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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오전, 도문시 백년부락은 잔치분위기로 들끓었다.
백년부락 정문에 위치한 탑동네에는 ‘그윽하여라 만방에 넘치는 시조의 향기’, ‘2017년 연변 청소년 시조 백일장’, ‘백년부락에 오신 손님 여러분 환영합니다’라는 커다란 프랑카드가 손저어 손님을 반기는듯 펄럭이였고 뻐스, 자가용, 택시를 리용하여 이곳을 찾은 특수한 손님들은 우리 민족 전통 거주문화와 복장문화, 음식문화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는 백년부락에 신기한 기분으로 들어섰다.
이날 이곳에서는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와 《소년아동》잡지, 연변교원시조사랑회의 주최로 ‘2017년 연변 청소년 시조 백일장’이 개최되였다. 연변주 내 8개 중소학교들에서 온 146명의 학생들과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학부모들로 백년부락은 가는 곳마다 생기가 흘러넘쳤다.
오전 10시에 백년부락 민속전람관 내에서 진행된 백일장에는 〈뒤모습〉, 〈별 하나〉, 〈저고리〉, 〈그리움〉, 〈백년부락〉 등 제목이 주어졌고 참가 학생들은 약 1시간의 시간을 들여 시조를 창작하여 심사위에 교부하였다.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도문시제2소학교 4학년 1학급 조유진과 훈춘시제4소학교 6학년 1학급 최방련학생이 금상을, 도문시제5중학교 1학년 1학급 한림수, 왕청현제2실험소학교 4학년 4학급 전해영 등 4명 학생이 은상을, 화룡시신동소학교 4학년 1학급 장문석, 도문시제5중 2학년 3학급 박수연 등 10명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였다. 그외 한철, 박초란 등 10명 교원이 우수지도교원으로 표창받았다.
금상 수상자들인 최방련(왼쪽), 조유진(가운데) 학생.
시조는 고려 말부터 발달하여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로서 시가의 선조라 불리기도 한다. 시상식에서 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 명예회장 한석윤은 “우리 민족의 얼과 정서와 가락이 슴배여있는 시조를 지켜내고 그것을 어린이들에게 전수해야 조선족사회가 지속적으로 존재하는데 유리하며 이러한 중요한 작용을 교원시조사랑회가 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과 수상자들 그리고 시조사랑회 회원들을 격려하였다.
전체 수상자들의 합영
한편 이날 참가 학생들은 백일장 시작 전과 끝난 후의 시간을 리용하여 백년부락에서 바줄당기기, 그네뛰기, 전통노래 감상, 드레박물 긷기, 전람관 참관, 전통음식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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