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인류와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
2017년 01월 22일 18시 07분  조회:4120  추천:0  작성자: 죽림

[동물 이야기]

농장 습격·어린 양 '꿀꺽'…

호주 생태계 파괴하는 야생 돼지

 

 

 
호주에서는 야생 돼지(feral pig)가 자연을 파괴하고 농장을 습격해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되고 있어요. 호주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주 국토의 약 38%에 2400만마리의 야생 돼지가 살고 있습니다. 호주 전체 인구(약 2300만명)보다 야생 돼지의 수가 더 많아요. 야생 돼지들은 물길을 바꾸거나 땅을 마구 파헤치고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을 잡아 먹으며 호주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어요. 농장을 습격해 농부들이 공들여 기른 농작물을 먹어치우기도 하고 목장에서 기르는 어린 양을 사냥해 잡아 먹기도 합니다.

호주 대륙에는 원래 돼지가 살지 않았어요. 19세기 호주에 정착한 이주민이 유럽에서 가축용으로 돼지를 들여왔는데 이 중 일부가 농장을 탈출해 야생 돼지가 되었지요. 호주 정부는 야생 돼지의 사냥을 허용하고 그 고기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번식력이 워낙 뛰어난 탓에 그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호주 북부 이스트 엘리게이터 강 부근 평야에서 야생 돼지들이 떼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에요.
 호주 북부 이스트 엘리게이터 강 부근 평야에서 야생 돼지들이 떼를 지어 달리는 모습이에요. /토픽이미지
 
돼지는 가축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계 곳곳엔 야생 돼지들이 많이 있어요. 겉으로 보면 다리가 짧아보이지만 살집에 가려져 있는 다리가 몸통 밖으로 드러난 다리만큼 길답니다. 그만큼 허벅지가 두껍고 다리가 튼튼해 높은 산도 잘 타고 넘어요.

돼지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체온을 낮출 때 진흙탕을 뒹굴어 몸을 식힙니다. 그래서 주로 물가와 가까운 풀밭이나 숲, 늪지에 살지요. 물을 좋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생김새와 달리 헤엄도 잘 쳐요. 잡식성이라 과일이나 씨앗, 나무뿌리도 잘 먹고 코로 땅을 파헤쳐 곤충이나 벌레를 잡아 먹기도 합니다. 배가 고프면 개구리, 뱀, 새까지 사냥해 먹지요.

돼지는 일 년에 두세 번 새끼를 낳는데 한 번에 8~12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많게는 20마리까지 낳기도 합니다. 새끼들은 보통 10~15분 간격으로 태어나는데 몸무게가 1㎏이 조금 넘어요. 암퇘지의 배 양쪽에는 젖이 14개나 있어 새끼들이 부족함 없이 젖을 먹을 수 있답니다. 태어난 지 3일이 지나면 새끼마다 자기 젖이 정해진대요. 일주일 사이에 몸집이 두 배씩 커지고 3개월이 지나 젖을 뗄 때는 몸무게가 12㎏까지 늘어나 있어요.

돼지는 약 9000년 전에 가축이 되었어요. 멧돼지를 길들여 가축으로 키우기 시작했는데 계속 품종이 개량되어 지금은 돼지의 종류가 1000종이 넘는답니다. 닭 다음으로 많이 도축되는 동물이 돼지예요. 세계적으로 한 해에 14억마리의 돼지가 도축되어 식탁에 오르지요. 야생 돼지의 수명은 25년 정도인데 가축용 돼지는 여섯 달 정도 키운 뒤 도축해요.

최근에는 돼지의 폐와 심장, 간 등을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요. 돼지의 장기가 사람의 장기와 아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돼지의 각막을 사람 눈에 이식할 날도 멀지 않았대요. 돼지의 장기를 사람의 몸에 이식할 때 생기는 면역 거부 반응을 없애기 위해 돼지의 유전자를 바꾸는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김종민 前 국립생태원 생태조사본부장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57 [그것이 알고싶다] - "비키니"의 유래?... 2017-05-24 0 4226
1156 [그것이 알고싶다] - 행주치마의 유래?... 2017-05-24 0 4929
1155 [고향문단소식]- "28년"아, 외쳐라... "100년"아, 이야기하라... 2017-05-24 0 4624
1154 [그것이 알고싶다] - 치파오의 유래?... 2017-05-24 0 18197
1153 @연길시인민경기장 16구 1패 32번은 "울컥" 아기엄마축구팬... 2017-05-24 0 3979
1152 [그것이 알고싶다] - 중산복의 유래?... 2017-05-23 0 4169
1151 [그것이 알고싶다] - 신사복 옷깃 왼쪽 단추구멍의 유래?... 2017-05-23 0 3778
1150 [그것이 알고싶다] - 넥타이의 유래?... 2017-05-23 0 3803
1149 [그것이 알고싶다] - 양복의 유래?... 2017-05-23 0 3699
1148 [그것이 알고싶다] - 청바지의 유래?... 2017-05-23 0 3957
1147 [쉼터] - 결혼, 싸움터, 날바다, 그리고 긴 대화... 2017-05-23 0 3650
1146 [쉼터] - 술놀자와 몸놀자... 2017-05-20 0 3691
1145 [고향문단소식]- "늦깎이"로 "빗장" 열어 제쳐 시집 선보이다... 2017-05-18 0 3482
11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우표에 오르다... 2017-05-13 0 4227
1143 [쉼터] - 눈도 즐겁게... 입도 즐겁게... 2017-05-13 0 3503
1142 [고향과 자연과 함께]-나무로부터 배우지 않고 되겠습니까?!.. 2017-05-13 0 4923
1141 [록색환경주의者]- 울고 있는 룡정 말발굽산, 언제면 웃으랴... 2017-05-12 0 4101
1140 [그것이 알고싶다] - 젓가락의 유래?... 2017-05-07 0 5171
1139 [그것이 알고싶다] - 우산의 유래?... 2017-05-07 0 5334
1138 [그것이 알고싶다] - 거울의 유래?... 2017-05-07 0 4288
1137 [그것이 알고싶다] - 비누의 유래?... 2017-05-07 0 6667
1136 [그것이 알고싶다] - 치솔의 유래?... 2017-05-06 0 5157
1135 [그것이 알고싶다]-지퍼,청바지,면도기,통조림,맥주의 유래?... 2017-05-06 0 3910
1134 [그것이 알고싶다] - 반지의 유래?... 2017-05-06 0 5454
1133 [그것이 알고싶다] - 모기의 수명?... 2017-05-06 0 6845
1132 [그것이 알고싶다] - "붓두껑 속 목화씨" 허구?... 2017-05-06 0 4014
1131 [고향문단소식]- 청산아, 이야기하라... 어랑촌아, 말하라... 2017-05-05 0 3497
1130 [그것이 알고싶다] - 한복의 유래?... 2017-05-05 0 5703
1129 [그것이 알고싶다] - 귀걸이의 유래?... 2017-05-05 0 4197
1128 [그것이 알고싶다] - 하모니카의 유래?... 2017-05-05 0 5768
1127 [그것이 알고싶다] - 기타의 유래?... 2017-05-05 0 4094
1126 [그것이 알고싶다] - 생일노래의 유래?... 2017-05-03 0 4462
1125 [그것이 알고싶다] - 만화의 유래?... 2017-05-02 0 5619
1124 [그것이 알고싶다] - 영화의 유래?... 2017-05-02 0 9001
1123 [그것이 알고싶다] - 마술의 유래?... 2017-05-02 0 3727
1122 "저 이러쿵 저러쿵 하는 자들이 막걸리와 무슨 상관이리요"... 2017-05-02 0 3666
1121 길가다 누룩 실은 수레만 보아도 군침을 흘리다... 2017-05-02 0 4094
1120 타는 저녁 놀속에 술 익는 마을이 그립다... 2017-05-02 0 5658
1119 리백은 술 한말에 백편의 시를 못썼다?... 썼다!... 2017-05-02 0 3897
1118 "취기와 광기를 저버리는것은 시인에게는 죽음=..." 2017-05-02 0 5148
‹처음  이전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