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글을 개성적으로 쉽게 쓰는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습작하기...
2017년 09월 26일 23시 22분  조회:2067  추천:0  작성자: 죽림



1. 독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은 마광수 교수님도 공감하실테고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는데 독서란 꼭 어릴때부터 습관이 되어야 하는지 혹은 지금이라도 읽으면 늦지 않았는지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 어릴 때 독서를 안 했다고 해도 지금 시작하면 됩니다. 사실 어린시절에 읽는 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은 게 많아서 사춘기 이후의 독서가 제일 중요해요.

2. 교수님은 연세대 4년 장학생에 굉장히 젊은 나이에 박사학위를 얻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셨는데 혹시 공부 비결이라도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 공부의 비결은 '독학'에 있어요. 학원에 나가보았자 멍청하게 남의 강의만 듣다가 끝나지요. 고교시절이든 대학시절이든 학교 수업에 충실하면서 혼자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게 최고죠.

3. 에로티시즘 문학의 선구자로서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에 대한 인식 혹은 성에 대한 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 한국사람들은 성문제에 위선적으로 행동하고 이중적 처신을 하지요. 내가 보면 예술, 남이 보면 외설이 되는 식이죠. 낮에는 신사, 숙녀고, 밤에는 야수, 창녀입니다. 하루속히 표현의 자유가 이루어져, 포르노와 매매춘이 합법화 되어야 합니다. 집창촌은 없애면서 고급 룸살롱의 매매춘은 봐주는 정부에 책임이 있습니다.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야 해요.

4. <윤동주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는데 많은 문학가들 중에서 윤동주 시인을 연구하신 이유가 있으신지. 그리고 윤동주 시인 외에도 높이 평가하는 문학가가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 윤동주는 최고의 시인인데 별로 분석된 게 없어서 내가 처음으로 전 작품을 분석해 세상에 알렸습니다. 윤동주 이외에 한용운, 김소월, 이육사, 유치환, 김영랑 등도 우수한 시인입니다. 이상의 시는 개소리에요.

5. 황석영, 고은 같은 문학가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면서 한국 문학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한국 문학에 대한 평가를 해주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의 케이스를 보고서는 아직 다양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문학은 다양성도 없고 획일적이어서 일본문학에도 못 미칩니다. 그리고 교훈주의 일변도구요. 성문학, 추리문학, 에스에프 문학 등 장르 소설도 순문학으로 인정해주어야 해요.

6. 1992년 <즐거운 사라>가 음란하다는 이유로 판금이 되고 그 이후에도 에로티시즘 작품을 쓰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텐데 혹시 지금이라도 계속 에로티시즘 작품을 쓸 계획이 있으신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에로티시즘 문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으로서 계속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요샌 검열이 더 심해져서 성문학 작품을 써도 출판 자체가 힘들어요. 애는 쓰지만 주위 여건에 절망하고 있습니다.

7.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좋은 글이란?


---- 좋은 글은 우선 문장이 술술 읽히는 글입니다. 한국 작가들의 문장은 어렵고 현학적이지요. 그리고 내용이 개성적이어야 해요.

8. 마지막으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쉬운 글을 쓰는 데 목표를 두고 열심히 습작하세요.
@@ 한 고교생과 마광수교수와의 대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50 시는 식물과 동물이 말을 걸어 올때 써라... 2017-08-18 0 2243
649 동시로 엮는 어린 시절 색깔들... 2017-08-18 0 2248
648 시는 바람을 그리는 작업이다... 2017-08-17 0 2151
647 쓰는 행위와 읽는 행위는 시간의 증언이며 자아의 확인이다... 2017-08-17 0 1756
646 "풍랑, 아무도 휘파람을 불지 않는다"... 2017-08-17 0 2028
645 나이테야, 나와 놀자... 2017-08-17 0 1936
644 좋은 시는 개성적인 비유와 상징성에서 환기된다... 2017-08-17 0 2015
643 제재를 잘 잡으면 좋은 시를 쓸수 있다... 2017-08-17 0 1917
642 말하지 않으면서 말하기 위하여... 2017-08-17 0 2363
641 "한마디 시어때문에 몇달간 고민 고민해야"... 2017-08-17 0 1997
640 시인은 올바른 시어의 선택에 신경써야... 2017-08-17 0 1784
639 "아름다운 시를 두고 차마 죽을수도 없다"... 2017-08-17 0 1808
638 문학하는 일은 "헛것"에 대한 투자, 태양에 기대를 꽂는 일... 2017-08-17 0 1947
637 문학의 힘은 해답에 있지 않고 치렬한 질문에 있다... 2017-08-17 0 1963
636 남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시인은 참다운 시인이다... 2017-08-17 0 2100
635 좋은 음악은 시를 쓰는데 령혼의 교감적 밑바탕이 된다... 2017-08-17 0 1786
634 사람들 놀라게 시를 써라... 2017-08-17 0 1855
633 보여주는 시와 말하는 시... 2017-08-17 0 1881
632 소통 불능의 시는 난해한 시가 될수밖에... 2017-08-17 0 1760
631 산이 태양을 삼키다... 2017-08-17 0 1952
630 남자를 돌려주고... 녀자를 돌려다오... 2017-08-17 0 1875
629 문학은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2017-08-17 0 2028
628 시와 산문은 다르다... 2017-08-17 0 2264
627 글쓰는 재주는 비정상과 불당연에서 나온다... 2017-08-17 0 1949
626 하이퍼시 창작론 / 최룡관 2017-08-17 0 1938
625 "죽은 개는 짖어댄다"/ 박문희 2017-08-17 0 1790
624 안개꽃아, 나와 놀쟈... 2017-07-27 0 2120
623 시를 찾아가는 아홉갈래 길이 없다...? 있다...! 2017-07-27 0 1925
622 할미꽃아, 나와 놀쟈... 2017-07-27 0 2131
621 련금된 말과 상상과 이미지화된 말과 만나 만드는 시세계... 2017-07-27 0 1927
62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새야, 나와 놀쟈... 2017-07-25 0 2159
619 5 + 7 + 5 = 17자 = 3행 2017-07-24 0 2165
618 나팔꽃아, 어서 빨리 띠띠따따 나팔 불며 나와 놀쟈... 2017-07-24 0 2140
617 "이 진흙별에서 별빛까지는 얼마만큼 멀까"... 2017-07-24 0 2105
616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2017-07-24 0 2372
615 시인은 자아를 속박하고 있는 억압을 끊임없이 해방시켜야... 2017-07-24 0 1854
614 나무야, 네 나이테 좀 알려주렴... 2017-07-24 0 2284
613 시는 쉽고 평이한 언어로 독자의 감흥을 불러 일으켜야... 2017-07-24 0 2121
612 여름아, 네가 아무리 더워봐라 내가 아이스크림 사 먹는가... 2017-07-24 0 2418
611 모든 비유는 다 시가 될수는 있다?... 없다!... 2017-07-24 0 1823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