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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올해 전 세계가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의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올해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햇빛 한줌 들어오지 않는 오렌지 빛 하늘이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대형 산불로 연기가 시내 깊숙이 들어오면서 하늘을 뒤덮은 겁니다.
<칼주안 앤더슨 / 캘리포니아 주민> "지금이 몇시인지 궁금해서 밖에 나와 봤는데 최후의 날 같습니다. 뭔가 끔찍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베스 글리혼 / 캘리포니아 주민> "세상의 종말처럼 느껴집니다. 꽤 무섭습니다. 우리가 가난했을 때 한 일이 나를 울게 합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가뭄과 대형 화재, 54℃가 넘는 데스밸리의 이상 고온, 한국과 일본을 잇따라 강타한 태풍.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전 세계가 연이은 재난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학자들은 앞으로 이를 뛰어넘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거라고 경고합니다.
<왈리드 압달라티 / 콜로라도대 환경과학과 학장> "우리는 10년, 20년, 아마도 50년 후에 '2020년은 말도 안 되는 해였어. 하지만 그때가 그립다'고 말하게 될 겁니다."
기후학자들은 "화석연료의 연소가 기후변화나 재해를 악화시킨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라며 이런 자연재해는 10~20년 전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후변화 변수로 인해 세계 경제라는 발등 위에도 불똥이 떨어졌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기후변화의 물리적 여파가 이미 미국에 영향을 주고 있고 '배출가스 제로' 사회로의 체질 개선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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