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5월 2026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詩作初心으로 되돌아가다 - 시의 함축과 암시
2016년 02월 14일 02시 54분  조회:5317  추천:0  작성자: 죽림
 

  시에서의 함축성과 암시성

 

 

<례문>


옛날 중국에서 한 스승이 세 명의 제자를 두고 그림 그리는 것을 가르치고 있었다.

몇 년 동안 그림을 열심히 배운 제자들을 두고서 그들의 실력과 예술적인 재능을 살펴보 기 위해서 스승은 ‘심산에 숨은 절’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첫 번째 제자는 종이의 한가운데, 절의 전체적인 모습을 번듯하게 들어앉히고 그 주 위 둘레는 기암절벽으로 높게 드리운 산의 경치를 그려냈다.


두 번째 제자는 절의 한 쪽 부분만을 보이게 하고 주위에는 기복을 이루고 있는 푸른 산봉우리들이 서로 덮여 있는 모습을 그려 넣었다.


세 번째 제자는 산길 사이에 나 있는 돌층계 몇 개, 그리고 그 앞을 흐르고 있는 계 곡에서 물을 긷고 있는 스님의 모습을 그렸다.


스승은 세 명의 제자들과 함께 그림을 평하였는데, 모두가 세 번째 제자의 것이 훌륭 한 그림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승이 그 까닭을 각자에게 묻자 첫 번째 제자는 경물도 있고 사람도 있기 때문에 그림이 좋다고 했다. 두 번째 제자는 스님의 모습이 있으니 까 가까운 곳에 절이 있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며 또한 제목과 가장 잘 어울리기에 좋다 는 대답을 했다. 그리고 그 그림을 그렸던 제자는 자기의 그림이 잘 된 까닭은 ‘숨기 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스승도 이 제자의 말에 동감하면서 옛사람 이 말한 바,
“경물을 숨기면 경계가 더 커지고 경물을 드러내면 경계가 작아진다”는 이야기를 빗대어 세 번째 제자의 그림이 훌륭함을 설명했다.

그 그림은 말고 가까운 곳에 보이는 산의 모습도 없을뿐더러 깊숙하게 들어앉은 절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산길 사이에 그려져 있는 몇 개의 돌층계와 계곡은 산의 축도이고 계곡에서 물 을 긷고 있는 스님의 모습은 절을 상징하고 있는 것 이었다.

즉 경물을 숨김으로써 그 그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랫동안 곡절과 사연들을 음미하고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는 경계를 넓혀 준 것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43 시는 알면 재미있고, 모르면 재미없고... 2016-01-05 0 5850
842 과소평가 된 시인과 과대평가 된 시인 2016-01-05 0 5587
841 시는 시인의 령혼 2016-01-05 0 5630
840 시읽는 방법 2016-01-05 0 5442
839 아버지는 영웅 /// 영웅을 낳는 어머니 2016-01-05 0 5515
838 시인 김억과 그리고 등 등... 2016-01-04 0 7988
837 현대시 100년, 시인 166명, 시 700편 - 기념시집 2016-01-03 0 6224
836 시에서 이미지만들기 2016-01-03 0 5648
835 난해시와 초현실주의의 교주 - 조향시인 2016-01-03 0 7046
834 충동적으로 쓰고마는 詩는 아마추어들이 하는 짓 2016-01-03 0 5954
833 시에서 아방가르드를 꿈꾸는 시인은 고독자 2016-01-03 0 5714
832 천재 시인 李箱과 조선족 소설가, 시인 金革 2016-01-02 0 6237
831 超現實主義 = 超自然主義 2016-01-02 0 5843
830 캐나다시인들은 시를 어떻게 쓸가... 2016-01-02 0 5893
829 모든 것 없는 것, 없는 것 모든 것... 2016-01-02 0 5445
828 미래파의 형성 2016-01-02 0 6527
827 어느 할아버지 시평 - 김춘수 "꽃", 존재론적에 머문 詩 2016-01-02 0 6070
826 해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2016-01-02 0 7305
825 "거시기" 세글자면 모든 것 통하는 것... 2016-01-02 0 5785
824 난해시와 김지하 2016-01-02 0 5734
823 산문시(散文詩)와 그 례... 2016-01-02 0 5450
822 詩史에서의 미래파시인 2016-01-02 0 6832
821 해체시와 박남철, 황지우 /// 시적허용 2016-01-02 0 6070
820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공예디자인론 2016-01-02 0 5131
819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공통점과 차이점 2016-01-02 0 5964
818 포스트모더니즘과 니체 2016-01-02 0 5346
817 난해시와 보들레르 2016-01-02 0 5577
816 난해시를 읽는법 2016-01-01 0 8280
815 왕초보 시짓기에서의 비법 2016-01-01 0 5930
814 난해시의 원조 - 산해경 2016-01-01 0 5702
813 난해시와 목장의 목동 2016-01-01 0 5279
812 난해시와 오세영 2016-01-01 0 5286
811 난해시와 김수영 2016-01-01 1 6029
810 난해시와 김춘수 2016-01-01 0 6005
809 난해시와 조영남가수 2015-12-31 0 5456
808 난해성과 현대성 2015-12-31 0 5615
807 난해시와 어설픈 평론 / 나와 나도 난해시가 좋다... 2015-12-31 0 5693
806 난해시와 신경림 2015-12-31 0 6144
805 난해시와 李箱 2015-12-31 0 6195
804 詩의 넋두리 2015-12-31 1 5355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