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일본 교토 윤동주 마지막 사진 찍은 자리에 詩碑 세우다...
2017년 03월 13일 23시 26분  조회:2498  추천:0  작성자: 죽림
윤동주 시인 교토서 마지막 사진 찍은 자리에 詩碑 세운다(ZOGLO) 2017년3월13일 
[동아일보]=
탄생 100주년 맞아 ‘기억과 화해의 비’ 우지 강변에 설치
윤동주 시인(1917∼1945)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본 교토(京都) 부 우지(宇治) 시의 강변에 기념비가 설치된다. 우지 시를 관통하는 우지 강은 윤 시인이 1943년 도시샤(同志社)대 영어영문학과 유학 시절 일본인 학우들과 야외 송별회를 하며 생전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은 장소다.

일본 시민단체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의 곤타니 노부코(紺谷延子) 사무국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얻어 우지 강변에 터를 확보했다. 인근에서 진행 중인 공사가 끝나는 대로 설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늦어도 올해 10월 전에는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주 시인(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은
1943년 5, 6월경 도시샤대 유학 시절 학우들과 우지로 야외 송별회를 나와
생전 마지막 사진을 찍었다.
그해 7월 윤 시인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다 옥사했다. /동아일보DB
윤 시인의 마지막 사진은 NHK가 KBS와 함께 1995년 방영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 윤 시인의 학우였던 기타지마 마리코(北島萬里子) 씨의 앨범에서 발견했다. 기타지마 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징병을 피하기 위해 귀국을 결심한 윤 시인은 1943년 5, 6월경 열린 송별회 자리에서 학우들의 요청을 받고 ‘아리랑’을 불렀다. 윤동주 연구자인 야나기하라 야스코(楊原泰子) 씨는 현대문학 2006년 9월호에 당시 정경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조금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애수를 띤 조용한 목소리가 강물을 따라 흘렀다. 다들 조용히 듣고 있다가 끝나자 박수를 쳤다.” 송별회로부터 한두 달 뒤인 그해 7월 14일 윤 시인은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붙잡혔고 1년 7개월 뒤 옥사했다.

윤 시인을 기리는 이들은 이 사진의 배경이 우지 강에 놓인 아마가세쓰리(天ヶ瀨吊り) 다리라는 걸 알아냈다. 이후 뜻있는 이들을 중심으로 기념비 제작 움직임이 일었다. 2005년 시민단체가 결성됐고, 2007년 각계의 모금을 받아 비석 제작까지 마쳤으나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설치를 미뤄 왔다.

곤타니 사무국장은 “교토 부 등에 수십 번 찾아갔지만 거절당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우지 시 시즈가와(志津川) 구에서 구 소유 땅에 건립하도록 허가해 줬다”고 말했다. 건립 예정지는 윤 시인이 아리랑을 부른 강변 근처로 사진을 찍은 다리가 보이는 장소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 일본 우지 시 강변에 세워지는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에는
시인의 작품 ‘새로운 길’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새겨진다.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 제공
비석의 정식 명칭은 ‘시인 윤동주 기억과 화해의 비’로 정해졌다. 높이 2m, 폭 1.4m의 이 비석은 일본과 한반도의 화강암이 하나씩 배치돼 원통을 떠받치는 형태로 제작됐다. 비석에는 윤 시인의 1938년 작품 ‘새로운 길’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새긴다. 곤타니 사무국장은 “시인의 탄생 100년이 되는 해에 기념비를 세울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는 윤 시인이 유학했던 교토의 도시샤대와 당시 하숙집이 있던 자리(현 교토조형예술대)에 비석이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우지 기념비는 가장 크며 시민들의 노력으로 대학 교내가 아닌 장소에 처음 세워지는 것이다.
======================
\\\\\\\\\\\\
//////////////////////////////////////////////////
======================

"험한 세상에 아름다운 詩 남긴 천재.. 난 매일 동주를 만납니다"

도쿄/최인준 특파원 입력 2017.01.18 03:06        

             
 
[탄생 100년, 윤동주 돌아오다]
[2] 일본 윤동주 연구가 오무라 교수

한국 문학계는 윤동주 연구에서 이 일본 노()학자에게 적지 않은 빚을 지고 있다잊히다시피 했던 윤동주의 무덤을 1980년대 중국 시골 야산에서 찾아내고윤동주 육필 원고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그의 노력 덕에 국내 윤동주 연구도 풍성해질 수 있었다.

영하로 내려간 16일 오후 지바현 이치카와(市川)시의 한 작은 전철역에서 '윤동주 연구가오무라 마스오

(大村益夫·83) 와세다대 명예교수를 만났다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오무라입니다인사한 그는 잰걸음으로 자신의 집을 안내했다한국 문학 연구서들이 수백 권 보관된 자신의 서재를 먼저 보여줬다. "매일 여기서 나는 동주를 만납니다."

오무라 교수는 일본 학자 중에서 독보적인 윤동주 연구가로 꼽힌다윤동주 관련 논문과 책을 10편 이상

발표했고지난해에는 '윤동주와 한국근대문학'(초판·2001) 개정판을 펴냈다윤동주가 세상을 떠난 후쿠오카 형무소 부지에 그를 기리는 시비(詩碑)를 세우기 위해 동료 학자들을 모아 백방으로 뛰기도 했다책 개정판 출판을 위해 방한한 작년엔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동주'를 관람했다.

오무라 교수는 1957년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대학원에서 중국 문학을 전공했는데지적 호기심이 넘쳤던 청년 오무라는 청나라 말기 중국의 정치소설을 조사하던 중 우연히 조선 문학에 빠져들었다이후 그는 전공을 바꿔 조선 후기와 한국 근대문학을 파고들었고윤동주의 시와 조우하게 된다.

일본인 학자에게 윤동주 연구의 길은 쉽지 않았다1985년 5월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龍井)서 윤동주의 묘를 발견할 당시 한국에선 "일본이 윤동주를 두 번 죽였다"는 날 선 비난이 날아왔다오무라교수는 "윤동주가 일본에서 돌아가셨고그 묘를 일본인이 찾아냈으니 아이러니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였던 야산의 공동묘지산짐승이 파헤친 듯 어지러웠고 '詩人 尹東柱'라고 새겨진 묘비만이 윤동주의 무덤임을 증명했다. "'여기구나!' 싶은 생각에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1986년 경기도 과천에 있는 윤동주 유족을 찾아가 긴 설득 끝에 육필 원고를 손에 넣었다당시 그가 받아든 육필 원고 중엔 윤동주가 일본 유학 시절 남긴 습작 노트도 있었다1999년 이 원고들을 모아 한국 교수들과 공동으로 출판한 '윤동주 자필시고집'은 윤동주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시뿐 아니라 윤동주생가 터와 그가 다녔던 광명중학의 학적부송몽규 생가 등을 직접 확인한 결과를 담아 발표한 논문 '윤동주의 사적(事跡)에 대하여'도 주목을 받았다.

반평생 윤동주 연구에 헌신한 오무라 교수는 '시인 윤동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윤동주는 천재이면서 마음이 따뜻한 시인고뇌하는 시인입니다." 그는 "나 스스로 '부끄러움 덩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서시의 구절을 읽으면 아직도 마음이 깨끗이 씻겨지는 기분"이라며 "일본어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정갈한 시어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오무라 교수의 서재에선 한기(寒氣)가 느껴졌다고령 탓에 연구는 멈췄지만 노교수는 매일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윤동주 시인을 만나게 된다면 꼭 물어보고 싶어요어떻게 그렇게 험한 세상에서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었는지윤동주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아마 예쁜 동시를 많이 썼을 겁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50 시와 이미지는 쌍둥이 2017-02-19 0 1948
249 "자화상"으로 보는 낯설음의 미학 2017-02-19 0 2361
248 사랑의 서정시에서 사랑을 풀다... 2017-02-18 0 2343
247 "아리랑꽃" 우리의 것과, 타민족 타지역의 것과, 가슴 넓히기... 2017-02-18 0 2146
246 "매돌"과 "한복"을 넘어서 우주를 보여주다... 2017-02-18 0 2385
245 서정시, 낯설게 하기와 보기 2017-02-18 0 3959
244 시인은 언어라는 무기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수 있다... 2017-02-18 0 2496
243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기괴하다" = "괴기하다" 2017-02-18 0 4709
242 [시문학소사전] - "르네상스"란?... 2017-02-18 0 2221
24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함께하다"의 띄여쓰기는?...(우리 중국 조선어문 문법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2017-02-18 0 2369
240 백명의 시민, 백년의 시인을 노래하다... 2017-02-17 0 2458
239 시조 한수는 마흔 다섯자안팎의 언어로 구성돼 있다... 2017-02-17 0 2564
238 시조문학의 지평선을 더 넓히자... 2017-02-16 0 2827
237 저기 폐지수레 끄는 할배할매들이 저희들의 친지입니다... 2017-02-15 0 2456
236 현대시 100년 "애송 동시" 한 달구지 2017-02-15 0 3721
235 "부끄럼"은 완숙된 시에서 우러나온 맛이다... 2017-02-15 0 2487
234 시는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라 몸을 찢고 태여나는 결과물이다 2017-02-15 0 2215
233 아일랜드 시인 - 사뮈엘 베케트 2017-02-14 0 3532
232 국어 공부 다시 하자, 시인들을 위하여!... 2017-02-14 0 2355
231 미국 신문 편집인, 발행인 - 퓨리처 2017-02-14 0 3724
230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방방곳곳"이냐? "방방곡곡"이냐!... 2017-02-13 0 3878
229 시작에서 좋지 못한 버릇에 길들면 고치기가 힘들다... 2017-02-13 0 2543
228 방방곡곡으로 못가지만 시로써 아무 곳이나 다 갈수 있다... 2017-02-13 0 2750
227 당신의 도시는 시속에 있어요... 친구의 시인이여!... 2017-02-13 0 2454
226 추천합니다, 노벨문학상 관련된 책 50 2017-02-13 0 2342
225 저항시인 윤동주에게 "명예졸업장"을... 2017-02-13 0 2276
224 동요동시 대문을 열려면 "열려라 참깨야"라는 키를 가져야... 2017-02-11 0 3055
223 동시를 낳고싶을 때에는 동시산실에 가 지도를 받으라... 2017-02-11 0 2199
222 동시인이 되고싶을 때에는 그 누구인가의 도움을 받고싶다... 2017-02-11 0 2561
221 상(賞)에 대한 단상 2017-02-11 0 2265
220 젊은 조선족 문학도 여러분들에게... 2017-02-11 1 3011
219 시란 "자기자신이 만든 세계를 깨부시는" 힘든 작업이다... 2017-02-11 0 2366
218 작문선생님들께 보내는 편지; - 우리 애들도 발음 좀 정확히... 2017-02-10 0 2560
217 시와 삶과 리듬과 "8복" 등은 모두모두 반복의 련속이다... 2017-02-10 0 2190
216 혁명이 사라진 시대, 혁명을 말하는것이 어색한 시대... 2017-02-09 0 2849
215 세계 47개 언어로 엮어서 만든 "인터내셔널가" 2017-02-09 0 2565
214 시인 백석 한반도근대번역문학사에 한획을 긋다... 2017-02-09 1 3411
213 불후의 명곡 "카츄샤"는 세계만방에 울러 퍼지다... 2017-02-09 0 3395
212 "카츄샤"는 떠나갔어도 "카츄샤"의 노래는 오늘도 불린다... 2017-02-09 0 3815
211 시의 형태는 시가 담겨지는 그릇과 같다... 2017-02-09 0 2259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