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 비행기 추락사고중 구사일생한 선수 하루 빨리 유니폼 입기를...
“우리는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팀을 희망·낙관·투지·노력으로 채울 것이다.”(플리니오 다비드 데 네스 샤페코엔시 회장)
비행기 추락 참사를 당했던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지난해 11월 29일 코다 수다메리카나(남미컵) 결승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하던 중 탑승기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77명의 탑승객 중 선수 3명,승무원 2명, 기자 1명을 포함한 6명만 살아남았다. 4부리그에서 2014년 1부리그까지 올라온 샤페코엔시의 팬들과 축구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사고가 난지 두 달여, 생존 선수들이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발걸음을 뗐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18일 “헬리우 네토(32)가 최근 휠체어에서 내려와 첫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네토가 트레이너 도움으로 걸음을 떼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사고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았던 그는 깨어나자마자 결승전 결과부터 물어봐 화제가 됐다. 그는 “다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하루 빨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구단도 선수단을 새로 구성하는 등 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페코엔시는 지난달 10일 브라질 출신 바그너 만치니(5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브라질 내 다른 팀으로부터 임대한 20명의 선수에다 육성선수를 더해 25~27명 정도로 선수단도 꾸렸다. 브라질축구협회는 “3년간 하부리그로 강등하지 않겠다”고 제안했지만 샤페코엔시는 특혜를 거절했다.
구단은 생존선수들의 조속한 복귀를 기원하며 이들의 등번호를 비운 채 기다리기로 했다. 네토 외에도 수비수 알란 루셀이 걸음을 뗄 만큼 호전됐다. 샤페코엔시는 오는 26일 홈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출처: 중앙일보] 비행기 참사 샤페코엔시 “우리 가슴은 이미 뛴다”
생존 선수 3명 중 한명인 골키퍼 잭슨 폴만(24)은
결국 오른쪽 다리를 절단,(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에서 선그라스를 낀 수비수 알란 루스첼(27)은 척추수술,
다른 수비수 헬리오 네토(31)는 두개골와 가슴을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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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참사로 샤페코엔시 선수단 가운데 19명이 숨졌다. |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브라질 1부 리그 소속 샤페코엔시가 탄 비행기가 추락...
'샤페코엔시 참사'는 2016년 11월 29일(한국 시간)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비행기 추락으로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6명 만이 생존했으며, 그 가운데 샤페코엔시 선수 3명이 포함됐다. 사고 원인이 연료 부족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지고 있다.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선수 3명 잠피에르 네토, 알란 루셀, 잭슨 폴먼은 콜롬비아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도 사고 사실을 정확히 모르는 네토부터, 사고 후 첫걸음을 뗀 루셀까지. 생존자들의 이야기다.
○…'아직 동료들의 비극 모르는' 네토 = 수비수인 네토는 비행기추락 참사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이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 네토에게 정확한 사고 소식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토가 '코파 수다메리카나 1차전 결과가 어떻게 됐나'를 물었지만 의료진은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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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사실을 전해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 네토(흰색 유니폼) |
담당 의사는 브라질 방송 TV글로보에 "심리학자가 네토에게 (비행기 참사에 대해) 말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심리적 쇼크를 막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치료 경과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토의 부친은 SNS에 "아들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며 "다리 수술을 받았는데, 의사가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단언을 해 줬다"고 적었다.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루셀 = 수비수 알란 루셀은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여생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질 가능성도 있었으나, 최근 다리 부상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부축을 받으며 걷는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루셀은 영상에서 "회복이 매우 잘돼 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빨리 브라질로 돌아가 회복을 마무리 짓겠다. 힘을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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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후 첫걸음을 뗀 것으로 전해진 알란 루셀. |
○…'왼쪽 다리만은 지키게 된' 폴먼 = 24살 전도 유망한 골키퍼 잭슨 폴먼은 왼쪽 다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폴먼은 사고 후 다리 상태가 심각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경과를 지켜보던 의료진은 왼쪽 다리는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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