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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스포츠스타 유니폼 도적당하다...팔다...소장품 되다...
2017년 02월 08일 22시 49분  조회:5358  추천:0  작성자: 죽림

['수퍼볼 우승' 브래디 유니폼 사라져 경찰 초비상…
'홈런왕' 베이브 루스 옷은 50억에 팔리기도]

- NFL 최고 드라마 이끈 그의 옷
수십억 치솟을 상상 이상의 가치
텍사스 6만 경찰에 총동원령…
보안관까지 나서 범인 수색작전
 

7일, 미국 텍사스 6만 경찰에 초비상령이 떨어졌다. 전날 열린 NFL(미 프로풋볼) 결승전인 '수퍼볼'에서 팀의 역전 우승을 이끈 쿼터백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유니폼이 도난당한 탓이다.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즐기고 있었는데, 누군가 유니폼을 슬쩍 들고 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밝혔다. 대대적인 범인 수색 작전이 펼쳐졌으며, 경찰뿐 아니라 보안관들까지도 추가로 동원될 예정이다.

고작 유니폼 한 벌 때문에 왜 이런 사달이 벌어졌을까. 도난당한 유니폼의 가치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브래디는 팰컨스를 상대로 25점 차를 뒤집는 '인생 경기'를 했고, 역대 최다인 4번째 수퍼볼 MVP로 선정됐다. 올해 마흔인 브래디로선 마지막 MVP 수상일 수도 있다. 여기에다 최다 전진 패싱 야드(466야드), 최다 패스 시도(62번), 최다 패스 성공(43회) 등의 신기록을 줄줄이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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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래디가 바로 이‘수퍼볼 유니폼’을 도난당했다. 도둑을 잡기 위해 텍사스 경찰이 총동원됐다. 극적인 승리를 이끈 브래디의 유니폼 가치가 얼마까지 올라갈지 지금으로선 짐작하기 어렵다. /AP연합뉴스
일반 스포츠 상품 매장에서 파는 브래디 유니폼의 가격은 120달러(약 14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브래디가 이날 실제로 입은 유니폼이라면,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뛴다. 타임지는 "기존 NFL 유니폼 중 최고 낙찰액은 고(故) 조니 유니타스(볼티모어 콜츠)의 유니폼으로 11만8230달러(1억3500만원)였는데, 브래디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면 낙찰액은 이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스포츠 관련 상품 전문 매체인 스포츠컬렉터스데일리는 "브래디의 유니폼 가격이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를 넘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전망했다.

브래디 유니폼의 가치를 그 이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 선수들의 대기록과 함께한 유니폼은 가치가 수십억원까지 치솟는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니폼은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1920년에 입었던 유니폼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이벌 팀인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첫해에 입은 이 유니폼은 2012년 경매에서 441만5658달러(약 50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통산 714개의 홈런을 때린 루스는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야구선수다. 둘째로 비싼 유니폼은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스타 폴 헨더슨이 1972년 구소련과의 친선 경기에서 승리할 때 입은 캐나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이다. 캐나다의 한 부동산 재벌이 2010년 경매에서 127만5707달러(약 14억6000만원)를 내고 샀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뛴 마지막 정규 경기(1998년) 유니폼은 2억원이었다.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는 "브래디의 이번 경기 유니폼은 NFL 사상 최고의 소장품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옷이 텍사스에서 도난당했다고 역사에 기록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둑을 겨냥해 "텍사스 보안관들이 당신의 뒤를 쫓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사자인 브래디는 "소장하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다. 나중에 (온라인 중고 거래사이트인) 이베이에 나오지 않겠냐"며 허탈하게 웃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미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8)의 고등학교 시절 유니폼도 도난당했다.


출처; 조선일보/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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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슈퍼볼에서 애틀란타 팰컨스를 상대로 팀의 25점차 역전극을 이끈 톰 브래디(40ㆍ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트로피를 치켜들고 환호하고 있다. 브래디는 우승 축하 파티를 즐기다 라커룸에 보관했던 경기 유니폼을 분실했다. NFL 공식트위터

 

제51회 슈퍼볼 MVP 톰 브래디(40ㆍ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경기 직후 분실한 유니폼 수색에 텍사스주 전체가 발 벗고 나섰다.

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제51회 슈퍼볼에서 쿼터백으로 출전해 팀의 25점차 대역전극을 이끈 톰 브래디는 우승 축하 파티를 즐기다 라커룸 가방에 넣어두었던 유니폼 상의를 도둑맞았다.

유니폼을 분실한 브래디는 “아주 멋진 기념품인데 잃어버려서 안타깝다”면서도 “유니폼이 곧 (온라인 중고매매사이트)이베이에 올라오면 내게도 꼭 알려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슈퍼볼 개최지였던 텍사스주는 불명예를 씻고 싶어했다. 텍사스주의 부지사 댄 패트릭은 7일 “어젯밤 휴스턴에서 열린 슈퍼볼의 성공은 우리 주 전체의 승리였다.

 

이 축제를 망치는 어떤 짓도 용납 못한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유니폼 수색 작전’에 착수했다.

유니폼 찾기에는 휴스턴 경찰 당국뿐만 아니라 텍사스 보안관실까지 동원될 예정이다. 미국 ESPN은 패트릭 부지사가 유니폼 도난 사건의 수사를 위해 휴스턴 경찰당국과 협력할 것을 텍사스 보안관실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부지사는 “톰 브래디의 유니폼은 위대한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 유니폼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든지 반드시 반납해야 할 것”이라며 “텍사스 보안관들이 추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휴스턴 경찰당국은 NFL 보안부서와 도난 사건과 관련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매업체의 대표 켄 골딘은 브래디가 슈퍼볼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가 50만 달러(약 5억7,000만원)를 호가한다고 설명했다. NFL 공식트위터

 

패트릭 부지사는 브래디의 경기 유니폼이 “NFL 역대 최고의 소장품이 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실제 매매가격도 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매업체 ‘골딘 옥션스’의 대표 켄 골딘은 뉴욕포스트에 유니폼 상의만 50만 달러(약 5억7,0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시에 유니폼을 되찾더라도 톰 브래디가 극적인 우승 순간에 입었던 진짜 유니폼임을 증명할 수 없다면 아무런 가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훔친 유니폼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현재 공개적으로 매매하기 힘들 것”이라며 “일단 변호사를 고용해 유니폼을 돌려주고 적절한 보상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유니폼 도둑에게 법적인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NFL이 도난 당한 브래디의 유니폼을 공개 수배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NFL 공식트위터

 

브래디가 유니폼을 분실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년 전 시애틀 시호크스와 맞붙어 28-24로 승리한 제49회 슈퍼볼에서도 유니폼 상의를 잃어버렸다.

한편 톰 브래디는 이번 슈퍼볼 우승으로 ‘역사상 최고의 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개인 통산 5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 쿼터백으로 올라섰고, 통산 4번째 슈퍼볼 MVP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진 인턴기자(연세대 사회학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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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팰컨스를 꺾고 팀에 통산 5번째 우승을 안긴 브래디는 경기 종료 후 유니폼을 벗어놓고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지만 유니폼은 사라졌다. 정신없는 축제의 현장에서 누군가 브래디의 유니폼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래디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 유니폼이다. 팀의 5번째 우승과 자신의 4번째 슈퍼볼 MVP를 동시에 이룬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이기 때문이다. 브래디의 슈퍼볼 MVP 4회 수상은 NFL 선수 최초다.

브래디의 배포와 유머는 MVP답게 남달랐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유니폼을 잃어버린 브래디는 "유니폼이 이베이에 매물로 올라오면 내게 알려달라"고 웃었다. 하지만 브래디의 유니폼 찾기는 브래디만의 문제가 아니게 됐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텍사스 주 부지사인 댄 패트릭은 텍사스주 보안관들에게 휴스턴 경찰을 도와 브래디의 유니폼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패트릭 부지사는 "텍사스는 풋볼과 손님 접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다. 브래디의 유니폼은 역사적인 가치가 있고 NFL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수집품으로서 명예의 전당으로 향할 것이다"며 "나는 텍사스 사람이고 텍사스 카우보이스 팬이지만 휴스턴에서 열린 슈퍼볼의 성공에 오점을 남기길 원하지 않는다. 유니폼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든 다시 가져와야 할 것이다. 텍사스 보안관들이 찾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텍사스 보안관까지 나선 브래디 유니폼 수색작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한편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 텍사스 보안관과 영문 동일) 구단은 패트릭 부지사의 '브래디 유니폼 수색령'을 남다른 유머로 받아내 웃음을 선사했다. 텍사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유니폼 수색 명령이 떨어졌다. 애드리안 벨트레를 수사반장으로 임명하라. 그러면 도둑이 자수할 것이다"고 언급했다.(자료사진=톰 브래디)

[뉴스엔 안형준
 
 기자]


사진=/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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