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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말을 갑자기 이상하게 쓰는 풍조가 있는데
좋지 않은 징조일지 모릅니다. 걱정스럽습니다... ]
"잡은 고기, 놓친 고기"라는 말이 있다. 익숙한 말로서 자연스럽다. 주어를 넣어 보면 명백하게 우리말답다. "(내가) 잡은 고기, (내가) 놓친 고기." 또 "가시로 만든 면루관"(찬송가 가사)이라는 말도 하자가 없다.
그런데 우리말을 영어식 문장으로 쓰는 일이 늘고 있다. 자연스럽지 않을뿐더러 번잡하다. "잡힌 고기, 놓쳐진 고기." "(사람들에 의해) 가시로 만들어진 면류 관." 이런 식이다.
"놓친 고기가 커 보인다"라면 되지, "놓쳐진 고기가 커 보인다"라면 어색하지 않은가. 영어를 많이 배웠을 듯싶은 사람들, 특히 언론인들이 우리말을 영어식으로 쓰는 데 앞장선다. 영어 문장을 우리말식으로 가다듬지 않은 채 곧바로 번역한 말투에 피동형이 많다. 우리말답게 능동형으로 고쳐 써야 좋겠다.
주차된 승용차를 트레일러가 들이받았다. -> (어떤 사람이) 주차한 승용차를 트레일러가 들이받았다.: '주차한'의 주어를 넣어 보면 능동형이 어울린다. '주차하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만 올라 있다면 '주차된'이 될 수 있다. 타동사인 '주차하다'를 '주차된'으로 쓰면, 영어에 있는 과거분사 형태를 본뜬 것이 된다. 배포된 대학 신문을 대학 측이 시급히 회수했다. -> (학보사가) 배포한 대학 신문을... 위조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 (범인이) 위조한 신용카드를... 전국에 발령된 황사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 (기상청이) 전국에 발령한 황사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구속된 공무원을 송치하고 -> (검찰이) 구속한 공무원을 송치하고 구입된 물건을 싣고 - > (내가) 구입한 물건을 싣고 제출된 법안은 빨리 처리될 것이다. -> (정부가) 제출한 법안은 (국회가) 빨리 처리할 것이다.: '제출한 법안은'이 목적어 구실을 하고, 주어는 생략한 '국회가'다. '-은, -는'은 주어 역할뿐 아니라 목적어 역할을 한다. ('이'와 '가'는 주격 조사다. '는'과 '도'는 주격 조사 등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보조사다.) 1900년에 작곡된 곡 -> 1900년에 (그 음악가가) 작곡한 곡 세종시 해법을 위해 만들어진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 -> 세종시 해법을 위해 (여당이) 만든 한나라당 6인 중진협의체 펼쳐진 멍석 -> (내가) 펼친 멍석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 : 적절하게 쓴 말이다.
프로야구가 어제 개막됐습니다. -> 프로야구가 어제 개막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운명교향곡이 연주됩니다. -> ...운명교향곡을 연주합니다. : 연주회에서 사회자가 "다음에는 운명교향곡이 연주되겠습니다"라고 하면 우습지 않겠는가. 이번 일정에는 오페라가 공연됩니다. -> ...오페라를 공연합니다.: 우리말은 주어를 생략할 때가 많다. 영어처럼 주어를 앞세우려고 하지 말자. "품질 좋은 제품을 갖추고 고객을 만족시키겠습니다"라는 문장은 능동형으로 쓰면서 주어를 생략하니 간결하지 않은가. 미국에서 중요한 통계가 발표됐군요. -> 미국에서 중요한 통계를 발표했군요. : 생략한 주어를 생각하면 능동형으로 쉽게 쓸 수 있다. 생략한 주어로 '통계 담당 부서가'를 넣으면 된다.
(○○일보 사설) "종편 선정 늦어질수록 불필요한 오해 부른다" 중에서 "선정 기준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 경우는 아주 맘에 들었다. '선정 기준도'는 주어 구실이 아니라 목적어 구실을 한다. 대개 "선정 기준도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한다"라고 쓰는데 그럴 필요 없다. '밤도 사고, 감도 사고'는 '밤과 감을 샀다'는 말이다. 이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집니다. -> 이 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씁니다. 이 사업은 중단돼야 합니다.-> 이 사업은 중단해야 합니다.: 주어로 '정부가'를 넣으면 구분할 수 있다. 탄호이저 서곡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자주 연주된다. -> 탄호이저 서곡은 오케스트라가 자주 연주한다. 장거리 운전 시 차량은 미리 점검돼야 합니다. -> ...차량은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차량은'이 목적어 구실을 하고, 주어는 생략한 '차량운전자가'다. "부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절합니다"에서 '...조화는'을 목적어 역할로 썼다. 이보다 낫게 쓰려고 해 봤자 번잡해질 것 같다.
대법원의 사법정책자문위원회가 마련한 사법제도 개선안 ...(○○일보 사설) : 주어를 생략하지 않으니 '마련한'으로 제대로 썼다.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면회소를 ...(○○일보 사설) -> 북한은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정부가) 만든 면회소를...: 주어를 표기했든 안 했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대통령이 길상사에 마련된 법정 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일보) -> ...길상사에 마련한 분향소를... 길상사에 모셔져 있던 법정 스님의 법구가 운구되고 있다. (○○경제) -> 길상사에 모시고 있던 법정 스님의 법구를 운구하고 있다. 다비식 후 수습된 법정 스님의 유골을 제자들이 들고(○○경제) -> ...수습한 법정 스님의 유골을...
축적된 능력 -> (우리나라가) 축적한 능력 준비된 음식 -> (내가) 준비한 음식 준비된 대통령 -> (미래의 대통령을 향해 그 자신이) 준비한 대통령 준비된 교사 -> (많은 분야를 열심히 공부하여 그 사람이) 준비한 교사: '준비하다'의 주체는 주로 사람인데, '준비한'은 적극적인 주체자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만약 선거 운동에서 '준비한 시장'이 어색하면, 우선 '준비하고 준비한 시장'이라는 말을 만들어 쓰면 '준비된 시장'이라는 문구를 능가할 듯싶다. 성경의 '새로 번역된 사도신경' -> '새로 번역한 사도신경' '장사된 지 사흘 만에'(사도신경): '예수를 장사 지낸 지 3일 만에'라는 뜻으로 '장사한 지 사흘 만에'라는 구절은 쓸 만하다. 이것을 '장사된 지 사흘 만에'로 굳이 고친 것은 유감스럽다. "장사 지내러 가는 놈이 시체 두고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장사(를) 지내다'를 많이 쓴다. '장사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 있지만, '장사되다'는 없다. 유일한 아들: 새 사도신경에서는 순우리말 '외아들'을 한자어 '유일한 아들'로 고쳤다. '외아들(또는 독생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예수를 달리 이르는 말로 나와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외아들' 대신 '유일한 아들'로 쓰지 않는데, '유일한 아들'이 원어에 가깝다고 생각하여 더 바람직하다고 할 것인가. '유일한 아들'은 아들이 하나뿐이라는 말로 '다른 자식이 없이 하나뿐인 아들'의 뜻인 '외아들'과 다르다. '그 학급에서 나는 유일한 남자다'라고 하면, 나를 빼고는 남자가 없다는 것이지 여자도 없다는 말이 아니다.
"열차가 도착되고 있습니다.": 모처럼 기차 여행을 떠났는데, 이 말을 듣고 씁쓸한 웃음을 짓고 말았다.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면 그만인데 말이다.
이처럼 능동형을 피동형으로, 피동형을 이중 피동형으로 많이 쓴다. 영어식 문장에 골몰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물론 능동형과 피동형은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의미를 확실하게 하려고 피동형으로 굳이 쓰는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영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능동형을 쓰면 되는데 피동형을 써야 뜻이 들어맞는다고 느끼는 실정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말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채 반복하여 쓰다 보니, 올바른 말이 밀리고 언어 체계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우리말을 소중하게 여긴다면 바로 쓰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한편으로 서글프고 답답하다. 가슴이라도 쥐어뜯고 싶다. 흔히 우리말을 우리 영혼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사상과 얼이 녹아 있는 결정체이기에 그렇게 말할 게다. 이런 우리말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말을 가꾸고 지키려 애쓴 선조들, 그리고 지금도 애쓰고 있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들에게 죄송스러운 심정이 든다. 그래서 우리말 지키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밝히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내가 우리말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나는 비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시사만화가로서 거의 모든 곳에서 나는 소리에 민감하고, 거의 안 끼는 데가 없으니 말이다. (좀 겸손하지 않은 말을 덧붙인 것 같아 죄송합니다)
< 추가 사례(보~ 너스) >
잊혀진 ->잊힌: 정지용의 향수에 있는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라는 구절처럼 '잊힌'이면 충분하다. '잊혀진'은 이중 피동으로 틀린 말이다. '좋은생각'이라는 잡지에서는 이중 피동을 탈피하여 "그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등으로 쓰고 있다. 열린 음악회: '열려진'은 어색할 뿐 아니라 틀린 말이다. 그런데도 방송 보도에서 '열려진'이라는 말을 쓴 바 있다. 잔치가 열려집니다. -> 잔치가 열립니다. 어제 열린 운동회에서 -> 어제 (학교 측이) 연 운동회에서: '열린 음악회'와 동사 활용의 차원이 다른데도 구분하지 않고 '어제 열린 음악회'처럼 쓴다면, 언어 체계가 불합리해진다. 즉, '어제 열린 열린음악회'가 아니라 '어제 연 열린음악회'라고 써야 한다.
내일 열리는 대공연 -> 내일 여는 대공연: '열리다'가 사전에 자동사로 있기는 하다. 여기서는 타동사인 '열다'를 쓴 것으로 봐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음악으로 여는 아침', '시로 여는 아침', '뉴스로 여는 세상' 따위의 말을 요즘 듣는다. '닷새마다 여는 장.' '지역을 돌아가며 여는 노래자랑.'
서울에서 펼쳐지는 음악회 -> 서울에서 펼치는 음악회:'펼치다'를 곧바로 활용한다. '펼친그림(전개도)'이라는 낱말도 국어사전에 올라 있다. 28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 28일 치르는 보궐선거 결혼식을 치른 그 봄과 그날 부른 목련화를 해마다 잊지 못한다.: '결혼식이 치러진' '불린 목련화' '...목련화가 잊히지 않는다'라고 굳이 피동형으로 쓸 필요가 없다. '무릎 통증도 잊은 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아이.' '도둑을 잡는 개의 본성은 잊은 채.' '잔치 치른 집 같다(속담).'
잘못된 인식: 국어사전에 '잘못되다'가 자동사로만 올라 있다. '잘못된 인식'은 괜찮다. 실종된 병사: '실종하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으므로 괜찮다. 낙후한 지역, 낙후된 지역 : '낙후하다'가 자동사이므로 '낙후된 지역'도 된다. 그물에 잡힌 고기: '잡히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으므로 괜찮다. '놓치다'의 상대말인 '잡다'는 타동사다. 배에 받힌 양식장: '받다'의 피동사(자동사의 한 가지)인 '받히다'를 쓴 것이다. '받히다'는 국어사전에 올라 있다. 널리 알려진 작품: '많은 사람이 아는 작품'으로 바꿀 수 있다. '알리다'는 '알다'의 사동사인데, '알려지다'는 '알리다'의 어간에 '어지다'를 붙여 피동사로 만든 것이다. '알린 위험, 알려진 비밀'을 놓고 보면, '알린'과 '알려진'은 뜻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하겠다. 목적어를 대상으로 하면 사동사이고 주어를 대상으로 하면 피동사다. '위험을 알리다.' '위험이 알려지다.'
차가 강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부상자는 건져졌고 헬기에 태워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부상자는 건져냈고 헬기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부상자는'이 목적어 구실을 한다. '밥은 먹고 다니느냐' '걱정은 안 해도 돼'처럼 '-은'을 목적어 역할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창고에는 쌀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 이 창고에는 (농부가) 쌀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사랑해!"라고 하면, 주어와 목적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생략한 경우다. 주어를 생략하고 나서 미진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목적어가 돼야 할 객체를 주어로 삼고 보면 우리말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
"배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실종자가 발견됐습니다.": 이것은 방송에서나 쓰는 문장일 듯하다. 집에서 편하게 하는 대화라면, "배를 끌어올리다가 실종자를 찾았습니다(발견했습니다)."라고 할 것이다. 방송의 말과 실생활의 말이 동떨어진 것도 문제다.
(축구 중계) 애국가가 연주됩니다. -> 애국가를 연주합니다.(애국가를 연주하는 의례를 진행합니다./ 애국가를 제창합니다.)
경고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 > 경고를 주고 있습니다(경고를 받고 있습니다). 추가 시간은 2분이 주어졌습니다. - > 추가 시간은 2분을 주었습니다. 선수 교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 선수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재배된 홍삼 -> (농부가) 재배한 홍삼 압수된 증거물 -> 압수한 증거물 침몰된 초계함 ->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됐다. -> ...침몰했다.: '침몰하다'가 좋을 것이다. 다른 소신을 갖은 사람도 있을 법하지만 말이다. 투입된 구조대원 -> 투입한 구조대원 구조된 실종자, 발견된 실종자 -> 구조한 실종자, 발견한 실종자 : '찾은 돈, 찾은 보물, 발견한 보물'처럼 써야 한다. '찾은 실종자'라고는 하면서 한자어인 '발견한 실종자'라고는 잘 하지 않으니 이상하다.
내지른 주먹, 저지른 방화: '내질러진 주먹, 저질러진 방화'는 좋지 않다. 죽인 벌레, 기른 닭, 키운 개: '죽여진 벌레, 길러진 닭, 키워진 개'는 좋지 않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키워진 개'라고 쓴 글도 많다. 직접 선거로 뽑힌 교육감 -> (우리가) 직접 선거로 뽑은 교육감:'뽑히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기는 하다. 먹음직스럽게 삶아진 족발 -> 먹음직스럽게 삶은 족발: 삶은 달걀(계란)을 갑자기 삶아진 달걀로 말하면 황당하지 않겠는가. "삶은 호박에 이도 안 들어갈 소리"라는 속담은 "삶아서 말랑해진 호박에 이가 들어가지 않을 리 없다는 것으로 이치에 어긋나는 엉뚱한 말"을 가르킨다. 이것에서 보듯 '삶은'으로 죽 썼다. 또 속담 '달걀로 바위 치기'처럼 계란보다는 달걀로 써야 바람직하다. 복사한 문서: 일부러 멋을 부리지 않고서야 '복사된 문서'라고 하기 어려울 듯한데, '복사된 부분'이라는 말을 쓸 정도다. 피동형 문장을 점점 더 남용하는 추세다.
#. (존댓말을 써 봐서 어색하지는 않은지 따져 볼 수도 있겠다. '복사하신 문서, 복사되신 문서, 주차하신 차량, 주차되신 차량' 중에서 '복사되신 문서, 주차되신 차량'은 영 어색하다. "구입하신 물건 좀 보여 주세요"라고 해야지, "구입되신 물건 ..."은 좋지 않겠다. 다만, '준비되신 대통령, 준비하신 대통령'처럼 사람을 수식하는 형태는 둘 다 어색하지 않으니, 존댓말을 써서 따져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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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에 쓸 쌀이야.": '쓰일 쌀'이라고 하면 좋지 않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쓰이는 물건'은 좋지 않다. 그 사람은 크게 쓸 사람이야: '쓰일 사람'은 좋지 않다. '사람은'은 주어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주어 역할이든 목적어 역할이든 상관없다. '쓸'은
뒤의 '사람'을 수식할 뿐이다. 군대에서 쓰이던 말 -> 군대에서 쓰던 말 어제 치러진 모의고사 -> 어제 치른 모의고사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 야구의 신으로 부르는 김성근: '불리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기는 하다. 황제로 불린 마이클 잭슨 -> 황제로 부른 마이클 잭슨 늘 푸른 나무를 상록수로 부르는데, 특별히 사철나무로 부르는 이 나무는... : '불리는' '불린다'는 영어를 번역한 말투다. 상아탑이라고 부르던 대학이 지금은...: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으로 쓸 필요가 없다. "부르는 게 값이다"라는 관용어처럼 능동형을 쓰면 된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상사화는 불쑥 나타납니다. 잎은 꽃을, 꽃은 잎을 못 보는 운명인 채 서로 그리워한다고 하여 상사화라고 부릅니다.: '잊히고', ' ...불립니다'로 쓸 필요가 없다.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 ->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부른 노래 집에서 불리는 애칭이 있다면서 -> 집에서 부르는 애칭이 있다면서 북한에 보내질 우유 -> 북한에 보낼 우유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 이번 회담에서 다룰 의제 꿈에 본 내 고향: '꿈에 보인 내 고향'은 좋지 않다.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바쳐지는 노래'라고 할 필요 없다.
인삼이 세계 곳곳에서 재배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 인삼이 세계 곳곳에서 (인삼을) 재배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영화가 1월에 개봉될 계획을 잡았다. -> 그 영화가 1월에 개봉할 계획을 잡았다.: '영화가'에 걸리는 것은 '계획을 잡았다'다. 러브스토리는 개봉되기 무섭게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 러브스토리는 개봉하기 무섭게...: '개봉하다'는 타동사이므로 '그 영화가 개봉했다'는 맞지 않는다. 물건은[이] 내놓기 무섭게 팔렸다.: '물건은 내놓아지기 무섭게 팔렸다'가 아니다. 일은 저질러 놓고 봐야 한다.(속담) 그 사람은 봄에 잉태되어 겨울에 태어났다. -> 그 사람은 봄에 잉태하여 겨울에 태어났다. 물건이 쓰이는 데 편하다. -> 물건이 쓰기(쓰는 데) 편하다. 항아리가 너무 커 들기 힘들다.: '들기'나 '드는 데'가 적절하다. '들어지기'나 '들어지는 데'는 좋지 않다. 시금치는 데치면 먹기에 좋다.: '데쳐지면' '먹어지기에' '먹어지는 데'로 쓰면 좋지 않다. 이 방침은 내일부터 실시되게 됩니다. -> 이 방침은 내일부터 실시하게 됩니다. -> 이 방침은 내일부터 실시합니다.: '...게 되다'는 피동형이므로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상태에 놓이다. 그것이 가능한 상황에 이르다'를 나타낼 때는 괜찮다. "일이 까다롭게 됐다." "마침내 알게 됐다." 산에서 약초를 캐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 ...캐면 처벌을 받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게 되면 -> 오늘처럼 비가 오면 무지개는 수많은 색의 조합으로 신비로운 빛깔인데, 일곱 빛깔만 외쳐서 '빨주노초파남보'만 뇌리에 박혀 있게 된 것처럼 -> ...뇌리에 박힌 것처럼 이곳은 무가 심어졌던 밭입니다. -> 이곳은 무를 심었던 밭입니다. 대책이 서둘러져야 하겠습니다. -> 대책을 서둘러야 하겠습니다. 선거에서 금품이 건네졌다는 혐의 -> 선거에서 금품을 건넸다는 혐의 세워 놓은(주차한) 오토바이를 누가 들이받았다. : '세워놓아진(주차된)'이라고 하면 좋지 않다. 역 앞에 대 놓은 차: '대 놓아진 차'로 할 필요 없다. 길가에 받쳐진 자전거 -> 길가에 받쳐 놓은 자전거
1960년에 설립된 재단 -> 1960년에 설립한 재단 어제까지 신고된 환자 수 -> 어제까지 신고한 환자 수 5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 5명으로 구성한 위원회 또 확인된 커피의 질병 예방 -> 또다시 확인한 커피의 질병 예방 방사선이 이용되는 장비 -> 방사선을 이용하는 장비
제기된 의혹 -> 제기한 의혹 -> 의혹: 의혹이란 뜻에 '제기한'의 의미가 있다. '제기한'을 덧붙이지 않아도 된다. 제시된 고유어의 뜻을 푸는 문제 -> 제시한 고유어의 뜻을 푸는 문제 -> 고유어의 뜻을 푸는 문제: '제시한'을 덧붙일 필요가 없다. 고려 시대에 쓰인 책이 아닌 것은? -> 고려 시대에 쓴 책이 아닌 것은? 시중에서 파는 식초: '팔리는 식초'는 좋지 않다. '팔리다'가 자동사로 국어사전에 있기는 하다. 여기서는 타동사인 '팔다'를 쓴 것이다. 20만원에 팔리는 송이 -> 20만원에 파는 송이 숨진 채 발견된 병사 -> (구조대가) 숨진 모습으로 발견한 병사 구역을 침범했다가 구속된 선원 -> (일본이) 구역을 침범했다고 구속한 선원 일제에 의해 체포된 독립운동가 -> 일제가 체포한 독립운동가 '국민 MC'로 불리며 활동하던 사람이 -> '국민 MC'라는 칭호를 얻으며[소리를 들으며, 명성을 얻으며]...
변질된 우유: '변질하다'가 자동사이므로 괜찮다. 격앙된 목소리: '격앙하다'도 자동사다. 편향된 시각: '편향하다'도 자동사다. 오염된 물: '오염하다'가 자동사다. 확산한 오염, 확산된 감정: '확산하다'가 자동사다. 안정된 일자리: '안정하다'가 자동사다.
○○건물에 마련된 흡연실 -> ○○건물에 마련한 흡연실 -> ○○건물의 흡연실: '마련한'이 없어도 된다. ○○병원에 마련된 ○○ 씨 빈소 -> ○○병원에 마련한 ○○ 씨 빈소 -> ○○병원의 ○○ 씨 빈소: '마련된'이든, '마련한'이든 굳이 붙일 필요가 없다.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 운전자가 병원으로 (운전자를 구조대가) 옮기던 중 숨졌다.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운전자가 병원으로 (운전자를 구조대가) 옮겼으나 숨졌다.: "운전하던 사람이 병원에 옮겼는데 숨을 거뒀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민될 거 없어. -> 고민할 거 없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대한민국 -> 우승 후보로 꼽고 있는 대한민국 우승 후보로 꼽힌(꼽히는) 대한민국 -> 우승 후보로 꼽은(꼽는) 대한민국: '꼽히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있기는 하다.
새해를 맞아 시작된 금연 -> ...시작한 금연: "봄이 시작됐다"처럼 목적어가 없으면 '시작되다'를 쓴다. 목적어가 있을 때, '-부터( -에서) 시작하다'로 목적어를 생략했을 때, '...하기 시작하다' 형태일 때에는 '시작하다'를 쓴다. "새해를 맞아 나는 금연을 시작했다"는 문장을 염두에 두고 '새해를 맞아 (내가) 시작한 금연'으로 쓰면 된다. 또 '벌써 시작된 겨울'은 목적어가 없는 경우여서 괜찮다. 이런 속담도 있다. "늦게 시작한 도둑이 새벽 다 가는 줄 모른다." "만 리 길도 한 걸음으로 시작한다."
#. (글은 되도록 입말을 옮겨야 한다. 자연스럽게 대화할 때 쓰는 말이 언어 기능의 핵심이다. 입말이 있은 후에 글로 기록하고 글로 소통한 것이다. 입으로 쓰는 말을 도외시한 글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글이 넘치는 실정 이고, 그 글을 바탕으로 말을 하게 되니 점점 잘못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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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과제[시간, 역할]: '주어지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으므로 괜찮다. 하지만 '나에게 내준(안겨준,부여한,남겨준) 과제' '내가 맡은(할) 본분'처럼 쓰는 것이 더 좋겠다. 1등에게 냉장고가 주어지는 퀴즈 대회 -> 1등에게 냉장고를 드리는 퀴즈 대회 항공기에 실린 화물 -> 항공기에 실은 화물: '실린'을 쓰면 거창해 보일까? 손수레에 실린 짐 -> 손수레에 실은 짐 잡지에 실린 사진 -> 잡지에 실은 사진 14살 때 찍힌 사진 -> 14살 떄 찍은 사진 크다고 붙여진 이름 -> 크다고 붙인 이름 만들어진 신 -> 만든(조작한, 꾸민, 지어서 만든, 지어 낸) 신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 -> 서해에서 생긴(발달한, 생성한) 눈구름 과식과 폭식으로 만들어진 노폐물 -> 과식과 폭식으로 생긴(생성한) 노폐물 버려진 개 -> 버린(내다 버린, 내버린, 유기한) 개 노선도에 쓰여 있는 영어: '쓰여'가 피동형이므로, '노선도에 (관청이) 써 놓은 영어', '노선도에 (관청이) 쓴 영어'처럼 쓰면 좋겠다. '쓰이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있기는 하다.
선발된 지원자 -> 선발한 지원자 채택된 아이디어 -> 채택한 아이디어 출입이 금지된 거리 -> 출입을 금지한 거리 위염으로 진단된 사람은 -> 위염으로 진단한 사람은 폐쇄된 공원 -> 폐쇄한 공원 냄비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냄비가 정답입니다. -> 냄비는 알루미늄으로 만들기 때문에... 예전에 사용된 플루트는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리가 담백했다. -> 예전에 사용한 플루트는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은 챌린저호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광석은... -> 이것은 챌린저호 과학자들이 발견했습니다. 이 광석은... 주목되는 성장 -> 주목받는(주목할 만한) 성장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우리 속담으로 '-은'을 목적어 역할로 쓴 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 '-는'을 주어 역할로 한정하면 우리말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로마의 카이사르가 한 말로 관용어처럼 쓰는데, '주사위는'을 주어 역할로 번역했다. 이 말을 도입하면서, 아마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한글 학자가 아닌 그 분야 전문가나 외국어 전공자가 번역했을 것이다. "주사위는 (이미) 던졌다"로 써야 좋겠다. 이 말과 구조가 같은 사례를 들어 본다. "이제 첫 단추는 끼웠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첫걸음은 잘 뗐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룬(세운, 생겨난, 된) 것이 아니다. -> 로마는 하루아침에 세우지 않았다. 숨겨진 비경, 숨겨진 위험, 숨겨진 비법, 숨겨진 약탈문화재 -> '숨은그림찾기'에 사용한 '숨은'을 쓰면 좋겠다. 숨은 비경, 숨은 위험, 숨은(숨긴) 비법, 숨긴(감춘) 약탈문화재. 정해진 일정, 정해진 규칙 -> 정한(정해 놓은) 일정, 정한(정해 놓은) 규칙 : 국어사전은 '무시로'의 풀이로 "'정한' 때가 없이 수시로"라고 해 놓았다. 또 성경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문장이 더러 있지만, 다행히 '정해진'이 아닌 '정한'으로 써 놓았다. 성경에 있는 옥에 티: 아무 것도 -> 아무것도, 것 같이 -> 것같이, 또 다시-> 또다시, 함께 하심 -> 함께하심, 가까이 하다-> 가까이하다, 같이 하다 -> 같이하다, 할 뿐더러 -> 할뿐더러, 아무데도 -> 아무 데도, 이같은 -> 이 같은, 오래 가지 못하다 -> 오래가지 못하다, 쓸 데 없다 -> 쓸데없다, 속히 되어질 일 -> 속히 될 일, 오래 전 -> 오래전, 물가에 심겨진 포도나무 -> 물가에 심은 포도나무, 버림 받은 자 -> 버림받은 자, 만세로부터 -> 만세에 걸쳐, 만대로부터 -> 만대에 걸쳐, 그 때 -> 그때, 이 때 -> 이때, 이 후 -> 이후, 이 전 -> 이전, 이 곳 -> 이곳, 저 곳 -> 저곳, 그 중 -> 그중, 십삼년에 -> 십삼 년에, 어리둥절 하더니 -> 어리둥절하더니, 발 붙일 -> 발붙일, 그 날 -> 그날, 이 날 -> 이날, 한 뜻 -> 한뜻, 눈 앞에 -> 눈앞에, 나라와 및 이름 -> 나라와 이름, 값 없이 -> 값없이, 많은 바리새인들 -> 많은 바리새인, 그 해 -> 그해, 저녁 때 -> 저녁때, 그 달 -> 그달, 어제 밤 -> 어젯밤, 불안해 하는가 -> 불안해하는가. ('같은'은 '그림 같은'과 '한결같은'에서 보듯 붙이고 띄는 것이 갈린다. '추상같다'처럼 '같다'가 체언과 결합하여 한 단어로 굳어진 것은 붙인다. 조사 '같이'는 '나무같이'처럼 다 붙여 써야 한다.) 그 동안 -> 그동안, 이른 바 -> 이른바. 족하리만큼 -> 족하리 만큼(족할 만큼), 속 뜻 -> 속뜻, 쉴 만한 물 가 -> 쉴 만 한 물가, 의를 힘입어 -> 의에 힘입어, 힘있는 -> 힘 있는, 길 가 -> 길가, 고통중에 -> 고통 중에.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 가느니라 : 뱃속은 마음속이라는 말이므로 '배 속'으로 해야 한다. 머리 속으로 환상을 보았다. -> 머릿속으로... 제 구 시쯤 -> 제구 시쯤, 그 전날밤에 -> 그 전날 밤에, 오래 되었사오니 -> 오래되었사오니, 우리 나라에 있는 사람들 중에 -> 내 나라(이 나라, 우리 조국)에 있는 사람들 중에, 부활시에 -> 부활 시에, 주 밖에 없나이다 -> 주밖에 없나이다,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 주의 뜻이 무엇인지...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 -> 자기[그이] 행위는 악하고 자기[그이] 아우 행위는 의로움이라. 그의 앞에 -> 그이 앞에, 끝날까지 -> 끝 날까지. 세산이 딸을 그 종 야르하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였더니 -> ...아내로 삼게... 손으로 쳐죽이고 -> 손으로 쳐 죽이고, 쳐다 보시고 -> 쳐다보시고, 건져내고 -> 건져 내고.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 ...영원한 규례라 내 딸들아 되돌아 가라 -> ...되돌아가라 실로 수 놓아 -> 실로 수놓아,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 네 문 안에... 명절중 -> 명절 중, 음행중에 -> 음행 중에, 없이 하소서 -> 없이하소서,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 우리가 그들과 작별하고, 고난 받는 -> 고난받는, 고난 당하는 -> 고난당하는.
일정한 규칙: '일정한'은 '어떤 기준에 따라 범위나 방향 따위를 정한 것'을 이른다. '일정한'은 많이 쓰면서, '정한'이라는 말을 어색하게 여길 까닭이 없다. 한정된 판매 -> 한정한 판매 : '한정하다'는 '수량이나 범위 따위를 제한하여 정하다'를 뜻한다. 한정된 지하자원 -> 유한한(무한하지 않은) 지하자원: '한정된'을 썼을 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근원적인 말격인 '한정하다'를 놓고 보면 얘기가 다르다. '한정하다'는 타동사로 인위적이거나 의도적인 행동이다. 자연적으로 생성하는(생기는) 것에는 적절하지 않다. 세계의 식량 부족을 특정 지역에 한정된(국한된) 현상으로 여겨선 안된다. -> ...특정 지역에만 해당하는 현상으로... : "대기 오염은 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는 "대기 오염은 도시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로 써야 좋다. "대기 오염은 도시에 국한할(국한하여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는 '국한하다'의 주체가 사람이므로 적절한 말이다. 사실, '국한된'은 인위적이 아닌 상황에서도 쓰고 용인하는 실정이긴 하다. 돈은 벌어야 하는데, 일거리는 제한돼(한정돼) 있다. -> ...일거리는 적다(여유롭지 않다). 금리 정책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 ...효과는 부분적이다(한계가 있다). 예정한 청문회: '예정하다'는 '미리 정하다. 미리 내다보고 작정하다'를 이른다. 간혹 의미를 확대하여 '예상하다'는 말로 쓰기도 한다. 그렇지만 "비가 올 예정이다"보다는 "비가 올 전망이다"가 잘 어울린다.
사용료가 부과되는 통화: '돈이 들다' '비용이 들다'처럼 쓰면 좋다. '사용료가 드는 통화', ' 사용료가 붙는(있는) 통화', '사용료를 부과하는 통화', '이 통화는 사용료가 듭니다.' 세종대왕이 그려진 지폐 -> 세종대왕을 도안으로 쓴(그린) 지폐, 세종대왕을 도안한 지폐 길가에 심어진 은행나무 -> 길가에 심은 은행나무 버려지는 은행을 주워도 절도래 -> 내버려두고 있는(놔두고 있는, 챙기지 않는, 방치하고 있는) 은행을... 소록도에 다리가 놓여졌다. -> 소록도에 다리를 놓았다(다리가 놓였다). : '놓다'의 피동사는 '놓이다'다.
#. (순우리말은 능동형으로 많이 썼다. 요즘은 더러 '심은 나무'를 '심어진 나무'로, '지은 집'을 '지어진 집'으로도 쓰는데, 주로 한자어에서 피동형으로 쓰는 경향을 보인다. '꾸민 정보' '왜곡한 정보' '왜곡된 정보' '덧붙인 비용' '부가한 비용' '부가된 비용'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영어뿐 아니라 한자어 때문에 순우리말이 침식을 당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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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 내려졌던[내렸던] 한파주의보는 해제했다. -> 강원도에 내린 한파주의보는 해제했다.: '내린'만으로도 충분하다. "내린 팔 올렸다" "내린 깃발 올리고 있다"에서, '내려진' '내렸던' '내려졌던'으로 쓰면 어색하다. 연초에 시작했던 금연 -> 연초에 시작한 금연 1년 전 보도했던 사건 -> 1년 전 보도한 사건: 시점(연초 등)을 표기했을 때, 문맥이 통하면 과거ㆍ현재ㆍ미래의 기본 시제만 쓴다. 삼국을 통일했던 나라는? -> ...통일한 나라는?: 역사상 사실은 과거형으로 써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편적인 진리로 여겨 현재형으로 써도 된다. 근거는 뒤에 설명한다. 훈민정음 창제를 말렸던 최만리 -> 훈민정음 창제를 말린 최만리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던 해 -> ...시작한 해 세종대왕은 조선의 4대 임금이었다./ 세종대왕은 조선의 4대 임금이다.: 둘 다 가능하다. 하지도 지났는데 다가올 장마철이 걱정스럽다. -> ...다가오는 장마철이 걱정스럽다. : 우리말의 시제는 명확하게 정립하기 어렵다고 한다. 문맥에 따라 시제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다'는 현재를 기준으로 해서 '어떤 일이 가깝게 닥쳐온다' '때가 가까워 온다'는 의미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소망을 이루소서." 앞으로 다가올(닥칠, 맞을, 이를) 노년은 : 미래형으로 써도 되고, 현재형 '앞으로 다가오는 노년'으로 써도 된다. 앞으로 나라를 이끌 어린 인재들: '어린 인재들'의 '앞으로' 상황이므로 현재를 기준으로 한 미래를 나타낸다. 내일 시작될 방학 -> 내일 시작되는 방학 오늘 연주될 송어는... -> 오늘 연주하는 송어는...: 미래의 일이지만, '내일'이나 '오늘'이라는 시점에서 일어나는 동작은 현재형이다. 오늘 열릴 회의, 오늘 열 회의: '오늘 (정부가) 여는 회의'가 맞는다. "시작합시다."/ "내일 합시다.": 1초 후가 됐든, 1시간 후가 됐든 미래에 동작한다. 그 시점의 동작은 현재형이다. '1초 후가 됐든'의 '됐든'은 '어찌 됐든'에서 연유한 것이다. 그들이 떠나도 내버려두겠다.: 현재형인 '떠나다'로 미래의 일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방안은 학생을 통솔할 무기다. -> 이 방안은 학생을 통솔하는 무기다.: 문맥상 미래형을 쓸 필요가 없다. '내년에 해외로 나갈 계획이다', '서해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내가 완성할 과제', '노조가 찬성할 기미', '의정서가 발효할 경우', '실력을 발휘할 기회': 미래를 표시하는 관형사형 어미인 '-ㄹ'을 붙인 사례다. 미래에 나타나는 동작인데, 현재를 기준으로 한 관점이다. 계획, 예정, 기회 등을 이른다. 나는 내년에 20살이 된다.: '나는 내년에 20살이 될 예정이다'는 적절하지 않다. 미래의 일이지만, 그 시점에서 확실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예상하는 말이 필요 없다. 곧 완공할 고속도로 -> 곧 완공하는 고속도로 : 천재지변 같은 변고가 없는 한 그 사업을 완성하는 경우 예상하는 형태를 쓸 필요가 없다. "이번 주말에 결혼할 예정입니다." -> "이번 주말에 결혼합니다." 부르실[연주할] 곡은 무엇입니까? -> 부르시는[연주하는] 곡은... 기적을 이루시는 오늘 하루 보내세요.: '이루실'이 아니다. 먹을거리: '먹을'은 예정이라기보다 가능성(기회)을 나타낸다. 내일 눈이 올 것이다.: '것'은 전망, 작정, 확신, 결정을 나타낸다. 미래형과 함께 쓴다.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다', '지금은 성숙한 자세로 임할 때', '이제 통합 노력을 시작할 때다', '끝내야 할 형편': 일반적 사실을 나타내는 관형사형 어미인 '-ㄹ'을 붙인 사례다.
이것은 원시인이 사용하였던 돌칼이다.: '사용하던'과 기본 시제인 '사용한'도 가능하다.문맥에 맞게 가장 적절한 것을 써야 하며, 가급적 기본 시제를 쓰면 좋다. '-던'은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는 것이나, 과거에 완료하지 않고 중단한 미완성을 나타낸다. 즉 미완ㆍ지속ㆍ반복의 느낌이 있다. '-었던'은 완료하여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행복했던 그 시절 -> 행복하던 그 시절: '행복했던 그 시절'은 그 시절에 행복한 것이 완료한 것이다. 행복하지 않게 됐다는 말이다. 행복했던 사람도 불행해질 수 있고, 불행했던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 -> 행복하던[행복한] 사람도 불행해질 수 있고, 불행하던[불행한]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했던'은 과거 행위가 완료한 후 현재에 이른다. 즉, 지금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불행해질 수 있다'는 미래의 일이다. 행복했던 케네디 요즘 그 행복을 되찾았다.: '행복했던 사람'은 한때 행복했지만 그렇지 않게 된 상황이다. 오는 18일 행사를 개최한다.: '오다'는 현재를 기준으로 '일이 닥쳐 온다'는 의미다. '오는'은 '오다'의 현재형이다. 수술을 받았던 추신수가 쉬고 있다. -> 수술을 받은 추신수...: '수술을 받은'은 그 상황(수술을 받은 상태)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거나 종료한 경우다. 수술을 받았던 그 선수: 상황이 종료한 경우를 콕 집어 이른다. 미국에서 수배를 받았던 사람으로 지금도 수배 중이다. -> 미국에서 수배를 받은(받고 있는) 사람... 지난 1일, 지난번, 지난주: '지나다'의 과거로 '지났던'이 아닌 '지난'을 썼다. 달팽이는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 '지나갔던 흔적'은 적절하지 않다. 어제 산에 갔었는데 참 좋았었다. -> 어제 산에 갔는데 참 좋았다. 물에 잠긴 흔적: 현재 물에 잠겼거나, 과거에 잠겨서 생긴 흔적이다. 물에 잠겼던 흔적: '물이 찼다가 빠진 상황'을 확실하게 나타낸다. 장학금 지급을 부탁했던 적이 있다. -> ...부탁한 적이 있다. 자동차를 발명했던 사람은 누구일까? ->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칭기즈 칸이 죽었던 지 몇 년 지났을까? -> 칭기즈 칸이 죽은 지...: '죽었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다' '죽었던 사람이 깨어났다'처럼 쓸 수 있지만, 칭기즈 칸이 죽은 것은 역사적 사실이므로 완료형은 적절하지 않다. 200여 년 전 그 과학자가 발견했던 물질 -> ...발견한 물질: 문맥상 '발견하다'를 완료의 의미로 쓰지 말아야 한다. '발견했던'은 '발견했다가 발견을 접은 상황'으로 영어에 있는 현재 완료(현재보다 먼저 발생하여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는 동작ㆍ 상태)와 다르다. 영어에 있는 대과거(과거 이전에 완료했거나 과거 시점까지 계속되는 동작ㆍ상태)와도 관련이 없다. 오늘 최후의 2인이었던 학생이 -> 오늘 최후의 2인인 학생이 지난해 콩쿠르 우승자였던 연주가를 -> ...우승자인 연주가를: '우승자였던 사람'은 우승을 박탈당한 사람이다. 휴일이었던 어제 -> 휴일인 어제: 휴일이라는 사실, 우승자라는 사실은 완료하지 않는다. 전 양자였던 사람: 파양했다가 다시 입양한 사람이다. '양자였던 사람'은 '전 양자인 사람'과 같은 말이다. 전 부인과 이혼했다. -> 부인과 이혼했다. 리스트는 작곡가였던 동시에 피아노 연주가였다. -> 리스트는 작곡가인 동시에 피아노 연주가였다[피아노 연주가다]: 과거의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에서 불변의 진리이므로 현재형으로 쓸 수 있다. 반유대주의자였던 바그너 -> 반유대주의자인[이던] 바그너 메밀국수의 발원지였던 고장 -> 메밀국수의 발원지인 고장(제주) 오래 전에 읽었다.(국어사전의 문장): '-었-'은 과거의 일이나, 어떤 일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었었-'은 과거의 상태가 현재는 그렇지 않거나 강하게 단절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는 선생이었었다"처럼 쓴다. 예문의 '오래 전'은 '오래전'으로 해야 한다. 어제 산에 갔었다.: 끝 음절의 모음이 'ㅏ'나 'ㅗ'가 오면, '-았-'이 붙는다. '갔다'는 '가다'의 어간에 '-았-'이 붙은 뒤 줄어든 것이다. '갔었다'에는 '-았었-'이 붙어 있다. '어제 산에 갔다'로만 써도 대개 뜻이 통한다. '-었었-'은 우리말답지 않은 경우가 많다 . 그 지휘자는 피아니스트로 출발했었다. -> ...피아니스트로 출발했다.: 출발했으면 출발한 것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다. 이미 승부가 가려졌지 않습니까? -> ...가려지지 않았습니까?: 보조동사가 있으면, 과거를 나타내는 '았'이나 '었'은 보조동사에 쓴다.
(우리말 속담) 농 속에 갇혔던 새: '새롭게 자유를 찾은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농 속에 든 새: 갇혀 있는 새. 나갔던 며느리 효도한다.: 싫어서 나갔다가 돌아온 며느리가 효도를 한다는 뜻으로, 좋지 않게 여기고 있는 사람이 뜻밖에 좋은 일을 하는 경우. 나갔던 파리 왱왱거린다.: 밖에 나갔던 사람이 집 안에 들어와 떠든다는 뜻으로 아무 공로가 없는 사람이 공연히 참견하는 경우. 첫 서울 갔던 녀편네 지절대듯(북한어): '첫 서울 갔던'은 '첫 서울 갔다가 온'의 뜻. 전어 굽는 냄새에 나가던[나갔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 봄이 되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온다.: '-었던'으로 반전을 강조할 수 있다. '나갔던 ' '강남 갔던'은 과거의 행위가 반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간 행위를 되돌려 들어오는 것'에 주안점을 둬, 과거 행위가 완료(종료)하면서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미래의 일이지만 과거와 현재 시점이 호응하고 있다. "모였던 사람들이 흩어졌다"는 가능하지만, "모였던 사람들이 흩어질 것이다"는 안 된다. 섣달그믐이면 나갔던 빗자루도 집 찾아온다.: 섣달그믐이 되면 남의 집에 빌려주었 던 사소한 물건까지 다 찾아들인다는 뜻이다. 지난 일이 완료하면서 행위가 일어나 는 것이다. 최씨 앉았던 자리는 귀신도 피해 앉는다.: '앉았던'은 종료(중지)를 나타낸다. 반복하는 행위의 대상인 자리를 강조하는 것으로 봐도 된다. 정어리 굽는 냄새에 나가던 며느리 돌아선다.: 진행의 의미다. '닭 쫓던 개.' 나간 머슴이 일은 잘했다.: '놓친 고기가 커 보인다'라는 뜻으로 과거형이다. '나갔던'으로도 쓰는 경향이 있는데 엉뚱한 말이 된다. 강물에 소 지나간 것 같다.: 흔적이 없는 것을 뜻한다.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이 크다.: 미래의 일이지만 현재형. 삶은 팥이 싹 나거든.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보다. 내일은 삼수갑산을 가더라도.: 앞으로 불리한 일이 있더라도,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말.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 미래형으로 예정이나 기회를 나타낸다. '볕들다'가 자동사이므로 '볕들 날'로 쓴다.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호랑이 담배 먹을 적: '적'은 의존명사로 사물이 어찌 되었을 당시를 이른다. '어릴 적에 놀던 곳' '어머니가 처녀 적에 입던 옷' '화를 낸 적이 없다' '너를 잊은 적이 없다' '제주도에 간 적이 있다'에서 보듯이, '그 당시에 어떤 사실의 상황을 나타내는 형태'가 '적'을 수식한다. '제주도에 갔던 적이 있다'로 쓰지 않는다. '갔던'은 그 당시 상황이 아닌 그전 상황이 종료한 것이기에 그렇다.
('없던'과 '없었던') 질문은 없던 걸로 하겠다.: 질문을 했거나 하려고 했을 때. 질문은 없었던 걸로 하겠다.: '질문을 취소하고 답변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말. 사귐은 없던 일로 하자.: 사귀었거나 사귀려고 했을 때. 사귐은 없었던 일로 하자.: '사귀었지만 없던 일로 치자'는 말. 봉급 인상을 없던 일로 한다.: 인상했는데 환원하거나, 인상하려던 일을 중지하는 경우. 봉급 인상을 없었던 일로 한다.: 인상한 봉급을 그전대로 하겠다는 말이다. '없었던 일로'는 반전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이것과 대비할 수 있는 말은 '일이 있었다'이므로, 행위가 일어났음을 유추할 수 있다. '많았던 식물'이라고 하면 '지금은 없거나 많지 않은'을 이르는데, '없었던 일로 한다'는 '많았던 일'을 반대로 생각한 의미다. 산업이 발달하여 없었던 직업이 생겼다.: '없던 직업'도 된다. '없었던'은 '생겼다'와 대비된다. 조선 시대에 없었던 직업 -> 조선 시대에 없던 직업: '조선 시대에 없었던 직업'은 '조선 시대에 있던 직업'이라는 말이 된다. 조선 시대를 기준으로 완료했으므로 그렇다. 없던 직업: 새로 만들었거나, 계속 존재하지 않고 있는 경우다. 위 예문에서 조선 시대에 계속 존재하지 않은 직업이므로 '조선 시대에 없던 직업'이어야 한다. 아들이 없던 그 부부는 고심하여...: 아들이 생겼을 수도 있고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 보상하기로 한 약속은 없었던 일이 됐다.: '없었던'으로 쓸 수 있다. 보상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하여 '없던'으로만 써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맺은 '약속'을 되돌리는 것이므로 '없던'과 '없었던'을 쓸 수 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없었던'은 '할 수 있다'와 대비된다. '-ㄹ 수'는 '어떤 일을 할 만한 힘이나 가능성'을 이른다. '없었던 일'이 반전하여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경우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다.: 그 일이 발생했거나,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다. 편견 때문에 문학의 주류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없었던'은 '될 수 있다'와 대비된다. 그 후 문학의 주류가 된 것이다. 편견 때문에 문학의 주류가 될 수 없던 것이다.: 그 후에도 문학의 주류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작금의 상황은 정치에 불만이 없었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 ...정치에 불만이 없을[없는] 적이 없는[없던]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문장이다. "어느 사회이건 불만이 없는 때는 없다"처럼 귀에 익은 말을 쓰면 좋다. 현재형(없는)이나 진행형(없던)이 어울린다.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없던'은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나, 완결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없었던'은 완료하여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상태다.)
내가 미국에서 연주했던 피아노로 오늘 연주한다.: 반복하는 행위의 대상인 피아노를 강조하기 위해 '연주했던'을 썼다. 먼젓번 갔던 길로 가자.: '간 길'도 가능하다. 반복하는 행위의 대상을 강조했는데, 완료한 행위를 다시 하는 구조다. '먼젓번'이라는 과거 시점이 있지만 '가자'라는 현재 시점이 기준이다.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 과거 행위가 완료한 상황이어야 그 행위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연주했던[연주한] 기량을 오늘 선보인다.: '연주한다' '가자'와 마찬가지로 '선보인다'가 미래의 일인데, 완료형인 '연주했던'은 지금 시점의 상황이다.
사태가 예상했던[예상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 '흘러가고 있다'에 주안점을 뒀을 때, '예상한 것'을 완료한 상황으로 쓸 수 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덕에 승진했다. -> ...생각한 덕에 승진했다.: '생각했던'과 '승진했다'는 동작의 대상이 달라 연속적이지 않다. 기대했던 다양성을 달성할 것이다. -> 기대한[기대하던] 다양성을 달성할 것이다. : '기대했던'은 완료한 것으로 미래와 호응하지 않는다. 우리가 꿈꿨던 예술은 이게 아니다.: '우리가 꿈꿔 온 예술은 이게 아니다'로 쓸 수 있지만, '이게 아니다'와 '꿈꿨던'이 호응한다. 연극은 기대했던[기대한] 것보다 좋았다.: '기대한 행위(영어에서 말하는 기대ㆍ 사유 동사)'가 완료하면서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좋았다'에 주안점을 두어, 이와 관련한 그전의 행위를 완료한 형태로 할 수 있다. '흘러가고 있다' '좋았다'가 현재형이거나 과거형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막에 피었던 야생화가 지고 있었다.: 위 예문과 같은 경우다. ('-었던'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첫째는 기대ㆍ사유 동사다. '기대하다' '상상하다' '잊다' '믿다' 등이 있다. 둘째는 자격ㆍ상태 동사[형용사, 서술어]다. '선생이다' '행복하다' '있다' '없다' 등이다. 셋째는 활동 동사인데, '이용하다' '말하다' '가다' 등이다. '-었던'은 반전ㆍ반복할 때 세 가지에 공통적으로 쓸 수 있으며, 과거나 현재 사실과 호응할 때는 완료형(종료한 상황이 지금 시점에 미친다)이다. 주로 기대ㆍ사유 동사에서 나타난다. 자격ㆍ상태 동사[형용사, 서술어]에서는 주로 상실을 의미한다. 활동 동사에서는 반전ㆍ반복과 더불어 중단에 사용한다. 이 밖의 '-었던'은 과거형이거나 영어의 현재 완료와 같은 것이어서 적절하지 않다.) 가난과 싸웠던 사람들: '(지금과는 형편이 다르게) 가난과 싸운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었던'은 '지금은 형편이 달라졌지만 과거에... 했다'로 이해하면 된다. 과거 어느 때에는 '싸웠던'이 아니고 '싸웠다'이다. 지금은 '싸우지 않고 있다'이다. 과거와 지금을 합친 것이 '싸웠던'이다.
(그 밖의 예문) 올해처럼 관심을 받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없었던'이 반전하여 올해는 있게 됐기에 맞는다. 지금 특허 전쟁은 예측하지 못했던 양상이다.: '못했던'이 '지금 전쟁 양상의 발생'과 대비된다. 예상하지 않았던 뉴스가 이어졌다.: '않았던'이 '이어졌다'와 대비된다. '예상하지 않았던'은 완료(상실)한 것이다. 뉴스가 이어지면서 동시에 발생했다. 지난주 예상하지 않았던 뉴스가 이어졌다.: '지난주 않았던'은 '지난주 이어졌다'와 대비된다. 지난주 예상하지 않았던 승리가 지금 달성됐다.-> 지난주 예상하지 않던 승리가 지금 달성됐다.: '지난주 않았던'은 '지난주 달성되지 않았다'와 대비되지 않는다. 미술에 재능이 많았던 아들을 잃었다. -> 미술에 재능이 많던 아들을 잃었다.: 재능을 상실하지는 않은 것이다. 죽은 사람이라고 하여 '그 사람은 키가 컸었고 마음이 좋았었다'라고 하면 어색하다.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던 일이다.: '그 일을 예견했다'는 말이 아니다. '있었던'은 반전이므로 '없었다'와 대비된다. 가능한데도 예견하지 못한 경우다. 노래가 그치지 않았던 이유는 -> 노래가 그치지 않은[않던] 이유는: '노래가 그치지 않았다'는 의미가 문장에 있다. '않았던'은 '그쳤다'와 대비되므로, 노래가 그친 경우에 써야 한다. 해외로 도피했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 ...선택의 여지가 없던 것이다. :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가 문장에 있다. '없었던'은 '여지가 있었다'와 대비돼야 한다. 횡령한 돈으로 보석을 사지는 않았던 것이다. -> ...사지는 않은 것이다.: '보석을 사지 않았다'가 문장에 있다. '않았던'은 '샀다'와 대비돼야 한다. 그때 반격을 못했던 것이다. -> ...못한 것이다.: '그때 반격을 못했다'가 문장에 있다. '못했던'은 이와 대비되지 않는다. 현장에 있었던 기자는 -> 현장에 있던 기자는: 현장이라는 말로 봐서 지금이 아닌 과거 시점이다. '그때 기자는 그곳에 있었다'와 '있었던'은 대비되지 않는다. 당시 강연을 들었던 기자는 -> 당시 강연을 들은 기자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말은 ->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기자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은 현장을 떠난 기자를 가르킨다.
화제가 됐던 영화: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 화제가 된 영화: 지금도 그렇거나, 그렇지 않게 된 경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을 화면으로 띄워 드립니다. ->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사진을... 영향력을 과시했던 사람: 지금은 영향력이 없는 경우. 영향력을 과시한 사람: 지금도 영향력이 있거나 없어진 경우. 지난 3년간 회사를 이끌었던[경영에 참여했던] 회장이...: '이끌었던' '참여했던'은 중단이다. 회장이 사임한 경우다. 회사를 이끈[경영에 참여한] 회장: 아직도 재임하고 있거나 사임한 경우. 고려와 조선을 이끌었던 주역들은 -> ...이끈 주역들: 역사상의 사실이므로 특정 시점의 일이다. 행위가 지금에 이른 상황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음악가: 음악가가 죽은 경우.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음악가: 음악가가 죽었거나, 지금도 산 경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베토벤 -> 파란만장한 삶을 산 베토벤 작곡가였던 베토벤은 -> 작곡가 베토벤은 70년대에 청년 시절을 살았던 세대 -> ...산 세대 : 특정 기간에 살았으므로 완료의 의미가 아니다.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지금은 유행하지 않는 경우. 학교에서 유행한 말이다.: 지금도 유행하거나 지금은 유행하지 않는 경우. 어린이가 누렸던 특혜: 단절을 의미한다. 어린이가 누린 특혜: 지금도 지속할 수 있다. 그 공사를 담당했던 공무원이: 그 후 담당하지 않게 된 경우. 그 공사를 담당한 공무원이: 담당하지 않게 됐거나 지금도 담당하는 경우. 낭비라고 비판한 정치가가 (말을 정정했다.): 비판한 뒤 다른 행위로 효력을 없게 한 것이지, 비판한 행위를 되돌린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국회를 비판했던 정치가다'는 말로 비판한 것을 번복한 의미로 쓸 수 없다. '비판했다'라는 한 차례 행위는 중단하거나 물리지 못한다. 그것을 여러 번 비판했던 정치가가 말을 바꿨다.: 반복을 중단한 경우다. 낭비라고 비판한 정치가: 지금까지 말을 바꾸지 않은 경우다. '비판했다'라는 한 차례 행위는 중단할 수 없다. '비판한'은 현재까지 영향을 미친다. 낭비라고 비판하던 정치가: 지금까지 말을 바꾸지 않았거나, 바꾼 경우. 다부동 전투에 참여했던 군인 -> ...참여한 군인: 다부동 전투라는 시점을 명기했으므로 현재 상황은 상관없다. '전투에 참여했다'가 문장에 있다. '참여하지 않았던'이 이와 대비돼야 한다. 이 주춧돌은 조선 시대에 사용했던 것이다. -> 이 주춧돌은 조선 시대에 사용한 것이다.: 조선 시대라는 특정한 시점이 있으므로 현재의 상황은 살필 필요가 없다. '조선 시대에 돌을 사용했다'와 대비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았던'이다. 이 주춧돌로 사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인 화강암을 사용했다.: '후에 사용한 화강암을 이 주춧돌로 사용하지 않았다'가 문장에 있다. '사용했던'은 이와 대비된다. 선사시대에 200여 명이 거주했던 주택을 발굴했다.: 지금은 거주하지 않고 있겠지만, 선사시대를 특정했으므로 현재 상황은 상관없다. '거주한[하던] 주택'으로 써야 한다. 당시 최대 현안이었던 포로 송환을 -> 당시 최대 현안이던 포로 송환을: 문장에서 의도하는 말은 '당시 포로 송환이 최대 현안이었다'다. 이와 대비하는 것은 '현안이 아니었던'이다. 최초의 유학생이었던 그 시람은 -> 최초의 유학생인[이던] 그 사람은 아인슈타인이 남들과 달랐던 점 -> 아인슈타인이 남들과 다른[다르던] 점: '다르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200년 전 임금만 먹었던 물고기 -> 200년 전 임금만 먹은[먹던] 물고기: 특정 시점에서 '중단'의 의미가 없다. 6.25 때 피란갔던 사람들이 그 식당을 이용했다. -> 6.25 때 피란간 사람들이... 그는 개성이 강하였던 만큼 충돌도 많았다. -> 그는 개성이 강한[강하던] 만큼...: '강하였던'은 지금은 개성이 강하지 않게 됐다는 말이므로 문맥에 맞지 않는다.
걱정했던 폭탄이 떨어졌다.: 맞게 썼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사람이 참석했다.: 맞게 썼다. 고대했던 일이 발생했다.: 맞게 썼다. 잊었던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맞게 썼다. 알지 못했던 비법을 찾았다.: 맞게 썼다. 생각이나 의식이 종료하면서 상황 (폭탄이 떨어지다, 참석하다, 발생하다, 비법을 찾다)이 일어난 것이다. 대법원장 후보에 올랐던 것만도 영광: 맞게 썼다. '지금은 대법원장 후보가 아니다'가 문장에 있다. '올랐던'과 대비된다. 그 사건을 맡았던 검사는 아쉬워하고 있다.: 맞게 썼다. 범행에 사용했던[밥을 먹었던] 도구를 감췄다.: '중단'의 의미로 맞게 썼다. '도구'는 한 번 사용하고 멈췄다가 또 사용할 수 있다. 부자가 되기까지 경험했던 이야기 -> 부자가 되기까지 경험한 이야기: '경험했다' '소재가 됐다' '홍보했다' '공들였다' '말을 했다' '재직했다' 등은 일단 행위가 발생하면, 되돌리거나 이미 한 행위를 중지하지 못한다(이미 멈췄다). '먹었다' 등은 '토했다'처럼 반전은 가능해도 이미 한 행위를 중지하지 못한다.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 한다.(속담): '했던'은 '안 한다'와 호응하지 않는다. '행복하던 사람도 불행해질 수 있다'에서도 진행의 의미(행복하던)가 적절함을 알 수 있다. 강원도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 강원도에 내린 한파주의보를... 제주도에 내려졌던[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내린 호우주의보'라고 해야 한다. 호우주의보는 반전하거나 반복하는 상황이 아니다. 반전이란 마라톤 경기에서 반환점을 도는 모습을 연상하거나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평시 상태가 급변한다고 반전은 아니다. 행복한 것이 불행해졌다거나, 비상 조치가 사라져 원상태로 되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행복해졌다가 이내 반전하여 불행해졌다' '호우주의보가 건조주의보로 반전하였다'로 써야 '반전'의 의미가 나타난다. '반전하다'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반대 방향으로 구르다'인 것이다. 또 호우주의보 발령은 반복하는 행위의 대상과 다르다. 호우주위보는 소멸하고 다른 성질의 호우주의보가 생기기 때문이다. '경보를 발령했다'는 또 다른 행위로 효력이 없게 할 수 있지만, '홍보했다'처럼 되돌리거나 멈추지 못한다. 담갔던 포도주를 마셨다. -> 담근 포도주를 마셨다.: 마심으로써 '담근 포도주'를 되돌리거나 해제하지 못한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던 은행장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은행장: '임명했던'은 쓰지 말아야 한다. '임명한 은행장을 해임했다' '임명한 은행장이 임기를 마쳤다' '임명한 은행장이 지금 근무하고 있다'처럼 써야 한다.
비표준어였던 말을 많이 쓴다고 표준어로 삼는 것은 반대한다. -> 비표준어인 말을 많이 쓴다고 표준어로 삼는 것은 반대한다.: 상태인 '비표준어였던 말'은 동작인 '삼는다'와 호응하지 않는다(동작이나 상태가 연속하지 않는다). 형용사나 서술어로 된 어떤 상태에 행위를 가하는 것이므로 뒤의 동작이 1차 행위가 된다. 읽기 쉽지 않았던 것을 풀어 썼다. -> 읽기 쉽지 않은 것을 풀어 썼다. 대학 교수 일색이었던 수능 출제자에 고교 교사가 들어가자 -> 대학 교수 일색이던 수능 출제자에 고교 교사가 들어가자: '일색이었던'은 '들어갔다'와 호응하지 않는다. 당당했던 성품을 잃었다. -> 당당한 성품을 잃었다.: 상태와 상태, 동작과 동작이어야 연속한다. 상태와 동작이므로 연속하지 않는다. 잃어버렸던[빼았겼던, 감춰졌던] 권리를 찾았다.: '잃어버렸던[빼았겼던, 감춰졌던]'과 '찾았다'가 동작의 연속성이 있다. 권리를 잃고 찾은 주체가 같다. 감춰졌던(감췄던) 진리를 들춰 냈다. -> 감춰진(감춘) 진리를 들춰 냈다. 잠적했던 은행장을 체포했다. -> 잠적한 은행장을 체포했다(도망간 은행장을 붙잡았다).: 동작의 주체가 다르므로 연속성이 없다. 반군이 점령했던 지역을 탈환했다. -> 반군이 점령한 지역을 탈환했다. 구조대가 실종됐던 비행기를 찾았다. -> ...실종된 비행기를 찾았다.: '실종됐던 비행기가 발견됐다'는 맞는다. 처녀와 총각이었던 두 사람이 결혼했다. -> 처녀 총각이 결혼했다(처녀와 총각인 두 사람이 결혼했다). 가졌던 물건을 놓쳐 잃었다. : 맞게 썼다. 다른 방송국으로 갔던 사람을 다시 끌어들였다. -> 다른 방송국으로 간 사람을... 잡았던 범의 꼬리는 놓기도 어렵다(속담).: 행위와 행위가 호응하면서 반전의 의미이므로 맞는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 총생산은 2위였던 일본을 능가했다.: '2위였던'은 전에 2위였지만 지난해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므로 맞게 썼다. 지난해 18살이었던 동생이 지금 19살이다. -> 지난해 18살인 동생이... 그 대학에 1차(수시)에서 불합격하였던 동생이 2차에서 합격했다. -> ...불합격한 동생이... 한때 동지였던 사이 -> 한때 동지이던 사이: '-었던'은 특정 시점이 아니다. 특정 시점과 같이 쓰면 그전의 행위가 특정 시점에 완료한 것이 된다. 그리스 총리는 아버지였던 전 총리의 정책을 -> ...아버지인 전 총리의 정책을 4남매 중 첫째였던 은미는 엄격했던 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 4남매 중 첫째인 은미는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새 집행부는 그간 공들였던 사업을 되돌리고 있다. -> ...공들인 사업을... 후보였던 그가 사퇴했다. -> 후보인 그가 사퇴했다. 연인이었던 사람과 헤어졌다. -> 연인인 사람과 헤어졌다. 한때 청소년을 미래의 희망이라고 했던 적이 있다. -> ...희망이라고 한 적이 있다.: '한때'나 '적'은 특정한 시점의 상황을 이른다. "그 일이 있은 뒤[후,날,때,지]" '어린 시절' '계신 동안' '봉사한 경험' '말한 바 있다' 등에서도 특정 시점이다. 내년에 깎았던 봉급 오른다.: 내년이라는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가 호응하므로 맞는다. 지난 3개월간 진행했던 전시회가 오늘 끝난다.: '오늘 그간 진행했던 전시회가 끝난다'는 미래의 일이지만, 과거와 현재가 호응한다. 존 밀턴은 책에 "자유롭고 공개적인 시장이라면 진리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썼었다. -> ...이라고 썼다. 지난해 전문가들은 그 기관은 필요없다고 말했었다. -> ...말했다(말한 바 있다). : 말을 뒤집지 않은 것이다. 이 문제를 계속 연구해 왔다. -> ...계속 연구했다.: '...해 왔다'는 영어에 있는 현재 완료 형태다. 좋다고 선전했던 게 사실은 달라 -> 좋다고 선전한[선전하던] 게...: '선전한 것'은 계속된다. 선전을 취소하지 않은 것이다. 행위의 영향이 현재까지 미친다. 최근은 몇 년간 그 사람이 몰두했던 일이 무엇인지 -> ...몰두한[몰두하던] 일이... : 특정 기간에 몰두는 계속됐다. 몰두하다 만 것이 아니다. 공들였던 일이 허사가 될 상황 -> 공든[공들인] 일이 허사가...: '공든 탑이 무너지랴'처럼 써야 한다. 공들인 것을 과거에 했더라도 효력이 없게 한 상황이 아니다. 지금까지 공들이고 있는 것이므로 '공들인'이다. 이하은 학생이 마셨던 그 커피, 사실은 미국산 -> 이하은 학생이 마신...: '마셨다'는 중단이 없고 지금까지 죽 내려온다. 길었던 여름이 갔다.: 여름이 끝나면서 '긴 상태'가 상실되는 형태다. 길고 길었던 여름이 갔다. -> 길었고 길었던 여름이 갔다.: '-고'는 연결 어미로 강조하기 위하여 어간을 겹쳐 쓸 때, 앞 어간에 붙는다. '쌓이고 쌓인 시름' '높고 높은 은혜' '길고 긴 세월' '넓고 넓은 바닷가'처럼 쓴다. '-고'는 대등한 말을 연결하는 경우이므로 '-고'의 앞뒤가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즐겁고 정겨웠던 여행이 끝났다. / 즐거웠고 정겨웠던 여행이 끝났다.: 앞의 것을 많이 쓰는 듯하다. 중복을 피해 간결하게 써야 하므로 앞의 것이 바람직하다. 33억 기부했던 할머니가 또다시 -> 33억 기부한 할머니가... 을사늑약을 끝까지 반대했던 한규설 선생 -> ...반대한 한규설 선생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던 해전은? -> "내가 죽었다고 얘기하지 마라"라는 말을 남긴 해전은? (노량): 이순신 장군이 해전을 펼친 때는 당연히 먼 과거다. 문맥으로 파악하여 과거 시점이면 '-었던'을 쓰지 말아야 한다. '말을 했다'는 먼 과거라 해도 중단하지 않고 현재까지 죽 내려온다. 영화의 소재가 됐던 사건 -> 영화의 소재가 된 사건 농촌에서 발생했던 사건 -> 농촌에서 발생한 사건: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물리거나 중단하지 못한다. 당시 회장이었던 나는 -> 당시 회장인[이던] 나는: '당시 회장이었던'은 그 당시에 회장을 그만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 회사 회장이었던 내게 지금 일은 책임이 없다.: 맞게 썼다. 1980년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어머니가 나를 낳았다.: 어머니가 교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낳았다. 1980년 초등학교 선생이던 어머니가 나를 낳았다.: 어머니가 학교에 재직하면서 아이를 낳았다. 베르디는 활약 중인 교향악단 지휘자였던 사람에게 지도를 받았다. -> ...지휘자이던 사람에게 지도를 받았다. 한국에서 외면했던 학자가 미국으로 와 성공했다. -> 한국에서 외면한 학자가 ...: '한국에서'가 특정한 시점이 된다. 특정한 시점에서 '-었던'을 쓰면 '그 시점에서 그러하지 않게 된'의 뜻이 된다. '한국에서 외면하는 상황이 종료하고 미국으로 온'이라는 말이 되고 만다. 평범해 보였던 학생이 시험을 본 후 수재로 인정받았다.: 평범한 것이 완료하면서 수재로 인정받았다는 말이다. 상태와 상태가 호응한다. 유명 소설가를 본떠 자기 이름을 고쳤던 소설가 -> ...고친 소설가: '고쳤던'은 영어의 현재 완료다. 세계대전 당시 나치들이 좋아했던 순혈주의 -> ...좋아한 순혈주의: 당시에 좋아하지 않게 됐다는 말이 되고 만다. 믿었던 선수마저 부상: 맞게 썼다. '선수를 믿을 수 없게 됐다'가 문장에 있다. '믿었던'과 대비된다. 잊었던 주식 찾아 가세요. -> 잊은[잊고 있던] 주식...: '잊었던'과 '찾아 가세요'는 호응하지 않는다. '잊었던 주식을 책장에서 찾았다'는 된다. '잊었던'은 완료다. 과거나 현재에 어떤 일이 발생하면서 완료할 수 있다. 완료하고 난 후, 즉 '잊지 않게 된 후' 잊었는지를 확일할 수는 없다. 잊은 주식이 있는지 확인해 볼 때까지는 잊고 있는 것이므로, 그전에 '잊지 않게 되면'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청주가 고향이었던 시인 -> 청주가 고향인 시인: '시인은 청주가 고향이다'는 '고향이었던'과 대비되지 않는다. 해병대 출신이었던 선생님 -> 해병대 출신인 선생님 모태 신앙이었던 내가 부끄럽개도 -> 모태 신앙인 내가... 이것은 예정에 없었던 일이다.: '이것이 있다'라는 의미가 문장에 있다. '없었던'과 대비된다. 평소 감정이 쌓였던 사이라 외면했다. -> ...쌓인 사이라 외면했다.: '상실'의 의미가 없다. 미국 무대에서 6승을 거뒀던 그는 -> ...6승을 거둔 그는 6.25를 겪었던 세대 -> 6.25를 겪은 세대: '거둔 실적' '겪은 경험'은 물리거나 중단하지 못한다. 그 음악가가 연주했던 곡이 생각난다.: 생각나기 전의 행위이므로 완료한 행위로 볼 수 있다. '생각이 나는 지금 그 곡은 연주하지 않고 있다'가 '연주했던'과 대비된다. 그 사람이 했던(하였던) 말이 생각났다.: 반복하는 대상을 강조하여 '했던'을 쓰는 경우와 비슷하다. 주로 '-하다'가 붙은 동사 중에 되돌리거나 중단하지 못하지만 반복하는 것이 있다. '발견했다' '연주했다' '재직했다' '했다' '좋아했다' '지원했다' '읽었다' 따위가 그것이다. 6.25 때 우리를 지원했던 나라는 -> ...지원한 나라는 재직했던[재직했었던] 대학에 편지를 썼다. -> 재직한 대학에...: '재직한' 자체가 재직을 종료한 것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발견한 물질'과 같은 경우인데, '재직했던'이라고 하면 재직한 사실을 물렸다는 의미다. 재직한 대학에 다시 나가게 됐다.: 맞게 썼다. 복무했던 부대에서 훈련받는 방침은 유보했다. -> 복무한 부대에서... 전 정권 때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 -> ...근무한 사람 2000년 낙선했던 사람 -> 2000년 낙선한 사람: '낙선했던'은 '당선한'과 대비된다. 특정한 시점만 가리키므로 '낙선한'이다. 7월 19일 보내드렸던 오후의 클래식을 마칩니다. -> ...보내드린 오후의 클래식을 마칩니다.: '보내드렸던'은 완료한 것이다. 보내드리고 중단한 상태가 현재까지 이른다는 개념이다. '보내드린'은 지난 행동의 결과가 현재에 미친다. '이미 마친 것이 아닌 보내드린 상태에 있는 방송'을 마쳐야 맞는다. 이에 앞서 '방송을 내보냈다'는 되돌리거나 중단하지 못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애청자 박지선 씨께서 신청해 주셨던 곡입니다. -> ...신청해 주신 곡입니다. 책에서 봤던 얘기다. -> 책에서 본 얘기다.: '책에서 내용을 봤다'는 물리거나 중단하지 못한다. 아주 오래전에 봤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오래전 들었던 얘기다. -> 오래전 들은 얘기다. 영화가 끝난 후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 ...실제로 있은[있던,발생한,일어난] 일이다.: '그 일이 과거에 발생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맞는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발생했고 그 상황은 지금까지 죽 내려오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었던 곳, 무엇이 있었던 자국: 맞게 썼다. 이것은 추억이 있은[있는, 있던, 서린, 담긴] 레코드다.: '추억이 있었던'이 아니다. 책에서 봤던 그림과 같은 것이다.: '봤던'은 반복하는 행위에서 그전 행위가 완료한 형태다. 지난 선거 때 나왔던 공약이 지금 또 나왔다.: '지난 선거 때'라는 특정 시점이 있지만 지금이 기준이다. 변혁을 위해 책을 읽었던 그 사람: 그만둔(반복하는 행위를 그친) 경우다. '읽었다'는 반복이 아닌 경우 중단하거나 물리지 못한다. 변혁을 위해 책을 읽은 그 사람: 그만두었거나 지금도 지속하는 경우. 발령했던 경보: 반복하는 것을 그친 경우다. 한 차례의 경보를 해제한 경우로 쓰면 안 된다. 발령한 경보: 해제했거나 지속하는 경우. 5대 0으로 이겼던 나라에게 2대 0으로 졌다. -> 5대 0으로 이긴 나라에게... 매번 이겼던 중국에게 졌다.: 한 차례 이긴 것은 물리거나 중단하지 못하지만, 반복하는 승리는 중단할 수 있다. 연주할 수 있었던 피아노: 지금은 불가능한 경우다. 즉 지금을 기준으로 한다. 예술의전당 연주회 때 연주할 수 있었던 피아노: 지금이 아니고 연주회 때가 기준이다. 그 당시 불가능했다는 말이 된다. 연주할 수 있던 피아노: 지금도 가능하거나 불가능해진 경우. 예술의전당에서 있었던 피아노 연주회 -> ...있은 피아노 연주회: '예술의전당 연주회'라는 특정 시점이 있다. 대단합니다. 연주 실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주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연주 실력을 확인했습니다(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인한 무대였습니다)"로 해야 한다. '할 수 있다(can, be able to)'는 영어식인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하며, '확신하는 상황'을 '것 같다'라고 해서는 안된다. 생산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생산을 제고하도록(제고하게) 노력한다. 그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은 -> 그 경기에서 승리한 원인은 날이 좋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들은 -> 날이 좋아 많이 본 것들은 위기를 극복하는 비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결'로 하면 번잡하다. 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 -> 오염도를 측정하는 장치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가을에 볼 수 있는 꽃 -> 가을에 보는 꽃 시골길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 -> 시골길에서 느끼는 정취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 부담을 느낄밖에 없다. 학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 -> 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하는 시설 패배보다 실망스럽고 분했던 것은 편파적인 중계방송이었다. -> 패배보다 실망스럽고 분하던(분한) 것은...: 지난 경기 도중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분하던'이다. 치열했던 선거 운동: 지금 기준으로 중단한 경우다. 선거 운동이 끝난 것이다. 치열하던 선거 운동: 지금도 계속하거나 중단한 경우. 시정을 위해 법률 조언을 했던 것이다.: 지금은 중단한(반복하는 행위를 그친) 경우. 시정을 위해 법률 조언을 한 것이다.: 지금도 하거나 중단한 경우. 행사는 잠시 뒤 10분 있다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 ...진행합니다. 곧 출근할 직원들을 위해 일찍 나와 커피를 끓이고 있습니다. -> 곧 출근하는 직원... 나쁜 사람들에게 재앙이 닥칠 것이다.: '예언'이나 '예상'을 나타낸다. 헤어졌던 연인을 만나고 싶습니다. -> 헤어진 연인을... 헤어졌던 연인: 다시 만난 경우다. '갇혔던 새'의 경우처럼 '다시 만난 연인'이라는 의미로 쓸 수 있다. 경황이 없어 헤어진 연인: 아직도 헤어져 있거나 다시 만난 경우다. 사실상 다시 만난 경우는 쓰지 않고 있다. 재직한 직장, 근무한 직장: 퇴사한 경우다. 다시 재직하고 있는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재직하고 있었던 직장을...: 퇴사한 경우. 재직했던 직장: 쓰지 말아야 한다. 장관을 역임했던 어르신 -> 장관을 역임한 어르신 실종됐던 산악인을 찾고 있다. -> 실종된 산악인을... 소송을 철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소송을 철회한 것으로...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가 자퇴했던 하버드를 방문했다. -> ...자퇴한 하버드를... 6.25 때 실종됐던 미군의 유해를 발굴한다. -> 6.25 때 실종된 미군의... 금강산에 갔다 왔던 소감은 -> 금강산에 갔던(갔다 온) 소감은 싫어했던 일이지만 의무감으로 하고 있다. -> 싫어한[싫어하는] 일이지만 ... 이것은 리메이크했던 곡이다. -> ...리메이크한(원작을 재구성한) 곡이다. 내가 좋아했던 노래를 부르자. -> 내가 좋아한 노래를 부르자. 그 음악가는 유부녀였던 여자를 좋아하다가 유부녀 남편이 죽자 그 여자와 결혼했다. -> 그 음악가는 유부녀를 좋아하다가... 그 음악가는 모교였던 대학에서 가르쳤다. -> ...모교인 대학에서 가르쳤다. 돌아가신 오 선생의 마지막 제자였던 성악가가 노래합니다. -> ...마지막 제자이신 성악가가 노래합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였던 사람의 DNA를 현장에서 발견했다. -> 이번 사건의 피의자 DNA를...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모은 책: '경험하다'는 중단하거나 되돌리지 못하지만, 반복할 수 있다. '겪었던'은 반복을 중단한 경우이므로 맞는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를 모아서 나중에 책을 내겠다.: '겪은'은 반복하는 행위를 중단하였거나, 지금도 계속하는 경우다. 중학교 때 겪었던 일들 -> 중학교 때 겪은 일들: 특정한 기간의 경험은 반복이 아닌, 한 덩어리로 봐야 한다. 많은 일이 발생하더라도 그 기간에 속하며, 그 기간은 한 차례의 사실인 것이다. 잡지에 썼던 칼럼을 묶은 책: '잡지에 글을 썼다'라는 한 차례 행위는 물리거나 중단하지 못한다. 반복은 가능하므로 '썼던'은 반복이 그친 경우다. 책으로 나온 칼럼들은 반복을 중단한 것으로 봐야 한다. 마냥 쉬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책을 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마냥 쉬고 있지 않았다'는 '있었던'과 대비된다. 홍역은 공포의 존재였던 것이다.: '홍역은 공포의 존재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의미이므로 '존재였던'은 맞는다. 가난했던 집안, 불우했던 어린 시절 -> 가난했던 집안, 불우한 어린 시절: 지금에 이르러, '집안이 가난했다'는 변할 수 있다. '어린 시절이 불우했다'는 변함이 없다. 배 고팠던 시절은 가고 : '(지금과는 형편이 다르게) 배 고프던 시절은 가고'라는 의미로 맞게 썼다. 여기의 '시절'은 지금도 포함하므로 특정 시점이 아니다. 일본과 싸웠던 사람: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일본과 싸운 사람'을 말한다. 일본과 싸운 사람: 문맥에서 '일제강점기'라는 의미가 있을 때, 굳이 '싸웠던'으로 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접촉했던 사람과 결혼합니다. -> 그동안 접촉한 사람과... 학교 다닐 때 절친했던 사람과 결혼합니다.: 학교 다닐 때 접촉을 끈은 사람이라는 의미다. 학교 다닐 때 가끔 접촉했던 사람과 결혼합니다. -> ...가끔 접촉한(만난) 사람과 결혼합니다.: 학교 다닐 때 만났는데, 언젠가부터(학교 다닐 때를 포함) 만나지 않은 경우다. '접촉했다'는 반복할 수 있다. '접촉했던'은 반복을 멈춘 것인데 특정 시점과 같이 쓸 수 있다. 대개, 복잡하게 자초지종을 다 말하지 않으므로 뒤의 '접촉한'으로 쓴다. 학교 다닐 때 접촉한 사람과 결혼합니다.: '학교 다닐 때 접촉했고 이후 계속 접촉했거나, 접촉을 끈은 사람과...'라는 말이다. '접촉했다'라는 한 차례 행위는 중단하지 못하지만 반복할 수 있다. 반복의 경우 중단할 수 있다. ('비판했다'라는 한 차례 행위는 중단하지 못한다. '비판한'은 지금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유행했다'와 '반복의 접촉했다'는 중단할 수 있으므로, '유행한'과 '접촉한'은 지금까지 계속되거나 중단한 것이다.) 운동장으로 모여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바랍니다.: '겠'은 '미래의 일이나 추측' '말하는 사람의 의지' 등을 나타낸다. "축하 드리겠습니다"는 "축하 드립니다"로 해야 옳고, "부탁 드리겠습니다"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맞는다. '겠' - 1. 미래의 일이나 추측을 나타내는 어미: "지금 떠나면 새벽에 도착하겠구나." 2. 화자의 의지를 나타내는 어미 : "나는 시인이 되겠다." 3. 가능성이나 능력을 나타내는 어미 : "그건 누구나 알겠다." "날씨가 선선하면 잔치를 치르는 데 금상첨화겠다[좋겠다]." 4. 완곡하게 말하는 태도를 나타내는 어미 : "들어가도 좋겠습니까?" "일어서 주시겠어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 "박수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일어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좋겠습니다)." 5. 헤아리거나 따져 보면 그렇게 된다는 뜻을 나타내는 어미: "별사람을 다 보겠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 ...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 '것'은 전망이나 미래의 확신 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까닭'을 나타낸다. 장차 들징슴 곧 승냥이와 타조로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 ...나를 존경하는 것(까닭)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 양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없던 이유: '없었던'은 '지금과는 형편이 다르게...'이다. 지금이나 과거나 사정은 같으므로 '없던'을 써야 한다. 나라 발전은 교육에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 ...교육에 원인이 있었다.(...교육에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의 사정이 같다. 우리 부모도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 ...사람이 필요하던 것이다[필요한 것이었다]. 국민의 열망으로 승리가 가능했던 것이다. -> ...승리가 가능했다.: 과거의 사실이나 진실이 변하지 않았다.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 국민의 지지를 받은 까닭은 그는 돈을 벌 목적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육자로서 적격자가 아니었던 셈이다. -> 그는 돈을 벌 목적만 있었다. 교육자로서 적격자가 아니었다. 임진왜란 때 사용한 활의 종류는?: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활의 종류는?'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역사적인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과거형이다.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활을 사용해 보겠다.: 반복을 중단했다가 다시 하는 것이다. 임진왜란 때 사용하던 활이다.: 지금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던 활이다. ->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활이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어떤 활을 사용했다면, 그 사실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백제 수도인 웅진(공주)은 성왕 때 사비로...: 역사상 사실을 말한다.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에 간다.: 현재 상황에서 기술한 것이다. 이 언덕에 있었던 백제 산성은 특이한 것이었다.: 맞게 썼다. 통화 위주였던 과거의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은 -> 통화 위주인 과거의 휴대전화와 달리 스마트폰은 흑산도에 유배 갔던 정약전은 물고기를 연구하다 죽었다. -> 흑산도에 유배 간 정약전은... 과거(과거 어느 때)에 있었던 풍습의 연구 -> 접할 수 있었던[사회에 존재했던, 지금은 사라진] 풍습의 연구 과거 어느 때에 있었거나 행하여졌던 동작을 나타내는 어법(국어사전). 과거의 어느 때에 이미 있었거나 행하여졌던 동작을 나타낸다(표준국어대사전).: '과거 완료'의 뜻을 풀이한 것인데, '국어사전'처럼 해야 될 것이다. 실제 영어에 있는 과거 완료는 우리말로 풀이하는 개념과는 다르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인도에서 가족 계획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족 계획이 있었다'는 '없었던'과 대비된다.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의 암흑 -> 침묵할 수밖에 없은[없던] 시대의 암흑: 현재 상황과는 상관없는 과거의 일이므로 과거형이 좋다. '밖에'는 조사로 '그것말고는'의 뜻이다. '조금밖에 없다'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처럼 쓴다. '밖'은 명사로 '안'의 반대말이다. '예상 밖의 문제' '그 밖의 것' '집 안팎'처럼 쓴다. '뜻밖' '뜻밖에' '문밖' '창밖' '판밖' '꿈박'은 붙여 쓴다. 쉽지 않았던 시험 -> 시험이 쉽지 않았다.(쉽지 않은 시험, 쉽지 않던 시험) 졌지만 화끈했던 경기였다. -> 졌지만 화끈한 경기였다.: 지난 일이 확실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므로 현재의 상황을 나타낼 필요가 없다. 과거는 과거로 족하다.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짜장면 시키신 분!" 과감했던 태클이었습니다.(축구 중계) -> 과감한 태클... 강력했던 슛입니다. -> 강력한 슛입니다. 행복했던 모임[시간]이었습니다. -> 행복한 모임[시간]이었습니다. 질 뻔했던 경기 -> 질 뻔한 경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선수가 나옵니다. -> ...딴 선수가... 이 선수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었습니다. -> ...땄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해가 저물고 있다. -> 다사다난한 해가... 방금 들으신 곡은 황제였고, 먼저 들으셨던 곡은 사계였습니다.-> ...먼저 들으신 곡은 사계였습니다. 지금 정부 한 것이든, 과거 정부 했던 것이든 -> ...과거 정부가 한 것이든 그것은 과거 정권에서 했던 일이다.: '과거 정권에서 반복하던 일인데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행위를 반복하는 경우, 특정한 시점을 쓸 수 있다. 과거 정권에서 했던 실수가 발생했다.: 되풀이하는 행위의 대상을 강조한다. 과거 정권에서 했던 14대 선거다. -> 과거 정권에서 한 14대 선거다.: 시제가 과거다. 과거 정권에서 추진했던 은행은...: '추진했던'은 중지한 것이다. 중지한 시점은 과거 정권이다. 과거 정권에서 추진하던[추진한] 은행이다.: 추진을 계속했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다.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수상을 계속 유지한다. 고추장을 담은 용기: 고추장을 담고 있거나, 고추장을 담았던 경우. 탈락했는데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 ...실력이 부족했다(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믿음이 강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 믿음이 강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90년대 사건였던가! -> 90년대 사건이었나!( 90년대 사건이던가!) 대학이 제 구실을 해왔던가. -> ...해왔는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던가'와 '-는가'가 모두 가능하다. 이 둘은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등 뒤에 붙는 종결 어미인데, '-던가'는 과거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내고 '-는가'는 현재 사실에 대한 물음을 나타낸다. 결국 '-었-' 등이 과거를 나타내므로 '-는가'를 붙여도 행동이 과거에서 지금까지 미치는 의미가 된다. 출마한다고 누가 말했던가.-> ...말했는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다. -> 처음부터 그러던 것이다. 이랬던 어느 날 -> 이러던 어느 날 왜 그랬던가 -> 왜 그랬는가 왜 그랬던지 -> 왜 그랬는지 그때 아쉬웠던 것은 -> 그때 아쉽던 것은 이재숙이 초등학교 때 꿈꿨던 일 -> ...꿈꾸던(꿈꾼) 일 즐거웠던 시절의 이야기 -> 즐겁던 시절의 이야기 그 소설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 ...싶던 말은? 그때는 뭐가 그리 무서웠던가. -> ...무섭던가. 어려웠던 시절 -> 어렵던(어려운) 시절 외로웠던 시절 -> 외롭던 시절 힘들었던 시절 -> 힘들던 시절 소중했던 시절 -> 소중하던 시절 아팠던 시절 -> 아프던 시절 개천에서 용 나던 시절: '났던 시절'이 아니다. 어린 시절: '어렸던 시절'이 아니다. 힘겨웠던 경험 -> 힘겹던 경험 고통스러웠던 경험 -> 고통스럽던 경험 추웠던 지난겨울 -> 춥던 지난겨울 지난해 반가웠던 손님 -> 지난해 반갑던 손님 보고 싶었던 그대 -> 보고 싶던 그대 그때는 뭐가 그리 아름다웠던가. -> ...아름답던가. 그때는 뭐가 그리 좋았던지. -> ...좋던지[좋았는지]: '는지'와 '던지'는 연결 어미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킨다. "무엇이 틀렸는지 답을 맞춰 보자." 그때는 왜 그런 감정을 품었던지. -> ...품었는지. 그 시절 놀라웠던 일은 -> 그 시절 놀랍던 일은 작업을 하던 중에: '-던'은 과거 어느 시점의 진행을 나타낸다. '작업을 했던 중에'는 될 수 없다. '-었던'은 과거에 완료한 것이어서 '중'과 부합하지 않는다. 영웅이 필요했던 시대에 -> 영웅이 필요하던 시대에[중에] 그때 곁에 섰던 사람이 잡아 당겼다. -> 그때 곁에 선[서 있던] 사람이 ... 지난해 또 우승했는데 감독의 영향이 컸던 것을 알 수 있다. -> ...큰[크던] 것을 알 수 있다. 조지 워싱턴 곁에는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어머니'였던 노모가 있었다. -> ...'대통령 보다 더 휼륭한 어머니'인[이던] 노모가 있었다.: '훌륭한 어머니' 역할이 지금은 종료했지만 '있었다'라는 과거 시점에는 어떤 상태거나 진행이다. 조선 전기 정승이었던 황희는 청백리이다. -> 조선 전기 정승인 황희는...: 보편적 진리이므로 현재형으로 나타낼 수 있다. 과거형 '청백리였다'로 써도 그 당시는 정승이라는 사실이 진행이거나 상태다. 그때도 그랬었다. -> 그때도 그랬다. 그때는 그랬다.: '그때는 그랬었다'로 쓰지 않더라도, '는'으로 현재와 과거를 대비하여 말한다. 선생님도 한때 그랬었다. -> 선생님도 한때 그랬다 : '한때'만으로도 과거와 현재가 다른 상황을 나타낸다. 그때가 좋았다.: '그때가 좋았었다'로 쓸 필요가 없다. '그때'는 과거 특정한 시점이다.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었다. -> ...참전했다.: 역사상의 사실로 현재 상황을 결부할 필요가 없다. 아까 환대해 주셔서 감동했었습니다. -> ...감동했습니다. 공연이 좋았던[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 공연이 좋던[재미있던] 것 같아요. -> 공연이 좋았어요[재미있었어요].
"○○이 주목받았습니다. 이 논문은 네이처 지에 실렸습니다." : 논문은 동사의 대상물(객체)이므로 " ○○ 논문은 네이처 지에 실었습니다"라고 해야 좋지만, 문맥에 맞춰 앞의 문장을 많이 쓰는 실정이다. '실리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올라 있는데, '실리다'의 영향력이 크다고 하겠다. 문맥에 따라서는 뒤의 문장을 쓸 수 있다.
시험 결과는 12월에 발표됩니다. -> ...발표합니다. ○○식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 ...발암 물질을 검출했습니다. 전국 12개 관측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 ...관측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출했다. "신공항 선정 결과가 내달 발표됩니다. " -> "신공항 선정 결과를 내달 발표합니다." 모금된 돈은 수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 모금한 돈은 수재민에게 전달합니다. 서울시가 단속을 벌인 결과, 4개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 서울시가 단속을 벌여 4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100번 버스 노선이 신설됩니다. -> ...노선을 신설합니다. 중부 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 ...한파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내일 우리 지역에서 주민 투표가 실시됩니다. -> ...주민 투표를 실시합니다. 측정소에서 대기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 측정소에서 대기를 조사해 방사성 물질을 검출했다.(측정소에서 조사한 결과, 대기에서 방사성 물질을 검출했다.) 소비자보호원은 결혼과 관련한 고발 10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 소비자보호원은 결혼과 관련한 고발 100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원서를 접수받았다. ->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 문제로 도전자가 정해집니다. -> ...도전자를 정합니다(결정합니다). 우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 우승자가 나왔습니다(탄생했습니다). 컴컴한 사립문 앞, 아버지 손에는 검은 봉지가 들려 있었다.: 문학작품에 잘 나오는 형태인데, 때로는 신선한 느낌을 주기는 한다. '아버지가 검은 봉지를 들고 있었다'라고 해야 우리말답다.
일본에서 그것만큼 많이 팔린 시집은 없었다. -> ...많이 판 시집은... : '팔리다'가 국어사전에 자동사로 있지만, 여기서는 타동사인 '팔다'를 쓴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 책 많이 팔렸어?"처럼 자동사로도 많이 쓴다. 이것에 비해 "그 책 많이 팔았어?"라는 말은 덜 쓰는 것 같다. 30년 전에는"쌀 많이 팔었어?" "책은 많이 팔었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멀쩡히 서점에서 파는 책들을..."은 최근에 신문에서 본 문장이다.
불티나게 팔린 과일: '불티나게 판 과일'보다 앞의 것을 쓰는 실정이다. '과일이 불티나게 팔렸다.' '과일을 불티나게 팔았다.' '날개 돋친 듯이 팔린다.'(속담)
100만 부가 팔린 소설 : '100만 부를 판 소설'이나 '판매 부수가 100만을 넘은(돌파한) 소설'로 썼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 시대에 손꼽히는 학자들 : '손꼽다'의 피동사로 '손꼽히다'가 사전에 있으므로, 이렇게 써도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손꼽다'를 활용하여 '이 시대에 (우리가) 손꼽는 학자들'이라고 쓰고 싶다. 두 경우가 대등해 보이지만, 이왕이면 능동형을 고수하고 싶은 것이다.
마을에 세워진 기념비 -> 마을에 세운 기념비 쓸데없는 짓이라는 인식이 심어졌다. -> ...인식을 심었다. 서정주의 생가가 있는 고창에 국화가 심어져 있다. -> ...고창에 국화를 심어 놓았다(국화가 심겨 있다).: '심다'의 피동사는 '심기다'다. 국어사전에는 없지만 '심어지다'도 가능하다. (국어사전에 등재한 '주어지다'와 형태가 같은 말인 '심어지다' '만들어지다' '담아지다' '뽑아지다' '믿어지다' 등은 국어사전에 없다. '주어진 상금'이라는 말도 좋아 보이지 않는데, 국어사전에 없는 말을 굳이 쓸 필요는 없겠다. 즉"작품이 만들어졌다"처럼 서술어 활용은 모르지만, '만들어진 개념'과 같은 형태는 피해야 좋겠다. 단 '사동사'에 '어지다'가 붙은 말은 이들과 달리 '널리 알려진 작품'처럼 많이 쓴다.)
모아진 옷가지 ->모은 옷가지:'모으다'를 활용한 것이다. "돈을 모으면 차를 사겠다." 모아진 가입자들 -> 모인 가입자들: '모으다'의 피동사는 '모이다'다. "돈이 모이면 차를 사겠다." '모인 청중.'
#. (틀린 말이라도 대중이 많이 쓰다 보면 표준어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법을 허물면서 아무것이나 표준어로 삼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말 어법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우리말 어법은 과학적인 원리와 논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우리말을 쓰는 데 편리하도록 도움을 준다.
가뜩이나 외국어, 외래문화, 여러 종교 등 외부 요인들이 끼치는 영향이 크다. 종교만 해도 특유의 사상이 언어에 녹아들고 있다. 이럴수록 우리말을 원리대로, 순리대로 써야 한다. 그래서 우리말을 잘 사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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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원 파견된 직원 -> 연수원에 파견한 직원 아프리카에 파송된 선교사 -> 아프리카에 파송한 선교사 반역죄로 유배된 장수 -> 반역죄로 유배한(귀양 보낸) 장수: '유배하다'는 '죄인을 귀양 보내다'는 뜻이다.
그 물건은 정부에 의해 압류된 상태다. -> ...정부에게 압류당한 상태다. -> ...정부가 압류한 상태다.
그 사람은 경찰에 의해 체포된 몸이다. -> ...경찰에게 체포당한 몸이다. -> ...경찰이 체포한 몸이다.
저 아이는 버려진 아이다. -> ...버림받은 아이다. -> ...내버린 아이다.: '다리 밑에서 주워 온 아이'에서 '주워 온'의 반대 형태는 '내버린'이어야 합당하다. "내버린 애를 주워다 키웠더니 훌륭하게 됐대."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버린 자식이다."(속담) 저 사람은 국군에 의해 사살된 해적이다. -> ...국군에게 사살을 당한 해적이다. -> 저 사람은 국군이 사살한 해적이다.
리젤은 입양된 소녀다. -> 리젤은 (새 부모가) 입양한 소녀다. 미국으로 입양된 토비 -> 미국으로 입양한 토비: '입양'은 '양자를 들이거나 양자로 들어감'을 뜻한다. 원래는 양자의 관계를 맺는 행위를 말한다. 양자로 들어가거나 양자를 받아들이는 행위 모두 '입양하다'인 것이다(한글학회 우리말사전). 한편 '입양되다'는 말도 가능하다.
이스라엘 대사관이 공격됐다. 리비아의 수도 20km 외곽까지 공격됐습니다.: '공격하다' '공격받다' '공격당하다'는 가능해도 '공격되다'는 안 된다. 그 기법은 성공 사례로 강의되었다.: '강의하다' '강의를 받다'는 가능해도 '강의되다'는 안 된다. 노하우 - 특허되지 아니한 기술로서...(국어사전의 문장): 표준국어대사전에 '특허'의 파생어로 '특허하다'만 있다. '특허되다'는 안 된다.
#. (명사에 '-당하다' '-받다'를 붙여 피동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를 만들 수 있다. '-되다'는 이들과 좀 다르다. '-되다'는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명사에 붙어 '스스로 작동함'을 나타낸다.
'걱정되다' '그는 준비됐다' 따위는 적합하지만, '주차되다' '장사되다' '공연되다' '운구되다'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 단어들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영어의 영향을 받아 '-된' 꼴을 많이 쓴다. '-되다'를 무분별하게 활용하여 피동형을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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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왕자가 탄생된 날 -> 그 왕자가 탄생한 날 (탄생하다 : 자동사) 당뇨병으로 발생된 후유증 -> 당뇨병으로 발생한 후유증 (발생하다: 자동사) 9년 만에 부활된 시험 -> 9년 만에 부활한 시험 (부활하다: 자동사, 타동사) 번영되는 기업 -> 번영하는 기업 (번영하다: 자동사. '번영되다'는 없는 말) 번영된 나라 -> 번영한 나라 (번영하다: 형용사) 발전된 조국 -> 발전한 조국 : '발전하다'가 자동사이므로 '발전되다'도 가능하다. '-되다'는 피동의 뉘앙스가 있다. 자동사 중 '움직임'의 뜻이 있는 것은 '-하다'를 써야 자동사의 느낌을 유지한다.'도착한 선발대' '침몰한 선박' '증가한 소비'처럼 쓰면 된다.
이번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 사건의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 '귀추'는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말한다. '주목되다'는 관심을 받고 주의 깊게 살펴진다는 의미다. '주목되다'는 스스로 작동하는 것으로 여길 만하므로 올바른 말이기는 하나 쉽고 자연스러운 말을 쓸 필요가 있다. 스스로 작동한다는 것은 추상적인 움직임을 포함한다.
균형된 시각: '균형하다' '균형되다'는 말은 국어사전에 없다. 명사로 '균형'만 있다. '균형이 잡히다' 등으로 쓴다. 엎질러진 물: '엎지르다'를 곧바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국어사전에는 '엎지른 물'을 관용구처럼 예문으로 올려 놓았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는 속담도 있다. ○○하면 연탄이 선물됩니다.: '선물하다'는 가능해도 '선물되다'는 안 된다. 사냥된 동물 : '사냥하다'는 가능하고, '사냥되다'는 안 된다.
폭력 교사로 대표되는 문제 교사 -> 폭력 교사가 대표하는 문제 교사: '대표하다'는 가능해도, '대표되다'는 안 된다. 아파트로 대변되는 주거지 변화 -> 아파트가 대변하는 주거지 변화: '대변하다'는 가능하고, '대변되다'는 안 된다 표적된 그 사람: '표적'만 가능하고 동사는 안 된다. 매일 숙제돼 있지만, 병헌이는 -> 매일 숙제가 있지만... 테러 온상된 예멘: '온상되다'는 없다. 어떤 일의 터전이 된다는 뜻의 '온상'은 명사만 있다. 하나된 우리: '하나로 된 우리' '하나가 된 우리' '하나 된 우리'라고 해야 한다. '하나된'으로 붙여 놓으면, '하나되다'라는 없는 단어를 활용한 것이 된다. '난장판된 국회' '도움된 손길' '죄된 일' '문제될 게 없다' '진리되신 말씀' 따위도 같은 사례다.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로 쓰도록 유의해야 한다. 참된 평안, 복된 나날, 주된 식량, 거짓된 정보, 고된 훈련, 오래된 일기, 속된 말, 헛된 욕심, 보람된 일, 망령된 행동, 영광된 삶 : 올바른 말이다. '참되다(참답다)' '복되다(복스럽다)' '주되다' '거짓되다' '고되다' '오래되다' '속되다' '헛되다' '보람되다(보람차다)' '망령되다(망령스럽다)' '영광되다(영광스럽다)'가 형용사로 국어사전에 있다. 장관을 오래한 사람, 감옥살이를 오래한 사람: '오래하다'는 말은 없다. '장관을 오래 한 사람'. 진실된 태도 -> 진실한 태도: 형용사는 '진실하다'이고, 부사는 '진실히'이다. (정직하다: 정직한 사람. 진정하다 : 진정한 애국자. 노후하다: 노후한 수도관, '노후된'은 안 됨)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한) 꿈인지: '허황하다'는 형용사다. '허황되다'도 가능하다. 충성된 종: '충성되다'는 형용사다(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 '충성하다'는 자동사이고 '충성스럽다'는 형용사다. 세상과 벗된 사람: '벗하다'가 자동사로 국어사전에 있다. '벗되다'는 안 된다. 몸된 집 -> 몸 된 집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 인자 됨으로 말미암아: '인자'는 기독교에서 예수 자신을 이르는 말이다. 공연에 감동된 관객: '감동하다'는 자동사이고, '감동되다'는 없는 말이다. '감동'의 파생어는 '감동하다'와 '감동적'이다. 무조건 행복할 것 -> 무조건 행복해질(행복해할, 행복하게 살) 것: '행복하다'는 형용사지, 동사가 아니다. 형용사는 명령형으로 쓰려면 동사로 바꿔야 한다. '것'은 '들어오지 말 것' '손을 씻을 것'처럼 명령하는 말을 끝맺는 형태다. <ㅂㅅ일보를 보고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함> 당황한 표정, 긴장된 목소리: '당황하다'와 '긴장하다'는 자동사다. '당황되다'는 가능하지 않고, '긴장되다'는 가능하다. 발전 출발점돼야 -> 발전의 출발점이 돼야 의도된 접근: '의도'의 파생어는 '의도하다'와 '의도적'이다. 동강난 단체: 틀린 말이다. '동강'은 짤막하게 자른 토막을 이르는데 명사만 있다. '동강(을) 내다' '동강(이) 나다' 따위로 쓴다. (통큰 판매->통 큰 판매. 해질 무렵->해 질 무렵. '동틀 녘'은 맞음) 뒷북 행정 -> 뒷북치는 행정: 국어사전에 '뒷북'은 없고, '뒷북치다'만 있다. '뒷북'은 '뒤'와 '북'을 합친 말로, '시기나 장소의 뒤쪽에 있는 북'이라는 의미쯤 될 것이다. '뒷북' 자체로 '뒷북치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어렵다고 하겠다. "굿 지낸(지내고) 뒷장구 (친다)" "행차 뒤에 나팔 (분다)"는 속담과 비교하여 파악해도 되겠다. 아들이 강도한 물건을: '강도하다' '강도되다'라는 말은 없다. 정체성에 기반하다 -> 정체성에 기반을 두다: '기반'은 '기초가 될 만한 바탕'을 이른다. '기반하다'는 말은 없다. '바탕하다'도 안 되고, '기초하다'는 가능하다. 경험에 기초한 소설: '기초되다'는 안 된다. 도계된 닭: '도계하다' '도계되다'는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비법이 공유되면: '공유하다'는 가능하고, '공유되다'는 안 된다. 현재 시상되고 있는 상은?: '시상'의 파생어로 '시상하다'가 있고, '시상되다'는 없다. 그 학생에게 수상되었다. -> 그 학생이 수상했다.: '수상하다'는 '상을 받다'는 뜻이다. '수상되다'는 없는 말이다. 연대되지 않는 공감: '연대'의 파생어는 '연대적'과 '연대하다'이다. 다림질된 교복 -> 다림질한 교복: '다림질'의 파생어로 '다림질되다'는 없다. 선호되는 음악: '선호하다'는 가능하고, '선호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그 벽화는 지하철역에 작업되었습니다. -> ...그렸습니다(작업해 놓았습니다).: '작업하다'는 자동사이며, '작업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회계를 컴퓨터로 쉽게 작업할 수 있다"처럼 '...을 작업하다' 형태로 쓸 수 있다. 이 기계는 자동으로 동작되고 있습니다. -> ...작동하고 있습니다.: '동작되다'는 안 된다. '동작하다'는 '몸이나 손발 따의를 움직이다'는 뜻이다. 기계 따위를 움직이는 것은 '작동하다'다. 북한어에서는 '동작하다'를 '작동하다'는 의미로 쓴다. 모순된 정책: '모순'의 파생어는 '모순되다'(자동사)와 '모순적'이 있다. 언론에 광고된 식품: '광고하다'는 가능하고 '광고되다'는 안 된다. '홍보되다'도 안 된다. 수분된 꽃가루 -> 수분한 꽃가루: '수분하다'는 자동사이며 '수분되다'는 안 된다. 문제의식 부재가 경계되어 왔다.: '경계되다'는 안 된다. 거두절미된 말: '거두절미하다'는 가능하고 '거두절미되다'는 안 된다. 건물을 기준하여 그린다. -> 건물을 기준으로 하여 그린다.: '기준하다'는 안 된다. 도금된 시계 -> 도금한 시계: '도금되다'는 안 된다. 다른 방법이 궁리됐다. -> 다른 방법을 궁리했다.: '궁리되다'는 안 된다.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성경) -> ...자유롭게 하며: '자유하다'는 안 된다. 널리 노래됐다.: '노래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날개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성경): '이름하다'는 안 된다. 그 땅이 넓고 안정 되고(성경) -> ...안정되고 자신이 끼친 피해는 염두하지 않는다면 ->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염두'는 마음속이라는 뜻인데 '염두하다'는 안 된다. 대저 도벳은 왕을 위하여 예비된 것이라.(성경) -> ...예비한 것이라.: '예비되다'는 안 된다. 맹인되었던 자 -> 맹인이었던 자 성전된 육체를 -> 성전인 육체를 그 아들에게 정성된 마음을 주셨다. -> ...정성스러운 마음을... 나중된 사람 -> 나중 된 사람 그의 허물된 것 -> 그의 허물 된 것 종된 자 -> 종 된 자
1900년에 초연된 곡: '초연'은 첫 공연을 이르는데, '초연하다' '초연되다'는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일부 국어사전에는 '초연하다'가 올라 있다. '공연하다'가 가능하기에 올렸을 것이다. "제주도의 소득이 늘었다고 조사됐습니다." -> "제주도의 소득이 늘었다고 조사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도의 소득이 는 것으로 조사했습니다." "제주도를 조사했는데, 소득이 늘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조사에서, 제주도의 소득이 늘었습니다.": '조사(調査)되다'는 말은 가능하다. "...한 결과, ...이다"는 영어를 번역한 말투로 보여 쓰기에 내키지 않는다. 조사(照査)하다: "대조하여 조사하다"를 뜻하는 이 말에서는 '조사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반복되는 지시 -> 반복하는(되풀이하는) 지시 분단된 나라 -> 분단한(갈라놓은, 두 동강 낸, 갈라진, 두 동강 난) 나라: '반복하다'와 '분단하다'는 타동사인데, '반복되는'과 '분단된'을 많이 쓰는 실정이다. '분단한 나라'는 어색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바람직한 말이 오히려 어색하다면, 우리가 각성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분단하다'는 타동사로, '분단되다'는 자동사로 구분하여 올려 놓았다. 배치될 무기 -> 배치할 무기 세계로 열결된 통신망 -> 세계로 연결한 통신망 미래를 위한 계산된 양보 -> 미래를 계산한(대비한) 양보 설치된 안전망 -> 설치한 안전망 방송되지 않은 식당 -> 방송 안 한 식당[방송에서 소개하지 않은 식당] 검증된 제도: '검증한 이론' 따위로는 거의 안 쓴다. '검증한'을 찾기 어려운 실정인데, 국어사전에서 "재검증 : 검증한 것을 다시 검증하다"라는 문장을 찾을 수 있다. '검증한'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 사회에서 소외된 가정 -> 사회가(에서) 소외한(외면한) 가정: 거의 다 '소외된'으로 쓴다. 언어는 모방하는 성질이 강하다. '소외하다'라는 말을 잘 쓰지 않아서 '소외된'으로 돼 가는 듯싶다. '소외하다'는 '어떤 무리에서 기피하여 따돌리거나 멀리하다'는 말로, "통합 예술 단체에서 감투라도 하나 얻었으면, 홍성숙은 멋지게 자신을 추방하고 소외한 무리에게 일격을 가하고 싶었다.(박경리, 토지)"처럼 쓴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소외하다'는 타동사로, '소외되다'는 자동사로 구분하여 놓았다. 세련된 말씨: '세련하다'를 거의 쓰지 않고 있다. "...그것을 절제하고 세련할 지적 능력이 있다고..."(박완서, 도시의 흉년)처럼 '세련하다'를 살려 쓰면 좋겠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세련하다'는 없고, '세련되다'만 형용사로 있다. 한글학회 우리말사전에는 '세련되다'는 형용사로, '세련하다'는 타동사로 올라 있다./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에는 '세련되다'가 형용사로 올라 있다. 개정한 것이다. '세련된 말씨'로 쓰면 된다.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된 자동차 -> 미국에서 생산해 수입한 자동차 손질된 장어, 완성된 장어탕 -> 손질한 장어, 완성한 장어탕 -> ...요리한 장어탕: '손질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책자), 다음 국어사전 등에 없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있다./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에는 '손질되다'가 있다. 다음 국어사전도 수정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은 영국에서 천재로 불린다. -> ...천재로 부른다. 수제비는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흔히 '광화문 현판'이라고 부르는데 현액이 더 정확한 말이다.: '부르다'를 잘 썼다. (현판은 나무 판에 글씨를 써 건물에 내건 것 전부를 말한다. 편액은 건물에 내건 글귀 중에서 특정한 것이다. 편은 글씨를 쓴다는 뜻이고, 액은 건물의 이마를 이른다.) 명태 새끼는 노가리라고 한다(부른다). 반주 없이 부르는 합창은 아카펠라라고 한다(부른다).: '한다'가 능동형이므로 '불린다'가 아닌 '부른다'로 바꿀 수 있겠다. '하다'는 '어떤 것을 이름 지어 부르다'라는 뜻이다. 바다의 인삼이라고 하는 해삼: '하는'을 '부르는'으로 대체하여 '바다의 인삼이라고 부르는 해삼'으로 쓸 수 있다. 독도는 신라 때부터 울릉도와 더불어 우산국이라 불렸다. -> 독도는... 우산국이라 불렀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성경) -> ...불리는 모든 자 -> ...부르는 모든 자 "파리에 눈이 내려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 "...도로를 통제했습니다." 드디어 아침 밥상이 완성되었다. -> ...밥상을 차렸다. 드디어 밥이 다 완성됐습니다. -> 드디어 밥이 다 됐습니다(다 끓었습니다).: '완전히 다 이루다'는 의미인 "온 힘을 기울여 작품을 완성했다" 등으로 쓸 수는 있다. "흙으로 완성한 예술품" "마지막으로 간장을 넣어 요리를 완성합니다" 따위는 "흙으로 만든(빚어낸) 예술품" "마지막으로 간장을 넣어 요리를 마무리합니다"로 쓰면 좋다. '완성하다'는 한자어이면서 영어 번역문에 잘 나오는 형태인데 익숙한 우리말을 침식하고 있다. "보고서를 완성했다(-> 만들었다)." "그림을 완성했다(-> 그렸다)." "자서전을 완성했다(-> 썼다)." "설렁탕을 완성했다( -> 요리했다, 끓였다, 조리했다)." "나폴레옹을 기리는 교향악을 완성했다(-> 만들었다, 작곡했다)." "마산에서 완성된[생산된] 술입니다(->마산에서 빚은 술입니다)." 그만둘 생각을 갖고 있다. ->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그만두려고 마음먹었다). : '가지다'는 'have'에서 연유한 것이 많으므로 가려 써야 좋다. 만성 질환을 갖은 노인들 ->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만성 질환에 걸린 노인들) 노래 부르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시간을 보내고 있다(...시간을 냈다, ...시간을 마련했다, 시간을 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적 장애를 갖은 어린이 -> 지적 장애를 겪는(입은) 어린이 정상에 오르는 꿈을 갖고 있다. -> ...꿈을 꾸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저 선수는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 저 선수는 많이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자부심]을 갖고 있다. -> ...느끼고 있다. '가지다'는 생각이나 태도를 품는 것을 나타내므로 '자부심을 가지다' '흥미를 가지다' '교류를 가지다' 따위가 틀린 말은 아니다. 1시간 전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있었다. -> ...사고가 났다.: "무슨 일이 있냐" "자주 있는 일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 "문제가 있다"에서는 '있다'가 어울린다. 여기서 '있다'는 존재ㆍ상태를 나태낸다. "큰일이 났다"는 긴박한 움직임을 나타내지만, "큰일이 있다"는 정적이다. 문맥에 맞는 것을 써야 한다. "웬 사고가 잇따라 있는지(-> 나는지)." "실제로 있었던(-> 있은 -> 일어난) 이야기." "시사회가 있었다(-> 열렸다)." "어디서 있었던(-> 연) 강연인가요?" "합창단의 찬양이 있겠습니다(-> 합창단이 찬양하겠습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 "지금 가고 있는 중이다." -> "지금 가고 있다." -> "지금 간다.": 우리말에서 움직임이나 상태는 찰나 같은 순간에 끝나지 않고 잠시라도 지속하여 그 자체로 진행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하고 있다'에서 '있다', '중이다'는 진행의 의미여서 잘못하면 진행의 의미를 겹친다. '사회에 산재해 있는 문제'는 '사회에 산재한 문제'로, '쓰러져 있는 나무'는 '쓰러진 나무'로 쓰면 간결하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도 '산 자와 죽은 자'로 하면, '와'의 앞뒤를 대등하게 이으며 현재 상태를 나태내기에 충분하다. 변변한 기념식도 없었다. -> 변변찮은(조촐한) 기념식도 없었다.: '변변하다'는 '그럭저럭 괜찮다' ' 제대로 갖춰 넉넉하다'는 뜻이다. '변변한 살림살이가 없다'라고 하면, '살림살이는 있지만 괜찮은 것이 없다'는 말이다. '그 마을에는 학원도 없다'를 의미할 때, '변변한 학원도 없다'가 아닌 '변변찮은 학원도 없다'라고 해야 한다. 속담에 "아내 자랑하는 놈치고 변변한 놈 없다"가 있다. 드라마 '어머니의 추억' 같은 경우는 가장 새롭습니다. -> 드라마 '어머니의 추억'은 가장 새롭습니다. : '같은 경우'는 특정 상황을 공유하는 집단을 뭉뚱그려 말한다. "세상이 다 욕을 해도, 굶기를 밥 먹듯 한 나 같은 경우는 그러지 않는다"에서, '나 같은 경우'는 '나' 말고도 나와 같은 상황을 겪은 여러 사람을 뭉뚱그려 이른다.<2003년쯤 신문에서 본 내용을 기초하여 씀> 나 같은 경우는 음악으로 스트레스를 풉니다. -> 내 경우는(나는)... 오후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방송). -> 오후에 소나기가 세차게 내리겠습니다.: '요란하다'는 '야단스럽게 시끄럽고 어지럽다'는 말로 부정적인 의미다. 세차게 내리는 소나기는 자연 현상으로 메마른 대지를 식히고 적시기에 반가울 때가 많다. 지붕을 때리는 소나기 소리는 요란하기는커녕 음악처럼 들릴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원한 소나기' '반가운 소나기' '반갑지만은 않은 소나기' 따위로 쓸 수 있겠다. 키운 우리 소가 키워진 외국 소보다 낫다. -> 정성스레 기른 우리 소가 막 키운 외국 소보다 낫다.: '기르다'는 '보살펴 키우다'라는 뜻이다. '기르다'와 '키우다'는 느낌이 좀 다르다. 잡은 밍크고래인가. 잡힌 밍크고래인가. -> 일부러 잡은 밍크고래인가. 우연히 잡은 밍크고래인가[우연히 그물에 걸린(잡힌) 밍크고래인가].: '잡은'과 '잡힌'의 구분을 예문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잡힌 밍크고래'를 우연히 잡힌 것으로 한정할 수 없다. '우연히'는 '어떤 일이 저절로 이루어져 공교롭게'라는 뜻이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성경. Nothing is covered up that will not be uncovered, and nothing secret that will not become known.) -> 감춘(묻은) 것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 없고, 비밀(진실, 숨긴 것)이 알려지지(밝혀지지) 않는 것이 없나니 -> 감춘 것은 반드시 드러나고, 비밀은 다 알게 마련이니: '감추다'와 '숨기다'는 별 차이가 없다. '감추인 것'과 '숨긴 것'도 같은 말이다. '진실은 다 알게 마련이다'에서 보듯 현재형으로 진리나 습관을 나타낸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하늘은 정진하는(힘써 나아가는) 사람을 돕는다.: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에서 'help themselves'는 글자 그대로는 '자신을 돕다, 스스로를 향상하다'지만 '힘써 이루다, 노력하여 발전하다'로 해석해야 한다.<조화유 씨는 '스스로 노력하다'로 해석함> 시차가 달라 새벽에 축구를 봤다. -> 시차가 있어(지역 간 시간 차이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금도를 넘지 마라. ->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지 마라.: 금도는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라는 뜻이다.<00신문을 읽고 배운 내용> 400원이세요. -> 400원이에요(입니다).: '시'는 주체를 높이는 말이다. '선생님이 오신다'라고 말할 때나 쓴다. 착한 가격, 착한 기업, 착한 술 -> 순한 가격, 순한 기업, 순한 술: '착한'은 사람에게만 쓴다. 사람이 소속한 단체 같은 경우는 의인화하여 쓸 수 있겠다. 그 사람 어깨에 권한[짐]을 맸다. -> ...멨다. 고마와라, 놀라와라. -> 고마워라, 놀라워라. 생존률이 증가했다. -> 생존율이 증가했다.: '이선, 법'을 기억하면 편리하다. '이선'에는 '율'로, '법'에는 '률'로 쓴다. '이'는 앞 단어에 받침이 없는 경우로 '이율' '비율' '요율' 따위가 있다. '선'은 ㄴ 받침이 있는 경우로 '선율' '환율' '할인율' 등이다. '법'은 받침이 있는 경우로 '법률' '성장률' 등이 있다. <ㅂㅅ일보를 보고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함> 그 회사는 오래됐고, 본부 건물도 300년 전에 지어졌다. -> ...지었다.: '-는'과 '-도'는 모든 격에 쓴다. 부사구에도 가능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것을 주격 조사 등과 구분하여 보조사라고 한다. 보조사는 주격 보격 목적격 부사격 등의 역할을 한다. 8개월 전 경고된 재난: '경고하다'는 가능해도 '경고되다'는 안 된다. 이미 예고된 대로 훈련을 실시하겠다. -> 이미 예고한 대로...: '예고한 절차' '비를 예고하는 구름'처럼 써야 바람직하다. 고령화는 예견됐던 일이다. -> 고령화는 예상했던 일이다. -> 고령화는 예상한 일이다. 예고된 실패 -> 예상한 실패 예고된[예견된, 예상된] 재앙 -> 예고한[예견한, 예상한] 재앙 -> 벌써부터 경고한 재앙: '재앙'은 긴박한 느낌이 들므로, '재앙을 예고하다'보다는 '재앙을 경고하다'로 쓰는 것이 낫겠다. ('느낌이 들므로' '힘이 들므로'에서 '들므로'는 어려우니 유의해야 한다. '들다'의 명사형은 '듦'이고, '듦+으로'가 '들므로'로 된 것이다. 받침 없는 말이나 ㄹ 받침을 가진 말은 '음'이 아니라, 'ㅁ'을 붙여 명사형을 만든다. '낯설음' '거칠음'이 아니라, '낯섦' '거칢'이다. 그리고 '울음' '얼음'처럼 쓰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파생명사라고 하는데, 서술성이 없어지고 의미가 좀 변한다. 용언의 명사형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또 '그럼+으로' '앎+으로'는 방법이나 수단의 상태이고, '그러므로' '알므로'는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낸다. '힘이 들기 때문에'는 '힘이 들므로'로 쓰면 된다.)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 그대 있으매(있기에)...: '으매'나 '매'는 원인이나 근거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고, '에'는 원인을 나타내는 조사다. '있기에'는 '있+기에'로 '있음에'는 '있+음+에'로 분석해, '있기에'는 되고 '있음에' '있으메'는 안 되는 걸로 나와 있다. 조사 '에'는 명사나 명사구에만 붙는다. <교육방송에서 검색함>
책에는 이렇게 써 있다. -> ...쓰여 있다(써 놓았다).: "책에는 이렇게 써 놓은 게 있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글이 쓰여져 있다. -> 글이 쓰여 있다(글을 써 놓았다).: '쓰다'의 피동사는 '쓰이다'다. 연필로 써져 있는 글씨: 능동형인 '연필로 쓴 글씨'가 자연스럽다. '써지다'도 피동사로 맞는 말이기는 하다. '써지다'는 '쓰다+어지다' 형태로, "글씨가 잘 써지다"로 쓸 수 있다. "축하합니다"라고 쓰인[써 있는, 적힌] 플래카드 -> "축하합니다"라고 쓴[적은] 플래카드 비밀이 숨겨 있다. -> 비밀이 숨겨져 있다.: '숨기다'는 '숨다'의 사동사다. '숨기다'의 피동사는 '숨겨지다'다. 과거의 명성이 잊혔다.: '잊히다'가 피동사이므로 맞게 썼다. 잊혀질 권리 -> 잊힐 권리[기록이 사라질 권리] 교훈이 담겨져 있다. -> 교훈이 담겨 있다.: '담다'의 피동사는 '담기다'다. 책에 담겨진 교훈: 틀린 말이다. '책에 담아진 교훈'은 가능하기는 하다. 책에 담긴 교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책에 담은 교훈'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기다랗게 뽑아져 나오는 가래떡 ->기다랗게 뽑혀 나오는 가래떡(기다랗게 뽑아내고 있는 가래떡): '뽑아지다'라는 말을 만들 수는 있지만, 국어사전에 피동사 '뽑히다'가 있다. "피를 뽑아내다"처럼 능동형을 쓰면 더 쉽다. 책이 펴 있다.(성경) -> 책이 펴져 있다. 죽음의 재가 지금도 뿜어 나온다. -> 죽음의 재가 지금도 뿜어져 나온다(죽음의 재를 지금도 뿜어낸다). 무슨 단추가 잘못 꿰워져 있을까. -> 무슨 단추를 잘못 끼워 놓았을까(무슨 단추가 잘못 끼워져 있을까).: '단추를 끼우다'이지, '단추를 꿰다'가 아니다. '꼬챙이로 오징어를 꿰어 굽다' '코를 꿰다' '구슬도 꿰야 보배다'처럼 쓴다. <ㅂㅅ일보를 보고 배운 내용을 기초로 함> 그의 선언이 믿겨지지 않는다. -> ...믿기지 않는다(믿어지지 않는다).: '믿다'의 피동사는 '믿기다'다. '믿어지다'도 가능하기는 하다. 치밀하게 계획된 도발 -> 치밀하게 계획한 도발 이 책은 초보자에게 이해되기 어렵다. -> 이 책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연기가 솟았는데, 그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 ...그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그에게 지워진 짐 -> 그에게 지운 짐 썩어져 가는 -> 썩어 가는 감추인 것 -> 감춘 것: '감추이다'가 '감추다'의 피동사이기는 하다. 깊이 묻히인 보배 -> 깊이 묻힌 보배 아무도 뵈이지 않고 -> 아무도 보이지(뵈지) 않고 그 사람이 장사지낸 바 되었다. -> 그 사람을 장사 지냈다. 그에게 잡힌 바 된 그것 -> 그에게 잡힌 그것 너희는 비추이는 등불이라. -> 너희는 비추는 등불이라.: '비추다'는 '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다.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 ...앞에 비치어: '비치다'는 '빛을 내어 빛나다' 등의 뜻이다. 죄악에 얽매어 헤매던 죄인이 -> 죄악에 얽매여 헤매던 죄인이: 능동사는 '얽매다'고, 피동사는 '얽매이다'다. '사람을 얽매어 붙잡아 갔다' '그 사람은 일에 얽매여 산다'처럼 쓴다. 쓰임새 : 왜 하필 피동형에서 왔을까 의아한데, 능동형에서 온 '씀씀이'도 있다. "그 사람은 씀씀이가 크다"와 "이 방은 쓰임새가 다양하다"를 비교하면 뜻을 구분할 수 있다.
태극기가 새겨진 유니폼(틀린 말은 아니다) -> 태극기를 새긴(아로새긴) 유니폼 새긴창: (국어사전) 여러 가지 꽃무늬 따위를 새겨서 만든 창. 바위에 이름이 새겨 있다.(틀린 말) -> 바위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얼굴에 써 있다.: 틀린 말이긴 하나, 많이 쓴다. "얼굴에 속마음을 써 놓아, 나타난 표정이 있다"나, "얼굴에 써 놓은 것(빛)이 있다"를 의미한다고 보면 어떨까 한다. "얼굴에 써 있다"를 살려 쓸 수 없다면, 능동형인 "얼굴에 써 놓았다"를 쓰는 것이 가장 나을 듯싶다.
많이 틀리는 발음: 머리를 자르자[짜르자]. -> ...[자르자]. 바닥을 닦아라[따까라]. -> ...[다까라]. 과 대표[꽈 대표], 과 사[꽈 사], 과락[꽈락] -> ...[과 대표], ...[과 사]... [과락] 진짜 아닌 가짜[까짜] -> ...[가:짜] 고추장[꼬추장], 복음밥[뽀끔밥] -> ...[고추장], ...[보끔밥] 고기를 궈[꿔] 먹자. -> ...[궈] 먹자. 거꾸로[꺼꾸로] -> ...[거꾸로] 센[쎈] 불로 요리한다. -> 센[센]... 세게[쎄게] 눌러라. -> 세게[세:게]... 새[쌔] 옷이다. -> 새[새]... 바람이 세게[쎄게] 분다. -> ...[세게] 분다. 새끼[쌔끼]를 낳았다. -> ...[새끼]를 낳았다. 의혹[의횩]을 품다. -> 의혹[의혹]... 머리(눈)를 감다[깜따]. -> ...[감:따] 날짜를 당기자[땅기자, 땡기자], 입맛이 당긴다[땡긴다], 줄 끝을[끄츨] 당겨라[땡겨라] -> 날짜를 당기자[당기자], 입맛이 당긴다[당긴다], 줄 끝을[끄틀] 당겨라[당겨라] 세련된[쎄련된] -> ...[세련된] 조금[쪼끔] -> ...[조금] : '조금'의 센 말로 '조끔' '쪼끔'은 맞지만, 우리말은 되도록 된소리보다 예사소리로 적는 것을 표준어로 한다. 된소리 현상은 우리말 순화에 역행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황폐화한 농토, 습관화한 행동: '황폐화하다' '습관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가능하다. '황폐화되다' '습관화된'으로 쓸 수 있지만, 굳이 쓸 필요가 없다. '-화하다' '-화한'을 쓰면 다 된다. 자동사와 타동사 중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기에 그렇다. 전문화하다, 심화하다, 약화하다, 무력화하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미등재) , 다변화하다 등이 이와 같은 종류다. '가속화하다'도 같은 종류인데 '가속화되다'는 없는 말이다. '가세되다'가 가능하지 않듯이, 힘을 더하는 형국이므로 피동형이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부품 공급을 다변화시키는 방법 -> 부품 공급을 다변화하는 방법: '-시키다' 형태를 만들지 말고 '다변화하다'를 타동사로 쓰면 된다. '-시키다'는 다른 사람을 시켜 행동하게 하는 의미로 다른 말이다. 선제공격으로 적을 무력화시키다.(국어사전의 문장) -> ...적을 무력화하다. 문제의 범위를 국한시키다.(국어사전의 문장) -> ...범위를 국한하다. 사장은 그 일을 자신에게 담당시켰다. -> ...자신이 담당했다. 사장은 그 일을 부장에게 담당시켰다.: '다른 사람을 시켜 담당하게 했다'는 의미로 맞는 말이다. 특화하다, 강화하다 , 객관화하다, 완화하다: 타동사만 가능하다. 올림픽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시킨다. -> ...완화한다. 양극화하다, 진화하다, 변화하다: 자동사만 가능하다. 자동사여서 '-화시키다'라는 말을 두루 쓸 수 있다. "기술을 개발하여 사회를 변화시킨다." 사태를 악화시켰다.: '약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이고, '악화하다'는 자동사다.
그 작품은 현대 문명의 위기를 부각시킨 노작이다.(국어사전) -> ...위기를 부각한 노작이다.: '부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둘 다 가능하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타동사로만 돼 있다. 폐쇄적 민족주의자는 이방인을 소외시킨다. -> ...이방인을 소외한다. 엄격한 제도를 적용하여 이들을 사형시켰다. -> ...사형했다(사형에 처했다). 오해를 불식시키다. -> 오해를 불식하다. 이 제도를 부활하면: '부활하다'가 자동사와 타동사이므로 맞는 문장이다. 몇몇 국어사전에는 '부활하다'가 자동사로만 나와 있다. 이번 퀴즈 문제를 맞혀 친구들을 부활시키겠다.: '다시 살아나다'라는 뜻의 '부활하다'는 자동사다. '쇠퇴하거나 폐지한 제도 등'에 쓰는 '부활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놀래켰다. -> ...사람들을 놀랬다(놀라게 했다). : '놀래다'는 '놀라다'의 사동사다. 국회는 인준을 부결시켰다. -> 국회는 인준을 부결했다. 권위주의자는 위의 생각을 아래에 이해시키려 한다.: 올바른 말이다. '이해하다'는 타동사인데, 여기서 '이해하다'의 주체는 위가 아니라 아래다. 즉 아래가 이해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먼저 잘 이해하고 남을 이해시켜라." 그의 몰골은 인도의 간디를 연상시켰다. : '연상하다'가 타동사인데 맞게 쓴 사례다. '그 사람' 자신이 연상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연상하도록 만든 상황이다. 다음 보기를 보고 연상되는[연상시키는] 개념을 찾으시오. -> ...연상하는(떠오르는, 관계있는) 개념을 찾으시오. 국회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국회가 통과한 것이 아니라, 국회가 통과하게 만든 상황으로 올바른 문장이다. '통과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가능하다. 총리는 원전 가동을 중지했다[중지시켰다].: '...중지했다'는 동작의 결과가 총리가 취한 조치에서 연유했다는 관점이다. '...중지시켰다'는 담당 부서를 시켜 중지하게 했다는 의미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중지하다'가 타동사이므로 '...중지했다'를 쓰면 무난하다. 그 공무원은 청탁을 하지 않도록 민원인을 인식시켰다.: 타동사 '인식하다'를 맞게 썼다. 담합에 가담한 사람이 당국에 신고하여 담합을 중단시켰다.: '중단하다'가 자동사와 타동사지만 이 예문은 맞는다. 회장은 김은미를 소개시켜 줬다. -> 회장은 김은미를 소개해 줬다. 실적이 좋다고 기관장을 무조건 연임시킬 수는 없다. -> '연임하다'가 타동사지만, 맞는 문장이다. 그 농부는 불량 농산물을 유통시켰다. -> ...농산물을 유통했다.: '유통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가 가능하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유통시키고 있는] 식품 -> ...유통하고 있는 식품 대통령은 그 정치인을 복권시켰다.: '복권하다'는 권리를 상실한 사람이 권리를 되찾는 것으로 타동사다. 여기 문장은 맞는다. 사장은 문화를 기업 경영에 접목시켰다. -> ...접목했다.: '접목하다'는 타동사다. 과열 선거로 갈등을 증폭시키면 -> ...갈등을 증폭하면: '증폭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대머리라고 표현하면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수 있다.: 자동사 '저하하다'를 맞게 썼다. 감면하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한다.: 타동사 '유발하다'를 맞게 썼다. 정부는 부실 은행을 퇴출하기로 했다. -> ...퇴출시키기로 했다.: '퇴출하다'는 자동사다. 급작스럽게 변경하면 불신을 가중시킨다. -> 불신을 가중한다.: '가중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불황은 소비를 위축시킨다.: 자동사 '위축하다'를 맞게 썼다. 식구라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애완견을 포함시키지 않는다. -> ...포함하지 않는다.: '포함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법에 따라 그 부동산을 국가에 귀속시켰다. -> ...귀속했다.: '귀속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분노한 민심이 그 신문을 폐간시켰다[폐간했다].: 민심이 폐간하도록 만든 상황이어서 '폐간시켰다'가 된다. '분노한 민심이'이 야기한 궁극적인 결과를 생각하면, '폐간했다'도 가능하다. 그 독재 정권은 수틀리면 신문을 그냥 폐간시켰다. -> ...폐간했다. 여론이 그 사람을 사면시켰다[사면했다]. : 여론에 따라 대통령이 사면한 상황이므로 둘 다 가능하다. 경쟁적으로 군사력을 증대시켰다. -> ...증대했다.: '증대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총리는 기어코 의지를 관철시켰다. -> ...관철했다. (좀 복잡하지만 '-시키다'를 남발하지 않으면 대체로 맞을 것이다. '-하다'를 썼는데 어색하면 다시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
경기를 역전시켰다. -> ...역전했다.: '역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만 있는 국어사전도 있다. 만남을 사랑으로 승화시켰다.: '승화하다'는 자동사. 학교에 보낸 지침을 통일시켰다. -> ...통일했다.: '통일하다'는 타동사다. '삼국을 통일했다'처럼 쓴다. 그것들을 통일되게 했다. -> ...통일했다[똑같게 했다] . 위기를 촉발했다.: '촉발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있는 국어사전도 있다. 여론을 환기시키다. -> ...환기하다.: '환기하다'는 타동사. 성적을 반영시키다. -> ...반영하다.: '반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그 의원은 급식 예산을 정부에 건의해 반영시켰다.: 반영하게 한 것이므로 맞는 문장이다.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 ...발족했다.: '발족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부실 대학을 연명시키는: '연명하다'는 자동사다. '연명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기력을 회복시키는 -> ...회복하는: '회복하다'는 타동사다. "사랑의 감정을 회복했다" "피로를 풀고 원기를 회복했다"로 쓴다. '피로 회복'이 아니라 '피로 탈출'이다. "스트레스 풀기(해소)"와 같이 "피로 풀기(해소)"도 괜찮겠다. 속된 표현으로 "피로를 한 방에 날린다"도 있다. 피로한 몸을 회복했다.: '피로한 몸'을 원 상태로 되돌렸다는 말이므로 맞는다. 기업의 피해를 회복하기 어렵다. -> ...피해를 복구하기 어렵다. 해당 기업의 자산으로 일제 강점기 징용자의 피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 ...피해를 배상할 수 있을 것이다.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둘 다 가능하다. 신라는 나락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 신라는 나락에서 본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갈등과 상처를 해소해야 믿음이 회복한다. -> ...믿음을 회복한다(믿음이 회복된다). 환자를 수술하여 시력을 회복시킨 의사: 회복하도록 만든 것이므로 맞는다. 강대국은 그 종족을 예속시켰다.: '예속하다'는 자동사. 골을 성공시켰다.: '성공하다'는 자동사. 기업을 공중분해시켰다. -> 기업을 공중분해로 내몰았다.: '공중분해'만 표준국어사전에 올라 있고, '공중분해하다'는 없다. 세력을 확장하다.: '확장하다'는 타동사. 불법 유통을 부추켰다. -> ...부추겼다.: '부추기다'는 타동사. 서예를 숙달했다.: '숙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기술을 숙련했다.: '숙련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자동사만 있는 국어사전도 있다. 적을 고립시켰다.: '고립하다'는 자동사. 민주주의를 파탄하고 -> 파탄시키고: '파탄하다'는 자동사. 독재 정권을 전복했다.: '전복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남편을 복직시켜 달라고: '복직하다'는 자동사. 목표를 달성시켜 -> ...달성하여: '달성하다'는 타동사. 일을 성사시켰다. -> ...성사했다.: '성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자동사로 돼 있다. 인공적으로 비를 생성시켰다. -> ...생성했다.: '생성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부대를 이동시켰다. -> ...이동했다.: '이동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입국한 일본 의원을 이동시켜: 이동하도록 하는 것이므로 맞는다. 기업 유치를 무산시켰다.: '무산하다'는 자동사. 아버지의 정성으로 아들을 당선시켰다.: '당선하다'는 자동사다. '위원장에 당선하다'처럼 쓴다. 일을 진척시켰다. -> ...진척했다.: '진척하다'는 타동사. 공감대를 형성했다.: '형성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타동사만 있는 국어사전도 있다. 반대 투쟁에 그들을 가세시켰다.: '가세하다'는 '힘을 보태다'의 뜻으로 자동사다. '가세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변리사를 참여시켜라.: '참여하다'는 자동사이고, '참여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고객을 만족시켰다.: '만족하다'는 자동사로 '사장은 그 일에 만족하여...'처럼 쓴다. '만족한 얼굴'처럼 형용사로도 쓰며, '만족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알권리[기대, 조건, 의무]를 충족시키다. -> ...충족하다.: '충족하다'는 타동사와 형용사다. 다음 설명을 만족하는 숫자는? -> ...만족시키는(충족하는) 숫자는? 신의 존재를 상기시키는 사람이 있다.: '상기하다'는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여 내다'의 뜻으로 타동사다. 여기서는 다른 사람이 상기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맞게 썼다. 복지 제도를 완성시켰다. -> ...완성했다. -> ...만들었다.: '완성하다'는 타동사. 꽃으로 완성시킨 작품 -> 꽃으로 완성한 작품 -> 꽃으로 만든 작품 다른 부대로 전출시킨다.: '전출하다'는 자동사. 교역량을 증가시켰다.: '증가하다'는 자동사. 세금을 증감하면 정부 지출도 변한다.: '증감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국민의 열망이 민주주의를 성장시켰다.: '성장하다'는 자동사. 개를 훈련시켰다. -> 개를 훈련했다.: '훈련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자동사로만 돼 있고, 어느 국어사전에는 타동사로만 돼 있다. 훈련소에서 신병을 훈련했다. : 훈련병은 훈련을 받는 입장이다. '신병을 훈련하게 하다'가 아닌 것이다. 내가 너를 연단하리라.: '훈련하다'와 마찬가지로, '연단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우리말 성경은 오래된 책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시키다'를 남발하지 않고 잘 작성했다.) 그가 우리를 감동하사(성경) -> ...감동시키사: '감동하다'는 자동사이며, '감동되다'는 안 된다. 너희를 이간시켜(성경) -> ...이간하여: '이간하다'는 타동사이며, '이간되다'는 안 된다. 학생을 교육시켰다. -> 학생을 교육했다.: '교육하다'는 타동사다. 학생 입장에서는 교육을 받는 것이므로, '학습시키다'와 달리 '교육시키다(교육하게 하다)'가 아니다. 우리 반은 현장 학습을 했다.: '학습하다'가 타동사다. 아이들에게 현장 학습을 시켰다.: 타동사지만 학습을 하도록 시키는 행위는 '학습시키다'로 쓴다. 아이를 공부시켰다.: '공부하다'는 타동사이며, '공부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공부하도록 시키는 행위는 '공부시키다'를 쓴다. 딸을 유치원에 입학시켰다.: '입학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타동사를 쓰더라도 입학하도록 만든 것이므로 '입학시키다'가 맞는다. 비행기를 폭파시켰다. -> ...폭파했다.: '폭파하다'는 타동사. 질서를 파괴하다.: '파괴하다'는 타동사. 배를 폭침시키고 -> ...폭침하고: '폭침하다'는 타동사. 적을 공격해 괴멸시켰다. -> ...괴멸했다.: '괴멸하다'는 타동사. 모조리 구속시켜 -> ...구속하여: '구속하다'는 타동사. 국회를 해산했다.: '해산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자동사 '해산하다'를 유발하는 행위는 '해산시키다'이다. 국민을 실망시키다.: '실망하다'는 자동사. 농촌을 탈바꿈시켰다. -> ...탈바꿈했다.: '탈바꿈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안심하다'는 자동사. 그를 방송에 출연시켰다.: '출연하다'는 자동사. 교육을 정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전락하다'는 자동사. 검찰은 장관을 투옥시켰다. -> ...투옥했다.: '투옥하다'는 타동사. 그 공무원을 좌천시키고: '좌천하다'는 자동사. 타동사로만 된 국어사전도 있다. 악습을 퇴치시켜야 -> ...퇴치해야: '퇴치하다'는 타동사.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범하다'는 자동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다. -> ...고조하다.: '고조하다'는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된 국어사전도 있다. 십자군은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 -> ...함락했다.: 예문처럼 '적을 무너뜨리는 의미'의 '함락하다'는 타동사다. '땅이 무너지는 의미'는 자동사다. 정치 논리를 개입시키면: '개입하다'는 자동사. 무수한 생명을 몰살시켰다. -> ...몰살했다.: '몰살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사장은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 ...진작했다.: '진작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이고, '진작되다'는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일제 식민지에서 우리를 해방시켰다. -> ...해방했다.: '해방하다'는 타동사다. 유대인은 로마 압제에서 자기들을 해방할 구세주를 원했다. 경륜을 사장시키다. -> ...사장하다.: '사장하다'가 타동사. 비정상적인 관계를 성립시킨: '성립하다'가 자동사. 인권을 증진시킨 -> ...증진한: '증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문화를 정착시키다.: '정착하다'가 자동사. 정복한 나라를 굴복시켰다.: '굴복하다'가 자동사. 섬 주민을 이주시키고: '이주하다'는 자동사이며, '이주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법정 부담금을 교비 회계에서 부담시킨 대학 -> ...부담한 대학: '비용을 부담하다'처럼 '부담하다'는 타동사다. '부담되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정치 투쟁의 상징으로 변모시켰다.: '변모하다'는 자동사. 우리 의원을 자제시키고: '자제하다'는 '자기의 감정을 억제하는 행위'로 타동사다. '자제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예문은 자제하도록 시킨 것이므로 맞는다. 인기주의를 종식시켜야: '종식하다'는 자동사. 양성자를 충돌시킬 때: '충돌하다'는 자동사. 존재감을 만방에 확인시켰다. 일본인에게 역사를 확인시켜 주자.: '확인하다'는 '확실하게 알아보거나, 확실히 인정하는 행위'로 타동사다. 예문은 확인하게 하는 것이므로 맞는다. 정신을 마비시키는: '마비되다'가 자동사이며, '마비하다'는 없는 말이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마비하다'가 있다. 호우를 지구 온난화와 결부시켜 -> 호우를 지구 온난화와 결부하여: '결부하다'는 타동사. 결합체를 분리시키다. -> ...분리하다.: '분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조각을 결합하다.: '결합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경제 성장을 희생시키고 : ...희생하고: '희생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개인 생활을 희생했다." 신경을 흥분시키는: '흥분하다'가 자동사. 그 선수를 국가 대표에 합류시키겠다.: '합류하다'가 자동사. 민족과 개인을 일체화시키다. -> ...일체화하다.: '일체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정신을 집중시키면 -> ...집중하면: '집중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특수 부대를 침투시켜: '침투하다'는 자동사. 아이를 요기시켜라.: '요기하다'가 자동사. 민심을 동요시킨다.: '동요하다'가 자동사. 과일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망신하다'는 자동사이고 '망신되다'는 없는 말이다. 형량을 변경시켰다. -> ...변경했다.: '변경하다'가 타동사. 군중을 감화시켜 -> ...감화하여: '감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민중을 교화시켜 -> ...교화하여: '교화하다'는 타동사. 독을 제지시키다. -> ...제지하다.: '제지하다'는 타동사이며, '제지되다'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백성을 동원시켰다. -> ...동원했다.: '동원하다'는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돼 있다. 왜군을 궤멸시킨 -> ...궤멸한: '궤멸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로스쿨 학생을 연수시켜: '연수하다'는 '학문 등을 연구하고 닦다'는 뜻으로 타동사이며, '연수되다'는 없는 말이다. 예문은 학생을 연구하도록 시키는 것이므로 맞는다. 그 정치인은 우리를 많이 생각하게 한다.: '생각하다'가 자동사와 타동사지만, 예문은 맞는다. 사장은 그 사람을 승진시켰다.: '승진하다'는 자동사다. '승진되다'는 안 된다.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 ...향상했다.: '향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그 선수는 명예를 격상시켰다. -> ...격상했다.: '격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타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연구소에 연구를 시키겠다.: '연구하다'가 타동사지만 올바르게 쓴 말이다. 손실을 최소화하다.: '최소화하다'는 타동사이며, '최소화되다'는 없는 말이다.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고: '희석하다'는 타동사. 빗물을 발산시켜 -> ...발산하여: '발산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감정을 잉태시킨다. -> ...잉태한다.: '잉태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열차를 폭사시킨: '폭사하다'는 '폭탄의 파열로 죽는다'는 말로 자동사다. 시선을 고착시키다. 민심을 고착시키다.: '고착하다'는 자동사다. 타동사로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소리를 글자로 시각화시키는 -> ...시각화하는: '시각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한류를 활성화시키는 -> ...활성화하는: '활성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사용료를 인상시켜 -> ...인상하여: '인상하다'는 타동사. 현대적인 기술을 무색하게 하다(무색게 하다).: '무색하다'는 형용사로 '부끄러워 볼 낯이 없다'는 뜻이다. 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대피하다'는 자동사다. 타동사로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대피되다'는 안 된다. 군대를 주둔시키다.: '주둔하다'는 자동사다. '주둔되다'는 안 된다. 민주 정치를 제도화시키는 -> ...제도화하는: '제도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역량을 결집시켰다. -> ...결집했다.: '결집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채취를 금지시켰다. -> ...금지했다.: '금지하다'는 타동사. 얼마를 황령시켰는가. -> ...횡령했는가.: '횡령하다'는 타동사. 노동자를 독성 물질에 노출시키고 -> ...노출하고: '노출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근로자와 사용자를 대립시키는: '대립하다'는 자동사. 욕망을 내재한다.: '내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민족을 멸절하리라.: '멸절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앗수르 왕들이 그것을 어떻게 멸절시켰는지(성경) -> ...멸절했는지 만물을 소생시키고: '소생하다'는 자동사. 그것을 재구성하여 흡수시켰다. -> ...흡수했다.: '흡수하다'는 타동사. 중국을 일본과 대비시켜 보고 -> ...대비하여 보고: '대비하다'는 타동사. 분쟁을 대비(對備)하다.: '대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이며, '대비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이다. 과거를 미화시켰다. -> ...미화했다.: '미화하다'는 타동사. 방향을 전환시킬 -> ...전환할: '전환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탈락시킬 구실: '탈락하다'는 자동사. 민주주의를 정착시켜: '정착하다'는 자동사. 관계를 유지ㆍ발전시켜 ->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유지하다'는 타동사. 농어민을 직접 연결시켜 -> ...연결하여: '연결하다'는 타동사.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시겼다. -> ...연결했다. 홈런을 작렬했다. -> ...작렬시켰다.: '작렬하다'는 자동사로 '포탄이 작렬했다'처럼 쓴다. 나는 참가 신청을 주최 측에 접수시켰다.: '접수하다'는 타동사로 받는 쪽의 행위다. 제출하는 측의 입장에서는 접수하도록 하는 것이어서 예문은 맞는다. 과열을 진정시키다. -> ...진정하다.: '진정하다'는 타동사. 공급을 감소시켜 -> ...감소하여[줄여]: '감소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어느 국어사전에는 자동사로만 돼 있다. 부담을 반감시켰다. -> ...반감했다.: '반감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군사비를 증강시키다. -> ...증강하다.: '증강하다'는 타동사. 사상을 주입시키다. -> ...주입하다.: '주입하다'는 타동사. 우리를 세상과 접속시켰다. -> ...접속했다.: '접속하다'는 타동사. 그럴려면 면허를 반납시켜라. -> ...반납하라.: '반납하다'는 타동사이며, '반납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호칭을 일치시키다.: '일치하다'는 자동사. 노을을 반사시키는 분위기 -> ...반사하는 분위기: '반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고려장을 시키겠다. -> 고려장을 하겠다.: '장사하다'는 타동사. 가짜를 진짜로 둔갑시켰다.: '둔갑하다'는 자동사.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다. 둔갑한 소금이... -> ...둔갑시킨 소금이... : '둔갑한 여우'처럼 '둔갑한 소금'은 스스로 둔갑했다는 말이 되고 만다. 다만, '전설이 진실로 둔갑했다' '둔갑한 이야기' '둔갑한 보석' '부활한 인기' 등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생물로 빗대어 표현한 것이므로 괜찮다. 영업을 정지했다.: '정지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법원은 선관위에 명하여 투표를 보류시켜야 했다.: '보류하다'가 타동사지만, 문장의 주체가 스스로 하지 않고 남에게 동작을 하게 하는 형태이므로 맞게 썼다. 대중을 세뇌시키다. -> ...세뇌하다.: '세뇌하다'는 타동사. 노인을 좌절시키다. : '좌절하다'는 자동사. 일을 진전시키다.: '진전하다'는 자동사. 권리를 신장시키는 -> ...신장하는: '신장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위험을 분산시켜라. -> ...분산하라.: '분산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계급을 강등시키다. -> ...강등하다.: '강등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반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몇몇 국어사전은 자동사로만 등재했다. '반대로 구르거나 형세가 뒤바뀌다'는 뜻에서는 자동사다. '차가 반전하여'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하여' 등이 그것이다. '위치ㆍ방향ㆍ순서 따위를 반대로 하다'에서는 타동사다. '선생님은 발표 순서를 반전하여'가 한 예다. 회사를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 ...상장했다.: '상장하다'는 타동사. 그런 인식을 일반화시켰다. -> ...일반화했다.: '일반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문제를 단순화시켜 -> ...단순화하여: '단순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FTA를 기사회생시키는: '기사회생하다'는 자동사이며, '기사회생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의미를 퇴색시키는: '퇴색하다'는 자동사. 위험을 주지시켰다.: '주지하다'는 타동사다. '여러 사람이 두루 알다'의 뜻으로 "다음 사실을 주지해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쓴다. "안전 수칙을 주지시키다"와 같이 여러 사람이 두루 알게 하는 행위는 '주지시키다'가 맞는다. 열을 방출시켜 -> ...방출하여: '방출하다'는 타동사. 문제를 야기시키다. -> ...야기하다.: '야기하다'는 타동사. 승리를 좌초시키다.: '좌초하다'는 자동사. 노숙인을 강제로 퇴거했다. -> ...퇴거시켰다.: '퇴거하다'는 자동사이며, '퇴거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이다. 오염을 정화시켰다. -> ...정화했다.: '정화하다'는 타동사. 가슴속(마음)을 정화시켰다. -> ...정화했다.: '가슴 속'으로 쓰면 '마음'이라는 뜻이 되지 않는다. '뱃속'은 마음을 속되게 이르지만, '배 속'은 배의 안이라는 뜻이 되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대금이 스타디움을 정화시킨다. -> ...정화한다. 군대를 출동시켜: '출동하다'는 자동사. 돈을 증식시키다. -> ...증식하다.: '증식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와해시킨 자리 -> 와해한 자리: '와해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방송 체계를 안착시키는: '안착하다'는 자동사. 공사를 지체시켰다고 -> ...지체했다고: '지체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타동사로 돼 있다. 금융 위기를 재정 위기로 치환시킨 -> ...치환한: '치환하다'는 타동사. 공연을 연장시켰다. -> ...연장했다.: '연장하다'는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에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돼 있다. 일본 교과서에 역사적 오점은 생략시켰다. -> ...생략했다.: '생략하다'는 타동사. 출종제를 폐기시킨 결과 -> ...폐기한 결과: '폐기하다'는 타동사. 등급을 하향시켜: '하향하다'는 자동사이며, '하향되다'는 가능하지 않다. 정계를 은퇴하고 전국을 유랑했다. -> 정계에서 은퇴하고 전국을 유랑했다.: '은퇴하다'는 자동사이며, '은퇴되다'는 안 된다. '유랑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이며, '유랑되다'는 안 된다. 항공 모함을 진수시켰다. -> ...진수했다.: '진수하다'는 타동사. 개혁을 지연하다.: '지연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타동사로만 돼 있는 국어사전도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지정학적 취약성을 통감시켰다.: '통감하다'는 타동사로 "약소국의 설움을 통감했다"와 같이 쓴다. 예문은 그렇게 느끼도록 한 것이므로 맞는다. 9.11테러는 실존적 위협을 예감시켰다.: '예감하다'는 타동사로 "죽음을 예감하다"처럼 쓴다. 예문은 다른 사람을 시킨 행위로 맞는다. 자리매김시킬 것이다.: '자리매김하다'뿐 아니라, '자리매김'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자리매김하다'는 어법에 문제가 있으므로 '자리(를) 잡다'를 쓰면 된다./ 네이버, 다음, 한글학회 우리말사전, 표준국어대사전(책자) 등에 '자리매김, 자리매김하다, 자리매김되다'가 없었다.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라 있다. 네이버, 다음도 수정했다. 원자로를 냉각시키다. -> ...냉각하다.: '냉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사건을 축소시켜 -> ...축소하여: '축소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적군을 전멸시켰다.: '전멸하다'는 자동사.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성경): '진멸하다'는 '무찔러 모조리 죽여 없애다'의 뜻으로 타동사다. 제조법을 유출시켰다. -> ...유출했다.: '유출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노예를 이탈시키고: '무리에서 이탈하다' '대열을 이탈하다'처럼 '이탈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로 쓴다. 예문은 다른 사람을 시킨 것이므로 맞는다. 자유를 확산하는 -> ...확산시키는: '확산하다'는 자동사. 경찰을 당장 철수시켜 -> ...철수하여: '철수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책임을 전가시키는 -> ...전가하는: '전가하다'는 타동사. 시장을 작동시키는 -> ...작동하는: '작동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는데, '기계를 작동하다'처럼 타동사로도 쓴다. 강의를 실습과 연계시키는 -> ...연계하는: '연계하다'는 타동사. 위안화를 절상시키는 -> ...절상하는: '절상하다'는 타동사이며, '절상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이다.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시키도록 힘쓰자. -> ...병기하도록 힘쓰자.: '병기하다'는 타동사다. 예문은 사동의 의미다. '-도록'은 '의식적으로 끌어감'을 나타낸다. '도록'과 '시키다'를 함께 썼는데, '사동의 의미'가 겹친다. '-도록'은 앞의 내용이 뒤에서 가리키는 사태의 목적이나 결과 따위가 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반드시 사동의 의미는 아니다. '나무가 자라도록 거름을 주었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궁금증을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되도록 일찍 오겠다.' 우리가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지 않으면 -> ...깨치지 않으면: '깨치다'는 타동사로 '깨달아 사물의 이치를 알게 되다'를 뜻한다. "그는 겨우 한글을 깨쳤다"처럼 쓴다. 깨우치리라!: '깨우치다'는 '깨달아 알게 하다'의 뜻으로 '깨치다'의 사동사다. 그 필요성을 노동자들에게 납득시키려: '납득하다'는 타동사다. 예문은 다른 사람을 하게 하는 것이므로 맞는다. 교육 자치를 진일보시켰다.: '진일보하다'는 자동사이며, '진일보되다'는 안 된다. 재미를 배가시킨다. -> ...배가한다.: '배가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명예를 실추시켰다. -> ...실추했다.: '실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진영을 분열시켜 : '분열하다'는 자동사. 직원을 파면ㆍ해임시킨 장본인 -> 직원을 파면ㆍ해임한 장본인: '파면하다'와 '해임하다'는 타동사. 청소년을 게임에 중독시켜: '중독되다'가 자동사이므로 '중독시키다'는 맞는다. '중독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는 말이다. 어느 국어사전은 '중독'만 실었다. '중독되다'를 등재하지 않고, '마약에 중독 된 사람'처럼 예문을 제시했다. 중국이 역사를 왜곡시켜 -> ...왜곡하여: '왜곡하다'는 타동사.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 ...촉진하는: '촉진하다'는 타동사. 사랑 이야기가 소설 절반을 관통한다.: '관통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욕심[속마음]을 거침없이 발현시켰다. -> ...발현했다.: '발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역사에서 침묵된 열정 -> ...침묵시킨 열정: '침묵하다'는 자동사이며, '침묵되다'는 안 된다. 사소한 일을 정치 문제로 비화시킨: '비화하다'는 자동사이며, '비화되다'는 안 된다.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각인하다'는 자동사이며, '각인되다'는 안 된다. 정신력을 이완시키는: '이완하다'는 자동사. 문화재 관리를 이관시켰다. -> ...이관했다.: '이관하다'는 타동사. 관계를 경색시키는: '경색하다'는 자동사. 그들과 어깨동무하자.: '어깨동무하다'는 자동사이며, '어깨동무되다'는 안 된다. 그 사람을 매장시키겠다. -> ...매장하겠다.: '매장하다'는 타동사로 '사회적으로 활동을 못하게 하다'를 뜻한다. 다른 사람을 부추기는 상황도 포함하므로 '매장시키다'로 쓸 필요가 없다. 주자를 진루시키다.: 야구에서 쓰는 '진루하다'는 자동사이며, '진루되다'는 안 된다. 부실 대학으로 선정했다. -> 부실 징후 대학으로 지목했다.: '선정하다'는 '가려서 뽑아 정하다'의 뜻으로 타동사다. '작품을 선정했다'처럼 쓴다. '지목하다'는 '사람 등이 어떠하다고 가리켜 정하다'의 뜻이다. 부실 은행으로 지정했다.: '지정하다'는 '분명히 그렇게 가리켜 정하다'를 뜻한다. 국제회계기준을 저축은행에는 유예시켰다. -> ...유예했다.: '유예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이며, '유예되다'는 안 된다. 어느 국어사전은 '유예하다'를 타동사로 등재했다. 바위를 원래대로 위치시켰다.: '위치하다'는 자동사이며, '위치되다'는 안 된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무했다.: '위무하다'는 타동사이며, '위무되다'는 안 된다. 사람들을 혼란시켰다.: '혼란하다'는 형용사이고, '혼란되다'는 자동사다. '사람들을 혼란하게(혼란스럽게) 하다' '사람들을 혼란시키다'로 쓸 수 있다. 유동성을 팽창시키는: '팽창하다'는 자동사. 산소를 고갈시키다.: '고갈하다'는 자동사. 우리나라는 무역 개방을 지속시킬 것이다. -> ...지속할 것이다.: '지속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우주선을 추진시키는 장치 -> ...추진하는 장치: '추진하다'는 타동사. 대출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시켜야 한다.: '연동하다'가 자동사이며, '연동되다'는 안 된다.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출교시켰다. -> ...출학했다.: '출교하다'는 '학교에 나가다'(자동사)와 '신자의 자격을 박탈하여 교인을 교적에서 내쫓다'(타동사)의 뜻이다. '출학하다'는 타동사로 '학칙을 어긴 학생을 학교에서 내쫓다'를 뜻한다. <'출학'은 ㅂㅅ일보를 보고 배운 내용> 그 사람을 출당시켜라. -> ...출당하라.: '출당하다'는 '당에서 내쫓다'는 뜻으로 타동사다. 산해진미를 대령시켰다.. -> ...대령했다.: '대령하다'는 '웟사람의 명령을 기다리다. 또는 그렇게 만들다'를 뜻한다. 자동사와 타동사로 쓰며 '대령되다'는 안 된다. "소인 여기 대령하였사옵니다" '부엌에 대령한 음식' '가마를 대령하다'처럼 쓴다. 명예를 실추시키다. -> ...실추하다.: '실추하다'는 타동사. 청소년을 매혹시키는 -> ...매혹하는: '매혹하다'는 타동사. 사람을 매료시켰다. -> ...매료했다.: '매료하다'는 타동사. 중독을 중화시키다. -> ...중화하다: '중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세대 차이를 융화시켜: '융화하다'는 자동사. 호랑이를 말살시켰다. -> ...말살했다.: '말살하다'는 타동사. 미국인들이 한국을 전쟁과 연관시킨다. -> ...전쟁과 연관한다.: '연관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음식을 소화시키다. -> 음식을 소화하다.: '소화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편견은 합당한 이치를 전도시킨다. -> ...전도한다.: '전도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은행을 회생시키다.: '회생하다'는 '소생하다'와 비슷한 말로 자동사이며, '회생되다'는 안 된다. 공기를 순환하다. -> 공기를 순환시키다.: '순환하다'는 '되풀이하여 돌다'의 뜻일 때는 자동사이고, '돈을 운영하다'의 뜻일 때는 타동사다. 공기를 환기시켜라. -> ...환기해라.: '換氣하다'는 타동사다. '주의나 여론, 생각 따위를 불러일으키다'는 뜻인 '환기(喚起)하다'도 타동사다. 긴장을 격화시키다.: '격화하다'는 자동사다. 자동사와 타동사로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백성을 충동시켜 -> ...충동하여(충동거려,충동대어,충동이어): '충동하다'는 타동사이며, '충동'의 파생어는 '충동거리다' '충동대다' 충동이다' '충동하다' '충동적'이다. 왕따시키다: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왕따'는 '따돌리는 일. 또는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의 뜻으로 최근에 올라 있고, '왕따하다'는 없다. 예문으로 '왕따를 시키다(따돌림을 당하는 사람을 만들다)'를 올렸는데, '왕따를 하다(만들다)'라고 해야 타당하다. '왕따 시키다'는 '다른 사람을 부추겨 따돌리게 하다'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소외하다' '집단적 으로 따돌리다'는 '왕따 하다'와 같은 의미다. '왕따'는 피해자가 잘못이라는 인식을 줄 소지가 있으므로 되도록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감부터 왠지 삭막하고 비속어 같다. 유기견을 안락사시켰다. -> 유기견을 안락사 했다.: '안락사'는 국어사전에 '편안하게 죽게 하는 일'의 뜻으로 등재했다. '안락사하다'는 없으며, '안락사하게 하다'의 뜻인 '안락사시키다' 도 안 된다. "그런 고통이라면 의사에게 안락사를 시키는 편이 낫겠다"로는 쓸 수 있다. 이사부가 우산국을 신라에 복속시켰다.: '복속하다'는 '복종하여 붙좇다'의 뜻으로 자동사이며, '복속되다'는 안 된다. 서울시가 영업정지시켰다. -> 서울시가 영업을 정지했다.: '영업정지'만 있고 '영업정지하다'는 없다. 사람을 편향시키는: '편향하다'는 자동사. 자신을 일반과 유리시키는: '유리하다'는 자동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전전하다'는 자동사로 맞게 썼다. 부탁을 받고 사건을 무마시켰다. -> ...무마했다.: '무마하다'는 타동사. 급변 현상을 완충시키다. -> ...완충하다.: '완충하다'는 타동사이며, '완충되다'는 안 된다.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시켜: '착상하다'는 자동사이며, '착상되다'는 안 된다. 기발한 대책을 착상하다.: '착상하다'는 타동사. 이주민을 분리했다.: '분리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삼권을 분립시켰다. -> ...분립했다.: '서로 갈라져서 서다' '따로 나누어 세우다'의 뜻으로 '분립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전기를 전도시키다.: 물리 현상의 '전도하다'는 자동사. 물기를 건조시키다. -> ...건조하다.: '건조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은 자동사로만 등재했다. 비눗기를 탈수시키기 -> ...탈수하기: '탈수하다'는 타동사. 구태를 탈피하는: '탈피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물건을 회전시키다.: '회전하다'는 자동사다. 어느 국어사전은 자동사와 타동사로 등재했다. 현실에 드라마를 대입시켜 보니 -> ...대입하여 보니: '대입하다'는 타동사. 시장[적]을 교란시켜 -> ...교란하여: '교란'은 '혼란스럽게 만듦'으로 순화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데, '교란하다'는 타동사다. 입장을 변환하여: '변환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자동사로만 등재한 국어사전도 있다. 군인을 매복시켜 놓았다.: '매복하다'는 자동사. 연골을 재생시키는 물질 -> ...재생하는 물질: '재생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그가 사망을 소멸하셨네 -> ...소멸시키셨네: ' 消滅하다'는 '사라져 없어지다'의 뜻으로 자동사다. '적을 소멸(掃滅)했다'의 '소멸하다'는 타동사다.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라 -> ...우리를 소멸하셨음이라 적을 멸망했다. -> ...멸망시켰다.: '멸망하다'는 자동사. '엉터리'로 낙인됐다. -> '엉터리'로 낙인찍었다[낙인찍혔다, 낙인이 됐다].: '낙인하다' '낙인되다'는 없는 말이다. 부실을 누적시켜 -> ...누적하여: '누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박수를 쳤다. -> 박수를 했다.: '박수하다'는 자동사다. '박수'가 '두 손뼉을 마주 두드림'이므로, 동사는 '박수치다'가 아니다. '축구를 차다'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표준국어대사전 예문에 '박수를 치다'가 있으므로 이것을 인정했다. 이 밖에 주의할 동사가 있는데, 그 예문은 다음과 같다. "만화가 김이환은 정지분 선생에게 건축 디자인을 사사했다('사사받았다'가 아니다)." "정부는 학계에게 경제 시책을 자문했다." "대통령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출국했다." "딱지를 치다. 농구를 하다. 골프를 하다. 당구를 하다." "박수칠 때 떠나라." -> "박수 받을(보낼) 때 떠나라." 사상을 온존시켜 -> ...온존하여: '소중히 보존하다'는 말인 '온존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약속을 중복했다[약속이 겹쳤다].: '중복하다'는 타동사다. '겹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한자어는 동사의 종류를 구분하기 어려운 반면에 순우리말은 쉽다. 그의 모습이 아버지 얼굴과 겹쳐졌다. -> ...겹쳤다. 그의 소리가 광야를 진동하여 그가 광야를 진동시켰다.(성경) -> ...그가 광야를 진동했다.: '震動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이것은 '물체가 울리어 흔들리다. 물체 따위를 흔들다'는 뜻이다. '振動하다'는 자동사다. 이것은 '흔들려 움직이다. 냄새가 나다'는 뜻으로 '추가 진동하다' '냄새가 진동하다'로 쓴다. 명예를 손상시켰다. -> ...손상했다.: '손상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 일을 마치면 /일이 마치면: 둘 다 맞는다. '마치다'는 자동사와 타동사다. '그치다'도 자동사와 타동사다. 건전지를 충전시켜라. -> ...충전하라.: '충전하다'는 타동사. 냉동식품은 해동시켰을 경우 다시 냉동시키지 않아야 한다. -> ...냉동하지 않아야 한다.: '해동하다'는 자동사이고, '냉동하다'는 타동사다. 김 감독은 박 선수를 제외시켰다. -> 제외했다.: '제외하다'는 타동사. 나폴레옹을 유배시켰다. -> ...유배했다.: '유배하다'는 타동사다. '장군을 유배하다' '유배한 장군'처럼 쓴다. 최영 장군을 유배 보낼까요? -> ...유배할까요(귀양 보낼까요)? 유배 가다. -> 귀양 가다[유배 당하다].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성경) -> ...침몰시키지 못할 것이며: '침몰하다'는 자동사. 넘어지면서 버스 의자에 부딪혔다. -> ...부딪쳤다.: '부딪치다'는 '부딪다'를 강조하는 말로 자동사와 타동사다. '산토끼가 도망가다가 나무에 부딪쳤다' '달걀을 부딪쳐 깼다'처럼 쓴다.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로 '게시판이 차에 부딪혀 깨졌다'로 쓴다. 벽에 부딪혔나. 포털 3사 실적 부진하다. -> 벽에 부딪쳤나. 포털... 버스가 비탈길로 떨어져 바닥에 부딪히며 -> ...부딪치며 암벽에 부딪혀[충돌해] 헬기 두 동강 -> 암벽에 부딪쳐[들이받아]... : '들이받다'는 '함부로 받거나 부딪다'의 뜻으로 피동사는 '들이받히다'다. '충돌하다'는 '서로 맞부딪치거나 맞서다'의 뜻으로 '화물차끼리 충돌했다'로 쓴다. 그 배우는 입장하다가 달려드는 취재진과 부딪혔다. -> ...부딪쳤다(충돌했다). 가구는 모서리에 부딪히지 않도록 배치한다. -> ...부딪치지 않도록 배치한다. 지금부터는 이해관계나 실제 문제가 부딪히는 현장이다. -> ...부딪치는(부닥치는, 부닥뜨리는, 직면하는, 맞닥치는, 맞닥뜨리는, 닥뜨리는, 닥트리는) 현장이다.: '출근하여 맨 먼저 부딪치는 일' '닥치는 일을 해치웠다' '부닥치는 장애물을 해치웠다'처럼 쓴다. '쟁반을 손으로 받치다'는 '어떤 것을 지탱하다'는 의미로 능동형이고, '목을 뒤로 젖히다' '옷을 벗어젖히다'는 사동형을 쓰는 것으로 돼 있다. 사동사는 목적어가 있고 피동사는 목적어가 없다. '그는 어깨를 부딪혔다'는 말이 안 된다. '멱살을 잡히다'는 표준국어사전에는 없지만 일부 국어사전에 관용어로 다루고 있다. "멱살을 (그가) 잡혔다" 형태의 피동사로 봐야 할 것이다. 새가 유리에 부딪혀 떨어졌다.: 맞지 않는다. '새가 유리에 머리를 부딪혀 떨어졌다'가 틀렸다는 사실에서 보듯 ' ...유리에 부딪쳐...'로 써야 한다. 옳은 일도 반대에 부딪힌다. -> ...반대에 부딪친다[반대와 충돌한다].: 추진하는 일이 장애물에 걸린 것이므로 '옳은 일'이 부딪치는(움직이는) 주체다. 쌍방이 부딪치는 주체일 때도 있다. 낙관적인 사람은 어려운 일에 부딪혀도 -> ...어려운 일에 부딪쳐도 제트 스키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 -> ...머리를(가) 부딪치는 사고(머리가 부딪치는 주체로서 움직였을 때) / ...머리가 부딪히는 사고(머리가 제트 스키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아파트 정문을 지나다가 위에서 내려오는 가로 막이에 머리를 부딪힌다. -> ...머리가 부딪힌다.: '머리를 부딪힌다'는 사동사를 썼으므로 '머리를 일부러 부딪치게 한다'는 말이 되고 만다. 국민의 저항에 부딪혔다. -> ...부딪쳤다.: 추구해 나가던 일이 저항과 맞닥뜨린 것이다. 양성자 빔을 서로 부딪히게 하는 실험 -> ...부딪치게 하는 실험(부딪히는 실험) 엘리베이터 문으로 손 하나가 쑥 들어온다. 닫히던 문은 손에 부딪혀 열린다. -> ...부딪쳐 열린다. 안부를 물으며 술잔을 부딪혔다. -> ...부딪쳤다: '부딪혔다'는 남에게 시켰다는 의미가 된다.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성경) -> ...부딪치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물건을 뉘여 보관하라. -> 물건을 누여(뉘어)...: '눕다'의 사동사는 '누이다'와 '눕히다'다.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였다. -> ...뉘었다. 연필을 손에 쥐여 줬다.: '쥐다'의 사동사는 '쥐이다'이므로 맞게 썼다.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 ...은혜를 입게 할지라(입힐지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 ...네 아버지께 보게 하려 함이라(보이려 함이라, 보여 드리려 함이라). : '보다'의 사동사는 '보이다'다. 우리말을 틀리게 쓰면 주저하지 말고 알켜 주세요. 치매를 예방하려면 머리를 많이 써야 좋대요. -> ...알려[가르쳐] 주세요. 치매를...: '알리다'는 '알다'의 사동사다.
"그 사람은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이상한 말이다. 이 말은 두 문장으로 나눌 수 있다. "그 사람은 친구 이상이 아니다." "그 사람은 친구 이하가 아니다." 여기서 '친구 이상[이하]이 아니다'는 친구도 포함하므로 '친구도 아니고, 친구보다 더[덜] 관계가 있지 않다'라는 말이 된다. "그 사람은 친구에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더덜없이 친구다"라고 해도 된다. '더덜없이'는 '더하거나 덜함이 없이'를 이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한가위만 같아라'로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값을 더 이상 올릴 수 없다.: '더'는 '일정한 기준을 넘는 상황'으로, '이상'과 차이가 있다. '더'와 '이상'을 함께 써 '어떤 범위'를 규정하기 어렵다. '더 이상'은 '더 많이(더, 더는)'라고 해야 한다. 예문에서 지금의 값은 용인하는 것이므로 '이상'을 쓰면 맞지 않는다. I have nothing more to say.: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 -> 더는(더) 할 말이 없다. It is useless to continue the search any longer.: 더 이상 수색을 계속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더 많이 수색해 봐야 소용없다(추가로 수색해도 소용없다). 벌금을 물리고 말 수는 없다. 그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다. -> 벌금을 물리고 말 수는 없다. 더 강한 조치가 필요하다. 임금도 차이가 크지만, 외국인 근로자로서 인간적 차별은 그 이상이다. -> ...인간적 차별은 더 심하다. : 영어를 많이 배우면서 '이상'이라는 말이 활개를 치고 있다. 그것도 말의 뜻이 변질돼 있다. 수량, 정도 등의 상황을 나타내는 경우 에는 '이상'을 쓸 필요가 있다. 그 외에 쓰는 '변형한 이상'은 얼마든지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있다. '그것을 능가한다' '그보다 더하다' '그것을 초과한다' 등이 있다. 인간 이하(以下)의 대접 -> 사람 대접이 아닌 인간 이하의 삶 -> 사람다운 삶이 아닌 인간 이하의 막말 ->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말(해서는 안될 말) 의석이 과반수 이상이다[과반수를 넘었다]. -> 의석이 과반수이다(절반 초과). : '과반수'는 절반이 넘는 수이므로 '넘었다'나 '이상'을 덧붙이지 말아야 한다. 과반 미만 -> 과반 미달(과반이 안 된다): '과반'은 절반을 초과한 여러 가지 경우여서 일정한 기준이 되지 않는다. 미만을 쓰기에 적당하지 않다. 97년 제작한 제임스 캐머런의 '타이타닉'은 2009년의 '아바타' 이전까지 최고로 흥행했다. -> ...2009년의 '아바타' 전까지 최고로 흥행했다.: '이전' '이후'는 일정한 때(또는 기준)와 같이 쓰면 그때를 포함한다. 이전에는 농촌에 변변한 것이 없었다.: '이전'은 옛날(예전)을 이른다. '전'으로 쓰면 무난하다. '전에 없이 신속하게' '전에 없던 풍경.' 그 이후로는 -> 이후로는[그 후로는]: 지나간 지 꽤 되는 과거를 막연하게 이르는 '그전'은 붙여 쓴다. 그 시점 앞뒤를 나타내는 '그 전'과 '그 후'는 띄어 쓴다. '그 후'는 그때를 포함하지 않는다. 앞에 나온 때가 기준인 경우의 '이후'와, '그 이후'는 그때를 포함한다. '그 이후'는 번잡하므로 '이후'로 쓰면 된다. 이 이외(以外)에도 문제가 있다. -> 이 밖(그 외, 이 외)에도...: 문맥으로 '이것 밖에'라는 의미에 '이외'와 '이 이외'를 쓰면 혼동하기 쉽다. '관계자 외 출입 금지' '예상 외로'처럼 쓰면 좋다. "1등급 이외는 없다"는 특등급이 있다는 말로 봐야 한다. 이외(以外), 이내(以內), 이후(以後), 이전(以前): 일정한 기준과 같이 쓰면 그 기준을 포함한다. 단독으로 쓰면 한계를 넘거나 미달하는 것을 나타낸다. '10장 이내(10장을 포함).' '30분 이전에는 효력이 있다(30분을 포함).' "이전보다 나아졌어(지금을 포함하지 않은 과거보다)." "이후 사이가 좋아졌다(그 시점에서 시간이 지난 후에)." 입맛 이전에 보기에도 풍성한 음식 -> 입맛 보기 전에... 선생 이전에 나도 학부모다. -> 선생이기 전에 나도 학부모다. 착공 이전인 공사는 취소한다. -> 착공 전인 공사는 취소한다. 급성질환은 30일 이내 치료하는 것이고, 만성질환은 30일 이상 치료하는 것이다. -> 급성질환은 30일 내 치료하는 것이고... 산업혁명 이전에는 자연재해가 대부분이었으나, 산업혁명 이후에는 인재가 많이 늘었다. -> 산업혁명 전에는...: '이전'과 '이후'를 한 기준에 같이 쓰면 겹친다. '사건 전'과 '사건 이후'의 조합이 어울릴 떄가 많다. 이 시험 응시자는 시험 일 이전에 법으로 정한 교육을 이수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 ...시험 일 전에... 요양 기간은 6개월 범위 내에서 가감할 수 있다. -> 요양 기간은 6개월 이내를 더하거나 뺄 수 있다.: 수량을 가르키지 않으면 '범위 내'와 '범위 이내'는 '범위 안'이라는 의미로 차이가 없게 된다. 국회는 19대를 기준으로 이전과 이후 시대로 나뉠 것이다. -> ...그전과 이후 시대로 나뉠 것이다. 태어나기 이전에 이름을 지었다. -> 태어나기 전에...: 대개 '...하기 전' 꼴로 쓴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이상'은 수량ㆍ정도ㆍ단계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을 포함하여 더 많거나 위인 것을 말한다(국어사전). '부장급 이상' '중학생 이상은 사용할 수 있다' '평균 이상의 실력' 등이 그 사례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이상'과 '이하'를 몇몇 국어사전과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보통 이상의 관계'나 '평균 이상의 실력'에서 '이상'은 보통[평균]을 포함하지 않는다. 기준을 수량으로 표기해야 그 자신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보통 이상의 관계'를 '보통보다 더한 관계'라는 말로 용인한 셈이다. 하지만 많이 쓰고 있고 의미상 그렇게 보여도, 그런 식으로 변형하여 쓰면 혼란스럽고 말의 모순이 생길 것이다.
단 순서ㆍ위치가 거기에서 '앞ㆍ위'이거나, '뒤ㆍ아래'를 나타내는 말은 그것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상에서 살핀 바대로' '이하 생략' '이하 여백' 같은 말인데 관습적으로 굳어진 것 같다.
(신문에 실은 글)
'청원생명잔치'는 어떨까
청원군민신문의 성격을 고려할 때 격려하고 칭찬하는 글이 더 좋겠지만, 청원군민이 같이 생각해 봤으면 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청원생명축제니 직지축제니 '축제'라는 말을 많이 쓴다. 하지만 축제는 일본식 말이다. 제(祭)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사라는 뜻이고, 일본에서는 잔치라는 뜻이다. 우리가 잔치라는 의미로 쓰는 축제는 일본식 제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 사상과 얼이 담긴 것이 아닌 일본 글자인 것이다.
이런 문제 제기는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전부터 아는 사람은 안다. 사소한 일로 보고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없었기에 '축제'로 굳어지는 마당이다.
'축제'는 잔치나 축전으로 써야 마땅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이렇게 순화하여 쓸 것을 권유하고 있다. '잔치'라는 말이 꼭 어색한 것만도 아니다. 어린이날 행사로 '0 0 어린이 잔치'로 쓰는 것을 봤다. 얼마나 정겨운지 모른다. 우리말은 우리 것이기에 많이 쓰면 우리 정서에 곧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남들은 다 축제라고 해도 우리 청원군이 앞장서 '잔치'나 '축전'을 쓰면 좋겠다. 중간이나 가면 아무 탈이 없을 텐데, 뭐하러 그러느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올바른 우리말은 우리가 당연히 써야지 눈치를 볼 일이 아니다. 아니, 이참에 한번 튀어 볼 수도 있다. '청원생명잔치'라는 말을 써 남보다 앞서는 청원군을 과시한다면 큰 수확을 얻는 것이다.
*. 신문에는 편집하여 '뭐 하러' '한 번 튀어'로 나갔다. "내일은 뭐 하지"에서는 '무엇을 하지'라는 뜻이므로 띄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데 뭐하러 고생이냐"에서는 동사 '뭐하다'를 활용한 것이다. '한번'은 "한번 시도해 보자"처럼 시도, 기회, 강조를 의미한다. "매달 한 번 모인다"에서 '한 번'은 '여러 번이 아닌 한 차례'라는 뜻이다. 다른 매체에서도 '우리나라'를 '우리 나라'로, '사실을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를 '사실을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로, '그럴 리가'를 '그럴리가'로, '구입한 지 3년'을 '구입한지 3년'으로 내 글을 틀리게 편집한 바 있다. 이럴 때는 글쓴이가 괜히 창피를 당하는 것이다. '데'는 것, 일, 곳, 경우 등 명사를 뜻하는 역할을 하면 의존명사로 띄운다. '지'는 기간을 나타내는 말이 뒤에 오면 의존명사다. '날씨가 추운데 나가지 마라' '당신 미인이신데' '얼마나 추울지 걱정이 가득하다' '얼마나 부지런한지 두 곱을 한다' 따위에서 '-ㄴ데' '-ㄹ지' '-ㄴ지'는 연결 어미 또는 종결 어미로 한 뭉치다. '우리 집', '우리 학교' 등은 띄우고 '우리말'같이 한 단어로 취급하면 붙인다.
대학에서 축전(잔치)을 대동제라고 많이 하는데, '교제' '국제'에 쓰는 제를 써 '다 함께 어울려 화합한다'는 의미인 大同際로 하면 되겠다.
결혼과 요리도 일본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혼인과 조리가 원래 우리말이다. '혼인 신고' '혼인 서약' "혼인과 물길은 끌어 대기에 달렸다(속담): 혼인은 중매하기에 달렸다" '혼인집: 혼례를 치르고 잔치를 베푸는 집' "혼인집에서 신랑 잃어버렸다(속담): 가장 중요하고 긴요한 것이 빠진 경우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 "혼인하기 전에는...(사극)" ''조리사 자격증: 식품위생법으로 발급하는 자격증 이름' '조리대'에서 보듯이 속담 같은 그전 말은 혼인과 조리로 썼다.
#. (글을 쓰면서 많이 배웠다. 자료를 들추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실력이 자연스럽게 붙었다.
처음에는 짧게 쓰려고 했는데, 영감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생각보다 10배는 되는 결과물이 나왔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글을 일단 시작하면, 남는 게 많은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우연히 만나는 자료도 값지다. 우연도 기적을 낳는다. 우연히 접한 사람, 글, 방송 같은 글쓰기에 바탕이 되는 자료들은 하나님의 뜻이거나 도움일 수 있다.
'숲 속 도서관'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아늑한 교원대 도서관에서 속담집, 사전 등 좋은 자료를 얻었기에 이렇게나마 썼다.) |
<윗글에 첨부>
윗글에 '맞다'는 '맞는다'로 수정.
내일 뵈요. 있다가 봽겠습니다. 눈치 안 봐도 돼지. 눈치 안 봐도 되.(틀림) -> 내일 봬요. 이따가 뵙겠습니다. 눈치 안 봐도 되지. 눈치 안 봐도 돼.
* 내일 봬(뵈어) : '뵈(다)' + '어'. * 눈치 안 봐도 되지 : '되다' + '지'. * '봬'와 '뵈'를 '해'와 '하'로 바꾸어 말이 되면 맞는 것이다. 내일 봬(해). 내일 뵙(하)겠습니다.
내가 이래 봬도 : 보이(다) + 어도 /
'얼쑤'는 흥겨울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 ...쓰는 말이다.
이 문제를 맞히면 10점을 얻을 수 있다. -> ...얻는다.
이번에 성공하면 이길 수 있다.: '이길 가능성이 있다' '확정은 아니지만 그럴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성공하면 이긴다. :'승리를 굳힌다'는 뜻이다.
'써지다'는 "글씨가 잘 써진다"처럼 쓸 수 있다. -> ... 쓴다.
이것은 국을 푸는 국자다.:'국을 풀 수 있는 국자'가 아니다. '국자' 자체로 국을 푸는 가능성이 성립한다.
사발도 국을 풀 수 있다. : 적절하다.
'미워요'는 미운 사람에게 쓰는 말이지만 애교부리듯이 할 때 쓸 수 있다.: 적절하다.
4월에 느끼는 봄소식을 올해는 잘 느낄 수 없었다. 4월애 느끼는 봄 소리는 땅속에서도 느낄 수 있다. : 적절하다.
이제 정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된 만큼 -> ...가동하는(가동되는) 만큼.
포장됩니다. -> 포장(해도) 됩니다. : '포장해 드립니다' '포장해 판매합니다'도 좋겠다. 접사 '되다'는 피동이지 가능하다는 뜻이 아니다. '포장되다'는 '포장하다'와 마찬가지로 '포장해 판매한다'는 의미가 없다. 동사 '되다'는 '-어도' 뒤에 써 어떤 일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주차됩니다. -> 주차(해도) 됩니다. : '주차되다'가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을 뿐 아니라, 가능하다거나 허락한다는 뜻이므로 동사 '되다'를 쓴다.
식사됩니다. -> 식사(해도) 됩니다. : '식사하다'는 있고 '식사되다'는 없다.
배달됩니다. : '배달합니다' '배달 됩니다' '배달됩니다' 모두 가능하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단체 -> 누구나 가입하는 단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약품 -> ...도움을 주는 약품
스스로 문제를 햬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면 충분하다. '해결하는 능력'에는 가능하다는 말이 들어 있다. /
누구에게나 인권 보장은 유예되어서는 안된다. -> 유예해서는 안된다.: '유예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다.
방문이 거부됐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거부되다'는 없고 '거절되다'는 있다. /
'-ㄹ밖에'는 '그러니 웃을밖에.'처럼 종결어미로 나와 있지만 종결어미로만 쓰는 게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그저 웃을밖에 도리가 없다'에서 꼭 '웃을 수밖에'로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옥에 티: 관용어로 써 '매우 좋은 것에 흠이 있다'는 뜻이다. 옥의 티: 실제로 옥에 있는 티를 말한다. 눈엣가시 :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른다. 눈의 가시 : 눈 속의 가시. '아주 드문 일'을 이르는 관용어(관용구)는 '만에 하나'다.
관용어: 그냥 관용어와 관용구를 포함한 관용어가 있다.
바른말: 이치에 맞는 말. (속담) 바른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바른 말: 어법에 맞는 말.
'그렇지 않다'를 뜻하는 말은 '천만에' '천만의 말씀'이다.
눈에 띠게 발전했다. -> 눈에 띄게 발전했다. /
연결 어미, 종결 어미 : '연결어미'도 '종결어미'처럼 붙일 수 있다.(수정) /
'손뼉을 치다' '박수하다'라고 해야 합당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예문으로 '박수를 치다'가 있다. '박수를 치다'를 관용어로 인정한 것인데, 잘못된 관용어는 되도록 쓰지 않아서 없어지게 해야 좋겠다. /
희귀병 : '희귀'는 드물어서 매우 귀함을 뜻하므로 '매우 드문 병' '희소 질병'이라고 해야 한다. '희귀병'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고 다음국어사전에는 있다. /
이제서야 -> 이제야: '에서(서)'는 장소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다. 시간을 나타내는 데는 붙일 수 없다. 여기서, 서울에서, 저기서야.
에서야「조사」(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 추가)
((시간을 나타내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그때가 되어 비로소’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격 조사 ‘에서02’에 보조사 ‘야11’가 결합한 말.
지금에서야/ 지금에야(둘 다 맞음)
고통을 겪고서야 : "'겪(다)' + '고서' + '야'"로서 적절하다고 본다. '-고서'는 두 사태 간에 계기적인 관계가 있음을 나타내고 '-야'는 강조를 나타낸다. /
봉사 활동을 갔던 학생들이 장난을 쳐 -> 봉사 활동을 간 학생들이 ...
1978년 독일에 진출했던 차범근 -> ...진출한(진출해 있던) 차범근 /
휘발유값, 배추값 -> 휘발윳값, 배춧값
숫나방, 숫번데기 -> 수나방, 수번데기
광어는 싯가 -> ...시가
뒷쪽, 윗층, 뒷편, 건너 편, 맞은 편 -> 뒤쪽, 위층, 뒤편, 건너편, 맞은편 : 된소리(ㄲ, ㄸ, ㅃ, ㅆ, ㅉ), 거센소리(ㅊ, ㅋ, ㅌ, ㅍ) 앞에는 '사이 ㅅ'이 오지 않는다. '웃풍'의 '웃'은 접두사이므로 해당하지 않는다. /'위, 아래' 대립이 없으면 '위'가 아닌'웃'이 붙는다.
완성된 누에고치 -> 다 지은 누에고치
낸들 알아 -> 난들 알아
씨나락 -> 씻나락 : '씻나락'은 볍씨의 방언인데 일부 속담이나 관용어에서는 표준어다. 씨나락, 신나락, 씬나락은 방언이다.
과하다싶게 -> 과하다 싶게 : 이 말은 2006년 내가 기고한 만화에 있다. 네이버에서 '[만화칼럼] 버블세븐이 아니라고?'로 검색할 수 있다.
70년 대 -> 70년대 : '년대'가 한 단어이므로 '70 년대'나 '70년대'로 쓴다. 반면 나이에 쓰는 '대'는 '십 대' '10 대' '10대'로 쓴다.
그밖, 이웃나라, 그럴 듯하다, 몸둘 바를 모르다 : 그 밖, 이웃 나라, 그럴듯하다, 몸 둘 바를 모르다 : 내 만화에 덧붙인 글이 틀린 채 나갔다. 네이버 '[만화칼럼] 그래도 미안한 감정', '[만화칼럼] 반값에 홀렸나.'
문 밖, 창 밖 -> 문밖, 창밖 : 윗글 수정. '판밖(일이 벌어진 테두리의 바깥)' '꿈밖(꿈에도 생각 못한 매우 뜻밖의 일)'도 붙인다.
실종 학생, 숨진 채 발견 : '실종 학생이 숨진 채 무엇을 발견했다'는 말이 되고 만다. '실종 학생 숨진 채 발견돼'나 '실종 학생 변사체 발견' '실종 학생 숨진 채로 발견'처럼 해야 한다.
부인 죽은 채 발견한 남편 -> 부인 변사체, 발견한 남편(부인, 죽은 채로 발견한 남편)
성범죄, 고소 없어도 처벌 -> 성범죄 고소 없어도 처벌(고소 없어도 성범죄 처벌) : 여기서는 ','가 있으나 없으나 같은 말이므로 굳이 붙일 필요가 없다.
어린이 보호 구역 : '어린이를 보호하는 구역'이라는 말이다. '어린이, 보호 구역'은 '어린이가 보호하는 구역'이라는 말이다.
이동 단속 : '옮기거나 움직이는 것을 단속한다'는 말이다. '이동식 카메라로 단속한다'라는 의미는 문맥으로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대학생 대출 -> 대학생용(대학생 학자금) 대출 : '대학생'을 빌려주는 것은 곤란하다. 대학생이 빌려준다는 말은 더욱 아니다.
남침(남쪽 침범) : '남쪽을 침범한다'는 뜻이다.
'할머니뼈해장국' -> '할머니, 뼈해장국' : 간판에 '할머니뼈'로 만든 해장국이 아니라, '할머니'가 만든 해장국이라고 나타내야 한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속담으로 올라 있다. 우리말에서 연유한 속담은 아니지만 우리말이나 마찬가지로 여긴 것 같다. 민중국어사전에는 관용구로 나온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속담의 뜻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이다. "주사위는 ..."은 그리스 작가 메난드로스가 지은 시구인데 카이사르가 빌려 써 유명하다. 하지만 시에 쓰기 오래전부터 있었고 그 당시 흔히 쓰는 말이었다고 한다.
표절한 논문과 표절된 논문을 대조하다. -> 표절한 논문과 표절 대상 논문을(표절한 대상인 논문을) ... : '표절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을 뿐 아니라, '표절한 논문'과 '표절된 논문'은 같은 것을 말한다. '대상'은 어떤 일의 상대 또는 목표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울림 :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소리가 무엇에 부딪혀 되울려 나오는 현상'으로, 다음국어사전에는 '일정한 공간 속에서 음이 발생할 때 음파의 중첩 현상을 이르는 말'로 나온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부딪혀'는 '부딪쳐'가 맞는다. 민중국어사전에는 '부딪쳐'로 나온다.
투신자가 밑에서 구조하던 소방관에 부딪혀 살았고, 투신자와 부딪힌 소방관도 타박상만 입었다. : '~ 소방관에 부딪쳐 살았고'로 해야 한다. 투신한 사람은 어딘가(어디인가)를 반드시 부딪친다. 또 투신자와 소방관 쌍방이 부딪칠 수는 있어도 쌍방이 부딪힐 수는 없다.
그 정책은 항명[난관]에 부딪혔다. -> ...부딪쳤다[부닥쳤다]. : 표준국어대사전에 실은 예문을 따르면 '부딪혔다' '부딪쳤다' 둘 다 가능하다. 관용상 그렇게 인정한 것 같다. 추진한 정책이 전진하는 과정에서 항명이 가로막거나 부딪쳐 정책이 그것에 걸린 개념으로 볼 때 '부딪쳤다'가 타당하다.
여왕은 옥 담당관 옥인(玉人)에게 감정시켰다. : '감정을 의뢰했다'가 나아 보인다.
100% 독립된 기관 -> 100% 독립기관(또는 독립 기관)
계속된 실수 -> 연이은(잇단, 잇따른, 거듭한, 거듭된, 연달아 생긴) 실수 : '계속하다'는 끊이지 않고 잇대어 나간다는 말로 '2시간 동안 공부를 계속했다'처럼 쓴다. '연잇다'는 이어 단다는 말이다.
잉꼬부부로 불리는 내외간도 돌아누우면 남이다. -> 잉꼬부부(원앙 부부)라는 내외간도 ... : '잉꼬'는 일본어이므로 '원앙 부부'로 순화해 쓰도록 했다.(표준국어대사전)
자동차의 메카로 불리는 디트로이트가 -> 자동차 성지(중심) 디트로이트가
깍두기가 완성됐다. -> 깍두기를 담갔다.
사랑하는 감정을 갖고 있다. ->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다', '간담회를 가졌다' : '자신감을 느끼다' '간담회를 열었다'로 해도 되지만, '가지다'가 '생각, 태도, 사상을 마음에 품다' '모임을 치르다'를 이르므로 그러지 않아도 된다.
적조 피해는 산소량 부족으로 양식 어류가 질식함으로써[질식하므로써] 생긴다. -> ...질식해 생긴다. : '-ㅁ으로써'를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데 간결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으로써'는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낸다. 예문에서는 원인을 나타내므로 '질식해'나 '질식하므로'로 써야 한다.
미국이 지식재산권을 뒤엎음으로써 부담을 지게 됐다. -> 미국이 지식재산권을 뒤엎어...
규제를 남용함으로써 생기는 부작용 -> 규제를 남용해 생기는 부작용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개성 공단은 다시 살아난다. ->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제(이래서, 그 결과로) 개성 공단은 다시 살아난다. : 앞 문장과 뒤 문장이 원인과 결과의 관계인 경우도 많다. '이로써'를 남용하다 보면 부적절한 경우에 쓰게 되고 접속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 쓰는 일이 생긴다.
쓰레기 봉투 -> 쓰레기 봉지 : 표준국어대사전에 '약봉지'와 '쓰레기 봉지'가 있다. 즉 '라면 한 봉지' '쓰레기 한 봉지'로 써야 하는 것이다. '봉투'는 '편지 봉투' '서류 봉투' '돈 봉투'처럼 쓸 것이지 '쓰레기 봉투'처럼 쓰면 잘못이다.
몇 일 동안 -> 며칠 동안 : '몇 일' '몇일'은 인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며칠'이다. '며칟날'은 '며칠(그달의 몇째 되는 날)'의 본말이다.
가슴 한켠에는 -> 가슴 한편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런데도
쓰레기장이 왠말이냐. -> ...웬 말이냐. : '왠지' '웬일' '웬걸' '웬만하면' '웬만큼' '엔간하다'도 틀리기 쉽다.
제 깐에는 -> 제 딴에는:
'자기 나름으로 잘한다는 생각으로'의 뜻일 때는 ‘딴’이 옳다. "제 딴에는 오빠에게 응원한답시고 한 말이 '명복을 빌어요'라니."
반면에 "저희들 깐에도 이 일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 "제 깐에는 하노라고 했다고 생각하겠지만"처럼 ‘그 나름의 생각ㆍ 짐작ㆍ어림'의 뜻일 때는 ‘깐’이 옳다.
일제 식민지에서 우리를 해방했다. -> 일제강점에서 우리가 광복했다. :
'해방'은 표준국어대사전에 '구속이나 억압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 '우리나라를 일제 강점에서 벗어나게 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정인보 선생은 해방절이 아닌 광복절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방'은 주인이 묶어 두었다가 풀어 줄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일본이 풀어 준 것이 아니므로 해방이 아니다.
'독립'은 남의 힘을 입지 않고 홀로 서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개국 이래 이미 독립국가였기에 독립도 아니다.
'광복'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 잃은 주권을 되찾았다는 의미가 돼 주체성이 있는 말이다.
한턱 쏘다. -> 한턱 쓰다(한턱내다). : '베풀거나 낸다'는 개념이다. '쏘다(shot)'라는 개념은 엉뚱하다.
기념으로 상품권 2억을 쏩니다. -> 기념으로 상품권 2억을 팡팡 씁니다(드립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 그러면 곤란합니다(좋지 않습니다)..
성장은 안 됩니다. : 성장할 수 없습니다(성장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아니하도록 : '않도록'의 원래 형태로 맞는다.
아니 하다 : '그 아이는 공부를 아니 한다(안 한다)' '사흘 굶어 도둑질 아니 할 놈 없다'(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니할'로 나온다)처럼 써 동사를 부정한다.
아니하다 : 1. 동사 '않다'의 본말이다. '아무 말도 아니하고(않고) 떠났다.' 2. 연결 어미 '-지' 뒤에 써 앞말이 뜻하는 것을 부정하는 보조용언이다. '죽지 아니하리라'처럼 쓴다. 않다(아니하다)의 의문형은 두 가지다. 보조형용사는 '않은가'고, 보조동사는 '않는가'다. '기쁘지 않나 -> ...않은가.' '관심이 있지 않나 -> ...않은가.'
그 배우 정말 웃기다. -> ...웃긴다. : '웃기다'가 동사이므로 '-ㄴ다'를 붙여 현재형을 만든다.
그게 맞다. -> 그게 맞는다(맞아). : '맞다'가 동사이므로 현재형은 '-는다'로 쓴다. '맞지 않다'는 '맞지 않는다'가 맞고, '맞으냐?'는 '맞느냐?'가 맞는다. '맞다'를 '알맞다' '걸맞다'와 마찬가지로 여겨 형용사로 인식하기 쉽다. 단 사전, 제목 등은 동사 기본형으로 쓰는 문체가 있다. '앞만 보고 달리다' '시험, 코앞에 다가오다' 따위가 그것이다.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00일보) -> ...맞지 않는다.
어울리지도 않는 노래 : '어울리다'가 동사이므로 '않는'이다.
-냐:'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해라할 자리에 쓰여,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주로 구어에서 쓰인다. 얘가 네 동생이냐?/어디 가냐?/그게 뭐냐?/그렇게 좋냐?(표준국어대사전 수정)
아픈 데는 없냐고 물었다./ ...없느냐고 물었다.(둘 다 맞음)
밥은 먹고 다니냐./ 밥은 먹고 다니느냐.(둘 다 맞음)
위 글 -> 윗글
덥냐, 춥냐, 어둡냐, 차갑냐/ 더우냐, 추우냐, 어두우냐, 차가우냐(개정해 둘 다 맞음) : 어간의 받침 ㅂ은 어미 시작의 모음을 만나면 '오/우'로 변하는 ㅂ불규칙용언이다. '덥-' + '으냐'는 '더우냐'로 된다.
발길마다 자욱이 남았다. -> ...자국이 남았다. /
KBS는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 -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라고 고지했다.
"- 실게요"는 잘못된 말이라고 여러 연구자가 지적했다. 이런 문젯거리 말을 코미디 방송에서 재미 삼아 쓴다. 한글 단체가 항의하자 잘못을 고지했다. 하지만 계속 사용한단다. 일부 누리꾼은 오히려 한글 단체의 지적을 원망한다지만, 내가 만난 많은 사람은 우리말을 당연히 바르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KBS는 국민 의식을 어떻게 보고 이러는지 갑갑하다.
[국립국어원 답변] :
'가실게요’의 ‘-ㄹ게요’는 ‘-ㄹ게+요’입니다. 이 ‘-ㄹ게’는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이므로, 보통은 화자의 의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다시 연락할게요.’나 ‘그 사람은 내가 맡을게.’, ‘남은 밥은 내가 먹을게.’와 같이 씁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 ‘-ㄹ게요’를 쓰는 것은 청자의 의지에 대한 표현을 화자가 대신 이야기 하는 형태로 볼 수 있으나,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이러한 ‘-ㄹ게’의 뜻에 맞지 않으며 적절하지 않은 쓰임입니다. 격식을 갖추어 쓰고자 하시면 “하시겠습니다./하십시오./하시겠습니까?”, “가시겠습니다./가십시오./가시겠습니까?”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신문 칼럼 소개 : 저작권 때문에 간추려 다시 작성함]
...“잠시만요 상품 가입하시고 100만 원 상품권 받아 가실께요.”를 읽고 피가 역류할 것처럼 화가 나서...
“...하실게요”라는 말이 잘못된 거라고 수차례 글을 쓴 나는 유행어로 번지는 걸 구경만 할 수 없었다. 어법도 틀렸지만, ‘받아 가실께요’도 틀렸다. ‘실께요’가 아니라 ‘실게요’다.
그저께는 “잠시만요! 옛 충남도청사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에 들렸다 가실게요...”라는 메일을 받았다. ‘가실게요’도 못마땅해 죽겠는데 ‘들렀다’를 ‘들렸다’라고 썼다.
이제는 공공기관까지 한통속이 되어 국어를 오염시키고 있으니 ...
“...하실게요”라는 이 이상한 말이 부쩍 퍼진 것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그우먼 박은영이 “보라 언니 ...하고 가실게요.”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대학 신입생 유치 등 각종 광고, 심지어 도전 골든벨에까지 “...하실게요”가 등장했다.
그런데 9월 1일 ‘개콘’에 이런 자막이 떴다.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바른 표현은 ‘...할게요’ ‘...하겠습니다’라는 게 그 자막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자막을 얼마나 주의 깊게 봤을까? 선어말어미가 무슨 뜻인지 다 알까? 예로 든 바른 표현도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실게요’는 ‘...할게요’나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하세요’로 바꿔 써야 맞는 경우가 많다. “자, 이리 오실게요.”가 아니라 “자, 이리 오세요.”다.
KBS가 고지한 자막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하고 가실게요"는 두 가지 잘못이 있다. 첫째 주어와 서술어가 잘 호응하지 않는다. ‘-ㄹ게’는 어떤 행동을 약속하는 뜻인 종결어미다. “보라 언니 ...하고 가실게요.”는 자신이 아닌 보라 언니가 주어이므로 어색하다. “보라 언니 ~하고 가실 겁니다.”다.
또 한 가지는 높임법 문제다. ‘보라 언니’는 사장보다 높은 사람이 아니다. 보라 언니가 ‘가시다’가 아니라 ‘갈 겁니다’나 ‘갑니다’처럼 그냥 ‘가다’라고 해야 우리말 높임법이다. 자기보다는 윗사람이지만 그보다 더 윗사람에게 그를 말할 때는 높임말을 붙이지 않는다.
유감스럽게도 그 말이 잘못이라는 자막을 본 시청자들이 어깃장을 놓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표현인 줄은 알지만 ‘~하고 가실게요’가 더 차진 맛이 난다는 것이다. 블로그에 “이제 개그하려면 한글 공부도 해야겠네요.”라고 했다. “한글 단체의 지적으로 그런 자막을 내보냈다는데 유행어를 가지고 너무한 거 아냐, 개그 콘서트는 개그인데 왜 다큐로 받아들였지?”라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는 우리말 파괴를 원치 않는다. 내가 사람들을 만난 경험에 따르면 그렇다.
공영방송이 잘못된 표현이라면서 왜 그 말을 계속 떠들게 내버려 두는지. 인기 높은 유행어가 됐으니 좋다는 걸까? 10월 6일 밤에도 KBS에서 이 말을 썼다.
‘...실게요’는 심각한 문법 파괴, 국어 파괴다! KBS, 정신 차리세요. 000 논설 고문 /
나 같은 경우 개를 좋아합니다. : "나는 개를 좋아합니다."로 충분하다. "나 같은 경우 개를 좋아합니다. 우리 집 개 같은 경우 나를 잘 따릅니다."라는 곤란한 말도 있다.
컨닝, 런닝맨 -> 커닝, 러닝맨 : '커닝'이 아니라 '치팅'이라는 주장이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커닝'이 올라 있는데, '부정행위'로 순화해 쓰도록 했다.
쭈구미, 아구찜, 꽁짜, 마춤 -> 주꾸미, 아귀찜, 공짜, 맞춤 : '아귀'는 입이라는 뜻도 있다.
야채 : '야채'는 일본식 한자말이므로 '채소'나 '남새'가 좋다.
암돼지, 숫돼지 -> 암퇘지, 수퇘지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지 마세요. -> ...억지로 열지 마세요.
강제로 착색한 과일 -> 착색한 과일, 속임수로 물들인(색칠한) 과일, 사람이 물들인 과일 : '착색'은 본디 색이 아닌 다른 색을 내려고 물을 들이거나 색을 칠하는 행위다. '이 식품에는 착색료를 쓰지 않았습니다'처럼 쓴다. '착색한 과일'으로만 써도 부정적인 방법으로 억지를 썼다는 의미가 된다. '강제'는 자유를 억눌러 남에게 억지로 시키는 행위이므로 여기 예문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민낯 : '민낯' '민얼굴'이 맞고 '맨얼굴'은 안 된다.
그 배우는 되게 웃긴다. -> ...정말 웃긴다. : '되다'는 일이 벅차거나 반죽에 물기가 적어 뻑뻑하다는 뜻이므로 '되게'는 '아름답다' '부드럽다' '훌륭하다'와 어울리지 않는다. "그 사람 되게 웃겨"처럼 부정적인 의미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긍정적인 데도 쓰고 있다.
이따가 뵙겠습니다. : '겠'은 화자의 의지를 나태내는 것으로 적절하다.
내일은 신문 쉽니다. : 미래니까 '쉬겠습니다'를 쓸 법한데 현재형으로 충분하다.
그런 깊은 뜻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지나친 겸양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런 깊은 뜻이 있습니다"처럼 군더더기를 없애야 좋다.
안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안내 말씀을 드립니다"로 충분하다.
완성된 밥 -> 지은 밥 : (속담) 지어 놓은 밥도 먹으라는 것 다르고 잡수라는 것 다르다.
교실 한 켠에, 맞은 켠 -> 교실 한편에(한쪽에), 맞은편(맞은쪽)
안 봐도 비디오 -> 안 봐도 천 리, 안 봐도 뻔하다
인구에 회자하는(회자되는) 명언 -> 회자하는(회자되는) 명언 : '회자하다'는 칭찬을 받으며 사람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뜻이다.
열쇠 복사 -> 열쇠 복제
대 놓고 비판하다. -> 대놓고 비판하다. : '차를 대 놓다'이지만, '대놓고 비판하다' '터놓고 말하다'로 쓴다.
잠실운동장으로부터 중계합니다. -> 잠심운동장에서 중계합니다. : '여기로부터 ...'가 아닌 '여기서(에서) 저기까지'처럼 써야 자연스럽다.
장 교수는 영국에서 살고 있다. -> 장 교수는 영국에 산다.
그 사람은 씩씩하고 명랑하다. 또한 건강하다. -> ...또 건강하다. : '또'는 '그리고, 그 밖에 더', '또한'은 '역시'라는 개념으로 보는 것이 요즘 추세다. '또한'은 '너 또한 행복하다'처럼 쓴다.
쓸 데 있는 (성경) -> 쓸데 있는
(이하 성경)
책망 받을 -> 책망받을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 ...아니 되었나니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 ...그러지 않아야 하나니: '상황이 그렇지 않다'가 아니라, '그러지 마라'라는 의미다. '네가 그 일을 하든 그러지 않든'처럼 어떤 행위를 하지 않는 경우는 '그러지 않다'다.
주여 우리의 눈 뜨기를 원하나이다. -> 주여 우리가 눈뜨기를 원하나이다.
표적 밖에는 없다. -> 표적밖에는 없다.
혼인 집 -> 혼인집
한 편, -> 한편(같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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