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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문호 로신 노벨문학상을 거절했다?!...
2016년 12월 25일 21시 52분  조회:3764  추천:0  작성자: 죽림
 

中 루쉰 라오셔 션총원 등 노벨문학상 못받은 이유

日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漁父之利, 

무라카이 하루키는 漁父之害?

 

老舍

 

沈從文

 

중국 작가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에 가장 근접했다가 사망해 아쉽게 노벨상을 놓친 것으로 알려진 션총원.

중국의 대문호였던 루쉰(魯迅)과 라오셔(老舍), 그리고 션총원(沈從文) 등은 왜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했을까?

 

중국의 모옌(莫言)이 중국 국적을 유지한 중국인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뒤 중국의 현대문학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루쉰 라오셔 션총원 등이 노벨문학상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가마다 작풍(作風)이 다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지만, 이들 3명은 노벨문학상을 받기에 충분히 수준 높은 작품을 많이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17번이나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 주임을 맡았던 스웨덴의 유명한 시인, 셸 에스마크(82)가 루쉰과 라오셔, 션총원 등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본인의 사양(루쉰)과 죽음(라오셔 션총원)으로 수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스마크는 “제1차 세계대전 전에는 노벨문학상 선정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중국어를 모어(母語)로 쓰는 펄 벅(중국명 사이쩐주;賽珍珠)이 『대지(The Good Earth)』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1938년까지 아시아 작가에 대해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1930년대에 아시아 작가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루쉰을 주목한 뒤 ‘정부가 아닌 민간 통로’를 통해 루쉰에게 노벨문학상 후보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문의한 결과, 루쉰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자격이 안된다’며 완곡하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루쉰은 노벨문학상 선정위원회에 보낸 편지에서 “나는 중국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30여년이 지난 1968년에 중국의 라오셔는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에스마크는 “위원회는 1960년대에 아시아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주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뒤 6,7년 동안 치열한 토론을 했다”며 “그사이 라오셔가 1968면에 사망하는 등 많은 작가가 사망했으며 그해 노벨문학상은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1Q84』등으로 유명한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모옌과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모옌에 밀린 것은 1968년의 상황이 감안된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중국 작가로 노벨문학상의 문턱까지 가장 가깝게 접근했던 사람이 션총원. 에스마크는 “1988년에 션총원은 후보는 물론 초기 선정에 포함됐으며 5명의 최종 후보에 올라 선정위원으로부터 가장 호감을 받았다”며 “하지만 그는 노벨문학상이 발표되기 5개월 전인 5월에 사망해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에스마크는 “중국은 당시(唐詩)와 송사(宋辭)에 이어 서유기와 홍루몽 등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올해 문학상을 받은 모옌의 작품은 중국의 고대 민간 서사(敍事)에 서구의 근대성을 융합시켜 세계로 나아가는 데 성공한 것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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