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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그녀는 녀성축구팬동호회의 성원,
년표를 산 16구 1패 32번 좌석의 열혈축구팬 양혜남
5월 20일 오후에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슈퍼리그 제10라운드경기에서 연변부덕팀은 산동로능팀과 아쉽게도 1:1로 빅었지만 올시즌 최고로 잘한 경기를 보여주어 팬들로부터“연변팀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경기 22분경에 스티브가 자기가 얻은 패널티킥을 시원하게 찔러서 선제꼴을 뽑자 경기장은삽시에 기쁨의 도가니로 들끓었다.
선제꼴을 터뜨린 스티브가 팬들쪽으로 달려가고 있다.
바로 이때 어린 아이를 목마 태운 한 젊은 아기엄마팬이 격동을 참지 못한채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터지는 울음을 참느라고 손으로 얼굴을 싸쥔 장면이 기자의 카메라렌즈에 포착되였다.
스티브의 통쾌한 꼴에 너무 감동된 나머지 울음을 왈칵 터뜨리는 아기엄마팬-양혜남
섭씨 30도이상 되는 찌물쿠는 무더위속에서 어린애를 목마태우고 연변팀을 응원하는 아기엄마팬의 형상이 돋보인다. 연변축구에 대한 깊은 사랑이 흘러넘치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슈퍼리그년표(年票)를 살펴보니 그녀의 좌석은 16구 1패 32번이고 이름은 양혜남이였다.
16구에는 녀성축구팬동호회가 활약하고 있는데 그들이 앉은 관람석 앞에는“나는 청춘을 축구장에 바치련다.”(吾将青春奉球场)라는 커다란 프랑카드가 가로 걸려있다. 울음을 터뜨린 아기엄마팬이 바로 녀성축구팬동호회의 성원이다. 그녀는 “제일 아름다운 녀성축구팬”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연변은 녀성팬과 어린이팬이 특별히 많기로 소문났다. 장유빈의 울음에 이어 터뜨린 아기엄마팬의 울음에서 연변축구의 오늘과 래일을 읽어본다.
/김성걸기자 찍음/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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