려놓은 한점의 그림에서 뜨거운 김 모락모락 오른다 거울에 비치는 가리마 곱게 낸 얼굴 반듯해 간다 장미를 와작와작 씹는 얼굴의 입귀로 흐르는 꽃의 피 닦아주고 홀연 사뿐히 떠나가니 그림안에서 감귤처럼 익은 음악 알갱이들이 와그르르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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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눈물(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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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그 한방울의 커다란 안 그 투명한 창은 참말로 단단해서 내가 아무리 애써 밀어도 열리지 않았다. 머리위에서 여러개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언 몸뚱이들이 련속 떨어졌다. 나는 커다란 매돌로 그것들을 하나 하나 힘껏 갈았다. 동그런 돌 틈새로 시간의 즙이 차겁게 흘러내리면 그걸 받아서 마시고 또 마셨다. 즙은 소태같이 쓰거웠다. 소화가 잘 안됐고 그 통에 잠을 많이 설쳤다. 모든 시간을 다 갈아 먹고 난 뒤 나는 다시 일어섰다. 몸에 힘이 당겨왔다. 창을 밀었다. 단단한 창이 내 손을 따라 밖으로 늘어나더니 마침내 “빵!”하고 터졌다. 그 한방울 온데간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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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음악(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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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음악이 얼굴에 화사한 웃음을 지으며 레코트판으로부터 살금살금 기여나왔다. 어느새 장미빛 입술로 내 볼이며 몸에 키스를 하다가 이내 웃음의 열쇠를 받아쥐였다. 내 몸의 자물쇠를 와락와락 열어제끼고 몸속에 록색빨대를 뻗쳐가기 시작했다. 쪽빛바다가 함성을 지르며 감격덩어리를 몰고 내게로 덮쳐왔다. 나의 창문이 채색옷을 입고 하느작이며 공중에서 헤엄을 쳤다. 음악은 내 령혼과 골수에 분홍빛 흥분가루 두어줌을 뿌리다가 소금 몇알을 뿌리더니 령혼과 골수를 빨아먹었다. 갑자기 얼굴을 말끔히 씻고 빨대의 통로를 따라 꼬리까지 스르르 감추어버렸다 빈 빨대가 온 몸을 얼기설기 관통한채로 나는 구멍이 펑펑 뚫려있다. 나는 그 아름다운 마귀가 다시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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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라일락(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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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09-07-06
너의 소리없는 울부짖음 오월의 창 뚫고 뜨거운 볼 찌르며 밀려오다 팡팡 터지는 광염으로 미역 감고 작렬하다 하늘 가득 땅 가득 널린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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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맥주(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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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09-07-06
컵안 들여다 보다가 입술 떨어뜨렸다 안에서는 숱한 입술이 헤염치고 있었다 몇개의 파리한 입술 맥주가 만든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려 구사일생으로 자맥질하고 있었다 기름 번지르르 번진 뚱뚱한 입술 작은 입술 몇개 손쉽게 맥주에 헹구어 먹고나서 폼 잡으며 늘이는 허연 하품 따라 거품들 속이 빈 공연 해댄다 떨어진 입술 찾으려고 불투명한 거품 표면 바장이다가 입 없는 내 얼굴 액체속에 풍덩 투신한다 내 작은 입술 온데간데 없었다 마침내 내 얼굴 액면우로 올라온다 물이 줄줄 흐르는 얼굴에서는 기름 번진 뚱뚱한 입술 흐트러진 자세로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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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포도주(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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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그대 몸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 알몸의 자주빛 녀자 조금씩 웃으며 한줌의 독침을 꺼내 그대 온몸에 즐느런히 꽂는다 홀연 그대를 한벌의 옷으로 입고 너울너울 춤추는 녀자 밤새 줄곧 펄럭이던 옷자락이 너덜너덜하게 해지는 새벽녘 그녀는 그대를 털어버리고 또 다른 화려한 옷 입고저 새로운 려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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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숨은 드라마(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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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009-07-06
내 눈이 핀센트 되여 그의 모양을 집어 액자에 담아 벽에 건다 집안이 환하다 가끔 액자를 걸어나와 신명나는 드라마 엮는 그 밖에서 문 두드리는 그는 드라마를 젼혀 모른다 문은 끝까지 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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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록(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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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009-07-06
록 박춘월 태초 에덴의 잎사귀가 짜낸 도포 몇천년 걸어오며 나붓긴다 그 펄럭임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강가에서 호수같은 날개옷 주어입고 도포속으로 들어간다 현관에 놓인 풀꽃으로 엮은 신 신는다 도포의 서랍에는 새소리 많아 몇알 꺼내 호주머니에 넣고 도포 뒤울안 시원한 그늘속 무더기로 쌓인 벌레 울음 파헤치면 웬 오솔길 입구에 서게 된다 순간 오솔길 깊이 빨려들어갈 때가 있다 에덴동산에 들어갈 때가 있다! 绿缘 许东植 译 在古老的年代 始于遮羞的伊甸之一片绿叶 在蹉跎岁月里 早已生成了一杆巍峨之幡 于是 其不息的辉然飘动下 我们拥有了大美之河川 浩瀚之海洋 今日 以苍茫水色逢制一双翅衣 我翩然回归于幡意下的原始之域 采鲜绿编织一双草鞋 取记忆库中尚未孵化的鸟音为囊中物 进而掘开 堆积于后院的虫鸣之山 终而探访到一线幽深之径 刹那间 我已投身于险难征程 仿佛魑觊觎着彼岸世界般的伊甸之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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