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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공통점과 차이점
답변; 네이버지식인
모더니즘(modernism)이란 말뜻을 일단 그대로 보세요. '현대적인', '근대의' 등의 의미를 가지는 modern에 '주의(主義)', '학설(學說)' 등을 가리키는 ism이 붙어 있습니다. 즉 "근대주의" 혹은 "현대주의"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옳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기죠? 세계사 시간에 공부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인류의 역사는 <선사-고대-중세-근대-현대>의 순인데, 모더니즘이 "근대주의" 혹은 "현대주의"라고 하면 정확히 어느 시대를 가리키는지 헷갈리시죠? 여기서 제가 현대주의라고 번역해놓은 것은 님이 modern이라는 영어 단어 속에 내포된 "현대적인"이라는 의미를 떠올리리라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실은 모더니즘은 근대주의라고 해야 옳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들, 즉 "현대인"의 시간적 기준에서 근대주의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근대인들, 가령 17c~19c까지의 사람들이 살았을 적의 모더니즘은 분명 "현대주의"입니다. 이해하시겠죠?
그렇다면 이 모더니즘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이것의 특징을 알아야 포스트모더니즘과 비교할 수 있을 테니 모더니즘부터 알아보죠. 첫째, 모더니즘, 즉 근대주의가 발생하게 된 배경부터 알아봅시다. 근대 이전에 교회를 중심으로 한 중세질서가 있었죠? 그리고 정치적으로 봉건주의 혹은 왕권중심주의가 있었죠? 모더니즘은 바로 이 교회와 왕 혹은 귀족중심주의를 타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발생된 사상입니다. 교회에서 신부 혹은 목사들이 뭐라고 하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들, 즉 사제들이 전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으며,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확인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사제들이 전달하는 이 하나님의 말씀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바로 "성경"이라는 책을 사제들이 제각기 해석해서 전달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비과학적이고 자의적이며 주관적인 말(語)들이 중세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독교 질서에 조금이라도 의문을 품으면 불신자로 몰려서 화형대에 올라야 했습니다. 인간이 각자의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보이지도 않는 신의 말씀의 노예가 되는 꼴이지요.
정치적으로는 또 어땠습니까? 요즘은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모더니즘이 태동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왕이 제멋대로 통치하는 게 상식이고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너무도 당연해서 의문을 품을 수도 없죠. "짐이 곧 국가다"라고 외치며 왕권신수설(왕의 권력은 신으로부터 나왔다: 왕은 신이 선택한 사람이므로 그의 권력을 넘보는 것은 신의 권위를 훼손하는 것이다)을 부르짖었지만, 이 역시 허무맹랑한 잡설입니다. 지금 당장 누군가가 대한민국을 자기 소유라고 주장하며 모든 국민은 자기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한다면 어이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이 어이없음이 바로 근대 이전의 정치적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종교적으로는 기독교에 의한 사상탄압과 세뇌, 정치적으로는 왕을 정점으로 하는 지긋지긋한 독재정치가 바로 모더니즘의 발생원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철학자들은 무엇을 생각할까요? 바로 "해방"입니다. 관념적으로는 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인간이 스스로에게 주인이 되는 것, 즉 주체가 되는 것, 그리고 정치적으로 왕권으로부터 풀려나서 자유로운 시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 바로 이것을 철학자들은 꿈 꿨습니다. 바로 이 인간중심주의, 휴머니즘이 "모더니즘"입니다. 그리고 모더니즘 사상이 가장 폭발한 사건이 바로 "프랑스 대혁명"이죠. 이 사건 아시죠? 자유를 외치는 시민들이 봉기해서 왕을 단두대로 끌고간 혁명 말입니다. 제가 설명드린 모더니즘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죠? 님은 현재 모더니즘이 구축해놓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모더니즘적인 교육을 받았기에 그런 것입니다.
이상 대충 모더니즘에 대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모더니즘(근대주의)이 전근대사회에 대한 반성에서 나왔듯이,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됩니다. 모더니즘의 특징은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간은 신으로부터 독립한 주체적인 존재이며, 왕의 통치를 받지 않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지극히 자신감 넘치죠? 바로 여기에 모더니즘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지나친 자신감, 인간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고, 인간의 합리성이 극에 달한 과학을 도구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과학만능주의), 인간이 이 세상의 중심(인간중심주의)이며, 가장 인간성을 잘 구현해낸 존재일수록 우월한 존재라는(서구백인남성우월주의)생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모더니즘의 폐해로 인해 인류는 어떤 문제에 부딪혀 왔습니까?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들인 계몽주의자들이 믿었듯이, 인간은 교육을 시키면 계몽(꿈, 즉 무지몽매함에서 깨어남)되며, 이렇게 훌륭한 존재인 인간에게는 보다 많은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게 근대의 사상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상은 자연스레 근대법으로 이어졌고요. 근대법은 인간에게 거의 무한정의 자유를 인정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정치적으로는 야경국가(국가는 밤에 도둑이나 잡는 역할만 할뿐, 시민에게 어떤 간섭도 하지말라)이며, 경제적으로는 아담 스미스식의 자유주의 경제학 아닙니까? 이 결과 자본주의와 교묘히 영합한 모더니즘은 가진 자의 이기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가난한 자의 희생을 보다 부추기게 됐습니다. 비단 이런 사회문제뿐만이 아니지요. 인간의 지나친 자신감, 오만함은 과학만능주의를 불러 핵폭탄, 환경오염, 자원고갈 등을 불러 왔습니다. 인간을 억압한 구시대의 질서를 붕괴시키고 인간을 자유로운 주체로 독립시킨 모더니즘의 공은 인정하지만, 그 폐해 역시 심각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당연히 이런 모더니즘의 오만함을 비판하며 등장하겠죠? 아까 간략히 설명드렸듯이, 모더니즘은 인간중심주의이며, 그 인간 중에서도 서구 백인 남성 중심입니다. 쉽게 생각해보세요. 님도 뉴욕이나 런던을 활보하는 키 크고 잘생긴 백인 변호사가 우리나라 남자들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하시죠? 바로 이것이 모더니즘의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모더니즘은 구체제로부터 인간을 독립시켰지만, 독립된 인간이 한정돼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대충 흐름이 보이나요? 구시대를 뒤엎고 나타난 모더니즘 역시 하나의 구시대가 되어 버린 꼴이 보이십니까? 그래서포스트모더니즘은 상호 간의 우월을 인정하지 않고, 다만 차이를 인정할 뿐입니다. 학교에서 "문화의 다양성"이란 것을 배웠지요? 우리나라와 아프리카문화는 서로 다르지만, 무엇이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는 게 그것입니다. 바로 이런 태도가 포스트 모더니즘입니다.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확인하고, 그래서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환경주의가 등장하며, 남성중심주의를 뛰어넘어 양성평등의 시대가 도래하는 이 모든 현상들이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현상입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며, 우열을 논하는 태도를 폐기하자는 것이지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또 한참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이후, 더,ㅡ...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차이
모더니즘은 이성 중심 사회이다. 이러한 이성관은 근대 사상의 산물이다. 인간은 이성이라는 합리적인 도구를 가졌고, 사회를 보다 더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더니즘은 발전적 관점의 역사관이다. 또한, 모더니즘은 획일성, 통일성, 형식주의, 고급/저급 문화, 남성중심사회, 서구중심의 문화를 지녔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이성을 가진 인간들의 만행으로 많은 반성을 하였고 그로 인해 포스트 모더니즘이 나오게 되었다. 포스트 모더니즘은 획일성, 통일성, 형식주의를 거부한다. 탈이성중심주의이다. 여성의 세계관에 가치를 부여하였고, 다원화와 다양한 문화를 인정한다. 경계를 허물 것을 주장하였다.
이후, 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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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알아 봅니다.
우리는 modernism을 일컬을 때 두 가지로 나누어서 구분하는데 문화예술성과 사상성으로 나누어 말하곤 합니다. 문화예술에 있어서 종교의 권위와 봉건적 태도를 비판하고 새로운 과학이 가져다준 생활을 추구하자는 주의라 할 겁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모더니즘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상적인 입장에서 modernism을 본다면 중세시대의 유럽은 카톨릭이 종교적으로 강한 권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카톨릭의 권위와 그동안 내려온 전통을 반대하는 개념입니다.
기존의 도덕과 전통과 카톨릭의 권위에 도전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새로운 문명을 자유롭게 받아들이자는 것을 modernism이 가진 사상적인 입장으로 볼 수가 있을 겁니다.
반면에 문화나 예술적인 입장에서는 카톨릭이나 교회의 권위를 초월하고 근대 이성을 중심으로 한
이념에서 자유로움으로 탈피하자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술적 견지에서 본다면 피카소나 고흐와 마네 등과 같은 화가가 모던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람이 되고 문화적 견지에서 본다면 엘리엇이나 제임스 조이스같은 사람이지요.
기존의 유럽에서 보여준 화가들의 그림이 극사실주의적으로 그림의 대상을 아주 자세하게 표현했다면 화가의 감성을 포함시킨 그림이 모던사상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모던은 과학의 발달이 가져다 준 변화라 할 수 있는데 인물이나 풍경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주는 카메라가 발명되면서 그림이 설 자리를 잃어갔던 것이지요.
카메라에 자리를 빼앗긴 화가들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데 이 때 등장하는 개념들이 인상주의파와 초현실주의파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모던 modern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현대라는 뜻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낡은 관습을 탈피하고 현대적인 것을 받아들이자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지금 보면 현대라고 할 수 없는 낡고 퇴색된 사상이라 보여지는데 이것은 1900년대를 지칭하는 현대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1960년대에 포스트모던이라는 주의가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 postmodernism의 정체성을 의심하는 논리들이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해서 등장하여 많은 예술가들이 포진하고 있지만 1960년대 시작되어 50년 이상이 흐른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성보다 감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거지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은 시대 변화에 적응하려는 일련의 문화적 예술적 창조나 진화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지만 트랜드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postmodernism을 간단하게 정리한다고 하면 절대적인 권력이나 권위같은 것을 부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이념 또한 부정하려 하는 형식입니다. 그래서 이성보다는 감성을 더 중요시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출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작성자 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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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공통점과 차이점|작성자 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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