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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연길남산 어느 아파트시공현장에서 백악기(白垩纪) 시기로 추정되는 1억년전의 공룡화석이 발견되였다. 공룡이 워 낙 덩치가 큰데다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특성으로 미루어보 아 지금 발견된 공룡화석현장은 빙산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게 고고학자들의 판단이다. 참으로 가슴뭉클케하는 매세지이다.
연길남산에서 공룡화석을 발견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는 순간 수년전 재직에 있을 때 역시 연길남산의 연왕(延汪) 1급공로시 공현장에서 목격했던 청동기시대의 출토문물들이 떠올랐다. 발 굴된 수백점의 다양한 문물들은 상주(商周)시대로부터 한위 (汉魏)시대에 이르는 연길의 원조모습을 복원시키고 2, 3천년전 부로하통하류역 생태환경의 변천사를 탐구함에 있어서 굉장히 값진 과학적견증물이 아닐수 없었다. 흥미로운것은 백악기시기의 공룡화석과 2, 3천년전 고대 인간거주유적지 출토문물이 모두 연길 부로하통하류역 남산의 극히 제한된 개발현장에서 발견되였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연길남산의 동, 서 기타지역은 물론 연길북산의 광활한 지역에도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력사미스터리가 숨겨져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연길의 지형은 산간분지형이다. 남산에서 조감해보면 연길시는 한마디로 부르하통하를 중심으로 얽혀진 생활풍경구도로서 강을 끼고 빼곡히 들어선 고층빌딩들이 연길주변을 둘러싸고있는 산속에 갇혀있는 양상이다. 큰 대야에 비유할 때 우리는 대야 밑굽에 옹기종기 모여살고있다. 대야에 물이 채워져있지 않을 때의 상황이랄가. 왜소한 부로하통하 물줄기를 땜으로 가두어 도심의 강폭을 넓히고 물량흐름을 조절하면서 꼬마강을 제법 근사한 하천으로 부풀리는 현대인의 애탄 노력의 결실을 볼 때마다 우리 이 지역 생태의 원조에 강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었던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남산에서 발견된 공룡화석과 고대인간유적지 출토문물 이 이 의혹을 풀어줄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덩치 큰 공룡의 무리들이 지금같은 왜소한 부로하통하를 보고 이 지 역에 운집할리 없는 일이고 또 고대인간들이 지금처럼 강기슭이 아니라 산우에서 살았다고 할 때 옛날 이 지역 자연생태환경 모습을 떠올림에 있어서 상상력의 엄청난 비약이 요청돼야 하지 않을가? 필자는 이 지역 공룡활동시기와 청동기시기 생태를 나름대로 아래와 같이 재연시키는 가상의 “무모”함을 저질러본다. ― 연길분지를 꽉 채운 망망한 호수, 그 주변의 이름모를 울창한 열대우림, 푸른 호수물에서 여유있게 노늬는 공룡무리들 … ― 호수가의 산등성에 촘촘히 들어앉은 오두막들, 물고기 포획 과 산짐승 수렵에 분주한 청동기시기 연길고대인들의 생활상. 어찌보면 남산의 공룡화석과 고대유적지 출토문물이 우리가 “자원을 팔던”데로부터 “풍경을 파는” 명지한 전환루트의 씨나 리오 소재로 작용할수 있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그 대안의 핵심 키워드를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현대관광리념의 정착 에서 비약시킬수 있지 않을가 ? 고고학차원에서 향후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는 아직 예측불가 능해도 지금의 발견과 발굴만으로로도 남산공룡화석과 남산고대 유적지출토문물을 두고 우리는 과학적론증에 토대한 상상의 나래를 즉흥껏 펼쳐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 국내외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남산공룡화석이 발견된 자리에 상당한 규모의 “연길공룡체험전시관”을 조성하고 연길공룡모형, 공룡관련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장착하여 연길판 쥬라기공원을 출범시킴으로써 향후 모아산삼림공원에 정착 가능한 자연동물원 과의 도킹을 이뤄낸다. 고고학자들의 지도하에 남산 조선족민속원에 26000여년전 구석기시대와 2, 3천년전 청동기시대의 “고대연길인체험전시관” 을 조성하여 부로하통하류역 고대연길인 삶의 면면을 파나로마 (回转全景画)와 더불어 대형사판(沙盘)구조물로 생생하게 복 원시키고 고대연길인 관련내용물을 집대화시켜 150년전부터 시작된 중국조선족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련결고리를 마련한다. 필자는 남산공룡화석과 남산고대유적지문물로 펼쳐내는 “풍경을 파는” 관광문화가 “자원을 파는” 부동산개발보다 훨씬 현명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발견이던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수 있다. 력사의 중대한 전환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인 변화의 테두리속에서 리해되며 어떤 발견은 오랜세월이 지난후에야 그 의미가 완전히 파악되면서 가지속발전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연길남산공룡화석이 주는 힌트라 하겠다. |
22일, 연변주정부에서 주최한 연길공룡화석고찰좌담회가 연변호텔에서 열렸다.
좌담회에서 국가고생물화석전문가위원회 판공실, 중국지질박물관, 중국과학원 북경고척주및고인류연구소, 길림대학, 길림성국토자원청 등 부문에서 온 전문가 및 관련 책임자들이 연길공룡화석군에 대한 고찰정황, 연구가치 등 면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교류 및 연구토론을 가졌다. 동시에 이들은 어떻게 공룡화석군자원을 보호, 개발, 리용할것인가를 두고 건언헌책했다. 좌담회에 참가한 전문가, 학자들은 이번 연길시에서 발견한 공룡화석군은 특정위치가 많고 량이 많으며 종류가 많고 지역위치우세가 큰 등 특점을 갖고있어 학술연구가치와 개발리용가치가 비교적 높은바 지방 경제, 사회 발전을 추동하는데 적극적인 촉진작용을 할수 있다고 표했다.
국가고생물화석전문가위원회 연길공룡화석고찰단 단장 리계강은 어떻게 연길공룡화석군을 보호, 개발할것인가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련 부문은 보호범위 설정, 감시통제시설 설치, 전문대오 조직 및 구호성 발굴, 전문기구 설립 등 보호대처사업을 잘해야 한다. 동시에 지질탐사사업을 조속히 가동하여 연변공룡화석자원의 수효와 분포 정황을 분명히 파악하고 고생물화석 보호 및 개발, 리용 계획을 상세하게 편성함과 아울러 지방성보호관리법규를 제정하며 적극적으로 국가에 고생물화석산지를 신청해야 한다.
부주장 조룡호가 좌담회에 참가했다. 그는 연변주당위, 주정부 및 관련 부문은 전문가들의 건의에 따라 해당 사업을 절차있게 추진하여 연변의 공룡문화를 적극 발굴하고 선양할것이라고 표했다.
연변주국토자원국, 주관광국, 주발전및개발위원회, 주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 등 주직속 관련 부문 그리고 연길시정부 책임자가 좌담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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