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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문학소사전] - 포스트모더니즘이란?
2016년 11월 06일 21시 36분  조회:5259  추천:0  작성자: 죽림

포스트모더니즘(영어: postmodernism, post- 뒤의 또는 반대의, modernism 모더니즘)은 모더니즘의 이성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하나의 사상이다. 2차 세계대전 및 여성운동, 학생운동, 흑인민권운동과 구조주의 이후에 일어난 해체현상의 영향을 받았다. 탈중심 사고, 탈이성적 사고가 포스트모더니즘의 가장 큰 특징으로 1960년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리오타르푸코 등이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용어 자체가 역사학적 구분에서의 근현대에 스쳐간 수많은 것들을 포함하기 때문에 학자, 지식인, 역사가 사이에서 그 정의를 두고 극한 논쟁이 일고 있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포스트모던적 생각이 철학, 예술, 비판 이론, 문학, 건축, 디자인, 마케팅/비지니스, 역사해석,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한다. 포스트모더니티(Postmodernity)는 포스트모더니즘과는 구분되는 용어로 사용되며, 포스트모더니즘이 발생한 시기의 사회·문화의 접변 현상만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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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말은 현재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20세기 후반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한 새로운 예술 사조를 지칭하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합리성에 기반한 근대적 사유를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대립항으로 등장한 사상적 흐름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둘은 모두 근대성에 대한 반성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구체적인 맥락에서는 매우 다른 양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래서 이 둘을 구분하기 위해, 예술적 경향에 대해서는 주로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사상적 경향에 대해서는 이 용어를 피하여 탈근대적(혹은 탈현대적) 사유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포스트’라는 접두어는 ‘후기’나 ‘탈’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후기’라는 말에서는 연속성이 강조되고 ‘탈’이라는 접두어에서는 단절이 강조되는데, 포스트라는 접두어는 이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단절이라 하더라도 전혀 상관없는 단절이 아니라, 단절하고자 하는 대상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예를 들어, 포스트구조주의보다는 후기구조주의라는 번역어가 좀더 우세했고, 포스트식민주의보다는 탈식민주의라는 번역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어느 쪽이건 포스트라는 접두어는 연속과 단절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셈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은 건축과 미술, 문학 등에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어 한마디로 개념화하기는 어렵다. 이런 어려움은 포스트모더니즘이 단절의 모델로 삼고 있는 모더니즘의 정신 자체가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하지만 미적 감각으로서의 모더니즘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정리될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현재 한국의 가구 시장은 가구를 두 가지 장르로 구분한다. 앤티크와 모던. 앤티크는 조각이나 장식이 많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가구를, 모던은 단순하고 기능성이 강조된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가구를 지칭한다. 앤티크 가구는 부잣집의 넓은 거실에 어울리고, 모던 가구는 지적이고 세련된 지식인의 작업실에 적당하다. 범박하게 보아, 모더니즘 예술에서 강조되는 것도 이처럼 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하지만 같은 모더니즘이라고 해도, 문학과 회화 같은 비기능적인 예술과 건축 같은 기능적인 예술에서는 조금 상이한 형태로 드러난다. 문학의 경우 모더니즘은 19세기에 절정을 이룬 리얼리즘에 대한 대립항으로 출현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세계에 대한 객관적 재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이다. 리얼리즘 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작품을 통해 세계의 모습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되살려내는 것임에 비해, 모더니즘에서는 세계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예를 들어 카프카의 소설에서 펼쳐지는 세계는 객관적으로 보아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하지만 주관적인 측면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카프카의 소설에서처럼 사람이 벌레가 되는 일이란 리얼리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종종 자신이 벌레가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또 리얼리즘의 세계에서 작가는 세계를 재현하는 투명한 존재로서 작품의 배후에 숨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모더니즘의 세계에서는 작품이 현실이 아니라는 것, 그것 또한 만들어진 세계라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작가는 재현하는 사람이 아니라 표현하는 사람이므로 숨어 있을 이유가 없다.

이러한 점은 회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진의 등장 이후로 캔버스 위에 대상을 정밀하게 재현해내는 것은 훨씬 덜 중요한 것이 되었고, 19세기 말의 인상주의자들처럼 대상으로부터 받은 느낌을 되살려내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샤갈 등의 초현실주의 회화나 피카소의 큐비즘,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비구상회화로 이어진다. 눈과 입이 따로 놀고 있고, 얼굴과 몸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포착된 피카소의 그림을 떠올려보자. 미술사가 곰브리치의 생각은 이렇다. 우리 시각은 두 눈이 하나의 초점을 만드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그 초점이 이동하면서 대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 결과로 사진으로 찍은 것 같은 대상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사진과 같은 형태의 그림이란 일종의 환상이고, 대상들의 세부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피카소풍의 그림이야말로 우리 시각의 진실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더니즘 예술이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객관성을 넘어선 주관성의 강렬함이다. 그래서 균형 잡힌 아름다움 같은 고전적인 미적 기준은 여기에서 추방되고, 그것을 대신하여 미적 경험의 강렬함과 독창성, 정신성, 충격 경험 같은 것들이 새로운 기준으로 들어선다. 20세기 전반기에 등장했던 다양한 전위예술과 실험예술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도 그와 같은 것들이었다.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어놓고 〈샘〉이라고 이름 붙였던 1917년의 마르셀 뒤샹이 대표적인 예이다. 아름다움이라는 전통적 미의 기준은 그들에 의해 독창성과 새로움이라는 새로운 기준으로 대체된다.

하지만 건축과 같은 실용적 예술에서는 모더니즘의 정신이 이와는 다른 양상과 형태로 드러난다. 모더니즘 건축은 장식성을 배제하고 기능성을 강조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건물이 지니고 있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축비를 아낄 수 있는 이런 양식의 건축은 20세기 초반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국제주의 건축이라 불린다. 서울에서도 도심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콘크리트 건물의 태반이 이와 같은 양식들이고,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 대량으로 지어진 주거용 아파트 건물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단순성을 강조하여 장식성을 배제하고 기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지는 모더니즘 건축은, 건조하고 메마른 합리주의적 정신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문학과 회화에서 나타나는 모더니즘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모두가 금욕주의적 정신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은 모더니즘이 지니고 있는 이러한 정신성에 대한 대립항으로서 20세기 후반에 등장했다. 건축 양식에서 모더니즘 양식이 배제해버렸던 장식적인 요소를 대폭 수용하여, 철골 구조물을 외부로 노출시키거나 우람한 아치와 기둥을 건물 내부로 삽입하는 식으로 건물에 비유와 수사를 도입했다. 비기능적인 예술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정신은 모더니즘이 지니고 있던 정신성에 대한 과도한 강조와 고답성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다. 모더니즘 회화와 문학은 예술성에 대한 과도한 강조로 인해 너무 어려워져 대중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비평가의 도움 없이는 접근하기 어려운 난해한 것이 되어버렸다는 점이 문제였다. 독창성에 대한 과도한 추구가 예술을 닫힌 공간으로 끌고 가버린 셈이다. 모더니즘 예술이 지닌 이러한 한계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정신이다.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 같은 예술가들에 의해 창안된 팝아트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들은 대중영화 스타들의 얼굴이나 만화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차용하여 새로운 시각예술의 영역을 개척했다.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들을 변형하고 그 배치를 바꿈으로써 새로움을 획득하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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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흐름

흐름 유파 잡지 주요작가 특징

낭만시

백조파

백조ㆍ폐허(1922)

이상화, 홍사용

감상적 낭만주의, 주관적 정열과 격정

경향시

신경향파

개벽(1923)

박영희, 김기진, 임화

정치적 목적성 강조

순수시

시문학파

시문학(1930)

김영랑, 박용철

순수성 강조, 세련된 언어와 기교

주지시

모더니즘

삼사문학(1935)

김광균, 장만영

이미지와 지성 중시

생명파시

생명파

시인부락(1936)

서정주, 유치환

생명의식과 앙양과 인간탐구

청록파시

청록파

문장(1939)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자연과의 교감, 자연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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