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6월 2024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쉼터] - 미국, 95, 74, -연체금, +장려금, "시플레인 솔로"...
2016년 12월 09일 22시 31분  조회:4985  추천:0  작성자: 죽림

74년만에 책 반납, 아름다운 기증

 

당보민

2011년 12월 23일 

 

2010년 12월의 어느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는 95 고령의 시버슨할머니는 집에서 중고시장에 내놓을 물건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시플레인 솔로(Seaplane Solo)≫라는 책을 발견하였다. 할머니는 책속에 끼워져있는 갈피표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이 책은 시버슨의 남편 고(故) 하워드가 지난 1936년에 캘리포니아주 아마도르카운티도서관에서 빌린것으로 반납기한이 74년이나 넘었던것이였다.

지금 책을 반환한다면 그동안 밀린 거액의 연체료가 부과될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지만 시버슨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이튿날 바로 책을 들고 아마도르카운티도서관을 찾아갔다. 할머니는 도서관의 관리자인 로라에게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한후 남편을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도서관측의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전하였다. 로라는 상황을 상사에게 보고한 뒤 다시 처분에 관한 결정사항을 알려드리겠다며 일단 시버슨더러 집에 돌아가 기다리라고 하였다. 

사흘후, 시버슨은 도서관에서 보내온 통고장을 받았다. 통고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도서관측의 관리규정에 따르면 시버슨의 남편은 반드시 2,701딸라의 연체료를 납부해야 한다. 시버슨은 남편 대신 도서관에 와서 연체료를 납부하고 상응한 처분을 받아야 할것이다.”

약속대로 도서관을 다시 찾은 시버슨은 서슴없이 처분결정서에 싸인한후 2,701딸라의 연체료를 지불하였다. 일을 마치고 되돌아서는데 로라가 또 다른 서면결정사항을 랑독하기 시작하였다. “주동적으로 책을 반납한 시버슨부인의 성실한 태도는 우리 모두가 따라배워야 합니다. 도서관에서는 2,701딸라의 장려금으로 당신의 고귀한 정신을 표창하는바입니다.”

그뒤, 한 기자가 도서관 관장을 취재할 때 이렇게 물었다. “왜서 직접 그의 연체금을 면제하지 않으셨는지요? 어차피 같은 결과가 아닙니까?” 

“법률의 처분은 그 누구도 회피할수 없으므로 시버슨부인은 반드시 연체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도서관에서는 훌륭한 독자들을 장려할 권리가 있지요. 시버슨이 받은 2,701딸라의 장려금은 그가 납부한 처분금액과 별개의 사항으로, 량자는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법률과 도덕은 부동한 두개의 령역으로서 절대로 동일시해서는 안된다는것이 미국인들의 리념이였다.

래원: 지부생활 (편집: 김성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993 [ "부고" ] - "금강이"야! "금강이"야!... 운명을 달리하다... 2017-02-10 0 3285
992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호랑이 "금강이"를 인젠 못본다... 2017-02-10 0 4755
9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동북호랑이 왈; ㅡ내 친구가 죽어다니... 2017-02-10 0 4774
990 [이런저런] - 돈, 파지재가루가 되다... 2017-02-10 0 3029
989 [이것이 알고싶다] - 돈은 어떻게 제작되나?... 2017-02-10 0 3397
988 "카츄사" 노래 가사가 중국 연변 방천 "장고봉"에서 태여나다... 2017-02-09 0 3165
987 [고향문단소식] - 화룡 출신 김준 "쑥의 향기" 퍼뜨리다... 2017-02-09 0 2901
986 [쉼터] - 도난당한 유니폼 모두 복제품, 다행이네ㅠ... 2017-02-08 0 3263
985 [쉼터] - 스포츠와 유니폼과 경제학... 2017-02-08 0 4328
984 [쉼터] -스포츠스타 유니폼 도적당하다...팔다...소장품 되다... 2017-02-08 0 4923
983 [쉼터] - 수수께끼 100 2017-02-08 0 2754
982 "뜯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안 뜯어보면 한 사람이 죽는다?..." 2017-02-08 0 5447
981 [쉼터] - 정월대보름의 유래 2017-02-08 0 4677
980 연변축구의 한획을 그은 최은택교수님의 기념비를 세워야... 2017-02-08 0 5142
979 [고향소식] - "동방의 제1촌"에서 3국의 닭울음소리 듣다... 2017-02-07 0 3357
978 [시문학소사전] - "페미니즘"란?... "페미니스트"란?... 2017-02-05 0 6402
97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자주 보면 좋을 법한 명언 100 2017-02-05 0 3722
97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말(語)" 명언모음 2017-02-05 0 3613
975 커피를 연료로 자동차가 못달리다?... 달린다!... 2017-02-03 0 5055
97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리 고향에서도 "호박벌"을 화분매개곤충으로 리용해야... 2017-02-03 0 7109
973 [록색문학평화주의者]-100여년만에 백두산호랑이 반도에 오다 2017-02-02 0 4802
972 [록색문학평화주의者]-"백두산호랑이" "38선"을 넘나들기만을... 2017-02-02 0 5511
97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에서 보내는 시간을 잘 리용하기 2017-02-02 0 3778
97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물건들 2017-02-01 0 6177
96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2017-02-01 0 3321
968 [이런저런] - "매 팔자 상팔자" (2) 2017-02-01 0 3346
967 [이런저런] - 매가 비행기를 타다... 그것도 80마리씩이나... 2017-02-01 0 4865
966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공연 관람할 때 2017-01-31 0 3671
965 성벽 돌에 키스를 하면 달변가가 된다?... 글쎄ㅠ!... 2017-01-31 0 5175
964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엘리베이터 타고 내릴 때" 2017-01-31 0 3365
96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문 잡아주기" 2017-01-31 0 4982
96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우주인 우주선에서 방귀를 뀌다... 2017-01-31 0 4247
96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화성에 간 우주인 먹거리 = 감자 2017-01-31 0 5079
960 [쉼터] - "손은 인체의 축소판" 2017-01-29 0 3502
959 [그것이 알고싶다] - 영화는 어느 때부터 태여났나?... 2017-01-27 0 4601
958 [그것이 알고싶다] - "지구종말시계=운명의 날 시계"란?... 2017-01-27 0 5236
957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올바른 세배 례절 가르쳐주기 2017-01-27 0 3406
956 [그것이 알고싶다] - 설날 차례상 차리는 법 2017-01-27 0 4812
955 [그것이 알고싶다] - 지방(紙榜) 쓰는 법 2017-01-27 0 5609
9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전 세계 200여개 나라가 합심하여 모든 오염을 줄이기... 2017-01-27 0 3351
‹처음  이전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